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역, 의역다수
월요일
오키드 : 아, 아침부터 왜 사람이 와서 문을 두드려......
오키드 : 간다 가, 잠깐만.
남성 : 오키드 씨, 방해해서 미안해요.
오키드 : 당신은?
남성 : 안녕하세요, 오키드 씨. 저는 제리라고 합니다. 배에 입원해 있는 환자의 가족입니다.
오키드 : 안녕하세요. 제리, 무슨 일로 저를 찾으셨나요?
남성 : 웨딩드레스! 웨딩드레스 한 벌 만들어 달라고 하고 싶어요! 괜찮으신가요? 부탁드려요!
오키드 : 웨딩드레스 제작? 제 생각엔 사람을 잘못 찾은 거 같은데. 전 패션잡지 편집자였거든요.
오키드 : 다음 달이면 보급 도시에 도착할 거고, 정차하는 동안 도심에 있는 고급 드레스 전문점에서 충분히 구매할 수 있어요.
남성 : 하지만, 닥터 와파린은 페니가 이번 달을 못 버틸 것 같다고 말했어요...... 우리는 그때까지 기다릴 수 없을 것 같아요.
오키드 : 유감이네요. 죄송합니다. 제리, 저는 몰랐습니다.
남성 : 그래서 오키드 씨. 좀 어려운 일이지만, 부탁드릴 수밖에 없었어요.
오키드 : 정말 이렇게 할 건가요? 의상 제작에 대해서는 조금 알고 있습니다만, 전문 디자이너는 아닙니다. 웨딩드레스에 대한 당신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없을 것 같군요......
오키드 : 게다가 배에는 옷감의 종류가 많지 않아요. 드레스에 쓰는 데 한계가 있어 성과가 미미할 것으로 보입니다.
남성 : 네, 다 압니다. 오키드 씨. 아무것도 바라지 않아요. 저와 페니는 웨딩드레스인 것만으로도 만족해요.
오키드 : 네. 당신들이 그런 것에 개의치 않는다면, 확실히 도울 수 있겠네요.
오키드 : 그럼 제가 페니를 만나도 될까요? 제작 전 사이즈 측정이 필요해요.
남성 : 요즘 페니의 상태는.... 측정만 하면 괜찮을 것 같아요.
남성 : 내일, 내일 괜찮을까요. 오키드 씨?
오키드 : 좋아요. 병실 번호를 보내 주세요. 오후 두 시 정각에 도착하겠습니다.
남성 : 오키드 씨, 감사합니다.
오키드 : 자, 돌아가서 약혼녀를 모셔요.
남성 : 오키드 씨, 내일 뵙겠습니다.
화요일
로도스 아일랜드 병동
오키드 : 자, 수고했습니다. 측정이 끝났어요. 자, 천천히 누우세요.
여성 : 오키드 씨, 정말 미안해요. 콜록... 걔가 나한테 아무 말도 안 하고 가서 귀찮게 굴었네요.
오키드 : 별거 아니니 신경 쓸 것 없어요. 그가 당신을 잘 돌보니, 당신의 안색이 좋아 보이네요.
여성 : 맞아요. 제가 아프면 그도 함께 고생 많이 했어요. 늘 그렇게 신경 써서 보살피다니, 피곤하게.
남성 : 아냐, 아냐. 난 피곤하지 않아. 페니, 그렇게 생각하지 마!
여성 : 제리, 식당에서 야채 스프 한 그릇 가져다줄래? 갑자기 먹고 싶어.
남성 : 좋아, 바로 갈게!
여성 : 제리, 너무 서두를 것 없어… 어, 됐어.
여성 : 오키드 씨, 우리 드레스 얘기 계속해요. 콜록.
오키드 : 참, 도감을 좀 가지고 왔는데, 마음에 드는 것 없나요?
여성 :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스커트들이네요...... 오키드 씨, 이게 다 당신의 디자인인가요?
오키드 : 물론 아니죠. 각 나라의 유명 디자이너들이 만든 클래식한 디자인인데, 그걸 그대로 따라 해 줄 수 있어요.
여성 : 하지만 전 당신의 디자인이 보고 싶어요. 오키드 씨, 괜찮을까요?
오키드 : 페니. 미안하지만, 제리가 당신에게 말하지 않은 것 같은데, 전 패션 잡지 편집자라 당신에게 보여줄 작품이 별로 없어요.
여성 : 방금 악수할 때, 오키드 씨의 호구(엄지와 검지 사이의 경계)에 굳은살을 만졌어요. 그렇게 두꺼운 굳은살은 재봉용 큰 가위로만 남아요.
오키드 : ......당신은 참 꼼꼼하네요, 페니.
오키드 : 확실히 디자인을 해봤지만, 잘 못해서 결국 그 직업을 떠났어요.
여성 : 그럴 리가요. 당신은 품위가 좋아 보여요.
오키드 : 품위 좋은 건 디자인과 상관없어요.
오키드 : 의상학원에 있을 때, 제 스승 보이드가 제 작품에는 영기가 없으니, 디자이너의 길을 걷는 건 삶의 낭비라고 충고했었죠.
오키드 : 참, 그가 말하는 건 제 삶이 아니라 제 고객의 삶이요.
여성 : 들으니까 참 얄밉고, 독설적인 늙은이네요. 콜록, 이런 말을 마음에 담아서는 안 돼요.
오키드 : 그가 정말 싫지만, 동시에 컬럼비아에서 가장 유명한 디자이너 중의 한 명이기도 해요. 전 그를 존경했어요.
오키드 : 그래서, 전 무너져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황급히 전과서를 내고 과를 바꾸어 공부했죠.
여성 : 정말 하실 의향이 있으신가요, 오키드 씨?
오키드 : ......그건 중요하지 않아요, 페니.
여성 : 오키드 씨. 콜록, 솔직히 말해서 당신이 제 삶을 낭비하는 것은 두렵지 않아요.
여성 : 그래서 왜 해보지 않을까?
여성 : 콜록......
오키드 : 페니, 맞춤 드레스를 디자인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한 가지만 간단히 만드는 것보다 훨씬 길어요. 혹시 돌발적인 상황이 생겨 잘못되면 당신들의 결혼식에 지장을 줄 수 있어요.
여성 : 오키드 씨, 제멋대로인 저를 용서해 주세요. 죽을 사람의 마지막 소원으로 생각해 줘요.
오키드 : 그래요. 페니, 제가 당신만의 웨딩드레스를 만들어 줄게요.
여성 : 그러니까, 오키드 씨는 그 늙은이의 말을 잊어요. 콜록콜록.
오키드 : 그럼 내일. 아니, 며칠간 이야기할 수 있을까요? 당신과 약혼자에 관한 건 제가 더 많이 알아야 해요.
여성 : 괜찮아요. 오키드 씨, 서두르지 마세요.
오키드 : 네. 일단 돌아가서 당신의 데이터에 따라 간단한 패턴을 만들어 볼게요. 차후 디자인 계획은 당신들과 소통 후 더욱 개선하도록 하죠. 불편을 드려 죄송해요. 오늘은 쉬세요.
여성 : 콜록, 안녕히 가세요. 오키드 씨.
오키드 : 자, 패턴을 만들었어. 다시 보자......
오키드 : 아휴, 이 여자는 너무 말라서 뼈만 남았어. 퍼프 소매와 풍만한 치맛자락으로 좀 더 통통하게 보이게 해야지.
오키드 : 자기야, 넌 도대체 어떤 재료를 써야 해? 오간자, 쉬폰, 비단...
오키드 : 영감.... 영감아, 어디 있니?
오키드 : (탁자 위에 놓인 두 명의 나무 인형들을 집어 들어 가볍게 부딪힌다)
오키드 : 아니, 당신들의 이야기는 도대체 어떤 거야?
수요일
남성 : 페니와 제가 처음 만난 곳은 시에스타입니다. 당신도 알다시피 그곳에는 크림빛 모래사장으로 유명해요. 어, 음료수를 사고 있었는데 고개를 돌리니, 그녀가 보였어요.
남성 : 사람이 많았지만, 한눈에 그녀를 찾아냈죠. 그때 석양이 서서히 내해로 졌고, 바닷물이 노랗게 물들고, 하늘이......
남성 : 하늘은 분홍색으로 장관이고 아름다웠죠. 모래사장에서 모두가 호들갑을 떨며 사진을 찍을 때, 전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요.
남성 : ......그저 그녀를 보고 싶었죠.
오키드 : 시에스타.... 시에스타. 도대체 어떻게 생겼는지, 실론한테 전화해서 물어봐야겠어.
오키드 : 실론 씨, 늦은 시간에 폐를 끼쳐서 죄송합니다.
오키드 : 네, 당신의 고향은 시에스타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오키드 : 아니. 아무 일도 없는데 그냥 물어보고 싶어서요. 시에스타 바다 사진이나 동영상이 있나요? 디자인에 참고가 될 만한 소재로 쓰게요
오키드 : 알겠습니다. 당신에게 신세를 졌네요. 내일 가지러 갈게요.
오키드 : 고마워요.
목요일
여성 : 콜록, 전 그때 차가운 맥주에 얼굴이 젖어 고개를 돌렸어요...... 그리고 남자애가 저를 보며 웃는 것을 보았죠. 그리고 나서, 콜록. 전 부끄러워서 이상하게 웃을 수밖에 없었어요.
여성 : 뜻밖에도 저에게 다가와 수국꽃을 보고 싶냐고 물었어요.
여성 : 콜록, 사실 이 작업방식은 괜찮지만, 그가 말을 너무 더듬어서........
여성 : 후——하지만, 전 그를 거절하지 않았어요.
여성 : 그러다가 전 이때껏 본 것 중 가장 아름다운 정원, 그가 가꿔 옹기종기 모여 있는 작은 꽃송이들을 봤어요.
여성 : 사는 동안 그렇게 많은 색깔의 수국꽃을 본 적이 없었죠.
오키드 : 레나 씨. 실례지만, 주말에 당신의 온실에서 수국꽃을 좀 꺾어도 될까요?
퍼퓨머 : 죄송하지만, 오키드 씨. 이번 달에는 수국꽃의 재고량이 많지 않아서 향을 피우려면 좀 남겨야 할 것 같아. 용도를 물어도 될까?
오키드 : 중환자실에 있는 페니를 아세요?
오키드 : 약혼자와 이번 주말에 병실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인데, 당신도 알다시피 그 여자애는 지금 상황이 너무 안 좋아서 제한적인 장소지만 최대한 꾸며주고 싶어서.
퍼퓨머 : 아, 그 여자. 확실히 상태가 좋지 않지. 아마.... 아니, 내일 가지러 올 수 있어?
오키드 : 그럼요. 내일 저녁 8시에 괜찮을까요?
퍼퓨머 : 괜찮아. 당신도 휴식 좀 취해. 지금 매우 안 좋아 보여.
오키드 : 네. 디자인하는 건 정말 피곤하네요.... 아무튼 고마워요, 레나 씨.
금요일
남성 : 그녀가 당신에게 수국꽃 얘기를 했나요? 아마 작은 가위도 말했을 거예요.
남성 : 대다수 사람들이 제 취향이——정원 가꾸기와 종이 오리기, 약간 뭐랄까.... 맞아. 아양을 떤다고 해요.
남성 : 하지만 페니는 그렇지 않았죠. 우리는 가끔 종이 한 장을 다른 모양으로 잘라내기 위해서 하루 종일 정원에 앉아 있었어요.
남성 : 그녀는 서투른 저와 다르게 이것을 하기에 적합했죠.
바이비크 : 오키드 언니, 정말 미안해요. 제가 며칠 전에 감기에 걸려서. 아니면, 같이 만들었을 텐데.
바이비크 : 이건 당신이 원한 레이스예요. 모두 제가 집에서 인공적으로 짠 건데, 친부도가 매우 높아 그녀를 찌르지 않을 거예요.
오키드 : 만져보니 느낌이 다르네. 고마워.
오키드 : 아, 참, 한 가지 물어보고 싶은 게 있는데, 디자인에 오리기 요소를 더하고 싶으면 기성복은 어떻게 잘라야 해?
바이비크 : 디자인 있어요? 제가 한번 볼게요...
오키드 : 여기 있어. 폐를 끼쳤네.
토요일
여성 : 콜록,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제리가 집을 팔았는데......
여성 : 정원이 어떻게 됐는지. 쿨럭쿨럭, 아무도 관리하지 않았으니, 황폐해졌겠죠.
여성 : 함께 종이를 오리던 날.... 조용하고 대견스러웠고, 콜록, 아쉽고, 다시는 없을 거예요......
여성 : ......그때 우리는 ......게임도 하고 콜록콜록......
여성 : 콜록......제리가 잘 못해서 도와줬어요......
여성 : ......정말 멍청이. 콜록콜록, 앞으로 누가 그와 함께할 수 있겠어요......
여성 : (내가 어떻게 그에게 약속할 수 있겠어......)
오키드 : 가슴에 수국 패치가 완성되었어. 꿰매자…… 완벽해.
오키드 : 펄럭이는 그라데이션 블루 스커트. 음, 좀 수수한가? 멀리서 보자.
오키드 : 아니야, 딱 맞게 파랗다.
오키드 : 허, 오려진 무늬의 스커트를 봐. 바이비크는 천재야.
오키드 : 됐어..... 자기야, 난 네가 마음에 들어.
오키드 : .....페니도 널 좋아했으면 좋겠어.
월요일
오키드 : 네. 천천히......
여성 : 고마워요. 오키드 씨.
오키드 : 휴… 됐다. 다행이네요. 등 뒤 지퍼가 아니라 가슴 버클을 만들어서.
여성 : 정말 아름다워요...... 고맙습니다. 그걸 보니까 그 많은 추억이...... 한 번에, 다시 돌아왔어요.
여성 : (힘없이 스커트를 매만진다.)
여성 : 전 그걸 매우 좋아해요...... 수고했어요. 오키드 씨... 초췌해 보여요.
여성 : 수고하셨습니다........ 신경 쓰셨네요.
오키드 : 괜찮아요. 오늘 입어 보고 제가 가서 레이스를 칼라로 굴리면 완성될 것 같아요.
오키드 : 내일 당신은 그것을 입고 제리와 결혼할 거예요.
여성 : 정말 좋아요… 하지만... 죄송하지만, 전…… 그것을 입을 수 없어요.
오키드 :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세요. 페니, 그건 당신을 위해 태어난 거고, 그 순간을 위해 태어난 겁니다.
오키드 : 내일, 당신은 모두가 주는 축복과 함께 제리에게 시집갈 수 있어요.
오키드 : 현장에는 샴페인 타워와 풍선 아치, 하루 종일 제공되는 쿠키가 있죠. 모두 당신의 곁을 지나갈 때, 아! 얼마나 예쁜 신부인가 하는 탄성이 절로 나올걸요.
여성 : 오키드 씨, 죄송합니다......
여성 : 처음엔 전 바라지 않았어요...... 당신이 완성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어요...... 만약 완성하지 못한다면...... 전 다시 한번.... 그를 거절할 필요가 없었죠.
여성 : 그전에 이미…… 거절했는데, 여러 번은 차마 할 수가 없었어요.
여성 : 당신의 말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그때 끝낼 수 있다면...... 하지만, 전…… 그렇게 이기적일 수는 없어요.
여성 : 오키드 씨...... 감사합니다만, 제발 부탁드려요...... 이 웨딩드레스를 완성하지 마세요. 저는...... 그분과 결혼할 수 없습니다.
오키드 : 전 당신을 이해할 수 있어요. 페니, 이건 신부가 결혼하기 전에 느끼는 두려움일 뿐이예요.
오키드 : 하지만, 그런 기분 때문에 물러설 수는 없어요. 당신들은 서로를 그렇게나 사랑하고 있지 않나요?
여성 : 물러서는 게 아니라......
여성 : 오키드 씨...... 전 종이 오려내는 걸 아주 좋아해요...... 그런데 싫어요...... 마지막 컷을 자르는 건.
여성 : 자르면...... 변화가 불가능하고, 책임질 수 없다면...... 가위를 내려놓고...... 멈춰야 해요.
오키드 : (여자의 손을 잡으며) 페니...... 이건 아니에요. 당신도 완성을 바라고 있지 않나요? 만약 당신이 지금 멈춘다면, 그건 영원히 완전해질 수 없어요.
여성 : 불완전하지만, 미래도 있고 좋고 나쁨도 있고...... 모르겠지만, 아직 시간이 있으니 그는 만날 수 있어요...... 다른 사람들을.
오키드 : 제리는 당신의 포기로 인해 평생 아쉬워할 거예요. 페니.
여성 : 그래요. 분명 괴로울 거예요......하지만, 맹세할 게 없어요...... 구속되지 않으면, 결국...... 그가... 잘 되기를 바라요......
오키드 : 당신은 이미 결심을 한 게 맞습니까, 페니?
여성 : 네. 오키드 씨, 저를 도와주시겠어요? 제 입으로는 거절할 수 없어요...... 그럼 그 사람 얼마나 슬퍼요......
오키드 : ......약속할게요, 페니.
늦은 밤
오키드 : .......
오키드 : ............
오키드 : 자기야, 나에게 나쁜 소식이 하나 있어. 페니, 그녀는...... 너의 완성을 기대한 적이 없어.
오키드 : 그녀는 너를 좋아할까? 응. 그럼 그녀는 너를 원할까? 아니.
오키드 : 그러고 보니 나는 또, 하지 말아야 할 일에 엄청난 에너지를 낭비한 것 같네.
오키드 : 혹시나 너를 완성할 수 있고, 남겨둘 수 있을지도 몰라......
오키드 : 그런데 그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없지.
오키드 : 후——
오키드 : (책상 위의 가위를 든다.)
오키드 : 그래서 미안해...... 자기야.
높이 치켜든 가위가 달빛을 받아 차가운 빛을 반짝이며, 하늘에서 번개처럼 떨어져 옷걸이의 아름다운 레이스 스커트를 찢고 앞자락을 둘로 갈라놓았다.
오키드 : 나는 여전히 너를 완성할 수 없어.
보름 후
인사 대원 : 아니, 자르지 마요!
오키드 : 하지만 난 이미 그렇게 했어, 조. 위스키 한 잔 더 줄래? 고마워.
오키드 : 나는 이렇게 한 것이 매우 후회돼. 특히, 다음날 제리는 내가 웨딩드레스를 완성하지 못했다는 것을 알았지.
인사 대원 : 그가 엄청 화를 냈나요?
오키드 : 그가 나에게 화를 내면 좋겠지만, 그러지 않았어.
인사 대원 : 뭐라고 했어요?
오키드 :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고개만 끄덕이다 떠났어.
인사 대원 : 그건 최악이에요, 오키드 씨.
오키드 : 더 나쁜 건, 페리가 결혼식으로 예정된 날 떠났다는 거야. 나는 제리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몰라서 감히 그녀의 장례식에 갈 수 없었어.
인사 대원 : 근데 그게 벌써 보름 전인데 왜 당신은 오늘 여기서 한 잔씩 자신에게 먹이나요?
오키드 : 오늘 아침에 제리가 나를 찾아왔어.
인사 대원 : 그가 뭐라고 했어요?
오키드 : 그는 이곳을 떠나려 해.
오키드 : 떠나기 전에 그는 나에게 가위 하나를 주면서 말했어. 페니가 선물해줬다고. 장례식날 주려고 했는데 내가 안 나왔거든. 그다음 날에도 나는 계속 그를 피해다녀서...
인사 대원 : 그래서 그가 직접 당신을 찾아올 수밖에 없었군요.
오키드 : 그래. 음, 이 잔을 다 마셨네. 한 잔 괜찮을까?
인사 대원 : 당신은 좀 많이 마셨군요, 오키드 씨.
오키드 : 나는 술이 아주 좋아, 조.
오키드 : 작별을 고할 때, 나는 제리를 안심시키려고 했어. 그가 원한 건 바로 그거니까.
오키드 : 하지만, 그는 나에게 말했어.
남성 : 하지만 오키드 씨.... 한 사람의 태양이 지고, 하늘에 아무리 많은 별이 뜬다고 해도, 그를 이 긴 밤에서 데리고 나올 수는 없어요.
오키드 : 나는 후회했어. 그 스커트를 자르지 말았어야 해. 페니를 설득해서 그녀의 결혼식을 마칠 수 있었으면, 제리가 좀 편했을 거야.
인사 대원 : 당신은 그렇게 하지 않았어요......
오키드 : 다시 한번 피하고 싶었기 때문에, 페니의 부탁은 나에게 좋은 핑계만 주었을 뿐이야.
오키드 : 사실 페니와 함께하는 순간이 너무 힘들었어. 왜냐면 생명력이 어떤지 그렇게 또렷하게 느껴본 적이 없었어. 한 사람의 몸에서 방울방울 흘러내리다.
오키드 : (부들부들) 너무 무서웠어...... 나는 자제하면서 다른 사람들 앞에서 제대로 행동하려고 했어.
오키드 : 그래도 혼자 있을 때는 저 병상에 누워 있는 사람이 나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지.
오키드 : 조, 나도 광석병에 걸렸잖아!
인사 대원 : (오키드의 손을 잡는다.)
오키드 : 그래서 난 또 한 번 무너지고, 또 한 번 도피하고, 또 한 번 버티지 못했어.
인사 대원 : 또 한잔 하실래요, 오키드 씨?
오키드 : 고마워.
오키드 : (잔을 들며)
오키드 : 제리와 페니의 꿈과 실패를 존중하고, 늙은 보이드에게...
오키드 : 삶과 죽음을 존중합니다.
오키드 : (원샷한다.)
매우 슬프다고 하길래 봤는데 이 페니라는 년 개썅년 아닌지?
지가 이기적으로 보이기 싫어서 아무 상관도 없는 오키드한테 빅엿 날리고 다 떠넘기고 뒤져버리네
심정은 이해간다만 오키드 생각도 해주지
뭐 사실 다죽어가는데 결혼하고 바로 죽으면 남자도 참담하니까 그런거같은데... 오키드만 더 안타깝네
A6팀 일상물이 아니었네
많은 패러독스를 읽었지만 이건 진짜 불쾌하게 썼네ㅋㅋ 머 어쩌라는거지 번역 고생했음
스읍..
이건 진짜 페니라는 사람 쉴드 불가능인데 ㅅㅂㅋㅋㅋㅋ 지마음 편하자고 남은 사람 다 불편하게 만드네
자기 수명 때문에 결국 결혼 포기한건가? 오키드가 중간에 끼어서 고통받는 처지네
미쳐버리겠네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