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렌: 피아메타였나.... 응? 얼굴은 왜 그래?


피아메타: 알거 없어.



올렌: 너무 화내지는 마, 앉아서 차 한잔 할래?


피아메타: 농담할 기분 아니야, 넌 왜 여기있는거야? 모스티마는 네가 온다고 말한 적이 없는데.


올렌: 왜냐면 바이올렛의 명령으로 온 게 아니거든.


올렌: 그냥 개인적으로 도와주려고 온 거야, 알겠지?


올렌: 이 소녀를 쫒는 사람들이 있어, 너도 이미 만난것 같은데, 그렇지?


피아메타: ....맞아.


올렌: 나는 공증소에서 아이젤이 위치신호를 차단했다는 보고를 듣고, 네가 공격당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어, 만약 상대가 시간을 벌게되면, 이 아이는 또 놓치게 될 것 아니야?


올렌: 모스티마가 왜 못 오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왕 이렇게 된거 모스티마한테 호의를 얻어놓아서 나쁠거 없지.


올렌: 너희들한테 빚을 달아놓을 기회는 많지 않으니까.


피아메타: ....그런 오합지졸들은 날 못막아.


올렌: "조심성이 만년가는 배를 만든다"라는 말이 있잖아, 피아메타, 이러다 나중에 바이올렛한테 약점 잡힐 수도 있어.


올렌: 아, 방금 그건 조심해서 나쁠 거 없다는 의미의 염국 속담이야.


피아메타: 잘난 척 하지마, 올렌, 짜증나니까.


올렌: 그런거 아니야, 내가 도와준거 너한테 확인도 받았으니까, 뒤는 이제 맡길게.


올렌: 아니면, 내 호위가 필요해?


피아메타: 아니, 잘 가, 올렌.

(올렌 퇴장)


피아메타: 집행자 아이젤, 그녀를 나한테 넘겨.


피아메타: 거절하지 않는 편이 좋아.

아이젤: .....



아이젤: 피아메타 씨... 맞죠? 피아메타 씨, 부탁이 있습니다.

(총알이 장전되는 소리)

피아메타: 자, 말해.


피아메타: 움직이지는 말고, 내 손보다 빨리 움직인다고 확신하지 않는다면 말이야,


아이젤: ....제가 케일리 선배의 명령을 어기고 단말을 차단하고 움직였던게 수상해 보이는 건 알지만.....


아이젤: 믿어주세요, 저는 라테라노를 배신한게 아닙니다.


아이젤: 제가 공증소의 명령을 바로 수행하지 않은 건, 세실리아에게 안좋은 일이 생기는걸 원하지 않아서였습니다...그리고 약속을 하나 하기도 했고요.


피아메타: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이지?


아이젤: ...제가 부탁하고 싶은 건, 당신과 같이 대성당까지 세실리아를 데리고 동행하는 것입니다. 교황청이 이 사안에 관심이 있다면 저도 같이 가는 편이 나을지도 몰라요.


피아메타: 말을 앞세우지마, 네가 만약에 따라와서 예기치 못한 일이 일어나면 어떻게 할 건데? 세상 모든일이 네 마음대로 풀릴 거란 생각은 버려.


피아메타: 그리고.....교황청에 도달했을 때, 이 소녀에 대한 처분이 네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네가 가만히 있을거란 보장이 없어...


피아메타: 그렇게 되면 약속을 지키는 건 물 건너 가겠지.


아이젤: 제가 어떻게 거기서 무슨 일을 저지르겠어요, 대성당에는 교황기사단이 주둔하고 있는 건 저도 알고 있습니다.


아이젤: 또한 저도 어디까지나 라테라노의 집행자입니다. 세실리아의 상황을 잘 몰랐고, 세실리아를 쫒는 사람들이 누군지 몰라서 이렇게 움직였던거에요...


아이젤: 상황이 명확해졌으니 당신의 계획을 따를거에요.


피아메타: 알겠어.

(무릎을 꿇는다.)

피아메타: 아... 이름이 세실리아였지? 아직 움직일 수 있겠어?

세실리아: ....아이젤 오빠....



아이젤: ...세실리아, 너무 피곤하면 내가 업어줄게....


피아메타: 내가 그녀를 업고갈게, 너는 너무 느려.


세실리아: (속삭임) 아이젤 오빠.....


아이젤: ...괜찮아, 전부 괜찮아질거야, 세실리아.


바이올렛: 집행자 아이젤 파스톨레는 오늘 오전 스테파노구 세르바티우스 거리로 가서 시신의 신원을 확인, 수호총을 회수하고 사전등록유언정보 확인 등의 임무를 수행했어.



바이올렛: 정오쯤에 아이젤은 스테파노 중앙 병원에 나타나 8살의 산크타 소녀를 진찰하고 꽤나 파격적인 방법으로 떠난 것 같아.


바이올렛: 스테파노구 세리바티우스 거리 7-265번지에 집주인인 페리아 라포르타 씨는 오늘 아침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고, 그녀의 시신은 진혼 교회에 안치되었어.


바이올렛: 7-265번지에 등록된 사람은 한 명이고, 사무소에 기입된 거주인원도 한 명이야.


바이올렛: 세르바티우스 가 7-265번지의 집의 20년간의 기록을 조사한 결괴, 7년전에 지하실을 증축한 기록이 있고, 건설업자가 남긴 서류에는 목적은 물품보관이라고 적혀있어.


바이올렛: 여기에 페리아 라포르타의 생전 사전과 아이젤이 입원을 시킨 소녀의 감시카메라 영상 기록이 있어.


바이올렛: 소녀의 출생에 대해서는 결론이 난 것 같아.


바이올렛: 또한 아이젤이 오전에 보낸 보고에 따르면 페리아 라포르타는 유언을 남기지 않았고, 유언장을 사전등록하지도 않은 것 같아.


바이올렛: 페리아 라포르타는 시간이 얼마 없다는 걸 알고 있었어, 그래서 딸을 위한 탈출경로를 확실히 준비해놨다고 생각하는게 합리적이야.


바이올렛: 아이젤이 페리아의 의뢰대상인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지만, 아이젤의 경력을 보면 그런 것 같지는 않아.


바이올렛: 피아메타가 보낸 메세지에 담긴 정보와 결합하면, 가장 가능성 높은 위탁대상자는...


바이올렛: 잃어버린 자들.


바이올렛: 모스티마, 이게 네가 대성당에 남아있는 이유야?

모스티마: 잠깐 있는 것 뿐이야.


교황: 너무 급하게 행동하지는 마려무나, 비아, 슈크림빵 먹겠니?

(무전소리)

올렌: 아아, 다행히 비교적 온화하게 끝났네.



올렌: 피아메타가 내가 공증소 집행인을 죽이는 장면이라도 봤다간 큰일이었겠어.

파르티아: 변명하지마, 네가 그 집행자랑 수다를 떨어서 그런거잖아, 세실리아는 이제 교황청에 가게생겼다고.



올렌: 저 친구는 집행자야, 파르티아, 꼭 그런 방식을 쓸 필요는 없어.


올렌: 그 집행자가 신경쓰는건 아주 단순한 것이었어, 그는 그냥 조금 불쌍하고 사랑스러운 여자아이가 불행해지는 걸 보고 싶지 않았던것 같으니까.


올렌: 그의 목적을 안 이상 설득하는 건 시간문제였어, 왜 폭력을 사용하라는거야?


올렌: 피아메타만 조금 늦게 도착했더래도...


올렌: 그러니 여전히, 피아메타한테 손도 못 써보고 놓친 네 탓이 아닐까 싶은데


파르티아: ...나는......


올렌: 농담이야.


올렌: 그나저나, 그 사람도 운이 더럽게 없구만, 처음에는 아주 간단한 일이었는데, 지금은 이렇게까지 복잡해지고.... 손에 잡힐 듯 하면, 다른 일이 일어나서 놓쳐버리니.


올렌: 이게 위대한 라테라노가 우리에게 내리는 시련인가?


파르티아: 또 신앙심이 생긴거야?


올렌: 독실한 신자라면 이렇게 말하지 않겠어? 신앙심이 있는 사람은 고난을 시련으로 여기고, 또 그 시련을...뭐더라? 아, 운명이 내린 선물로 여기지.


올렌: 주변에 그런사람 많잖아?


파르티아: ...너 같은 이기적인 산크타보다는 나아.


파르티아: 다음은...어떻게하지? 세실리아가 대성당에 들어가서 다시 나오지 못할지도 모르잖아, 그녀를 대성당에서 빼낼 방법이 있어?


올렌: 조급해 하지마, 파르티아, 세실리아를 대성당에 들어가게 하고 싶지 않은건, 너보다 내가 더하니까.


올렌: 하지만 마지막 수가 남았잖아?


올렌: 파르티아, 피아메타를 쫒아, 너무 가까이 붙지는 말고.


파르티아: 너는?


올렌: 나는 좀 바빠, 누가 나를 찾고 있는 것 같거든. 인기쟁이는 피곤하다니까....


파르티아: ...문제 일으키지 마.


케일리: ....음, 다음 단서는 명확해 보이는데, 어떻게 하실 건가요?


페데리코: 제가 직접 찾아갈 겁니다.



케일리: 아.....당신의 무력을 의심하는 건 아닌데.... 상대는 공신력 있는 국제 메신저라고요. 문제가 생길 수도 있어요..


페데리코: 그는 이 일과 관련되어 있는 자입니다.


케일리: ....관련이 있으니 만나서 알아본다 이거죠....가끔씩은 당신의 사고방식이 부러워요.


케일리: 하지만 그도 모르고 있다면 어쩌죠?


페데리코: 그건 조사해보기 전까지는 모릅니다.


케일리: 뭐, 국제 메신저가 이런 일에 연루되어 있는건 확실히 알아볼만 하죠.


케일리: 하지만 독거 중이었던 평범한 산크타였던 페리아 씨가 이렇게 많은 실마리를 가지고 있을 줄은 몰랐어요, 헤일로가 깜빡이는 여자아이, 국제 메신저......


케일리: 그리고....살카즈.,..

(페데리코가 나간다.)

케일리: 어? 어디갔지? 또 인사도 안하고 간거야?


케일리: 그래, 뭐...


케일리: 기왕 간 거 잘 다녀오시길.


케일리: 올렌, 나중에 나한테 뭐라하지마, 나는 페데리코를 못 막으니까.


케일리: 미리 알려주는게 내 최선이야.

피아메타: ....잠들었네.



아이젤: 오늘 꽤 힘들었을테니까요.


피아메타: 그러고보니 이 아이한테 약속을 하나 했다고 했지, 그게 뭐야?


아이젤: ...세실리아가 엄마를 찾는 걸 도와주겠다고 약속했어요.


피아메타: 엄마? 잠깐만, 모스티마가 보낸 메시지에 적혀있는대로라면, 그녀의 어머니는....?


아이젤: 네, 저도 진혼교회의 장례차량에서 시신을 봤어요.


피아메타: 그럼 왜 그런 약속을....


아이젤: ....처음엔 몰랐거든요.


피아메타: 그래서 나중에 말해줬어?


아이젤: ....말해주기는 했는데, 그녀는 아직 어려서 "돌아가다"나, "죽음"이 무슨 의미인지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았어요....


피아메타: .....쉬운일은 아니었겠네.


피아메타: 너도...너무 그런 표정 짓지마, 교황 각하는....이 아이에게 그렇게 가혹한 짓을 하지는 않을거야.


아이젤: 그 애 이름은 세실리아에요.


아이젤: 피아메타 씨.....


피아메타: 그냥 피아메타라 불러.


아이젤: 피아메타....세실리아가 대성당에 간 이후에 그녀가 무사히 떠날 수 있을지, 궁금해요....


피아메타: ....그건 나도 어떻게 될지 몰라, 하지만 내가 봤을 때 어쨋든 그녀에게는 헤일로가 있고, 산크타야.


피아메타: 산크타이기 때문에 교황청이건 공증소건 계율을 지킬 수 밖에 없어,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해.


피아메타: 그녀가 기록상 존재하지 않는 소녀라고 해도.


아이젤: ...음, 그게 요점인가요?


피아메타: 신원 등록만 하고 끝날지도 모르지.


아이젤: .....


아이젤: 하지만 세실리아의 헤일로는.... 문제가 있어요.


아이젤: 혼혈의 산크타가 얼마나 중대한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좀 전에 오신 국제 메신저 님도 세실리아는 괜찮을거라고 하셨어요.


아이젤: 그런데 최근에 외국의 메신저들이 모이고 있잖아요?


아이젤: 교황 각하께서 이렇게 긴 시간동안 준비한 만남이니.... 이러다 세실리아가... 소란을 피우고 싶은 사람들의 표적이 되지는 않을지....


피아메타: ...너는 생각이 많네.


아이젤: 그리고 교황청은 이런 가능성을 배제하기 위해서 어떤 선택지를 고를 것인지...


아이젤: 피아메타, 어떻게 생각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아이젤: 하지만 저는 이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으면 안돼요.


피아메타: 나한테 따져도 곤란해.


피아메타: 사실 그렇게 생각하는 게 무슨 소용이야? 네가 이 모든 일을 컨트롤할 능력이 있어?


피아메타: 세실리아가 그런 위험에 놓여져 있기에 지금 당장 세실리아에게 안전한 곳은 교황청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잖아.


아이젤: ....맞아요.


세실리아: ....음.....


세실리아: 아,죄송해요, 잠깐 잠이 들어서.....


아이젤: 우리가 얘기하는 소리에 깼어?


세실리아: 아니, 그런건 아니고 그냥....

(꼬르륵 소리가 난다.)

피아메타: 아이젤, 아마 배가 고픈 것 같아.


아이젤: 세실리아, 도넛 먹을래?


세실리아: 도넛..도넛? 네, 먹을래요! 고마워요, 아이젤 오빠!


피아메타: 잘 됐네, 나도 한동안 안고 있으니 팔이 좀 아팠거든.


피아메타: (속삭임)네가 그녀와 함께 있고싶다고 해서 뭐라 하지는 않겠어.


피아메타: 하지만 성급한 행동은 하지 않는게 좋아, 아이젤, 내가 지켜보고 있을테니까.


아이젤: ....여전히 의심받고 있군요.


피아메타: 그리고, 단말기 통신도 끄지마.


아이젤: 알겠습니다.


세실리아: (속삭임) 아이젤 오빠, 이 언니는 너무 무섭게 얘기해요... 그래서...말 걸기가 힘들어요.


아이젤: 걱정마, 세실리아, 그녀는 나쁜 사람이 아니야.


세실리아: 아이젤 오빠.... 엄마 말인데요..... 잠시만 만날 수는 없을까요? 작별인사만 드리고 싶어요.


아이젤: 음....일단 네 안전을 확보하는게 우선이라서 말이야.


아이젤: 엄마가 어디가신 건지는...그때 가서 내가.....생각 좀 해봐도 될까, 세실리아?


세실리아: ....알겠어요.


아이젤: ...........


세실리아: 아이젤 오빠, 들려요?


아이젤: 뭐가?


세실리아: 노랫소리가....


아이젤: 노랫소리.... 아, 정말이네! 솜사탕 카트에서 나오는 것 같아..... 그런데거리가 이렇게 시끄러운데도 용캐 들은 걸 보니, 세실리아는 귀가 정말 좋구나.


세실리아: 익숙한 노래거든요!


세실리아: 엄마가 가르쳐줬어요!


세실리아: 음....한 번 가봐도 될까요?


아이젤: 저 쪽으로 가지는 못하지만, 우리가 부를 수는 있지.


아이젤: 저기요ㅡ

과묵한 행상인: 음? 저기서 우릴 부르는데?


행복한 행상인: (노래를 부르는 중)



과묵한 행상인: 노래부른다고 정신이 없네....야, 저기서 부른다고, 장사하기 싫어?


행복한 행상인: 알았어~알았어♪


세실리아: 안녕하세요....


행복한 행상인: 안녕 꼬마야, 솜사탕 먹고싶니?


세실리아: 저는....


아이젤: 두 개, 아니, 세 개 주세요, 이거랑 저거랑, 아 반반도 되나요?


행복한 행상인: 좋아요.


과묵한 행상인: 세 개면 나도 거들어야겠네.


세실리아: 언니.... 아까 부르던 노래...제목이 뭐에요?


세실리아: 엄마가 가르쳐준 노랜데 제목을 모르거든요....


행복한 행상인: .....어? 엄마가....이 노래를 가르쳐줬다고?


세실리아: 앗, 언니, 솜사탕, 솜사탕, 나오고 있어요!


행복한 행상인: 아, 미안.


아이젤: 이런, 설탕 상자가 쏟아졌네요. 도와드릴게요.


행복한 행상인: 죄송해요!

(행복한 행상인의 모자가 벗겨진다.)

과묵한 행상인: (속삭임)야, 모자, 모자!



행복한 행상인: 으음ㅡ?


아이젤: ......


과묵한 행상인: 오해말아줘, 얘, 얘는 카프리니라고.


세실리아: 언니!


세실리아: 언니 뿔은 우리 아빠랑 닮았네요....


세실리아: 언니도 살카즈에요?


아이젤: ㅡ!!


과묵한 행상인: (속삭임) 빨리 써!


행복한 행상인: 나는, 그게, 꼬마야, 저기, 잘못 본 거야....


아이젤: .......


아이젤: 라테라노에 살카즈가 들어와 있었다니.... 당신들의 목표도 세실리아입니까?

(피아메타가 걸어온다)

피아메타: 무슨 일이야, 아이젤?


아이젤: 피아메타, 여기 있는 이 사람은 살카즈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더 있지만... 나는 절대 말할 수 없어.


과묵한 행상인: 쳇, 이 방법 뿐인가....

(사람들이 몰려온다.)

피아메타: 너희들.....상당한 숫자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