“얘야, 넌 네가 가고자 하는 길을 정했지. 자유롭게 떠돌아도, 용문은 널 굶어 죽게 두진 않을 테지만, 어딘가에 눌러 앉고 싶다면, 기술을 배워야 한단다. 오늘부로, 내가 너에게 비늘 손질하는 법을 가르쳐 주마.”
“사람 됨됨이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게 뭔지 아니?”
“예-“
“차근차근, 한단계 한단계 밟고 올라가는 거란다!”
“하지만 저번에는 사기치지 않는거라고-“
“거기엔 종류가 다양하니까, 외워두거라!”
“그거처럼 이놈 하나 손질 해내는 데에 모든 단계를 거쳐가야만 하지. 그러니, 만약 너가 손질을 하고 싶다면, 우선 칼 쓰는 법부터 배워야겠지.”
동 아저씨는 잠시 말을 멈추고는, 가르치기에는 말해줄 것이 너무 많고, 말로는 다 해줄 수 없다는 걸 깨달으셨다.
“내 시범을 보여주마. 잘 보거라.”
동 아저씨는 가죽 가방을 열고, 도마와 칼을 꺼냈다. 칼날이 번들거렸다. 그러고는 수조의 물고기를 꺼내고는 단 두 방 내리치니, 물고기의 숨이 멎었다.
이후로는 각양각색의 칼들이 쏟아져 나왔다. 작은 것부터 큰 것으로 정렬되어 있었다. 모든 비늘들이, 그의 손 몇 번 만에, 분리되어서는 도마 위에 얹어졌다.
“어려워 보이지마는, 그래 어려운거 맞지. 우선 칼 쓰는 법부터 가르쳐주마.”
난 동 아저씨가 가르쳐 주신 것들을 따라했다. 물고기의 숨을 끊는 법, 속을 채우는 법, 끝에는 끓여내는 법 까지. 동 아저씨는 내 빠른 배움을 칭찬하셨고, 노점을 열어보는 걸 권하셨다.
하루는, 사람들이 몰려와 잔뜩 주문하고는, 양껏 들이켰다. 식사가 끝나고는, 돈을 내지 않고 가려했다. 동 아저씨는 노점을 할 때 외상 정도는 눈 감아 줘도 된다고 하셨다. 하지만 그들은 매번 고기 완자를 잔뜩 먹고는, 돈 한푼 낸 적이 없었다. 더이상 화를 참을 수 없었기에, 그들에게 한 수 가르쳐 주려고 했다.
동 아저씨가 헐레벌떡 뛰어오셔서는 그들과 내 사이를 가로 막으셨다.
“거 음식값 낼 돈이 좀 모자라서 말야. 내 다음에 내리라.”
내겐 선택의 여지없이 그들을 보내줘야 했고, 무리 중 한 녀석이 의기양양해져서는, 소리를 쳤다:
“야 이 냄새나는 잡상인 놈아, 책 좀 읽고 살아라, 네 자신을 알라 란 말이 있다고.”
동 아저씨는 돌아서시고는 그 녀석을 응시하셨다. 난 동 아저씨의 얼굴을 볼 순 없었지만, 놈들은 귀신이라도 본 것 마냥 겁에 질려서는 기어서 도망치기 바빴다.
그날 밤, 동 아저씨는 내게 새 칼을 주셨다.
“쓰던 건 버려버리라. 낡아빠져서는, 쓰기가 좀 그렇다"
“아, 칼 쓰는 거에 대해 하나 더 알려주마. 칼질에서 가장 중요한 건, 그 끝이 보이지 않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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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저씨 육회 좀 치셨네
사람 회뜨는법 배웠네
칼쓰는 집에서 저러네
역시용문이야
이건 공식번역탭 가야 하지 않나? 2차창작 번역많아서 찾아서 보기도 힘들고
그른가 일단 옮겨봄 - dc App
ㄹㅇ 사람 회쳐버렸네 - dc App
동아저씨 얼마나 쌘거임
래트킹이랑 친구 사이에 위언아 살리겠다고 다리 한쪽 날렸던거 감안하면 뒷배가 보통이 아님 - dc App
아니 대충 읽고 어투때문에 무슨 한국 현대소설 패러디한건줄 알고 낚였나 싶었는데 진짜 공식번역이었냐
자전거 도둑? 그런 느낌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