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97년 11월 23일 8:45 P.M.
[스카이파이어] 흥, 피곤해 죽겠네요......
[스카이파이어] 다들 뭐하는 사람인거고, 무슨 의견을 내는거고, 머릿속이 어떻게 된거죠?
[스카이파이어] 그 의원들은 근본적으로 그저——
[스카이파이어] 근본적으로 그저—— 한 무리의 바보들이에요!!
[기록원 케이트] 풉.
[스카이파이어] 그들의 반복되는 말을 모두 써내려야 한다니, 정말 딱하군요......
[스카이파이어] 그들은 애초에 감염자를 위한 법안을 발의하고 있는 것이 아니에요, 일개 감염 여부를 판정하는 기관에서 속뜻을 얼마나 가질 수 있겠어요, 그들은 다른 사람들이 의미를 알지 못할 것이라 생각하보죠?
[스카이파이어] 어떤 기관에서 판정할 것인지, 판정 후 어떤 기준으로 작업을 분배할 것인지, 어떤 부문에서 감염자를 우선적으로 받을 수 있는지...... 물론 저는 알죠, 여기에는 모두 이익이 있어요.
[스카이파이어]그들은 감염자의 실제 상황은 언급하지도 않았지만, 이 이익을 두고 다투지도 않았어요, 그저 그럴듯한 말만 한참을 반복하는데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
[기록원 케이트] 의원들은 모두 귀족이에요, 감염자의 실상을 고려할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도 않고는 판에 놓인 케이크를 나눌지 토론할 수는 없죠.
[스카이파이어] 회의가 끝났는데, 성사된 일은 없어요! 다들 감염자를 입에 담았지만 진척은 완전히 제로였고요!
[스카이파이어]모두가 타인 제안을 부정하지만, 누구도 뾰족한 해결책을 내놓지 않았어요, 그들이 내놓은 제안들은 다 뭐였죠?
[기록원 케이트] 이게 그들의 공허한 교전이에요, 스카이파이어. 빅토리아 의회에서는 당신이 방금 말한 이익 분배에 앞서 이런 체면치레 과정을 거쳐야 하죠.
[스카이파이어] 그리고 그 치엔웨이 의원은——
[스카이파이어] 감염자들이 돈을 더 벌어, 더욱 자유로운 선택권을 지니고 삶의 질을 높이길 바란다며, 자기가 얼마나 인자한 사람인지 말했죠.
[기록원 케이트] “감염자들의 근무 시간에 제한을 두지 않으면, 그들은 자신의 근무 시간을 자유롭게 선택해 더욱 많은 돈을 벌 수 있습니다.”
[스카이파이어] 비슷했네요.
[스카이파이어] ......그 위선적인 말투는 정말 구역질이 나요!
[스카이파이어] 그 자신은 분명 속으로 감염자의 품삯이 얼마나 될지, 마지막에 발생하는 큰 이윤이 자기 주머니에 들어오진 않을까 생각하며, 겉으로는 최선을 다하는 시늉을 했을 거예요...... 칫.
[기록원 케이트] 그는 해결책을 제안하긴 했어요—— 감염자 지역사회를 공장으로 고치면 사람마다 일거리가 생기고, 숙소가 배정되고, 스스로를 먹여살릴 수 있다고 했죠. 확실히 이게 대부분의 국가 정책보다는 나은 것은 사실이에요.
[스카이파이어] 하!
[스카이파이어] ......
[스카이파이어] 이 곳의 사람들은 모두들 너무 잘난 체 해요.
[기록원 케이트] 음, 갑자기요?
[스카이파이어] 예를들면 감염자에 대한 새로운 정책에 반대하는 귀족들은......
[스카이파이어] 그들은 도시의 모든 외래 감염자들을 쫓아내겠다 했죠, 그들이 온지 얼마나 됐는지, 결혼을 했는지, 이미 자리를 잡았는지와는 관계 없이......
[스카이파이어] 그들은 이 사람들을 모두 몰아내자고 했는데, 그 다음은요? 감염자 난민들을 황무지에서 자생하게 만드려는 걸까요?
[스카이파이어] 그들은 이 막다른 골목에 몰린 사람들이 결국 어디로 향할지 생각해본 적 있을까요?
[기록원 케이트] 풉.
[기록원 케이트] 에휴, 이건 의회거든요.
[스카이파이어] 무슨 말이죠......?
[기록원 케이트] 이건 의회라고요.
[기록원 케이트] 만약 여기서 정말로 감염자의 이익을 원했다면, 의회가 아닌 감염자 지원 단체를 불렀겠죠.
[기록원 케이트] 양 측의 목적이 명확할 때, 공개석상에서 먼저 가장 실현 불가능한 안을 내놓고 교섭을 통해 균형점을 찾는 것이 보통이에요.
[기록원 케이트] 반면 그 “흰 늑대” 백작은, 많은 사람들의 그의 의견을 기대하고 있어요. 그런데 뜻밖에 오늘 기권표를 던졌죠.
[스카이파이어] “흰 늑대” 스카만드로스...... 그는 반년동안 의회에서 어떤 입장도 공개적으로 밝힌 적이 없죠. 이유 역시 모르겠고요......
[스카이파이어] 아니죠...... 이럴게 아니라......
[스카이파이어] 아—— 오늘 이 방에 온 사람들에 대해서, 제가 순진했네요.
[스카이파이어] 생각이 좀 있는 사람이 몇 명은 있을 줄 알았어요, 칼라돈 전체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서라도 정상적인 안건이 좀 제시되게요.
[스카이파이어] ......그런데 그들은 의회를 서로 상대하는 게임의 장소로 여길 뿐이고, 그들의 생각은 자신의 이익에 대한 것 뿐이죠.
[기록원 케이트] 오, 아가씨, 방금 당신이 말했잖아요, 우리가 방청하러 들어가기 전부터 그 사람들이 모두 이익을 추구하는 사람인건 알고 있었잖아요? 그 사실은 더 이상 놀랄만한 것이 아니에요.
[기록원 케이트] 잠시만요, 술 잘 안마시잖아요......
[스카이파이어] ......만약 이 상태로 괜찮다고 생각한다면, 머지않아 큰 일이 생길거에요!!
[기록원 케이트] 으음?
[스카이파이어] 조만간 일이 생길겁니다! 억누르고 착취하는 상태가 얼마나 지속될 수 있겠어요? 그들은 정말 이해 못하는 걸까요? 그렇게 살고 싶어할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스카이파이어] 약간이라도 희망이 있다면 그 사람들은 원할거에요, 그들은 살아남으려 노력할 거에요, 저는 알겠어요!
[기록원 케이트] ......몬베란 아가씨, 말의 앞뒤가 좀 안맞네요.
[스카이파이어] 태어날 때부터 악한 사람은 없고, 태어날 때부터 타인의 생명을 빼앗는 것을 즐기는 사람은 없어요...... 그들은 그저 살기위해 노력하는 감염자 무리일 뿐이에요.
[기록원 케이트] 음—— 저도 그저 당신이 그만 마시게 하려고 노력하는 친구일 뿐이죠.
[스카이파이어] 그들은 남들보다 한단계 못하고, 숨어야 하는 것인가요? 그 귀족들은 고귀하게 태어나서 그들을 착취해 이익을 얻는 것인가요?
[스카이파이어] 정말 어리석어요! 만약 그들이 수그러들지 않으면 감염자들은 조만간 폭발할 거예요......
[스카이파이어] 생각지 못한 문제들에...... 모두의 삶이 망가질 거예요......
[스카이파이어] 그래서는 안돼요, 리유니온의 일이...... 또다시......
[기록원 케이트] 네, 더는 일어나면 안되고, 당신도 더는 마시면 안돼요. 많이 마셨으니까 좀 쉬세요, 물 좀 마실래요?
[스카이파이어] 필요 없어요! 저거를 더 마실래요...... 한 잔 더! 그들은 제 말을 듣지 않아요...... 옳은 것은 저예요!
[기록원 케이트] 음......“옳은 것은 자신”......
[기록원 케이트] 항상 자신의 관점을 고수하는 것이, 앵스트 의원이 당신을 찾아온 이유겠죠.
[스카이파이어] 음?
[기록원 케이트] 머리가 밝고 안목이 있는 독립귀족이요.
[기록원 케이트] 하지만 그 근시안적인 칼라돈의 늙은 귀족들은 당신을 이해 못할거예요.
[기록원 케이트] 그들은 눈 앞의 이익에 손해가 없는 이상 변하지 않겠죠.
[기록원 케이트] 이런 말은 충분히 알아듣기 쉽죠, 술취한 아가씨? 당신이 정신 차린 후에 한번 더 말하겠지만요.
[스카이파이어] ......
[스카이파이어] ............
[스카이파이어] 흐흑흐흑......
[기록원 케이트] ?!
[기록원 케이트] 왜 우는거죠?
[스카이파이어] 이 술잔, 제 손에 달라붙었어요! 흑흑......
[기록원 케이트] 아니요 아니에요, 제가 치워줄게요, 치웠어요, 안 달라붙어요.
[스카이파이어] 으......
[스카이파이어] 만약 그들이 전부 그렇다면, 분명 잘못됐어요, 그런데 여전히 자기가 옳다고 생각해요...... 이 세상은 끝장이에요......
(스카이파이어 쓰러짐)
[기록원 케이트] 아이고, 취해서 쓰러졌네요.
1097년 11월 23일 10:45 P.M.
[스카이파이어] ......
[스카이파이어] ............
[기록원 케이트] 정신이 들어요? 연회에서 그렇게 취하시고, 아무리 제가 옆에 있어도 그렇게 무방비하시면 안돼요.
[스카이파이어] ......어지럽군요......
[기록원 케이트] 정말이지, 저는 갈수록 당신이 괜찮은 사람 같네요.
[스카이파이어] ......?
[기록원 케이트] 당신은 부잣집 아가씨지만 감염자나 다른 빈민에게 진실한 호의가 있잖아요, 이 도시의 문제가 얼마나 큰지는 알고있죠? 당신은 칼라돈에 좋은 변화를 일으키고 싶잖아요?
[기록원 케이트] 당신도 아시겠지만, 저는 도시 기록 보관소의 기록원이에요, 높은 자리를 원한다면 다른 사람을 찾아야겠죠. 우리 소문 같은 거에 대한 이야기나 좀 해볼까요?
[스카이파이어] ......
[기록원 케이트] 존스 의원 아시죠, 치엔웨이 의원이랑 같이 제안을 낸 사람이요. 그런데 사실은......
[스카이파이어] ......
[기록원 케이트] 그들이 공장 건설에 쓴 돈의 일부는 사실 칼라돈 의회에서 지원하는 돈인데요, 그 돈이 전부 공장에 쓰인 것이 맞는지 의문의 여지가 있어요.
[기록원 케이트] 칼라돈 귀족들 사이에는 흔한 일이죠.
[기록원 케이트] 만약 당신이 이것을 밝혀낼 방법을 찾아낸다면 그들에게 타협을 강요하는 것도 불가능이 아닐걸요!
[스카이파이어] 와아~
[스카이파이어] 당신은 정말...... 아는 것이 많네요!
[기록원 케이트] 음, 제가 이렇게 말해줬으니 당신도 뭔가 아는 소문 없나요? 저한테 알려주세요, 정보 교환이라는 거죠~
[스카이파이어] 저는 알아요! 저는 알아요—— 저, 저는 그들한테 그들 자신이 잘못됐다는 것을 인식시켜야 해요! 옳은 것은—— 저예요!
[기록원 케이트] 네......
[기록원 케이트] 좀 더 쉬셔야 겠네요.
[기록원 케이트] (좋은 출신에, 양심적이고, 정치를 좀 알면서도 실전에 나선 적은 없어 순진함이 남아있네요. 종종 현실은 그녀같은 사람을 무자비하게 바꾸기도 하죠......)
[기록원 케이트] (이론적인 정치의 이치는 들어봤겠지만 빅토리아 의회의 현장을 직접 본 것은 아마 처음일 거예요. 아가씨 자신도 잘 알겠지만, 갈 길은 아직 멀어요.)
1097년 11월 24일 9:20 A.M.
(전화 진동)
[스카이파이어] ......
(전화 진동)
[스카이파이어] ......어떻게 된거죠!! 으...... 오늘은 일이 없는 날 아닌가요......?
(전화 받는 소리)
[스카이파이어] ......
[스카이파이어] 오, 오! 미들레이 씨? 아, 실례지만, 무슨 일이 있나요?
[스카이파이어] 뭐라고요?
[스카이파이어] 앵스트 의원...... 아니지...... 선생님이 어떻다고요? 급성 심장병이요? 어젯밤에 누군가 집에 침입했다고요?! 선생님은 괜찮나요? 병원에 있다고요?
[스카이파이어] 네 알겠어요, 상태가 안정되면 좋겠네요, 어젯밤에 말해주셨으면 좋았을텐데...... 제가 지금 병원에 갈까요?
[스카이파이어] 그 일정이요? 제가 대신 참석하는 건가요? 문제 없어요, 곧 준비할게요.
[스카이파이어] 알겠어요, 감염자의 의견을 묻고 공식적인 태도를 표명하는 거죠, 알겠어요.
[스카이파이어] ......이게 다 무슨 일이죠, 어째서 도둑이 의원 방에 침입한건지......
[스카이파이어] 됐어요, 나중에 가서 궁금한 것을 더 물어보면 되겠죠. 으...... 어젯밤, 머리가 아프네요......
[스카이파이어] 어제 저는...... 어떻게 돌아왔었죠...... 연회에서 말을 많이 한 것 같은데, 저는 케이트에게 어떤 말을 한거죠? 그리고 케이트는 저에게 어떤 말을 했죠?
[스카이파이어] 에이...... 일단 해야 할 일을 합시다!
감염자 지역사회의 공터에 한 무리의 감염자들이 모여있다.
한 명의 귀족 의원이 감염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려 한다는 것은 분명 신선한 일이다.
그들은 호기심과 의구심이 뒤섞인 눈빛으로 잘 차려입은 눈앞의 소녀를 바라본다.
[감염자 시민] 오늘 그 늙은 의원이 온다고 그러지 않았나?
[감염자 노동자] 봐요, 제가 말했잖아요, 그 높은 분들은 직접 오지 않을 거라고요, 그 사람들은 감염자랑 어울리기 싫어할걸요.
[감염자 시민] 그래도 정말 누군가 올지는 몰랐는데, 무슨 바람이 불은 걸까?
[스카이파이어] 크흠......
[스카이파이어] 걱정하지 마시고 하고싶은 말을 다 하셔도 됩니다. 여러분이 제기한 문제는 제가 앵스트 의원에게 대신 전달하겠습니다.
[감염자 시민] (작은 목소리) 먼저 하게.
[감염자 노동자] (작은 목소리) 제가 왜요? 왜 당신 먼저 안하시고요?
[스카이파이어] 먼저 저쪽의 선생님부터 시작하죠.
[감염자 시민] 어? 저요?
[스카이파이어] 네, 여기서 일한 지는 얼마나 되셨나요?
[감염자 시민] 반년도 안됩니다.
[감염자 노동자] ......잘 기억 안납니다.
[스카이파이어] 그러면, 어디서 오셨나요?
[감염자 노동자] 카시미어요.
[감염자 시민] 우르수스입니다......?
[스카이파이어] 그러면 전에 비해서 지금의 생활 환경은 어떤가요? 일일 업무량이 지나치진 않나요?
[감염자 노동자] 그래도 여기서는 지하 경기장에서 목숨을 걸 필요는 없으니...... 음, 죽지 않고 먹고살수 있으니 괜찮습니다.
[감염자 시민] ......전에 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것도 작업으로 취급되고 임금도 평범하게 지급된다 들었는데, 사실입니까?
[스카이파이어] 걱정 마세요, 행사 후에 일괄 지급 예정입니다.
[스카이파이어] 그러면, 그동안 임금이 깎이거나 제때 지급되지 않은 적이 있나요?
[감염자 시민] ......
[감염자 노동자] ......
[스카이파이어] 걱정 말고 말해주세요, 당신에 대한 정보는 누설되지 않을거예요!
[스카이파이어] 그렇다면...... 여러분의 숙소에 대해 알 수 있을까요......?
[감염자 노동자] 바로 이 지역사회에 있죠, 개인 침대가 아니고, 첫 날 임금을 침구로 바꾸는 규정에, 좀 얇긴 한데, 겨울에는 모두들 모여서 그리 춥지는 않습니다.
[스카이파이어] 몇 분이 함께 지내는군요...... 그러면 노인도 있나요?
[감염자 노동자] 공장에서 모집하질 않습니다, 몸 쓰는 일은 못하니까요.
[감염자 노동자] 자녀가 여기서 일하면 함께 살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장담하긴 어렵네요. 자녀가 없으면...... 노인에게도 맞는 일거리가 있으면 그들도 지원하겠지만, 어렵겠죠.
[스카이파이어] 그렇다면 이곳에서 여러분의 식사와 임금은 어떤가요, 차감되거나 하지는 않나요?
[감염자 노동자] 그냥 공장에서 먹습니다, 반쯤 배불리 먹을 수 있으면 일할 힘이 부족하진 않아요.
[감염자 노동자] 임금이라면...... 하하......
[감염자 노동자] 임금은 그 관리인이 가끔씩......
[감염자 시민] 우리 몸에 있는 오리지늄이 화물에 묻어서 상품이 오염되고 안팔리면 돈을 안주겠다 그러죠.
[스카이파이어] ......그 사람들, 입으로는 그랬으면서 속으로는 다른 짓을......
[감염자 시민] 자주 있는 일이죠. 최근 공장의 실적이 안좋아서 임금을 못주겠다거나, 툭하면 사람 한무리 데려갔다가 나중에 다시 불러들여서 낮은 임금을 주고......
[감염자 노동자] 우리가 말 할 곳은 없죠, 의회에는 입구에도 못들어가고, 말해도 듣는 사람도 없는데......
[스카이파이어] 으, 전부 기록해 둘게요......
[감염자 노동자] 평소에는 일 끝나고 가끔 근처 바에 가서 쉬는데...... 오늘 아침 그 바에서 불이 났어요.
[감염자 시민] 그러게요, 요즘은 정말 좋을 일이 하나도 없네요.
[스카이파이어] !!
[스카이파이어] 화재? “그린 스파크” 바 말인가요?
[스카이파이어] 언제라고요? 오늘 아침이요?
[스카이파이어] 어떻게 된거죠? 그 점원 아가씨는요? 괜찮나요?
[감염자 노동자] 어, 그건 저희도 잘 모르겠네요, 거기 단골손님 말로는 그 점원 아가씨를 계속 찾고는 있는데 그녀가 어디로 사라졌는지는......
(폭발음)
[감염자 직원들] 무슨일이지?
[스카이파이어] 콜록 콜록...... 무슨일이죠?!
[저속한 폭도] 좌측팀 우측팀, 계획대로 모두 끌고가라!
[스카이파이어] (폭발? 이 냄새는 오리지늄 폭발물인데......)
[감염자 노동자] 놔, 놓으라고! 너네들 뭐야!
[감염자 시민] 너네, 너네는 누구야——
[저속한 폭도] 조용히 해, 이사람들 입 막아!
[스카이파이어] (감염자? 어째서죠?)
[스카이파이어] (넷, 여섯, 여덟, 열...... 이상해요, 이 사람들은 어디서 온거죠, 경비대 사람들은요?)
[스카이파이어] (그들은 왜 노동자들을 묶는 거고, 무엇을 하려는 거죠?)
[스카이파이어] (아니죠...... 이렇게 길거리에서 사람을 묶는데 조금의 망설임도 없어요, 분명 준비를 해둔 거예요......)
[스카이파이어] (일단 그들이 무엇을 하려는지 지켜봐야 겠어요.)
[감염자 폭도] 저쪽에 젊은 아가씨, 쟤도 끌고가.
[감염자 폭도] 얌전히 굴어라.
[스카이파이어] 손 놓으세요, 제가 직접 갑니다.
[저속한 폭도] 빨리 빨리 움직여! 차로 데려가, 다 탔어? 공장으로 가자!
[감염자 폭도] 다 했습니다 큰형님!
[저속한 폭도] 차 문 닫고! 출발하자!
[스카이파이어] (차로 20분 거리, 중간에 여러 모퉁이를 돌다니 조심스러운 사람들이네요.)
[스카이파이어] (이 매듭, 사람을 너무 우습게 봤어요, 이렇게 평범한 재질은 잠깐이면 가볍게 태워 없앨수 있죠.)
[스카이파이어] (이곳은...... 공장? 비어있네요! 공장의 설비는요?)
[스카이파이어] (이상하군요......)
[감염자 노동자] 왜 우리를 잡아온거야?!
[감염자 시민] 우, 우리를 풀어줘! 우, 우리 집에서 내가 돈을 보내길 아직도 기다리고 있다고, 부탁이니까, 제발 풀어줘......!
[저속한 폭도] 쳇, 조용히 해! 거기 앉아있어!
[감염자 노동자] 너네들, 이렇게 길거리에서 많은 사람을 묶어갔으니 분명 누가 신고했을거야!
[감염자 시민] 우리를 일찍 풀어주면 나중에 처벌이 줄을지도......
[추악한 폭도] 재밌네, 신고라고? 우리가 그런걸 무서워할 줄 알아?
[추악한 폭도] 다들 입 다물고 얌전히 있어!
[감염자 노동자] 너, 너희들도 분명 감염자잖아! 왜 이런 짓을 하는거야!
[감염자 노동자] 이렇게 해서 좋을 건 없잖아!
[감염자 폭도] 쓸데없는 소리 그만해.
(맞는 소리)
[감염자 노동자] 윽——
[감염자 폭도] 모두 *욕설* 얌전히 있어! 봤지? 더 덤비면 이 꼴이야!
[감염자 폭도] 경고한다, 괜한 짓 하지 마라, 그리고 너네 중에 누가 오리지늄 아츠 쓰려다 걸리면 내가 머리를 때려 부술거야, 알겠어?
[감염자 폭도] 다들 얌전히 있으라고!
[스카이파이어] (이 사람들은 정말...... 다른 생각이 전혀 들지 않을 정도로 못됐군요.)
[스카이파이어] (이 녀석들을 잠깐이라도 참아줄 수 없겠어요.)
[스카이파이어] (그런데 그들은 무엇을 하려는 걸까요......)
[저속한 폭도] 그 늙은 의원은? 그 사람은? 그 늙은이 한명 잡으려는 거 아니였어? 왠 젊은 아가씨야?
[추악한 폭도] 다를 게 있겠어? 늙은이든 젊은 아가씨든 일단 잡는거지.
[스카이파이어] (역시 앵스트 의원을 향한 것이었군요.)
[저속한 폭도] 이제 어떡할래?
[추악한 폭도] 다른 쪽의 신호를 기다리면서 준비하자.
[저속한 폭도] 모두 여깄는거 아니였어?
[추악한 폭도] 절반만이야.
[저속한 폭도] 그러고보니 도시 외곽 낡은 집에 남은 폭발물이랑 화학품 처분한게 생각나는데, 거기 남은거 위험하니까 괜한 일 벌이지 말라고.
[추악한 폭도] 그렇지! 그 안전가옥, 이 일도 있다보니 잊을뻔했네.
[저속한 폭도] 그것보다 덴턴 형제가 준비해둔 도시 빠져나갈 때 쓸 것들이나 기억해.
[저속한 폭도] 돈, 옷, 가짜 신분, 그리고 필요한 무기까지, 잊지 말라고!
[추악한 폭도] 이봐 이봐, 진정해, 사람들 다 듣잖아!
[저속한 폭도] 무슨 걱정이야, 죽으면 말 못할텐데.
[추악한 폭도] 폭발물 설치하고 빨리 움직이자.
[저속한 폭도] 너네는 감염자들 감시하고 있어. 우리는 일하러 가니까.
[감염자 폭도] 알겠습니다.
[스카이파이어] (......저게 전부 폭탄인 건가요?)
[스카이파이어] (공장에 설비는 없고 폭탄만 가득...... 전부 옮겨둔 걸까요?)
[스카이파이어] (더 이상 시간을 낭비할 이유는 없네요.)
[스카이파이어] (예비 아츠 유닛을 가지고 다녀서 다행이지, 아니면 곤란해질 뻔 했어요.)
그녀가 반지를 문지르자 검은 옥 표면에서 밝은 빛이 반짝인다.
[감염자 노동자] 어, 당신의 밧줄이?
[스카이파이어] 쉿, 조용히 하세요, 잠시 후 무슨 소리가 들리든 여러분은 여기 가만히 숨어 계시고요.
[감염자 노동자] 네...... 알겠어요......
[감염자 폭도] 누군가 빠져나왔다!
[감염자 폭도] 어떻게 된거야? 끈 누가 묶었어?
[감염자 폭도] 오, 새하얀 어린 고양이가 감히 혼자 뛰쳐나온거야?
[감염자 폭도] 이 얇은 허리, 헤헤, 얼마든지 내 손으로——
[스카이파이어] 당신들은 정말이지...... 역겹군요......
[스카이파이어] (한숨) ......
(폭발음)
폭발.
격렬한 폭발음이 공장 전체에 울려퍼진다.
여러 폭도들이 오리지늄 아츠의 화염에 건물 내벽과 함께 아래층으로 떨어져 의식을 잃는다.
고열에 그들의 몸에서 바닥으로 오리지늄 결정이 떨어진다.
[스카이파이어] 이건...... 몸에 붙은 오리지늄 결정? 아니군요, 그저 검은색 유리일 뿐이에요!
[스카이파이어] (가짜 감염자인가요?)
[저속한 폭도] 무슨 일이지???
[저속한 폭도] 쓸데없는 것들, 감염자 잘 지켜보라 그랬더니 뭔 짓을 하고 있는거야!
[스카이파이어] 누구의 지시죠, 누가 감염자로 위장하라 그랬나요?
[스카이파이어] 말하자면...... 당신들 중에는 감염자가 없을 거예요, 안그런가요?
[저속한 폭도] 네녀석...... 실력 좀 있는데?
[추악한 폭도] 있으면 어떻고 없으면 어때?
[추악한 폭도] 너는 살아서 못나갈거고 아무도 그 사실을 모를텐데.
[스카이파이어] 당신들과의 교류는 참으로 힘들군요......
[추악한 폭도] 무슨 생각을 하는거야!
[저속한 폭도] 순순히 물러나! 안그러면 봐주지 않을테니까!
[스카이파이어] (사람을 죽여 입막음하려 하면서 무력으로 위협을 하다니, 조금의 논리도 찾을 수 없군요......)
[스카이파이어] 이런 무기로 저를 위협하는 건가요.
[스카이파이어] 제가 당신같은 사람들을 얼마나 상대해봤을 것이라 생각하는 거죠?
맹렬한 불길이 땅 위를 춤추며 찬란한 불빛을 그려낸다.
벽 한구석에 쌓여있는 오리지늄 폭탄의 레진 외피가 화염 속에 녹아내린다.
밖으로 드러난 결정 전자 부품이 폭발음을 낸다.
오리지늄 폭발물의 코어는 한차례 격렬한 빛을 내고 비활성화 된다.
[추악한 폭도] 폭탄! 폭탄이 타버렸다!
[저속한 폭도] 왜 안터지지? 어떻게 된거야?
[추악한 폭도] 눈 멀었냐! 오리지늄 아츠잖아! 그녀는 캐스터야!
[저속한 폭도] *욕설* 큰일이잖아!
[스카이파이어] 제가 두 가지 선택지를 드리겠어요.
[스카이파이어] 얌전히 항복하세요, 저는 아직 물어볼 것이 많습니다.
[스카이파이어] 다른 선택지는 추천하지 않아요, 저는 지금 매우 기분이 안좋거든요.
[저속한 폭도] *욕설* 깔보기는!
[저속한 폭도] 와라 형제들, 그녀를 해치우고 감염자들을 모두 처리하자!
[스카이파이어] 방금의 오리지늄 아츠! 보이지 않았나요??
[스카이파이어] 그런 오리지늄 아츠는! 칼라돈 전체에서도 할 수 있는 사람은 몇 명 없습니다! 그래도 반항하는 것인가요?
[스카이파이어] 머리 속에 뭐가 들은 겁니까!
[저속한 폭도] 그게 뭐가 대단한데! 그래도 그냥 캐스터잖아!
[저속한 폭도] 이 몸은 여러 해동안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많은 것을 봐왔다고! 캐스터는 우리한테도 있어, 그녀에게 어느정도 능력이 있는지 보자고!
[스카이파이어] (한숨) 이정도면 족해요......
[추악한 폭도] 잠깐! 안돼! 튀자!
[저속한 폭도] 또 왜그러는데?
[추악한 폭도] 생각났어! 저거 그냥 평범한 캐스터가 아니야!
[추악한 폭도] 왕의 지팡이야! 그녀는 그 몬베란 가문의......
[저속한 폭도] 뭐?
[추악한 폭도] 묻지 말고! 튀어!
소녀의 손에서 타오르는 불길이 치솟았다, 불빛은 하늘로 치솟고, 캐스터의 앞에서는 금속이 열기에 끊어지는 소리가 났다, 마치 잠들어있던 거대한 생물이 불빛 속에서 깨어나는 듯 했다.
불꽃은 깨진 형광등을 감싸고, 기둥을 꺾으며, 공기는 고온에 춤추듯 일그러졌다. 오직 화염만이 공장에서 떨어진 파편을 휘감으며 더욱 맹렬한 광휘를 뿜어낸다.
폭도들은 겁에 질려 두 눈을 크게 뜨고, 입도 열지 못하며, 감히 움직이지 못했다.
이 혼란 속에서 불길은 부드럽게 소녀의 머리 끝을 가로지르며 약간의 상처도 주지 않는다.
[스카이파이어] ......이 스카이파이어의 위광 앞에 무릎 꿇으세요.
이 모든 것을 쏟아붓자 폭도들의 눈앞에는 눈부신 붉은 빛이 지나갔고, 그 후 더이상 아무 것도 볼 수 없었다.
소녀는 높이 들고 있던 두 팔을 내렸다.
[감염자 노동자] 이건...... 정말 장관이구만.
[감염자 시민] 대...... 대단해!
[스카이파이어] 다른 분들은 괜찮나요? 부상자는 없고요?
[감염자 노동자] 괜찮습니다, 우리는 괜찮아요.
캐스터 소녀는 감염자를 부축하려 돌아섰다.
그녀의 등 뒤에서, 구석에 숨어있던 사람의 그림자가 그녀에게 달려든다.
[폭도가 고용한 용병] *욕설* ......캐스터 녀석, 네 상대는 나다!
[스카이파이어] !!
[감염자 노동자] 조심해요!
[폭도가 고용한 용병] 윽......
(용병 쓰러짐)
[스카이파이어] 누구죠?
(실루엣 퇴장)
공장 천장의 계단에서 민첩한 형상이 빠르게 천장의 통풍구를 지나며 스카이파이어의 시야에서 사라졌다.
[스카이파이어] ......
[감염자 노동자] 캐스터 아가씨, 괜찮으신가요.
[스카이파이어] 전 괜찮습니다.
[스카이파이어] 다른 사람을 도우면서 모두들 먼저 나가세요!
1097년 11월 27일 6:40 A.M.
[비터루트] 감염자 납치? 공장 폭파?
[스카이파이어] 네, 다만 저도 그들의 목적이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비터루트] 이상하군요......
[비터루트] 당신이 쓰러트린 폭도들은 어땠나요? 별 말 없었나요?
[스카이파이어] ......어......
[스카이파이어] 현장의 상황이 좀 복잡해서, 제가 좀 자비가 없었을지도......
[비터루트] 됐어요, 자세한건 묻지 않을게요.
[비터루트] 감염자인척 공장을 폭파시킨다...... 저는 오히려 그들이 이런 이유가 예상이 가네요.
[스카이파이어] 도망간 몇 명은 잡는데 어려움이 있을겁니다.
[비터루트] 경비대가 감염자 지역사회의 사건을 조사하길 기대하는 건 비현실적이겠죠.
[스카이파이어] 그리고 또 신경쓰이는 점이 있어요...... 제가 본 것 같은......
[스카이파이어] 아니죠, 신경쓸 일은 아닙니다, 수지 양은 찾았나요?
[비터루트] 아쉽게도 아직이요, 찾아보려고 사람을 보내긴 했는데, 경비대 말로는 그녀가 화재 현장에 나타나긴 했지만 곧 울면서 뛰어갔다네요.
[스카이파이어] 성과가 없다면 저도 찾아보죠...... 그녀가 좀 걱정되거든요.
[수지] 비터루트 씨! 문 열어주세요! 비터루트 씨!
[비터루트] ??
(문 여는 소리)
[수지] 비터루트 씨! 제발 그녀를 살려주세요!
[란트] 여기 죽어가는 감염자가 있으니까 좀 도와줘!
[스카이파이어] 수지? 란트 씨? 무슨 일인거죠?
초반부 시점 내용상 1097 같긴 한데 일단 원문대로 1096으로 함
핫산추
번역추
뭐야 왕의 폰팡이 진짜 있나보네??
오
이번에는 미니인데 이어지는거임?뭔가 연결이 안되는데?
일단 마지막에 감염자 실려온건 2번 스토리 연결같음
"고맙다"
1,2편 어디?
미니이벤이라 순서 크게는 상관 없는데 1편은 누가 하는중이고 2편은 이제 할거임
스카만드로스 어디서 들어봤는데 뭐지
백파네 대장 가문
1097으로 수정 ㄱㄱ 플래시 업뎃하면서 1097으로 바뀜
“흰 늑대” 스카만드로스가 혼의 할아버지인가 아버지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