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칭 '리유니온' 감염자...감염자 집단 거주지역 인근의 학교 세 곳을 파괴했다......아."

"또 종이를 태우셨나요? 다시 써 보도록 하죠."


늙은 사브라는 책상 맞은편에 차분히 앉아 있었다. 몽베란트가 를 바라보던 큰 아가씨는 불에 탄 종이 서편을 뭉쳐 화를 내며 휴지통에 집어 던졌다.


"자칭 '리유니온' 의..."

"다섯 명의 학생이 중상을 입었고, 다른 학생은...그만! 홧병 나 쓰러지겠다고요!"

"자칭 '리유니온' 을 자처하는 악의 무리들은 사회를 향한 보복이라는 명분하에 감염자를 더 두려워하게 만들뿐이다! 스승님, 전 용서할 수 없습니다."


스승은 그녀에게 직접 답하지 않았다. 짧은 침묵이 흐른 뒤, 그는 자신의 앞에 던져진 펜을 에텔프레이의 손에 쥐여주었다.

"다시 해봅시다."


"<<감염자 관리 조례>> 제 5조...감염자의 활동 범위는 마땅히 제한되어야 한다...겨우 이게 그 회의의 결과인거야? '리유니온' 의 행보가 그들에게 아무런 교훈도 주지 못한...
아, 죄송합니다, 스승님. 분명히 전까지는 잘 통제하고 있었어요."

에텔프레이는 당황하며 손을 떼자, 의회 서류에 불탄 흔적이 생겨났다.


"...하지만, 내용이 너무 허무맹랑하기 때문이에요. 감염자들이 이미 저렇게까지 됐는데, 머리가 꽃밭인 귀족들께서는 탁상공론이나 하고 있잖아요."

"스승님, 전 지금부터 소견서를 작성하겠습니다. 리유니온의 원인을 직시하고, 가장 확실한 방법으로 대처해야 한--"

"...어, 또 태워버렸네요."

"음, 다시 쓰도록 하죠."


"마지막으로 도시에서 쫓겨난 감염자들은 이를 원한으로 삼을 확률 크고, 뒤이어 도시에 보복할 기회를 노릴 것이다...휴, 스승님, 다 썼습니다. 전 이러한 표현들이 싫지만, 고지식하고 근시안적인 녀석들이 읽을 수 있어야 하니 뭐 어쩔 수 없죠."


에텔프레이는 15 쪽의 종이를 거침없이 써내려갔고, 글씨는 깔끔하고, 종이에 누렇게 뜬 자국은 잔혀 없었다. 그녀는 기대에 찬 눈으로 자신의 스승을 바라보고 있었다.


"좋습니다."


안즈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이미 다 써진 편지봉투를 내놓았다. 봉투의 수취인에는 '로도스 아일랜드' 라는 낯선 이름이 적혀 있었다.


"당신은 이미 이론을 깨우쳤고, 그 수단을 손에 넣었으니, 당신의 공부는 이제부터 시작될 겁니다."

"당신이 해결하고자 하는 것은 감염자의 문제, '리유니온' 의 문제...이 모든 것들과 진정 싸우고 있는 이를 만나야 합니다."



참귀족 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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