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드


지금은 어때, 괜찮아졌어?



에벤홀츠


괜찮아......



에벤홀츠


괜찮을거야, 분명 아무 문제 없을거야. 너도, 나도 다 괜찮을거야.



에벤홀츠


잠깐 나갔다 올테니까, 여기서 잘 기다리고 있어.



크라이드


방금 전에 조금 나아졌는데, 이번에는 또 어디 가려고?



에벤홀츠


......처리할 일이 있어.



에벤홀츠


그게 무슨 일이든, 네가 완전히 회복한 후에 다시 하자.



에벤홀츠


걱정할 필요 없어.



크라이드


히비스커스도 말했잖아, 네가 일어나면 되도록 쉬면서 상황을 봐야한다고......



에벤홀츠


이건 급한 일, 아주 급한 일이야, 알겠지?



크라이드


하지만 음악회까지 남은 시간이 얼마 없어. 내 생각에 가장 중요한 건 몸조리 잘하고, 서둘러 연습을 하는게......이것도 네 바람이잖아.



에벤홀츠


지금은 이런걸로 귀찮게 하지 마, 응?



크라이드


귀찮게 해?



에벤홀츠


......그런 뜻이 아니었어.



에벤홀츠


하지만 난 가야만 해, 날 막지 마. 최대한 빨리 돌아올테니까.



크라이드


정말로......네가 뭘 하러 가는지 말해줄 순 없는거야?



에벤홀츠


맞다, 옷.



크라이드


옷이라니?



에벤홀츠


오늘 오후에 가지러 가기로 약속했는데, 너와 같이 가줄 수 없으니, 너 혼자 갔다 와.



에벤홀츠


첼로는 잊지 말고 챙겨가, 입어볼 때 첼로도 시험삼아 연주해보고, 불편한 데는 어디 없는지 확인해봐.



에벤홀츠


난 갈게.



체르니


또 너냐?




히비스커스


......저에요.



히비스커스


저는 당신에게 음악회 개최를 중지해달라고 요청하려고 왔어요. 최소한 에벤홀츠와 크라이드가 음악회에서 합주하지 못하도록 해주세요.



체르니


지금 뭐라고 했나?



히비스커스


만약 에벤홀츠와 크라이드가 합주하게 놔둔다면, 아벤드로트에 큰일이 나고 말거예요!



* * * * *



체르니


네가 말한대로라면, 내가 최근에 몸이 좋아진 건, 에벤홀츠와 크라이드가 일으킨 일명 "가짜치유" 때문이고, 가짜 치유시기가 지난다면, 내가 중증환자가 되어, 


목숨이 위태로워질거다.



히비스커스


맞아요, 당신과 그들의 접촉이 많아질수록, 증상도 더 명확해질거예요.



체르니


그들과 상대적으로 적게 접촉한 사람도 영향을 받았으니, 만약 그들의 합주를 방치한다면, 사람이 죽어나갈 가능성이 높겠군?



히비스커스


맞아요. 비록 원인은 명확하지 않지만, 그들이 같이 합주한다면, 그들이 주위에 끼치는 영향이 높은 확률로 증폭될거에요.



체르니


확률이 얼마나 되지?



히비스커스


아직까진 잘 모르겠어요......



체르니


나를 제외하고, 누가 이걸로 인해 생명의 위협을 받는건가?



히비스커스


......아벤드로트의 열댓명이 이미 호가든의 병원으로 이송됐어요.



체르니


호가든......다시 말해, 그들은 이미 크라이드와 에벤홀츠의 영향범위에서 벗어났다는 거군?



히비스커스


그럴 거에요.



체르니


네 뜻은 이해했다.



히비스커스


그럼......



체르니


안돼.



히비스커스


뭐라고요?!



히비스커스


당신에게 음악회를 취소하라는 무리한 요구는 하지 않아도, 에벤홀츠와 크라이드의 곡을 빼버려도 되는 거잖아요! 아니면 인원을 교체해도 되는거고!



체르니


만약 네가 그들의 합주가 반드시 나 이외의 사람에게 피해를 입힌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다면, 나는 바로 이 음악회를 취소할 거다.



체르니


하지만 지금은 달라, 너조차도 합주의 여파가 어떠한 것인지 알지 못하잖나. 나는 너의 허무맹랑한 "걱정" 하나 때문에 아벤드로트의 노력과 희망을 수포로 돌아가게 

할 순 없어.



히비스커스


아벤드로트의 노력과 희망?



히비스커스


당신이 이 음악회를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는 지는 알지만, 그래도......



체르니


넌 몰라.



체르니


만약 네가 정말 이해한다면, 너는 그렇게 가볍게 "그래도" 라는 단어를 내뱉지 못할 거다.



체르니


유감이지만, 나는 너 한사람의 말만 믿고 음악회 계획을 바꿀 순 없어.



히비스커스


체르니 씨, 말해주세요. 이번 음악회가 감염자들의 목숨과 비교했을 때, 도대체 어디가 더 중요한 거죠?



체르니


무슨 소릴 하는 거지?



체르니


지금 내가 생명을 경시한다고 말하고 싶은건가?



히비스커스


전 단지——



우르술라


히비스커스, 히비스커스!



히비스커스


우르술라 할머니?



우르술라


가자, 나랑 같이 바람 좀 쐬자구, 괜찮지?



히비스커스


하지만——



우르술라


가자구.



우르술라


머리 좀 식히고, 다시 얘기해봐두 괜찮잖아, 응?




에벤홀츠


(만약 거트루드가 말한 게 전부 진짜라면, 크라이드는 살아날 수 없어......)



에벤홀츠


(아니야, 분명 무슨 방법이 있을거야......완벽한 방법이......)



에벤홀츠


(체르니, 체르니에게 무슨 방법이 있을지도 몰라......)



에벤홀츠


(아니, 체르니는 그냥 음악가야, 도움을 줄 순 없어.)



에벤홀츠


(크라이드에게 진실을 알려줘야 하나——)



에벤홀츠


(또 그게 무슨 소용이지......)



에벤홀츠


(로도스 아일랜드......)



에벤홀츠


(히비스커스같은 사람은, 우티카에 돌아가서 계속 옥살이를 하게 할거야!)



에벤홀츠


(여황의 목소리?)



에벤홀츠


(내가 지금 무슨 생각을, 자살계획이라도 세우는건가?!)




에벤홀츠


(안돼, 계속 여기서 맴돌고 있어, 너무 수상하잖아. 사람이 적은 곳으로 가야 해......)




에벤홀츠


(응? 저 사람 어디서 본 듯한데.)





경박한 귀족


......신중해야 돼.



의심많은 감염자


......군중......보증할게.



에벤홀츠


(맞다, 소문, 그 소문!)



에벤홀츠


(그 소문을 제대로 찾아보자, 아마도 무슨 단서를 찾을지도, 아니면 이 소문을 퍼뜨린 사람이 뭘 전하고 싶은지 알 수 있겠지!)



에벤홀츠


(하지만 지금은 나 자신을 믿을 수밖에......)



경박한 귀족


확실해?



의심많은 감염자


지금이 가장 좋은 시기야.



의심많은 감염자


더 끌게 되면, 시간이 점점 적어져서, 나중에는 힘들어질거야.



경박한 귀족


그럼 됐어, 최대한 해봐, 나는 상부에 보고하러 갈게. 화이팅, 라만 씨.



라만


아이고, 이런 건 몸도 마음도 고생이네.



라만


유언비어를 퍼뜨리는 건 그렇다고 쳐, 이젠 그런 곳까지 가야 하다니......




에벤홀츠


(하수도? 하수도에 들어가려 하는건가?)



에벤홀츠


(저 자와 같이 들어가고 싶진 않으니......손을 쓸 시간이네.)



에벤홀츠


멈춰.



라만


누구야?!



에벤홀츠


뒤 돌아보지 마.



에벤홀츠


말해, 누가 아벤드로트에 유언비어를 퍼뜨리라고 시켰지? 



라만


억울해, 나는 그저 어디선가 들었을 뿐이야......



에벤홀츠


나는 널 따라다녔어, 라만.



에벤홀츠


게다가 방금 알아봤는데, 방금의 유언비어를 퍼뜨려 히비스커스를 공격했을 때, 네가 사태에 불을 붙인 사람이었지.



라만


기억력이 나쁘지 않네.



에벤홀츠


말해, 누가 이런 일을 시켰고, 하수구에 들어가려는 이유는 뭐지?



???

마침 잘됐네, 나도 궁금해, 라만씨가 하수구에 들어가려는 이유가 뭘까?



에벤홀츠


?!



???


뒤 돌아보지 마, 아니면......




???


어떻게 될까?






의역 오역 있음


직무유기 꽤씸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