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화점 창고 문에 붙어 있는 쪽지 한 장 :

죄송합니다, 의사를 만나러 30분 일찍 가봐야 겠어요. 몸 상태가 좋지 않고 몇 곳이 갑자기 심하게 아파요, 전에 긁힌 곳이 잘 아물지 않았나봐요. 오늘 물건의 점검은 다 끝났고 저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가게에 쫓아오지 않았으니까 안심하셔도 돼요.


저품질 향수에 붙어 있는 쪽지 한 장 :

그동안 같이 있어주고 항상 나를 찾아내줘서 고마워. 이건 내가 주는 선물이야, 물론 이걸로는 내 감사를 표현하기에는 한참 부족해, 만약 내가 너에게 더 해줄 수 있는 일이 있다면 꼭 알려줘.

그리고, 내 병은 아마 계속 악화될 거야...... 그 때가 되면, 이 작은 선물이 가끔 나를 생각나게 해 줬으면 좋겠어. 생각나지 않아도 괜찮아.


시장의 자갈에 떨어져 있는 쪽지 한 장 :

안녕하세요, 짐 정리나 모래 치우는 일을 도와줄 사람이 필요하시진 않나요? 다른 일이라도 괜찮아요, 저는 약간의 음식과 교환하고 싶어요. 제가 어디에 있는지 알아차리지 못하실 수도 있지만 무서워하지 않으셔도 돼요, 저는 어떤 일이든 열심히 할게요.


단검 밑에 깔려 있는 쪽지 한 장 :

임무 완료.


로도스 아일랜드 휴게실 게시판 구석에 붙어 있는 쪽지 한 장, 옆에 있는 알록달록한 스티커에 거의 가려져 있다 :

모두들 파티에서 노래를 아주 잘 부르고 조금도 시끄럽지 않았어. 그런데 혹시 다음 파티는 더 방음이 잘 되는 곳으로 결정된다면 게시판에 안내문을 붙일 수 있을까?

음료수 추천해줘서 고마워, 나는 그 오렌지색 새콤달콤한 음료가 정말 좋은 것 같아.

——맨티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