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에 맛들린 독타임. 필자가 쓴 글에 여러 독타들이 날카로운 지적을 해 주어서, 필자도 많은 공부가 되었음.
전에 쓴 내용에 치명적인 오류들이 있었기에, 그 오류들을 고치고 이론을 개선할 생각임.
명일방주 등장인물들 중 상당수가 의학에 조예가 깊다보니 필자도 오기가 생겨 이런 분석에 몰입하게 되었음.
뇌절을 감안해주길 바람.
다른 갤에서 묻힌 글인데, 필자의 생각에 오류가 있는 지 알고 싶어서 이 갤에도 올림.
혼자서는 알 수가 없네...
------
<오리지늄>: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mibj&no=392713
<광석병 치료법-오류 있음>: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mibj&no=394360
위의 글들을 읽고 이 내용을 읽는 것을 추천드림.
1. 전제
1.1. 현실 기반 전제
"검은색 오리지늄 광석을 정제한 것이 노란색 순오리지늄이다. 둘은 다르다.
오리지늄은 현실의 Tc(테크네튬)에 대응된다. 오리지늄의 원소기호는 'Or(Originium);Z=43'일 것이다.
오리지늄이 내는 에너지는 방사선과 핵붕괴 열이다.
생물에게 필수적인 오리지늄 화합물이 존재할 것이다.
광석병은 과다한 오리지늄 화합물이 광석의 형태로 석출되는 병일 것이다."
일단 이 전제들은 다른 의견이 없는 것 같음. 필자는 이들보다 합리적인 전제들을 상상하기 힘듦.
1.2. 비현실적 전제
"오리지늄은 붕괴하면서 오리지늄 방사선을 방출하는데, 이 방사선은 P(인) 원소와 선택적으로 상호작용하여
P(인) 원소를 Or(오리지늄) 원소로 변환시킨다."
공식 설정에서 오리지늄이 DNA를 변형시킨다고 했음. 그렇다면 DNA를 변형시키는 건 오리지늄이 내뿜는 방사선이 유력함.
그런데 일반적으로 방사선은 DNA를 '파괴'시키기만 하므로 오리지늄 방사선은 현실의 방사선과는 이질적이라는 걸 알 수 있음.
그래서 필자는 '타이베리움'의 설정을 그대로 가져오기로 함. 오리지늄의 모티브가 타이베리움일 테니 원리도 비슷할 거임.
그런데 이런 특수한 현상은 대개 특정 원소들끼리만 일어나므로 오리지늄 방사선은 DNA가 가지고 있는
C(탄소), H(수소), O(산소), N(질소), P(인) 중 한 원소와만 상호작용할 것임. 그렇다면 그 대상은 P(인)일 것임.
2. 오류
2.1. NTP NDP 문제
"오히려 원래 NTP에서 NDP로 갈때 나오는 E(에너지)로 RNA 사이 결합 만드는건데 P가 Or로 바뀌면 전사를 못할것같음" [by ㅇㅇ(223.62)]
필자는 이 글을 보고 한 방 얻어맞은 느낌이었음. 지금부터 그 이유를 설명함. 간단하게 말하자면
NTP와 NDP는 각각 ATP와 ADP를 말하는 거임[정확한 설명은 아님].
출처: http://study.zum.com/book/12447
에너지를 운반하는 운반체인 ATP는 이렇게 생겼음. 여기서 3인산 부분만 가져오겠음.
막대 1개가 결합 1개임. 산소(O) 옆의 마이너스(-) 표시는 전하를 표현함. 빨간 결합은 고에너지 결합이 아니고, 파란 결합은
고에너지 인산 결합임. 파란 결합 1개가 끊어지는 에너지로 생물체가 여러 대사작용을 수행함. 문제는 여기서 시작됨.
Or(오리지늄)이 7개의 결합을 가지면 누가 봐도 이상한 형태가 됨. 즉, 체내에서 에너지를 전달하는 중요한 물질인 ATP가
기존 이론에 입각하면 오리지늄 방사선을 맞는 순간 파괴될 거임. 그렇다면 오리지늄은 다른 개수의 결합을 가진다는 거임.
Tc(테크네튬)은 일반적으로 7개, 5개, 4개의 결합을 가질 수 있음. 앞서 봤듯이 7개는 불가능하니, 5개의 경우를 살펴보겠음.
얼추 가능한 것 같지만 문제가 있음. 기존에 있었던 P(인)도 5개의 결합을 가짐. 그런데 그 자리에 인보다 화학적 반응성이 약한
금속이 오면? 고에너지 결합을 형성하지 못할 거임. 그럼 이 구조도 틀렸음.
결합을 4개 가질 때의 그림임. O-(산소 음이온)이 생겨서 음전하가 늘어남. 그런데 Or(오리지늄)의 금속성이 파란 결합의 에너지를
약화시킬 거임. 두 효과가 상쇄될 수 있으므로 타당한 구조로 보임. 이제 저 검은색 마름모 안의 물질을 오리지늄산(Origate)으로 명명하겠음.
2.2. 결합 에너지 크기 문제
그렇다면 저 파란 결합이 가지는 에너지의 크기는 어떨 것이냐?
"일단 DNA형태가 바뀌면 자가면역으로 다 제거되는데 DNA의 잔기가 싹다 바뀌였는대 그걸 모른다고? 무리가 있는 발상인 듯 싶은데" [by ㅇㅇ]
필자가 생각 못한 부분이었음. 결론부터 말하자면 고에너지 인산 결합의 에너지와 고에너지 오리지늄산 결합의 에너지 크기는 비슷할 것임.
그래야 P(인)의 변환을 체내 면역체계가 인지하지 못할 것임. 또한 그래야지만 인산이 들어간 모든 화합물의 화학적 성질이
크게 변하지는 않을 거고, 신체에 치명적인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 거임.
2.3. DNA 골격 약화 원인 문제
"그리고 붙어있는 (+) 히스톤 단백질이 있어서 -끼리 반발력이 상쇄되는거라 붙는 단백질 양 조절해서 골격이 약해지는 것도
자체적으로 조절할 수 있을걸" [by ㅇㅇ(223.62)]
DNA는 평상시에는 히스톤(Histone)이라는 단백질에 실타래처럼 감겨 있음. 이 히스톤은 양(+)전하를 띠기 때문에 위의 주장이
일리가 있음. 그렇다면 DNA 골격을 약화시키는 원인은 전기적 요인이 아님.
그래서 필자는 오리지늄산의 질량과 크기가 원인일 거라고 결론을 내렸음. 인산이 오리지늄산으로 바뀌면서 질량이 커져
무거워졌을 거임. 또한, Or(오리지늄)의 크기가 P(인)보다 크므로 그 부분의 크기도 커져서 DNA 골격에 부담을 주게 됨[이를 입체장애(Steric strain)라 부름].
그로 인해 DNA가 에너지적으로 불안정해지면서 반응성이 높아지고, 오리지늄 화합물 합성을 촉진하는 유전자가 포함된 DNA 전사가 잘 일어나고, 오리지늄 화합물의 과다 합성이 촉진될 거임.
3. 여파
이렇게 이론을 바꾸면 명일방주 세계관 내에서 일어나는 여러 현상들을 설명할 수 있게 됨. 인류의 체내에서 인산이 포함된 화합물은
크게 4가지로 나뉨. DNA, RNA, NTP, 인지질임. 이들 중 DNA와 RNA는 여태 설명한 변화를 겪을 거임. 흥미로운 건 NTP와 인지질의 경우임.
NTP의 경우를 살펴보겠음. 기존에 있던 ATP가 ATOr(아데노신 3오리지늄산)으로 바뀌면서, 이 물질이 운반하는 에너지의 양은
거의 그대로인데, 운반체, 특히 인산이 있었던 부분의 질량이 늘어났음. 즉, 생물체의 물질대사(신진대사)가 약화된다는 뜻임.
이 부분을 오리지늄 자체가 내는 에너지로 상쇄할 가능성이 있음. 오리지늄 장기가 이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음.
인지질의 경우는 상당히 흥미로움. 인지질은 세포막을 이루는 주요 성분인데, 여기에 금속 원소인 Or(오리지늄)이 들어가면
X-ray와 같은 방사선 검사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을 크게 방해할 것임. 이는 공식 설정의 임상 진단 분석에 잘 나와 있음[내장기관 윤곽의 흐릿해짐].
4. 여담
공식 설정에서 오리지늄을 광석형 생명체로 보는 시각도 있다고 하는데, 이는 오리지늄이 주로 4개의 결합을 가지는 것을 뒷받침함.
자연계에서 4개의 결합을 가지는 유명한 원소가 있는데, 바로 생명체에게 가장 중요한 원소인 C(탄소)임. 아마 세계관 내
오리지늄 화합물 중 일부가 생물이 가지고 있는 유기 물질과 유사할 것임.
또한, 4개의 결합을 가진다는 정보가 있으면 오리지늄 결정의 구조를 추측 가능함.
추측한 오리지늄 결정 구조를 그린 그림임. 이 구조는 석영의 결정 구조와 판박이임[정사면체].
단, Or(오리지늄)이 Si(규소)보다 반응성이 약하기 때문에 오리지늄 결정은 석영보다는 많이 무를 것임.
필자는 오리지늄 광석에 그려진 마름모가 저걸 암시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봄.
5. 요약 - 추가된 전제
"오리지늄산(Origate)은 인산(Phosphate)과 유사한 화학적 거동(움직임)을 한다."
"오리지늄 결정 구조는 석영 결정 구조와 유사할 것이다."
치료법은 DNA 전사의 선택적 억제로 동일함. 치료 난이도는 '암'과 비슷할 거고.
------
생각나는 대로 쭉 달려봤음. 새로 분석한 내용이 상당히 많아서 오류가 있을 수도.
오류 지적 환영함.
이게 무슨 말이지
유용하네요 아 물론 안 읽었읍니다.
독타추
근데 마름모 마크가 결정구조란느건 초큼 억측같은데... 마름모 마크는 그냥 수정이나 모종의 결정을 나타낼때 쓰이는 기호로서 애용됨
좋아 무슨말인지 완벽히 이해했어 - dc App
이정도 되면 생물올림피아드나 입시문제 응용해서 내기 좋게 생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