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성거리는 소리)

(사르곤 메신저들이 들어옴)

(카시미어 메신저들이 들어옴)




올렌: 사르곤도 상황이 나쁘진 않나보네? 이렇게 많은 메신저를 보내다니.


소심한 국제 메신저: 파디샤들은 대부분 적극적이었어요, 아쉽게도 각자 생각이 다르지만요.


소심국제 메신저: 그들이 보낸 메신저들이 서로 싸우지 않는 것 만으로도 감사히 생각하고 있어요.


올렌: 카시미어도 분쟁은 적지 않지.


차분한 국제 메신저: 감정회는 우리의 제안을 거절했지만, 상업연합회는 매우 관심을 가지더군.


차분국제 메신저: 임원중 한명은 적극적으로 내게 접근헀어


차분국제 메신저: 그와 나는 많은 대화를 나눴지.... 그 사람이 알고 있는 국제 정세는 우리들과도 견줄만 했었어.


차분국제 메신저: 그가 바쁘지 않았더라면 여기서 만났을지도 몰라.


소심국제 메신저: 듣지만 말고 올렌 씨도 얘기 좀 해줘요.


올렌: 요즘 빅토리아 상황은 너희들도 들어봤겠지만 무척이나 복잡해.


올렌: 나는 고다틴 공작과 친분이 꽤 있지만, 사람을 보내기 싫다기보다는.... 보낼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할까.


올렌: 작은 나비가 폭풍을 부른다고 하잖아.


소심국제 메신저: 염국도 사람을 보내지는 않고 " 교황님의 친절에 감사드린다." 라며 선물을 한가득 보냈던데.....확실히 염국 스타일이더라고요.


차분국제 메신저: 지난 2년 동안 급부상 중인 쉐라그에서도 메신저가 왔어..... 그리고 다른 나라들의 메신저들도 많이 오고있고.


소심국제 메신저: 이정도로 많이 모일 줄은 몰랐는데..... 기대이상이에요...


올렌: 겁나?


소심국제 메신저: 조금은요.


올렌: 내가 알기로는, 네가 국제 메신저가 된 건 몇년 안됐지?


암울국제 메신저: 4년이 조금 안돼요.


올렌: 국제 메신저는 30년 동안 활동해 왔어.


올렌: 오늘같은 결과가 나온건, 다 우리가 노력했기 때문이겠지, 어떻게 보면 당연한거야.


올렌: 더군다나, 우리가 원하는 건 훨씬 더 명실상부한 "국제정상회의"잖아? 이런걸로 기대이상이라고 하는건 그릇이 너무 작다고.


올렌: 게다가 그때가 되면 라테라노 대성당 컨벤션 홀에 올 사람들은 메신저가 아니라 세상을 바꿀 능력이 있는 사람들이여야.


올렌: 그런 거물이 오지도 않았는데 긴장하지 말라고.


소심국제 메신저: 올렌 씨 말을 들으니, 긴장이 조금은 풀리네요......


바이올렛: 올렌, 또 신입들한테 꼰대짓?


올렌: 억울하구만 이거.


바이올렛: 설령 당신이 말하는 그날이 온다고 해도, 그리 긴장할 필요는 없어.


바이올렛: 우린 그럴 자격이 있잖아?


바이올렛: 그럼 각 지역의 메신저들은 전부 온거야?


차분국제 메신저: 모스티마가 아직 안왔어.


올렌: 모스티마? 아까 오다가 봤는데.


바이올렛: 뭐하고 있었는데?


올렌: 고향의 전통을 즐기고 있다고 할까.


바이올렛: 걔는 걱정하지마, 솔직히 올 줄도 몰랐으니까.


바이올렛: 저번이랑 똑같이, 걔가 그분에게 보고한 걸 읽기만 하면 돼.




교황기사: 교황성하께서 오십니다.


홀은 순식간에 조용해졌다.

모든 나라의 메신저들의 시선이 한 곳으로 쏠렸다.

모든 라테라노인의 멘토, 인도자, 종교 지도자.



교황: 좋은 아침이구나, 얘들아! 밥은 먹고 왔니?




독실한 수녀: 어떻게 생각하세요?


침착한 수녀: 외상의 흔적은 없어, 아마 그녀가 가지고 있던 병때문이 아닐까 싶은데.


독실한 수녀: 가여운 분, 그곳에서는 건강하시길 기도합니다.


침착한 수녀: 이거 침실 벽에 걸려있던건데, 나중에 가져가, 공증소 사람한테 맡기면 돼.




세실리아: 왜 엄마를 데려간거지....?


세실리아: 이제 어떡해야.....


세실리아는 시선을 문으로 돌렸다.

찾으러 나갈 수는 없었다...그렇지 않으면 세실리아가 위험에 빠진다.

세실리아의 엄마는 그렇게 말했다.

......그런데 엄마가 밖에서 위험해지면?


모스티마: 피아메타....


피아메타: 이번에는 왜 그 이름으로 불러?


모스티마: 뭐야, 이게 싫은거야? 아니면, 여명의 감시자가 더 좋은거야? 아니면 새로 하나 더 원해?


피아메타: ....피아메타라고 불러,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은?


모스티마: 지금쯤이면 대성당에서 내 동료들이 내 얘기를 하고 있을텐데.


피아메타: 알고있으면 가서 얼굴이나 비추고 오던지.


모스티마: 됐어, 대성당의 분위기는 절대 나랑 안맞아서 말이지.


모스티마: 게다가 내가 거기있으면 걔네가 불편해진다고, 움직이는 경고표지를 보고 싶어하는 사람이 누가 있겠어?


피아메타: 아직도 다른 사람들이 불편해하는걸 의식해?


모스티마: 나도 그런 지루한데 가기 싫은 것 뿐이야.


피아메타: 그런것 치곤 라테라노로 돌아올 때 표정이 밝던데.


모스티마: 응?


피아메타: "라테라노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며.


모스티마: 아, 그래도 오랜만에 와서 그런지, 좀 들뜨긴 했어.


피아메타: 거봐.


모스티마: 후후, 알았어, 이만가자.


피아메타: 어디로 가려고?


모스티마: 물론 그녀를 보러가지.


모스티마: ...어? 병원이 여기있었을텐데?


피아메타: ......마지막으로 고향에 온게 몇 년 전이니까 그렇지.


피아메타: 날 따라와.


아이젤: 여기는 와본적이 별로 없어서 잘 모르겠네..... 다 온건가? 세르바티우스 거리 7-265번지....


아이젤: 저 집앞에 차가.... 진혼교회의 장례차량인가?

(달려간다)


아이젤: 안녕하세요 자매님들!


침착한 수녀: 진정해, 젋은 집행자.


아이젤: 검사는 끝난건가요?


독실한 수녀: 예, 병사로 돌아가신 산크타 여성분입니다.


아이젤: 현장을 확인해도 될까요?

아이젤: ......확인결과 사망자는 이 집 주인 페리아 라포르타 부인이군요.


아이젤: 자매님, 제가 받은 메세지에는 고인의 주변에서 유언장이 나오지 않았다고 합니다만, 혹시 발견하신게 있으신가요?


독실한 수녀: 유언장은 우리도 찾지 못했어, 대신 이건 당신에게 맡길 수 밖에 없겠네... 공증소는 이걸 회수해야하니까, 그렇지?


아이젤: 이건... 부인의 수호총인가요? 알겠습니다. 제가 공증인 사무실로 회수하도록 하겠습니다. 두 분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독실한 수녀: 수호총의 식별 및 회수가 완료됐으니, 이제 이 여성분을 진혼 교회까지 이송하는 것을 허가해 주세요.


아이젤: ...예, 알겠습니다.

(수녀들 퇴장)


아이젤: 고인의 신원이 확인되면 공증소에서 유언장의 사전등록정보를 확인해서... 단말기로 원격 조회가 가능했던걸로 기억하는데....


아이젤: 주소...세대를 입력하면......


아이젤: ...음, 사전등록은 안한건가?


아이젤: 그리고 이 진단 기록은....


아이젤: 윽....이런 병을 앓고 있으면 입원치료를 포기할 수도 있겠네....그래도 왜 유언장조차 없는거지?

(세실리아가 몰래 지나감)


아이젤: 응...? 이웃집 꼬마아인가? 왜 나한테서 숨으려는 거지...?


(세실리아가 뛰다 넘어진다.)


아이젤: 조심해!


아이젤: 괜찮니? 뭐야, 기절했어? 그냥 넘어진 것 같았는데 어쩌다....


(사람들이 바라본다)


아이젤: 이 아이의 부모를 아시는 분 계십니까? 이 근처에 살고있나요?


염려많은 라테라노 시민: 저는 본적 없는 아이인데, 그 애... 넘어지면서 머리를 부딪힌건가요?


차분한 라테라노 시민: 저도 본 적이 없네요, 지역 사무소에 가면 알 수 있을거에요.


열정적인 라테라노 시민: 사무실이고 자시고, 넘어져서 머리를 부딪혔으면 병원부터 가야죠!


열정적인 라테라노 시민: 집행관 형제님, 빨리 그 아이를 병원에 데려다 주세요, 저희는 이 근처에 살고있으니까, 만약 그 아이의 부모가 찾아온다면 바로 병원으로 보낼게요.


아이젤: 알겠습니다, 이만 실례하겠습니다!




(무전소리)


라테라노 시민?: 쳇... 세실리아가 밖을 나가다 공증소 집행자와 만날 줄은 몰랐는데....


라테라노 시민?: 파르티아, 이제 어떡하지?


파르티아: 어떡하기는? 따라가서 세실리아가 안전한지 확인하고 집행자한테서 데려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