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래디아
...
글래디아
여기인가.
글래디아
(그는 나를 이곳으로 인도하고 나서 냄새를 숨겼군. 육지에서 많은 수법을 배운 건가.)
글래디아
...
글래디아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녀는 과거의 벗이 근처에서 그녀를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그녀는 주저하지 않았고, 주저할 시간도 없었다. 그녀는 가능한 한 빨리 이 배에 관한 모든 비밀을 알아내고...그것을 가지고 에기르로 돌아가야만 한다.
그녀는 고향으로 돌아가길 원한다. 그녀는 자신의 고향을 도우며 재난에 맞서길 원한다.
글래디아는 손에 든 열쇠를 바라보았다.
그녀는 보물창고의 문을 열었다.
세인트 카르멘
해흔을 태우는 것은 상당히 고된 일이지. 켈시와 그 칠흑 같은 생물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표해야겠군.
기이한 신도
해흔으로는 이 암초를 집어삼킬 수 없었군요. 유감입니다.
기이한 신도
허나 이것 또한 수천 가지의 형태 중 하나에 불과합니다. 당신은 그 예언을 들어본 적 없었고 이해하지도 못할 것입니다.
세인트 카르멘
예언? 미지의 생물 신도, 도피자 무리에 불과한 녀석들에게 미래가 필요한가?
기이한 신도
계시자는 당신들과 다릅니다. 그녀는 결코 거짓된 미래를 묘사하지 않을 뿐더러, 실천할 수 없는 약속을 한 적이 없습니다.
기이한 신도
그녀는 단지 수천 개의 거대한 비늘이 한 덩어리가 되어 대우주로 날아갈 것이라고 말했을 뿐입니다. 바다는 빛으로 물들고, 끊임없이 뻗어나가, 영원히 마르지 않는다고 말입니다.
기이한 신도
생명의 죽음과 소멸이 하나가 될 때 이 거짓된 별들조차 생명의 빛을 가릴 수 없죠.
기이한 신도
우리는 그러한 생태계에 살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장대하고 아름다운 순환의 일부입니다. 생명이 태어나고, 생명을 헌신하고, 생명은 가치를 추구하고, 생명은 사라지며, 그리고 다시 반복되지요.
세인트 카르멘
마치 일종의 오리지늄 아츠가 네놈들에게 환각이라도 씌운 것처럼 들리는군.
세인트 카르멘
이베리아를 이 지경으로 몰아넣고 수백만의 생명을 도탄에 빠뜨리는 것 또한 장대하고 아름다운 순환의 일부인가?
기이한 신도
어째서 그런 식으로 이해하는 거죠?! 군체는 결코 개체의 죽음을 "끝"으로 간주하지 않으며, 끝 이후의 생명 역시 여전히 아름다운 순환의 일부입니다!
세인트 카르멘
분노와 초조함에 사로잡힌 일개 인간에 불과하다. 이단.
기이한 신도
...당신에게 잡힐 일은 없을 겁니다, 재판관. 저는 당신의 오리지늄 아츠, 가증스러운 술수에 대해 익히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공헌할 준비가 되어있지요.
기이한 신도
손끝에서 흘러가는 시간을 잡을 수 없듯이, 당신은 결코 계시자를 건드리지 못할 겁니다!
기이한 신도
대재판관! 그란파로의 모든 이들은 당신들에게 원한을 품은 지 오래입니다! 징벌부대는 이곳에 접근하지 못하고, 지금은 당신 혼자 뿐입니다!
기이한 신도
당신은 도망칠 수 없습니다!
세인트 카르멘
...도망이라?
세인트 카르멘
우리가 여기에 있던 것은 선과 악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논하기 위해서였나?
엘리시움
후우...후우...
고문 담당 신도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어리석은 이베리아 인...
고문 담당 신도
그 검은 괴물에게 분명 약점이 있을 거다. 그것은 매우 단단하고, 해흔을 쉽게 태울 수 있어...그건 대체 뭐지?!
고문 담당 신도
더 이상 정보를 얻지 못하고, 징벌부대가 포위망을 뚫어낸다면 우리는ㅡㅡ
엘리시움
ㅡㅡ실패할 거라고?
엘리시움
하하...너희들만으로는 켈시 박사와 그 재판관을 상대할 수 없어. 너희들은 이미 졌다고.
고문 담당 신도
닥쳐라!
고문 담당 신도
내가 널ㅡㅡ잠깐, 뭐하는 거야?!
고문 담당 신도
네 지팡이가 어째서 움직이는 거지?! 무슨 짓을 한 거야?
엘리시움
너희들 해양생물에만 너무 관심이 많은 것 같은데...아, 그래서 '오리지늄 아츠'라는게 뭔지도 모르는 건가?
엘리시움
너무 현실과 동떨어져 사는 건 별로 좋지 않다고ㅡㅡ
엘리시움
흐악ㅡㅡ
고문 담당 신도
잘난 척 하지 마ㅡㅡ! 우리가 아무것도 준비 안 한 줄 아나? 재판부와 함께 있는 너희들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우리가 얼마나 오랫동안 준비한 줄 알아!
티아고
그의 속임수에 넘어가지 마. 이 마을에 몇 달 동안 숨어 지냈었다. 이 녀석은 통신수단에 능한 스파이다.
티아고
어쩌면 이미 우리의 위치가 노출됐을지도 모르지.
고문 담당 신도
..스파이, 스파이, 재판부의 스파이는 분명 오래전부터 우리 사이에 숨어 있었겠군!
티아고
내가 너희 존재를 아는 이유는 너희가 정체를 숨기지 않았었고 나와 아마야는 매우 가까이 지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재판부는 달라. 그들은 확실히 악의적으로 대하고 있어. 만약 그들이 숨기려 했다면...
티아고
우리는 결국 단지 대대로 일을 해온 노동자에 불과한데, 우리가 어떻게 발견할 수 있었겠나?
고문 담당 신도
그럼 이 녀석을 던져버리고 동포에게 먹여라. 해흔이 번지는 속도가 느려지고 있으니 더 많은 자양분이 필요하고 징벌부대를 막아야 해.
고문 담당 신도
그런 다음 우리도 떠날 방법을 찾아야 한다.
티아고
좋다. 내가 길을 안내하지. 나보다 그란파로를 잘 아는 사람은 없어. 과거에 우리는 많은 비밀 통로와 지하 창고를 남겨뒀거든...
엘리시움
티아고, 이러면 안 돼요.
티아고
우리가 언제부터 알고 지낸 사이인 거지? 헛소리만 늘어놓는 도사님,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 주겠나?
티아고
어서 일어나서 가라. 너는 바다의 일부가 될 것이다.
글래디아
(그렇군.)
글래디아
(오리지늄 에너지와 에기르 기술의 결합, 더욱 견고한 돔, 육지 이동 도시의 응용 모델, 오리지늄 아츠의 확장성.)
글래디아
(이것이 과학원의 천재가 바라본 대지다. 몇십 년만 주어진다면 충분히 이룰 수 있겠지...)
글래디아
(하지만...)
???
하지만 아직 부족하지
글래디아
...
울피안
육지와의 교류에 의존하지 않아도 에기르는 해낼 수 있었다. 약간의 기술 융합만으로는 역전을 일궈낼 승리의 열쇠가 될 수 없지.
글래디아
역시...당신이군요.
글래디아
이것은 좋은 일이 아닙니다. 울피안.
글래디아
똑바로 서세요. 당신이 한 걸음만 더 다가온다면 꿰뚫어 버리겠습니다. 나의 전우여.
울피안
...
글래디아
스카디는 한때 자신이 마지막 어비셜 헌터즈라고 여겼었습니다. 그녀조차 당신이 죽었다고 생각했지만, 당신은 여전히 살아있죠.
울피안
예리하군, 집정관 글래디아.
글래디아
허례허식에 신경 쓸 필요는 없는 자리인 것 같습니다, 집정관 울피안.
울피안
...
글래디아
오랜만에 당신을 이렇게 불러서 그리운가요?
글래디아
우리는 이미 오래전에 알던 사이였죠. 돌아오지 않은 헌터가 의미하는 바, 당신은 잘 알고 있습니다.
울피안
내가 처단했던 자는 너보다 적지 않지. 그리고 생존자 중 누군가가 심연에 빠지면, 그들이 노래를 듣기 전에 메마른 암초에 매달아 버릴 것이라고 여전히 보장할 수 있다.
글래디아
그럼 지금은요? 당신의 몸에 그들의 냄새가 배어있는걸로 보아 당신도 그들과 한패인 모양이군요.
울피안
자신을 속이지 마, 글라디아. 너는 다른 이들에게 엄격하지만 너 자신에게는 더욱 엄격하지.
울피안
설마 육지를 방황하는 것만으로 이미 자신을 괴롭히는 듯한 느낌이 들어버린 건가?
글래디아
헌터, 당신의 대답이 저를 만족시키지 못한다면 이 자리에서 바로 죽이겠습니다.
울피안
글래디아, 이미 대부분의 일들은 너의 손아귀에서 벗어났다. 나는 다른 측면에서 문제를 해결해야 해.
글래디아
용건이 뭐죠?
울피안
...
울피안
나는...너와 같아. 육지에서 잠시 생활을 하고 있었지.
울피안
하지만, 나는 다른 것을 보았다. 너는 육지의 문명을 이해하나? 아니, 대답하지 마. 거만한 글래디아.
울피안
육지 문명은 생존을 위해 오리지늄을 개발한다. 오리지늄은 그들에게 기회와 희망을 주고, 또 새로운 재난을 가져오는데, 오늘날에도 그들은 오리지늄의 원리를 철저히 해석하지 못하고 있지.
울피안
나는 수많은 참사를 목격했고...그들은 그것을 "재앙"이라 불렀다. 그들은 우매하고 무지하며 약하지만, 그들의 멸망과 투쟁은 여전히 경탄스러웠지.
울피안
...에기르는 그들과 다를 바 없다.
글래디아
과거의 당신은 이렇게 연약하지 않았습니다.
울피안
아니, 나는 감성적인 얘기를 하는 게 아니다.
울피안
내 말은, 에기르는 살아남기 위해 바다를 떠들썩하게 만들었고, 바다는 에기르를 삼켜 우리를 낳았다는 것이다.
울피안
우리는 기형적인 투쟁의 산물이다. 근원으로부터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면, 우리는 아무것도 해결할 수 없다.
글래디아
...울피안, 무엇을 본 거죠? 무엇을 보았길래 피의 선물을 포기하고 우리의 어깨를 나란히 하는 우정도 포기하게 만든 거죠?
울피안
"신전". 그 역겨운 신도라면 분명 이렇게 부를 것이다.
글래디아
그들에 대한 당신의 친절은 당신에 대한 저의 신뢰를 떨어뜨릴 뿐입니다.
울피안
하지만 이 단어야말로 아주 적절하지.
울피안
너는 에기르가 일찍이 바다 깊은 곳에서 무엇을 발견했는지 알고 있어. 설령 전문 역사학자가 아니더라도 이것은 정규교육에 해당되는 부분이지.
울피안
수천 년 전, 우리는 바다의 중심에 도달했었다. 거기서 우리는 원점을 발견했다...문명의 원점을.
글래디아
...
울피안
...글래디아, 내가 아는 한.
울피안
그것...시본 소굴의 가장 깊은 곳에...가장 깊은 곳에서...
울피안
나는 "건축"을 보았다. 아니, 에기르의 가장 위대한 과학 집정관을 데려와도 그들은 내가 본 것을 설명할 수 없다.
울피안
심하게 다친 나머지 더욱 깊이 들어갈 수는 없었지. 끓어오르는 피, 귀를 찢을 듯한 소음에도, 나는 느꼈다ㅡㅡ
글래디아
...무엇을?
울피안
ㅡㅡ그곳에는 수많은 그것이 있었다.
글래디아
...
글래디아
.....
글래디아
그럼...그것이 대대를 떠나야 할 이유는 아닌 것 같습니다만. 당신은 더더욱 이 정보를 가져올 필요가 있습니다.
울피안
무수한 울부짖음이 멎어졌을 때, 아직 태어나지 않은 시본들은 서로 다른 형태의 배아에서 한 이름을 속삭이고 있었다.
울피안
......Ishar-mla。
울피안
혹은, 스카디.
캡틴 알폰소
...바다에 뛰어들었나?
캡틴 알폰소
다시 돌아올 테니 조금만 더 기다려보지.
캡틴 알폰소
아아, 누가 우리를 그것의 "동족"으로 만들었는가, 가엾기 그지없구나.
일등 항해사
...!
캡틴 알폰소
....음. 나는 파도가 부자연스럽게 부서지는 것을 보았네. 그것은 마치 회오리바람이나 신기루처럼 얼마나 부자연스러운 기이한 광경인가.
캡틴 알폰소
쳇, 오늘은 정말 떠들썩하군. 어린 제이미와 요리사가 죽은 이후로 이렇게 떠들썩한 적이 없었거늘.
최후의 기사
...음.
최후의 기사
석류...꽃.
캡틴 알폰소
...기사.
캡틴 알폰소
한동안 자네를 못 볼 줄 알았었네. 내 배에 다시 돌아온 것은 설마 고향의 향기를 탐내는 것인가? 아직 완전히 미치지 않은 건가?
최후의 기사
...
기사는 묵묵히 알폰소를 바라보았다.
하지만 이내 그는 다시 바다로 눈을 돌렸다. 알폰소는 그것을 바라보았다. 시간이 흐려지면서 세월은 이미 의미를 잃어버렸다.
캡틴 알폰소
아직도 거센 파도를 겨냥하는 건가?
최후의 기사
...
캡틴 알폰소
이 괴물의 피가 자네에게 영생을 가져다 주지 않길 바라네. 그렇다면 자네는 언젠가 익사를 맞이할 거고, 익사는 행복할 테니까.
최후의 기사
...
캡틴 알폰소
오늘...바람이 별로 불지 않는군.
최후의 기사
...파도. 바다의, 호흡.
최후의 기사
아직, 숨을 멈추지 않았다.
최후의 기사
아직, 죽지 않았다.
최후의 기사
마치, 땅 위의 괴물처럼. 삼키고, 파괴한다.
캡틴 알폰소
땅 위의 괴물.
최후의 기사
문명!
문명!
문명!!!!!!
붙잡힌 히로인 엘리시움
문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