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역, 의역다수


어스스피릿 : 정말 춥다.


사무소 대원 : 네가 지금 문을 두드린다면, 우리는 더 오래 서 있을 필요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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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스피릿 : ......나는 그녀를 잘 몰라서 좀 쑥스러워.


사무소 대원 : 많은 세월이 흘렀는데, 네가 여전히 낯을 가리는 걸 보니 정말 뿌듯해.


어스스피릿 : 많은 세월이 흘렀는데, 너와 내가 동료가 된 게 더 신기해.


사무소 대원 : 어, 됐어. 동료로서 이 일을 도와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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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타니아 여성 : 무슨 일이죠?


어스스피릿 : ......


사무소 대원 : 미스 바흐만, 이분이 바로 당신이 편지로 초대했던 어스스피릿, 그라시엘 씨입니다.


미스 바흐만 : 어? 엄마 유품을 정리하던 중 '그라시엘에게'라고 적힌 박스를 발견하고 찾으러 오라고 계속 요청했어요.

미스 바흐만 :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 드디어 오셨네요.


어스스피릿 : 귀성길에 바흐만 교수가 나에게 무엇을 남겼는지 보러 들렀어요.


미스 바흐만 : 들어오세요.



미스 바흐만 : 상자의 잠금은 이미 비틀어서 열었어요. 우리도 이게 뭔지 몰랐는데 편지를 읽어보니까 당신한테 남긴 거예요.

미스 바흐만 : 하지만, 구체적으로 무엇이 들어 있는지는 저도 아직 잘 알 수 없어요. 가르침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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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소 대원 : 뭐야? 종이 한 장하고 돌멩이 하나?

사무소 대원 : 아이고, 먼 길을 달려온 게 종이 한 장과 돌멩이 하나뿐이라고?


어스스피릿 : 일부 기술 이론만 썼을 뿐, 아직 완성되지 않은 아츠 시전 유닛의 도면이야.

어스스피릿 : 그녀가 가르쳐 준 오리지니움의 아츠를 배운 후, 난 광물의 진동을 들을 수 있었지만, 감염자가 된 후에는 소음뿐이었지.

어스스피릿 : 지금은 로도스 아일랜드에서 치료받고 안정을 취하니 소음이 사라지고 '더 선명하게' 들릴 정도로 변했어.

어스스피릿 : 하지만 그때는 둘 다 쩔쩔맸지. 그녀는 광석병이 나의 아츠의 출력을 증대시켰다고 생각했어. 그래서 내가 일한 지 만 1년이 되었을 때, 아츠 시전 유닛을 만들어 주겠다고 했어.


미스 바흐만 : 아츠 시전 유닛?

미스 바흐만 : 라이타니아에서는 아츠 시전 유닛을 맞춤 제작하는 게 간단하지 않아요? 우리 엄마가 혼자 연구해야 할 정도로?


어스스피릿 : '억제'만 하다 보면 가벼운 소리도 아예 들리지 않게 되죠.

어스스피릿 : 따라서 이 오리지니움의 아츠를 익히고 광물의 진동 주파수를 잘 아는 사람이 파장별로 수동으로 조절하여 억제하는 방식이 필요합니다. 마치 피아노를 조율하는 것과 같죠.


미스 바흐만 : 대단하게 들리는데, 아쉽게도 완성하지 못했네요.


어스스피릿 : 하지만, 지금도 그런 억제기가 필요한데…. 바흐만 교수가 이미 떠나셨으니, 제가 다시 가져가서 계속 연구할 수 있겠죠.


미스 바흐만 : 다른 하나는요, 저 돌은 뭐예요?


어스스피릿 : 비콘이요.


미스 바흐만 : 설명해 주세요.


어스스피릿 : 어떤 암석은 쉽게 오리지니움과 변질 작용을 일으켜 일정한 오리지니움을 함유한 변질암을 형성해요.

어스스피릿 : 저의 오리지니움 아츠에 강하게 반응해서 소리굽쇠의 도움으로 전 비교적 먼 거리에서 그것들을 감지할 수 있죠.

어스스피릿 : 바흐만 교수는 가장 강하게 반응하는 몇 가지를 장소를 표시하는 용도로 썼어요.

어스스피릿 : 원래 그녀와 나갈 때마다 주머니 속에 조금씩 챙겨 다녀 길을 잃지 않도록 했죠.


사무소 대원 : 그럼 다른 사람들도 같은 방법으로 같은 길을 걸으면 표시가 뒤죽박죽되지 않아?


어스스피릿 : 현재 이런 방법을 사용할 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아. 우리는 또 각자 다른 주파수의 회답 비콘을 가지고 있어서 헷갈리지도 않고, 누가 여기에 왔는지도 알 수 있어.


미스 바흐만 : 아주 편리한 오리지니움 아츠로 들리네요.


어스스피릿 : 본질은 물체를 가볍게 진동시킬 뿐이에요. 오리지니움 아츠의 출력 빈도를 정밀하게 조절하는 건 일부고, 광물의 구성에 대한 이해가 이 오리지니움 아츠의 핵심이죠.


미스 바흐만 : 당신에게 이걸 남긴 건 무엇을 위해서죠?


어스스피릿 : 이 도시에서 오리지니움 아츠로 비콘의 주파수를 맞춰 검색해 보면 하나의 단서를 얻을지도 모르죠.

어스스피릿 : 파커... 이 정도 오리지니움 아츠면 괜찮지 않을까?


사무소 대원 : 공공 안전에 지장을 주지 않고, 행인들의 이목을 끌지 않는다면 괜찮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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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스피릿 : 있네. 뚜렷하지 않은 단서가 도시 밖으로 계속 연결돼.


미스 바흐만 : 가볼까요?


어스스피릿 : 지금?


미스 바흐만 : 그렇지 않으면, 내일 가야 하는데 늦지 않나요?


어스스피릿 : 늦어도 어쩔 수 없지만, 아무튼 알았으니 다음에 얘기해도 되요.

어스스피릿 : 바흐만 교수는 저에게 호기심이 곧 파멸의 시작이라고 가르쳤어요.


미스 바흐만 : 이동 도시라는 걸 모르는 것도 아니고, 도시 밖이라면 다음번엔 못 찾을지도 몰라요.


어스스피릿 : 전 휴가를 온 거지 일하러 온 게 아니에요.


미스 바흐만 : 일이라뇨. 찾은 물건은 당신 것이 아닌가요? 몇 걸음 더 걸어 돈을 좀 더 버세요.


사무소 대원 : 어스스피릿, 사실 갈 수 있어. 방금 호텔에 연락했는데, 방이 아직 준비되지 않았으니 적어도 두 시간은 더 기다려야 한대.


어스스피릿 : 에휴, 이 무슨 효율......

어스스피릿 : 그래. 그러면 우리는 날이 어둡기 전에 끝날 수 있기를 바라며 출발하죠.



사무소 대원 : 도시밖에 이런 곳이 있어?


미스 바흐만 : 물건이 여기에 있다고 확신하시나요?


어스스피릿 : 예, 신호는 여기까지네요.

어스스피릿 : 음...... 광굴이 하나 있는데, 멀리 골목이 하나 있어요. 벽 지지대는 이미 낙석으로 덮였네.


미스 바흐만 : 어째서? 이 광굴이 어머니가 물려준 물건이라고?


어스스피릿 : 이 광굴은 아주 오래전에 과잉 채굴된 것으로 보여요. 교수님이 개인 광산도 갖고 계신다는 얘기도 듣지 못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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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스피릿 : 전방에 아직 신호가 있어요.

어스스피릿 : 물건이 바로 무너진 곳 아래에 묻혀 있어요.


미스 바흐만 : 밑에요? 공구 가지고 올 걸 그랬네요.


어스스피릿 : 괜찮아요. 저한테 맡겨요.



어스스피릿이 소리굽쇠를 땅바닥에 세워놓자, 이상한 소리와 함께 무너진 곳이 액체처럼 변하기 시작했다.

이어 끓어오르는 듯 심하게 굴러가기 시작했다.

잠시 후, 표면에 복잡한 무늬가 있는 철제 상자가 뒤집혔다.



미스 바흐만 : 보아하니 귀중품이 든 상자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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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건이 싸지 않은가 봐. 정말 반가운 소식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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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소 대원 : 잠깐만, 뭐 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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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 알려줘서 고마워. 이렇게 되면 바흐만 교수의 모든 유산을 내 손에 넣을 수 있겠네.


어스스피릿 : 미스 바흐만?! 당신이 만든 함정입니까?


미스 바흐만 : 미안해요. 일찍 손을 떼고 싶었는데 남편이 굳이 모든 걸 다 정리하고 가겠다고 해서요.

미스 바흐만 : 여보, 우리 물건을 팔면 떠날 수 있겠죠? 당신이 전에 말했듯이, 컬럼비아에서 잘 살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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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바흐만 : 아!


루이스 : 쯧! 정확하게 쏘면 안 돼? 아니면 먼저 다리를 못 쓰게 만들던가?


미스 바흐만 : 너 왜 그래? 미쳤어?!


루이스 : 너는 내가 얼마 전부터 이 일을 계획해 왔고, 중간에 또 얼마나 큰 노력을 기울였는지 몰라.

루이스 : 결국 바흐만은 집 한 채, 쓸모없는 돌무더기 외에는 아무것도 남기지 않았지.

루이스 : 오늘 마지막 한 가지 물건을 손에 넣었으니 넌 필요 없어. 한 사람이라도 나눌 사람이 있으면, 난 반을 나누어야 해.

루이스 : 이 돈이 있으면 컬럼비아에서의 내 광산 사업은 반드시 재기할 수 있을 거야.

루이스 : 이것 봐. 도시 밖으로 폐광을 이동할 수 있는 천재일우의 기회야.


어스스피릿 : 멈춰!


루이스 : 그라시엘, 존경하는 그라시엘 여사. 림빌리턴의 여러 회사가 너에게 초청을 보냈다고 들었는데, 다 거절했다며.

루이스 : 네가 나와 함께 하기를 원한다면, 난 너를 나의 유능한 부하로, 심지어 당신이 작은 지도자가 될 수 있게 해주지.


어스스피릿 : 나는 지금 새 일을 찾고 있는 것이 아니야. 손에 쥐는 월급은 많지 않지만, 로도스 아일랜드의 각종 복지급여는 나 같은 감염자에게 매력적이지.


루이스 : 인생이라는 감옥에서 탈출하고 싶지 않나?

루이스 : 휴가 때, 정해진 복귀 시간까지 방해받지 않아도 돼.

루이스 : 한동안 아무 생각 없이 침대에 누워만 있어도 돼.

루이스 : 넌 이런 생활을 하고 싶지 않나?


어스스피릿 : 누가 그런 삶을 원하지 않겠어?


루이스 : 그럼 합류해. 내가 긴 휴가, 큰 권력을 줄게.


미스 바흐만 : 흐윽......


어스스피릿 : 그때도 미스 바흐만에게 이런 식으로 말했지?

어스스피릿 : 네 말은 일부 젊은애들한테 확실히 매력적이야.

어스스피릿 : 하지만, 난 오랜 교대 근무를 한 후에 이미 이런 직업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걸 알아. 조건이 너무 좋은 직장은 대부분 사기지.


루이스 : 흥.

루이스 : 하지만, 내가 너에게 준 조건에는 네 목숨도 포함되어 있어. 너는 나와 맞서서는 안 돼.


어스스피릿 : 로도스 아일랜드에서 상사의 컨디션을 항상 신경 써야 하는 것도 귀찮고, 연차휴가를 내고 있는 동안 적어도 내가 하고 싶은 일은 있어.


미스 바흐만 : 아파... 히잉...


루이스 : 뭐라고 하는 거야! 정말 짜증 나!

루이스 : 너희들 몇 명이야? 먼저 그녀를 죽여!


용병A : 화살 쏘나요?


루이스 : 멍청이! 너 이 정도밖에 안 돼? 고문하지 말고! 깨끗하게 죽이란 말이야!


용병 대장 : 칼을 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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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병A : 잠깐만! 나 왜 못 움직——뭐가 내 발 잡고 있어!


용병B : 아니! 네가 가라앉고 있는 거야!


어스스피릿 : 못 가.


용병A : 살려줘! 내 가슴까지 왔어! 숨을 못 쉴 것 같아!


용병B : 내 손을 잡아!


루이스 : 제기랄!


용병B : 우린 못 움직여!


루이스 : 그라시엘, 내 제안에 대한 최종 응답으로 봐도 될까?


어스스피릿 : 편한 대로 해.


루이스 : 마음을 바꿨어. 그냥 이 세 사람 다 죽여.


사무소 대원 : 잠깐만! 난 아무것도 없어——


용병 대장 : 모두 화살로 바꿔라. 이 거리에서 그들을 해결해!


용병B : 네.


용병 대장 : 먼저 그 아츠를 시전하는 카프리니! 그녀를 죽여 이 아츠를 멈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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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소 대원 : 내 작은 머리를 다치게 할 생각은 하지 마.


용병 대장 : 한 사람이 더 있다는 걸 잊을 뻔했군.


용병A : 대장님, 이곳은 너무 좁습니다. 맞은편에 방패를 세우면 화살을 전부 막을 수 있어요. 그 카프리니의 오리지니움 아츠 때문에 갈 수 없어요.


용병 대장 : 아... 귀찮네...


루이스 : 여기 서서 귀와 뺨을 긁어달라고 부탁한 게 아니야! 방법을 찾아!


용병 대장 :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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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병 대장 : 하, 그럼 이것 좀 봐! 방금 동굴 입구에서 찾은 다이너마이트야! 화살에 달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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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소 대원 : 쓸모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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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소 대원 : 뭐야? 우리 머리를 조준한 건가?


루이스 : 폐허가 된 광산의 붕괴로 예기치 않은 죽음을 맞겠군! 완벽한 엔딩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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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소 대원 : 조심해——




미스 바흐만이 고개를 들자, 거대한 검은 그림자만 보였다.

수레바퀴만 한 돌덩이가 그녀가 있는 곳을 향해 떨어져 내려왔다.

그녀는 미처 지금의 상태를 정리하지 못한 채 하얀 손을 위로 내밀었다.

돌이 손바닥에 닿자 미세한 먼지가 되었다.

폭포수처럼 손가락에 흘러내렸고, 손바닥에 남아있던 온기가 그녀의 뺨에 떨어졌다.





웃지 않는 카프리니는 한 손으로 그녀의 어깨를 살며시 짚고, 다른 한 손으로 번쩍 들어 올리고 있었다.

이렇게 가까운 거리에서 그녀는 자신의 어머니와 같은 흙과 풀냄새를 맡은 것 같았다.

거의 20년 동안 사라진 안정감이 그녀를 에워쌌다.



어스스피릿 : 괜찮나요?


미스 바흐만 : 고마워요...... 당신의 오리지니움 아츠는 이런 일도 할 수 있군요?


어스스피릿 : 약간의 계산일 뿐이에요.

어스스피릿 : 잘됐네요. 이번에는 늦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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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소 대원 : 이번에는 더 깊은 곳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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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스피릿 : 큰일 났네. 여기 무너지겠다!


사무소 대원 : 우리를 전부 생매장하려는 거야?


어스스피릿 : 파커, 내 옆으로 비켜!


사무소 대원 : 난 우리가 일단 뛰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어스스피릿 : 미스 바흐만은 못 가! 게다가 길목은 이미 그 사람들에 의해 가로막혀 있어!


사무소 대원 : 그렇다고 우리가 아무것도 안 할 수는 없잖아.


어스스피릿 : 나를 믿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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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소 대원 : 잠깐! 어스스피릿!

사무소 대원 : 너의 모니터링용 링, 경고등이 빨갛게 변했어! 멈춰! 이거 큰일 나!


어스스피릿 : 안심해. 약간의 오류일 뿐이야.


미스 바흐만 : 이게 뭐야...... 유골?


어스스피릿 : 보지 마세요. 놀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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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스피릿 : 바짝 붙어!


루이스 : 하하하, 다 죽어라!




처음에는 그 돌들이 서로 다른 색깔의 모래알이 되어 별처럼 하나 둘 떨어졌다.

점차 모래알이 굵어지면서 봄비처럼 칙칙한 땅을 두드렸다.

그러자 먼 곳의 돌멩이가 떨어져 땅에 세게 내려앉기 시작했다.

'모래늪'의 영향을 받은 땅은 그 속에 있는 사람을 집어삼키지 않고, 밀물처럼 세 사람을 부드럽게 들어 올렸다.




사무소 대원 : 어스스피릿?!


어스스피릿 : 난 괜찮아. 조정만 하고 있어! 입과 코를 막아! 이 황사 먼지가 네 몸 안에 들어가지 않게 해. 그렇지 않으면 오리지니움 아츠를 없앤 후, 의사에게 진찰받아야 해!


미스 바흐만 : 낙석 한 조각과 바닥 한 뼘의 성분을 분석해서 다른 주파수로 진동시키는 건가요? 이건 무슨 '약간의 계산'이 아니잖아......

미스 바흐만 : 조금이라도 잘못되면......


루이스 : ......뭐야......?

루이스 : 하지만 지금은 움직일 수 없어! 화살을 쏴! 일제 사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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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소 대원 : 큰일 났다!


어스스피릿 : 꼭 그렇지만은 않아.



눈앞에 흩날리던 모래 먼지가 갑자기 낙석하는 모습으로 돌아오고, 떨어지는 과정에서 멀리서 날아오는 화살을 모두 막아냈다.

그러자, 거대한 방패 같은 돌덩이가 땅에 떨어지더니, 호수에 떨어진 듯 거대하고 한 방향으로 퍼지는 물결을 일으켜 동굴 입구에 서 있는 사람들을 향해 직진했다.

이들의 발에 닿는 순간 호수 같은 바닥이 다시 제 모습을 찾았다.



루이스 : 뭐——꼼짝 못 하겠어!


어스스피릿 : 파커, 그들의 손을 묶은 후에 경찰을 불러.


사무소 대원 : 응,


루이스 : 잠깐! 그녀가 그렇게 결백한 줄 알아!

루이스 : 유언장을 위조하고, 재산을 강탈하고,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 오직 그녀만이 내 계획에 끝까지 참여했고, 내 동료였어.

루이스 : 너를 이용해서 마지막 유산을 찾아내는 것도 그녀가 내게 준 아이디어야!


어스스피릿 : 유언장 위조, 재산 강탈?!

어스스피릿 : ......

어스스피릿 : 미스 바흐만, 왜 그래요?


미스 바흐만 : 눈치 못 챘어요? 엄마는 절 조금도 사랑하지 않아요. 저도 그녀가 낳았지만, 어렸을 때부터 늘 오빠만 데리고 다녔어요.

미스 바흐만 : 저는요? 저는 아무것도 없는데...... 최소한 재산이라도 더 주는 게 당연하잖아요?


어스스피릿 : 무슨 헛소리를 하는 거야! 너 뭐 하는 건지 알아?! 아까도 포함해서 이 사람과 공모해서 나를 이용하려고 했던 거 아니야?


미스 바흐만 : 우리 엄마가 널 그렇게 많이 돌봐줬는데, 나를 잠시나마 나쁜 삶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게 뭐 어때서?

미스 바흐만 : 난 원래 널 죽일 생각은 없었어......

미스 바흐만 : 봐, 난 이제 막 졸업했어. 그전에는 어디든 일자리를 찾을 수밖에 없었어. 하지만, 이 돈이 있으면 난 일을 하지 않아도 되고 매일 자고 싶은 만큼 자도 돼.


어스스피릿 : ......응석받이로 자랐군.


미스 바흐만 : 네가 뭘 알아? 너도 일 년에 한 번 밖에 집에 안 오지 않나? 너희들처럼 일만 아는 어른들이 정말 가정을 중시한다고? 너희들은 지루한 삶의 순환에 빠져 죽을 가치가 있다고.


어스스피릿 : 난 네 시점에서의 바흐만 교수가 맡은 역할을 평가할 수도 없고, 옹호하지도 않을 거야.

어스스피릿 : 하지만, 넌 나에 대해 말할 자격이 없어. 넌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사는 사람을 평가할 자격이 없어!

어스스피릿 : 그래, 난 집에 갈 시간이 거의 없는 개자식이야.

어스스피릿 : 나는 로도스 아일랜드 근무 외에 시간이 나면 재앙정보전달자로 돈을 벌기도 해.

어스스피릿 : 무엇을 위한 건지 알아?

어스스피릿 : 내가 너무 바빠서 집에 갈 시간이 없는 걸까? 우리 모두가 이걸 원한다고 생각해?

어스스피릿 : 내 집은 이동 도시 밖에 있는 가난하고 낙후된 작은 마을이야.

어스스피릿 : 내 고향이 거기 있어. 움직이지 않을 거야. 근처에 이동 도시가 있으면 아주 좋지. 하지만, 이동도시는 언젠가 떠나게 될 거고, 우리를 데려가지 않을 거야.

어스스피릿 : 만약, 내가 충분한 돈을 벌지 못하고, 우리 가족을 이동 도시로 이사하게 하지 못했는데 재앙이 오면 어떡할 거야?

어스스피릿 : 난 재앙정보전달자지만, 나는 열심히 일해서 돈을 버는 것 외에 재앙과 관련된 문제를 해결할 다른 효과적인 방법이 생각나지 않아.

어스스피릿 : 어쩌면 넌 우리 대다수보다 삶에 대해 덜 무기력하다고 생각하겠지. 문제 자체에 관심이 없다면, 그런 유치한 우월감을 가지지 마!


미스 바흐만 : 적어도 이 유산들은 내가 노력해서 얻은 거야!


어스스피릿 : 내가 여기에 있지 않으면, 넌 얻을 수 없을 거야. 너의 그 레너드도 이런 일을 할 때는 너보다 더 열심히 해.


루이스 : 내 이름은 루이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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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스피릿 : 입 좀 다물어! 난 너 같은 놈 이름이 뭔지 관심 없어!



평소 조용하던 카프리니는 외마디 소리를 질렀다.

무너진 동굴은 메아리 한마디도 반사하지 못했다.

방금 곁을 둘러보던 유골 생물조차도, 낮은 소리로 읊조리며 거리를 두었다.



루이스 : ......명령을 따르지.


어스스피릿 : ......휴......

어스스피릿 : 미스 바흐만, 내가 알기로는 너의 어머니, 너를 매우 사랑해.

어스스피릿 : 분명 널 총애하고 더 나은 삶을 주고 싶어서 혼자 네 명분의 일을 했어. 대학 교수, 지질학자, 재앙정보전달자, 피아니스트.

어스스피릿 : 너의 오빠는 어렸을 때,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많은 결점을 남겼지. 바흐만 교수는 너도 네 오빠처럼 될까 봐 두려워했어.

어스스피릿 : 그녀는 너에게 좋은 삶을 주었고, 너에게 라이타니아 최고의 교육을 주었지만, 너에게 지금의...... 미숙함을 초래했지......


미스 바흐만 : 그게 뭐야? 나한테 그렇게 많은 걸 줬다고 하는데, 집에 잘 안 와. 일이 아무리 바빠도 휴가 낼 수 있잖아?


어스스피릿 : 사실…... 바흐만 교수는 나중에 너를 찾으러 돌아갈 거라고 한 적이 있어.

어스스피릿 : 그때, 난 야외 조사를 하다가 동굴 안에서 발이 미끄러져 떨어졌지….

어스스피릿 : 교수님은 그때의 내 모습이 매우 처참했고, 노출된 오리지니움에 많은 상처를 입었다고 말씀하셨어.

어스스피릿 : 간단한 처리 후, 오토바이를 몰아 날 로도스 아일랜드로 급히 보냈지. 그래서...... 모두 나 때문이야.

어스스피릿 : 만약, 그녀가 그때 돌아갔다면, 넌 네 생각을 그녀에게 말할 거야. 아마도 그녀는 더 일찍 퇴직할 거고, 그런 일을 당하지 않았겠지.

어스스피릿 : 이 모든 것도 다 내 탓이야. 그때의 내 호기심이 모든 걸 만들었어.

어스스피릿 : 바흐만 교수는 '호기심이 곧 파멸의 시작'이라는 교훈을 주었어.


미스 바흐만 : 네가 틀렸다는 걸 알면, 다시 내 일에 관여하지 않는 게 어때? 그냥 잘 살라고.


어스스피릿 : 내가 경찰에게 이 사람을 잡으라고 하면, 그는 너를 말하겠지. 나보고 봐주라는 거야?


미스 바흐만 : 그는 약간의 전과가 있는데, 당시 내가 사람을 찾아 특수한 수단으로 데리고 들어왔어. 위조한 증명서를 망가뜨리기만 하면 시내에 들어갈 수도, 나갈 수도 없겠지.

미스 바흐만 : 그러고 보면 가장 좋은 방법이네.


루이스 : 너! 너 이 악랄한 년!


미스 바흐만 : 네가 먼저 나를 배신했잖아!


루이스 : 내가 지금 움직일 수 있었으면, 널 죽였을 거다!


어스스피릿 : 그래서, 지금 결정을 내리라는 거야?


미스 바흐만 : 미안하다고 했지? 다시는 내 정상적인 생활을 잃게 하지 마.


어스스피릿 : 미안한데...... 미스 바흐만.

어스스피릿 : 결정을 내리는 건 리더의 몫이야. 나는 그저 평범하게 일해서 내가 받아야 할 수입을 받고 싶어.

어스스피릿 : 더구나 이건 너희들의 집안일이고, 오히려 내가 그 까닭 모를 일에 말려든 사람이야. 내 휴가를 방해했는데 넌 나에게 초과근무수당을 줄 수 있어?


미스 바흐만 : 뭐?! 이 더러운 빌어먹을 감염자——!


어스스피릿 : 내가 병원에 데리고 가서 상처를 치료한 후에 네 오빠에게 알릴 거야. 그가 이 결과에 동의하는지 안 하는지 보자. 동의한다면 너는 현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겠지.

어스스피릿 : 동의하지 않는다면, 법원에 판결을 맡길 거야.


미스 바흐만 : 넌 날 해치고 있어! 너는 날 망치고 있어!


어스스피릿 : 너는 이미 너 자신을 망친 게 아닐까.

어스스피릿 : 파커, 우리 따로따로 행동하자. 그편이 더 효율이 좋아. 나중에 바흐만 집 앞에서 만나자.


미스 바흐만 : 잠깐!


사무소 대원 : 알겠어.



사무소 대원 : 그쪽 일은 다 끝냈어.

사무소 대원 : 와, 그라시엘 여사도 통제가 안 될 때가 있을 줄이야.


어스스피릿 : 콜록, 나 잘 컨트롤하고 있어...

어스스피릿 : 기분을 풀어주는 거야. 이것도 휴가의 의미 중 하나지.

어스스피릿 : ......


사무소 대원 : 너 뭐 봐?


어스스피릿 : 바흐만의 저택, 내가 지난번에 왔을 때 정원의 화초는 잘 손질되어 있었고, 집 밖의 벽도 아주 깨끗했는데, 몇 년 만에 이렇게 망가졌으니…...

어스스피릿 : 교수는 필사적으로 돈을 벌어 가족을 부양했지만, 결과는 정반대였어.


사무소 대원 : 기둥으로서 더욱 가족을 동반해야 해.

사무소 대원 : 어스스피릿, 이제 모니터링 링에 대해 설명해야 해. 아까의 경우에는 즉시 본함에 보고해야 한다고.


어스스피릿 : 너 방금 내 뒤에 있는 물건 봤어?


사무소 대원 : 아주 희미하게나마 윤곽이 보였지. 그것도 생물이야?


어스스피릿 : 응. 모든 사람이 볼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난 오리지니움 아츠를 펼칠 때 좀 더 눈에 띄어. 아까와 같은 상태라면 쉽게 볼 수 있을 거야.

어스스피릿 : 내 오리지니움 아츠 자체가 출력을 정밀하게 제어해야 해서 대부분의 진동에 필요한 에너지는 극히 적어. 나머지 에너지는 전혀 쓸모가 없지.

어스스피릿 : 사용할 때마다 조금씩만 취하면 나머지는 열을 식히듯 배출돼.

어스스피릿 : 언젠가 내 곁에는 이런 생물이 들어와 낭비된 에너지를 삼켜 버려.

어스스피릿 : 로도스 아일랜드의 캐스터들의 도움으로 그 안에 저장된 에너지를 호출할 수 있는 방법을 발견할 수 있었어.

어스스피릿 : 하지만, 이런 방법은 에너지가 직접 내 몸으로 되돌아오게 할 수 있어.

어스스피릿 : 모니터링 링의 경고등이 켜진 이유야.

어스스피릿 : 그러니 너무 걱정하지 마. 하지만, 모니터링 링의 데이터를 처리해야 해. 그렇지 않으면 박사와 닥터 켈시의 잔소리가 시작되고, 각종 검사로 출근을 할 수 없고, 월급도 받지 못하면 큰일이야.


사무소 대원 : 알겠어.

사무소 대원 : 거짓말은 잘 못 하는데 난 널 믿어.


어스스피릿 : 고마워, 파커.



프로방스 : 아니? 그럼 네 친척 집 방문기는 정말 험악했네.


어스스피릿 : 그래, 지쳤어. 그냥 가는 길에 바흐만 교수님의 딸을 만나보고 싶었을 뿐인데 괜히 골탕만 먹었어.


프로방스 : 튀김만 먹지 마. 자, 내가 요리를 좀 나눠 줄게.


어스스피릿 : 가끔 조금씩 먹으면 나를 즐겁게 할 수 있어. 감자튀김 먹을래?


프로방스 : 너 기분이 정말 안 좋아 보여.

프로방스 : 너무 몰아붙이지 마. 그리고 식당의 감자튀김이 너무 오래되어 물렁해져서 네가 어떻게 입에 댈 수 있는지도 모르겠어.

프로방스 : 그래서 상자 안에 무엇이 있었어?


어스스피릿 : 상자 안은 우르수스 북쪽 지역에서 채취한 지질 유닛이 있었어.


프로방스 : 그래, 너 또 바쁜 모양이네.


어스스피릿 : 아니. 바흐만 교수님이 알려준 이 땅은 아직 탐구해야 하는데 평생 할 수 없을지도 몰라.

어스스피릿 : 보관하기 위해 언젠가 나에게 주겠다고 했는데, 벌써 준비를 다 했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어.


프로방스 : 호기심을 억누르는 건 너희 같은 연구자들에게는 아직 어려운 일 아니야?


어스스피릿 : 난 아직 취미가 많아. 나는 퇴근 후에 관심 있는 다른 일을 할 수 있어. 그리고 내가 해결해야 할 무엇이 있는지 계속 고민할 필요가 없지.

어스스피릿 : 그리고 교수님께도 약속드린 바 있어.

어스스피릿 : 내가 해야 할 일은 닥터 켈시와 박사님을 찾아 보고하고 그것들을 잘 보존하는 것뿐이야.

어스스피릿 : ......내가 방금 생각난 건 이 일을 아직 신문에 내지 않았다는 거야.

어스스피릿 : 하아——또 견디기 힘든 오후가 될 것 같아.







이 상폐년 애미랑 목숨 좀 바꾸면 안 될까? 미시 바흐만을 돌려줘

우리 퐁퐁녀,,,,, 바흐만,,, 교수님을,,,,, 살려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