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먼 거리는 전설과 현실 사이의 거리이다.
[글라우쿠스] 얼마나 더 걸릴까요?
[블루포이즌] 인내심을 가지세요.
[글라우쿠스] 그런데 냄새가 진짜 좋네요.
[블루포이즌] 디저트를 만들 때 가장 즐거운 게 바로 이 순간이죠, 오븐에서 반죽이 노릇노릇해지고, 서서히 부풀다가, 푹신푹신한 케이크가 되는 모습을 지켜보는 건......
[블루포이즌] 상상만 해도 최고에요.
[글라우쿠스] 저는 그래도 입에 넣는 쪽이 더 좋네요, 오늘은 어떤 맛이죠?
[블루포이즌] 음...... 새로운 레시피예요, 생크림에 몇 가지 베리를 섞은 잼을 곁들여 열대 지방의 느낌을 냈죠.
[글라우쿠스] 어, 잼의 색은 여전히 꽤 무섭네요. 분명 패션 센스는 좋으신데 디저트에 대해서는 왜 그럴까요?
[블루포이즌] 네? 밝은 색상은 식욕을 돋우는 데 도움을 주는걸요.
[글라우쿠스] 밝은 색상의 정의가 다른 사람들과 좀 다른가봐요.
[블루포이즌] 어차피 당신은 결국 먹을 거잖아요.
[글라우쿠스] 맛있으니까요.
[글라우쿠스] 자칭 단맛 애호가들이 자신이 어떤 맛을 놓쳤는지 알지 못해서 안타깝네요.
[블루포이즌] 모두가 당신같은 체질을 가진 것은 아니니까요.
[글라우쿠스] 당신도 케이크에 독을 넣을 생각은 없잖아요.
[글라우쿠스] 이 휴게실은...... 보통은 꽤 떠들썩한 편이에요. 그런데 우리가 들어오니까 사람들이 점점 줄어드는 것 같네요.
[블루포이즌] 그런 말 하지 마세요, 로도스 아일랜드의 동료들은 저를 배척하지 않고, 저는 매우 즐겁게 지내고 있어요.
[블루포이즌] 그저 “독극물”과 어울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거리를 두는 것일 뿐이죠, 저뿐만이 아니라 모두들 이 사실을 이해하고 있어요.
[블루포이즌] 좋게 생각하면 휴게실을 독점할 기회는 많지 않아요. 외근 전에 시간을 내서 즐기도록 하죠——
[글라우쿠스] 확실히 사르곤의 황야에서는 케이크를 여유롭게 즐길 기회가 없겠죠.
[블루포이즌] 임무가 잘 되면 좋겠어요.
[글라우쿠스] 남 일처럼 그러지 마세요, 당신은 유격 소대의 대장인걸요. 안전가옥을 짓는 간단한 임무지만 방심하면 안 돼요.
[글라우쿠스] 인적이 드문 곳이라 들었는데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잖아요. 거기 이름이......
[블루포이즌] 켈툰.
[글라우쿠스] 그렇죠, 켈툰 골짜기. 가 보신 적 있나요?
[블루포이즌] 아니요.
[글라우쿠스] 그러면 케이크를 먹으면서 임무 브리핑을 좀 더 검토해보죠. 우선 보급소 위치가......
[글라우쿠스] 아, 잘 구워진 것 같네요.
[블루포이즌] 이제 크림만 바르면......
(문 소리)
[???] 아드나키엘, 케이크 만들 때 부르라고 했잖아!
[글라우쿠스] 아.
[블루포이즌] 엠브리엘 양?
[엠브리엘] 미안, 케이크 냄새가 나길래 착각해서......
[글라우쿠스] 엠브리엘 씨도 케이크 먹을래요? 방금 만든 거예요.
[엠브리엘] 아니, 나는......
[엠브리엘] ......
[엠브리엘] (꿀꺽)
[엠브리엘] 블루포이즌의 솜씨...... 꽤 도전적이네.
[블루포이즌] 괜찮다면 한 번 드셔보세요, 여기 차도 조금 있어요.
[엠브리엘] 뭐, 어차피 할 일도 없는데...... 여기서 시간 좀 보내볼까.
[엠브리엘] 이 케이크는, 일단 마음의 준비를 좀 할게.
[블루포이즌] 엠브리엘 양, 무리하지 않아도 돼요, 혹시 독소가 걱정된다면......
[엠브리엘] 아니, 그것보단......
[엠브리엘] 이 잼의 색깔, 좀 이상하지 않아?
[엠브리엘] 후——
[글라우쿠스] 맛있죠?
[엠브리엘] 예전에 굼한테 블루포이즌의 솜씨에 대해 들어는봤는데, 생각보다 맛있잖아, 이러다가 라테라노 디저트 가게의 절반이 문을 닫아야겠어.
[엠브리엘] 그 수준 낮은 디저트 가게들은 그냥 케이크에 설탕 한 무더기 넣으면서 맛의 균형이 뭔지는 조금도 모른다고. “달콤한 디저트”라는 말이 질릴 정도로 달아야 한다는 뜻은 아니잖아!
[블루포이즌] ......라테라노 출신의 엠브리엘 양에게 칭찬을 받아 영광이네요.
[엠브리엘] 좀 더 자랑스러워해도 돼, 이 디저트 전문가는 쉽게 칭찬 안 하거든.
[글라우쿠스] 더 많은 사람들이 엠브리엘 씨처럼 블루포이즌 씨의 실력을 맛보면 좋겠네요. 이렇게 맛있는 케이크를 매번 혼자서 먹는 거는 좀 죄책감이 들어요.
[엠브리엘] 나는 맛있는 디저트를 위해서는 목숨도 거는 타입이거든.
[블루포이즌] ......혹시 엠브리엘 양을 걱정시켰나요?
[블루포이즌] 정말 걱정된다면 의료부에 저를 위한 해독제가 있어요. 제 입으로 말하기는 좀 그렇지만 혹시 필요하시면......
[엠브리엘] 아니, 미안, 그런 뜻이 아니었어!
[글라우쿠스] 가방 조심해요!
[글라우쿠스] 이건......
[엠브리엘] ......
[엠브리엘] 아하하, 이 해독제들은 내가 전에 받아둔 건데, 며칠 후에 같이 외근 나가야 되니까......
[글라우쿠스] 그러고보니 엠브리엘 씨도 이번 유격 소대의 일원이었죠.
[엠브리엘] 그래, 나중에 다 같이 싸워야 되잖아, 만약을 대비해서, 그러니까 혹시 모르니까, 하는김에 좀 준비했는데......
[엠브리엘] 미안!
[블루포이즌] 아니요, 그럴 것 없어요. 저도 여러분들을 위한 해독제를 준비했어요, 이것도 “독극물”로서 저의 책임이죠.
[블루포이즌] 만약 여러분들이 제 존재로 두려워한다면, 제가 여러분께 죄송하게 생각해야죠.
[엠브리엘] 블루포이즌......
[엠브리엘] 저기, 한 조각 더 줄래?
[블루포이즌] 엠브리엘 양?
[블루포이즌] 무리하지 마세요, 당신의 호의는 알겠지만 그래도......
[엠브리엘] 케이크를 먹는 게 무리인 라테라노 사람은 없을걸. 한 조각 더 부탁해.
[글라우쿠스] ——당신을 좀 다시봤어요, 엠브리엘 씨.
[엠브리엘] 고마워.
[엠브리엘] 언젠가 나도 글라우쿠스 너같은 마음가짐을 가지면 좋겠어, 나도 너처럼 동료들을 100% 신뢰해야 될텐데.
[글라우쿠스] 아, 그저 그 독이 저한테는 효과가 없을 뿐이에요.
[엠브리엘] 콜록 콜록 콜록!!
[글라우쿠스] 진정하세요, 자, 해독제를 마시세요!
[엠브리엘] 콜록 콜록! 괘, 괜찮으니까, 차, 차를——
[글라우쿠스] 진짜 괜찮아요? 특별히 와파린 선생님께 찾아가서 만든 쥬스맛이에요.
[엠브리엘] 괜찮다니까!
[블루포이즌] 풉, 하하하하하!
[블루포이즌] 엠브리엘 양, 고마워요.
[블루포이즌] 만약 로도스 아일랜드에서의 생활이 계속 이렇다면......
[엠브리엘] 푸하—— 살겠다! 뭐라고 했어?
[블루포이즌] 아니요, 아무것도요.
[블루포이즌] 그러면 마침 엠브리엘 양도 왔으니 케이크를 먹으면서 임부 브리핑을 확인하죠.
[엠브리엘] 에이, 금방 일을 시작하는 거야? 게으름 좀 피울 줄 알았는데.
[엠브리엘] 뭐, 케이크의 답례로 일하는 데 어울려 주는 것도 괜찮겠지.
켈툰 골짜기는 사르곤의 광활한 우림 속에 위치해있다. 오랜 기간동안 이곳은 사르곤 왕들의 직접적인 통치를 받지 않았다.
이것은 로도스 아일랜드가 안전가옥의 장소로 선택한 중요한 이유기도 하다.
켈툰 이 이처럼 특수한 입장을 지니게 된 이유는 다양하다, 자료에 따르면 이곳은 자원이 부족하지도 않고, 왕궁이 자신의 세력을 확장하려는 시도도 존재했다.
그러나 모두 무산되었다.
[글라우쿠스] 정확한 원인은 추가 조사가 필요하겠지만, 현지 안내원의 말으로는 원주민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하네요.
[글라우쿠스] 이 원주민들은 우리의 임무에서 가장 큰 불확실 요소이기도 해요. 안내원은 그들이 함께 지내기 어렵지 않다고 했지만, 그들에게 매우 무서운 능력이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죠.
[글라우쿠스] 정보는 흩어져있고 현상에 대한 묘사가 있을 뿐이지만, 우리의 판단에 의하면 이 능력은 어떤 독성 화합물의 사용에서 비롯되었을 가능성이 커요......
[엠브리엘] 와, 그거 귀찮겠는데.
[글라우쿠스] 걱정마세요, 난이도가 높은 임무도 아니고, 싸우러 가는 것도 아니니까요.
[블루포이즌] ......
[글라우쿠스] 블루포이즌 씨?
[블루포이즌] 아무것도 아니에요, 계속하죠.
[글라우쿠스] 네, 어디까지 얘기했더라......
[글라우쿠스] 우리가 안전가옥을 만들면 그곳은 재앙 관측소와 임시 의료소로 운영될 예정이고, 현지 직원이 자리를 잡으면 우리의 임무는 완료에요.
[엠브리엘] 응, 표준적인 절차네.
[글라우쿠스] 그러니까, 일이 잘 풀리면 몇 달 뒤에 본함으로 돌아와서 케이크를 굽게 된다는 뜻이죠.
[엠브리엘] 저기! “일이 잘 풀리면”이라는 말 엄청 불길하거든! 무섭잖아!
[글라우쿠스] 많이 예민하시네요......
[엠브리엘] 신경쓰이는 부분이 있는데, 그 원주민들...... 종족이 뭐래?
[글라우쿠스] 자료에는 언급이 없어요, 종족의 특성이 뚜렷하지 않아서 그렇다고 하는데......
[블루포이즌] 아누라.
[블루포이즌] 저와 같아요.
[글라우쿠스] ——어떻게 알죠?
[블루포이즌] 그 원주민들은 제 동족이에요.
[블루포이즌] 켈툰은, 제 고향이죠.
[글라우쿠스] 그런데...... 왜 이제야 말하셨어요! 지금까지 말하시는 걸 못 들었는데!
[블루포이즌] 글라우, 그건 할 말이 없어서예요. 저는 그곳에 가본 적이 없고 이베리아에서 자랐으니까요.
[블루포이즌] 켈툰에 대해서는, 할머니의 이야기에서 들은 것들 뿐이죠.
켈툰, 저기가 우리 고향이야.
그곳에서만 우리는 별종로 취급받지 않아.
그곳에서만 우리는 진정으로 평온한 생활을 할 수 있어.
그곳에서만 우리는 “독극물”의 신분을 짊어질 필요가 없어.
[엠브리엘] 거기는 어떤 곳이야?
[블루포이즌] 음, 저도 잘 알지는 못해요. 할머니께서는 그곳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하셨는데, 정말 아름답고 신화적인 이야기였죠.
[블루포이즌] 제 가족은 100년 전에 사르곤에서 이베리아로 이주했어요. “이주”라는 표현은 조금 미화된 거고, 실제로는 더 나빴겠죠.
[블루포이즌] 저희는 실험품으로서 이베리아에 팔려갔어요, 독과 가까운 것은 아누라의 불운한 천성이지만, 어떤 사람의 눈에는 그렇지 않았죠.
[블루포이즌] 음모와 독약은 천생연분 아닌가요?
[엠브리엘] 블루포이즌, 말하기 싫으면 말 안 해도 돼.
[블루포이즌] 괜찮아요, 신경써줘서 고마워요.
[블루포이즌] 사실 저는 그런 실험을 직접 겪어본 적은 없어요. 그 재난 이후로 이베리아는 주변 사람을 신경쓸 여유가 없었거든요.
[블루포이즌] 그 잔인한 과거는 그저 가족 연장자의 이야기일 뿐이죠. 켈툰 역시 그보다 먼 이야기일 뿐이고요.
[블루포이즌] 할머니께선 늘 이렇게 시작하셨어요, “옛날 옛적, 우리가 켈툰에 있었을 때......” 여러분들도 그런 이야기가 있지 않나요?
[글라우쿠스] “옛날 옛적, 에기르 사람들이 아직 해수면 아래에 살았을 때......”
[엠브리엘] “옛날 옛적, 라테라노가 아직 진정으로 완성되지 않았을 때......”
[블루포이즌] 후후, 신화나 전설에는 모두 비슷한 시작이 있는 모양이네요.
[엠브리엘] 나는 못 웃겠는데.
[블루포이즌] 켈툰에 대한 아름다운 전설들은 가족의 한 세대 한 세대를 지탱해줬어요.
[블루포이즌] 그 낙원에서는 저희를 “독극물”이라고 미워하거나 두려워하는 사람이 없을 것이라 했어요.
[블루포이즌] 할머니께서는 항상 눈앞의 고립된 상황도, 조심스러운 삶도, 잠깐의 시련일 뿐이고, 켈툰으로 돌아가면 좋은 날이 올 것이라 하셨죠.
[블루포이즌] 그런데 재밌게도 할머니께서는 돌아가시기 전에 몰래 말해주셨어요, 가족 중 최고령인 그분조차 켈툰에서 실제로 살아본 적은 없다고요.
[블루포이즌] 그 흥미로운 이야기들은 그분이 들은 것과 상상이 결합된 허구일 뿐이었어요.
[블루포이즌] 그분은 켈툰이 어디에 있는지조차 모르셨죠.
[글라우쿠스] 다행히, 지금 우리는 알고있고요.
[블루포이즌] 맞아요, 제가 생각해본 적도 없는 방식으로요.
[엠브리엘] 잘 됐네, 기회가 생기면 집에 한번 돌아가보는 거야! 거기를 집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글라우쿠스] 제 경험으로는, 큰 기대를 하지 않는 게 좋을 거예요. 전설속의 켈툰과 실제 켈툰은 큰 차이가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글라우쿠스] (불안해하며) 로도스 아일랜드에서의 삶을 더 즐겨야죠, 그렇죠?
그곳에서만 우리는 “독극물”의 신분을 짊어질 필요가 없어.
[글라우쿠스] 블루포이즌?
[블루포이즌] ......
[블루포이즌] 네, 아마도요.
[블루포이즌] 그런데 만약, 그곳에서만 제가......
(문 소리)
[블루포이즌] 박사님?
(선택지)
[케이크 냄새를 맡았거든.]
[간식을 찾아서 왔어.]
(선택지 공통)
[엠브리엘] 휴, 깜짝 놀랐네, 나 진짜 게으름 피우던 거 아니다!
[글라우쿠스] 박사님, 이건 블루포이즌 씨가 갓 구운 케이크인데, 드셔볼래요?
[블루포이즌] 하, 하지만......
[블루포이즌, 괜찮을까?]
[블루포이즌] 호, 혹시 괜찮으시다면, 해독제는 여기 있어요......
[블루포이즌] 아니죠, 당신은 매우 특수한 경우니까 일단 켈시 선생님을 부르는 편이——
[(먹는다)]
(선택지)
[맛있네.]
[(계속 먹는다)]
[베리는 새콤달콤하고, 바나나는 상큼하고, 견과류는 바삭해서 맛있어.]
(선택지 공통)
[블루포이즌] 정말...... 괜찮으신가요?
[글라우쿠스] 오늘은 두 명 연속으로 케이크를 맛보다니, 신기록이네요.
[블루포이즌] 그래요, 신기록이네요.
[글라우쿠스] 블루포이즌, 너무 많은 것을 생각하지 마세요, 당신은 우리 일원이잖아요.
[블루포이즌] 모두들 고마워요, 엠브리엘, 글라우쿠스.
[블루포이즌] 고마워요, 박사님.
[블루포이즌] 만약, 제가 정말......
[블루포이즌] 아니, 아니에요, 제가 한 말은 잊어주세요.
[블루포이즌] 작전 회의에서 뵙죠, 박사님.
[블루포이즌 유격 소대, 모두들 이번 임무의 내용을 충분히 이해했어?]
[블루포이즌] 네, 충분히 알겠어요.
[블루포이즌] 하지만 다시 한 번 대장 교체를 부탁드려도 괜찮을까요, 저는 소대를 거느리고 작전을 수행하는 데 적합하지 않아요.
[블루포이즌] 아시겠지만, 제 독은 모두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고......
(선택지)
[네가 적임자야.]
[나는 너를 믿어.]
(선택지 공통)
[블루포이즌] ......그런가요?
[글라우쿠스] 그래요, 당신에게 맡길게요, 대장.
[엠브리엘] 게다가 너 이미 해독제도 준비해뒀잖아.
[글라우쿠스] 역시 사과맛이네요.
[블루포이즌] ......하하, 그래요.
[임무를 맡겨도 될까, 블루포이즌 대장?]
[블루포이즌] 최선을 다하죠, 박사님.
[글라우쿠스] 저희는 먼저 갈게요.
[블루포이즌] 네, 이따 봐요.
[블루포이즌] 박사님, 제가 서류 정리를 도와드릴게요.
[블루포이즌] (손이...... 닿았어?!)
[블루포이즌] 박사님, 죄송해요, 저랑 닿아서!
[블루포이즌] 따라와주세요, 당장 의료부에 가서 소독해야 돼요! 안 그러면, 안 그러면......
[괜찮아.]
[이정도 접촉은 문제가 없는 걸 확인해뒀어.]
[블루포이즌] 하지만!
[블루포이즌, 너무 긴장하고 있어.]
[블루포이즌] ......하지만, 하지만 저는 “독극물”이에요, 저와의 어떤 접촉도 위험만을 가져오는데......
[너는 로도스 아일랜드의 일원이야.]
[블루포이즌] 제가 그래도 될까요?
[물론.]
[블루포이즌] ——휴.
[블루포이즌] 그러면, 그 손에 있는 서류 뭉치 중에서, 한가지 신청을 철회하고 싶네요.
[블루포이즌] 이전에, 이번 임무 이후 켈툰 안전 가옥 주둔 오퍼레이터로 전환하는 것을 희망하는 신청서를 제출했죠.
[블루포이즌] 제가 어렸을 때, 할머니께서는 저희가 고향인 켈툰에서만 “독극물”의 신분을 짊어질 필요가 없다고 하셨어요. 저는 항상 그렇게 생각해왔는데......
[블루포이즌] 하지만, 자신이 누구인지는 저만이 결정할 수 있는 것, 그렇죠?
[블루포이즌] 저는 로도스 아일랜드의 일원이고, 이곳의 삶이 좋아요.
[블루포이즌] 그러니까, 그 신청을 다른 사람들이 알아내기 전에 철회하게 해주세요.
[블루포이즌] 박사님, 그리고 또 사소한 일이 하나 있는데......
[블루포이즌] 저한테 새로운 디저트가 생각났어요, 나중에 여유가 생기면 드셔보시겠나요?
헤으으
달다
헤으응
개추
이맛이지 ㅋㅋㅋㅋㅋㅋ
청독이 독딜 상향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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