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가정사를 지닌채
혼자 조용히 학교를 다니는 나...
성적은 상위권이고 외모도 준수하지만 과묵한 성격
그런 나에게 유일한 삶의 버팀목은 ‘명일방주’
하지만 비주류 장르인 디펜스게임은 언제나 외면받기 마련...
밤중에 노트에 써갈겨댄 덱리스트와
삶에서 우러나오는 자연스럽고 재능충만한 편성과 배치
하지만 본인 스스로도 그런 것들은 대한민국에서 부질 없는 짓이라 여기며
남들과 똑같이 살아간다...
그런 나의 짝사랑
학교 명일방주 동아리의 매니저 아미야
언제나 밝고 착한 성격의 그녀에게 빠진 나는 왠지 모를 동질감을 느끼기도 한다
그러던 중 명일방주 학교대항전 축제가 다가오는데
나는 조용히 축제에서 대회를 볼 생각이었지만
갑작스러운 동아리대표 출전자의 사고로 우리학교가 실격당할 위기에 처한다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거니 싶어 무시하려던 찰나...
야자가 끝나고 집에 가는 길에 아미야가 뒤에서 나를 부른다
“너...! 부탁이 있어...”
“네가 저녁시간에 핸드폰으로 명일방주하는거 봤어...
확실히 너는 다른 애들이랑 달라... 너 나이트메어랑 스카디 좋아하지?”
“부탁이야 이번 대회를 도와줘...!”
하지만 나는 대회에 설 자신이 없다
그녀의 목소리는 너무나 간절했지만
짝사랑 하는 그녀의 부탁을 뒤로 하고 가던 길을 간다
그리고 대회 당일...
울상을 지은 아미야와 복도에서 마주친 나는 당황해 말을 걸지만
그녀는 나를 무시한다
“도와줄거 아니면 로도스로 돌아가...”
그 말을 들은 순간 나는 나에게 명일방주를 알려준 봉식이와 함께 인생에 후회를 남기지 않겠다고 했던 약속을 떠올린다
나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무대에 서기로 결심한다
“이번만이야...”
리허설도 없었다
그녀와 다른 동아리 부원들은 내가 만든 덱이 훌륭하다고 하지만 불안한 마음은 감출 수 없다
하지만 그녀를 금방이라도 무너질듯한 애처로운 눈빛을 상기하고 무대에 오른다
“쟤 누구야...? 웅성웅성...”
예상했던 반응이다
하지만 오늘만큼은 어두웠던 나도 열정적인 마음이 불타오른다
죽은 봉식이를 떠올리며 인생에 후회가 남지 않을 무대를 남기기로 마음먹자 용준해설의 함성소리와 함께 게임이 시작된다
"명일방주!!! 경기 준비 됐습니까!!
경기!! 시작합니다!!"
그순간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나는 그저 그녀를 생각하며 배치를 할 뿐이다
지난 시간들의 연습이 헛되지 않았던 것인지 나는 심장이 시키는대로 그리고 화람지심 소리를 머금고 완벽한 컨트롤을 보여준다
"스킬 : 파도의 만가"
"스킬 : 악몽의 그림자"
"어이어이!! 젠장!! 저녀석 초 강력하다고!!"
19코가 되자, 내가 던진 스카디와 함께 전장을 박차고 등장한 켈시는 mon3ter를 소환하였다.
조금 다르지만 그녀와 나는 마치 슈바르츠와 실론과도 같다
순식간에 지나간 웨이브
약간의 정적이 흐른 뒤 휠체어를 타고 나타난 해묘가 박수갈채를 보낸다
그러자 도쿄 돔을 가득 매우는 학생과 선생님들의 환호성과 박수...
그리고 울면서 나에게 달려오는 아미야...
그녀와 무대 위에서 격정적인 키스를 나누고
나는 다시 한 번 그녀와 죽은 봉식이에게 약속한다
소녀전선 프로게이머가 되기로
결말이 갑자기 유턴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