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고
서둘러!
엘리시움
으...
티아고
...이 해흔들은 도대체 뭐지?
고문 담당 신도
비록 작고, 형태는 다르지만, 이 형광들의 생명 또한 우리 동포의 연장선상에 있다.
고문 담당 신도
계시자는 바다의 한 부분에는 이미 빛을 발하는 생명체가 가득 차 있다고 했었다. 그것이 바로 전체이며, 모든 동포에게 생명의 요람을 만들어 주지.
고문 담당 신도
"해흔"...멀리 수천수만해리 떨어진 "그분"이 따라온 의지의 일부에 불과하다. 조금이라도 육지를 확실히 잠식해 나아가고 있지.
고문 담당 신도
해흔은 육지를 또 다른 바다로 바꾸는 거다.
티아고
...그런가.
티아고
이베리아는 너희의 계획의 첫 번째 희생양이고, 그란파로도 마찬가지겠지.
엘리시움
...!
고문 담당 신도
...희생양? 혹시 단어를 잘못 말한 거 아닌가?
티아고
아니.
티아고
재판부는 이 도시를 점령하고 이 "아름다운" 해흔을 바라보겠지. 그것들도 마찬가지다.
티아고
이곳은 더 이상 우리 집이 아니야. 그 불같은 세월과는 더 이상 관계가 없어.
고문 담당 신도
티아고, 너 설마ㅡㅡ
티아고
조디도 빼앗겼고...도망친 자들 모두 지금쯤이면 징벌부대에 붙잡혔을게다.
티아고
너희들은 모두 살인자야.
Mon3tr
ㅡㅡ(격한 울음소리)
엘리시움
Mon3tr——?!
고문 담당 신도
이게 왜 여기에 있지?! 말도 안 돼! 분명 마을 서쪽에 있었을 텐데ㅡㅡ!
고문 담당 신도
우릴 속였구나, 티아고!
티아고
...
고문 담당 신도
그리고 너도?!
냉정한 주민
...재판부의 비밀요원이 되기 전까지 나는 그란파로 노동자의 딸이었어.
냉정한 주민
우리의 원한을 깔보지 마. 모욕을 참은 건 단지 너희들을 사라지게 하기 위한 거니까.
티아고
재판부든 너희든 단지 우리 집안의 적들을 짓밟았을 뿐이다.
티아고
파멸이 어떤 건지 우리가 그때 봤던 것을 똑똑히 봐 두라고.
엘리시움
티아고ㅡㅡ! 비키세요!
티아고
윽!
Mon3tr
(날카로운 울음소리)
조디
...더 이상 손댈 곳은 없어. 남은 것은 에너지...
조디
결국 이 등대가 얼마나 오래 버틸 수 있느냐에 달려 있어.
조디
(해흔이 벌써 이 층까지 올라온 건가?)
조디
더 올라가야 해...
조디
대재판관님...
대재판관 다리오
...
팔이 저려온다.
암초의 모양과 배열은 이미 매우 큰 변화를 일으켰다. 재판관은 시야에 들어오는 적을 가능한 한 섬멸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적은 말 그대로 무궁무진하다.
검은 녹슬었고 상자 속의 폭약도 전부 소진되었다.
다만 등불 속의 불꽃이 이전보다 더 왕성했을 뿐이다.
다리오는 등 뒤에 그가 늘 지켜왔던 탑을 한 번도 쳐다보지 않았다.
그는 해수면의 저편을 바라보고 있다.
대재판관 다리오
...바다의 생명체, 이베리아는 너희들에게 멸망당하지 않을 것이다.
대재판관 다리오
인류는 너희들에게 멸망당하지 않을 것이다.
그는 목에 걸린 피를 토했다. 피비린내가 코를 가득 채웠다.
시 테러
(느리게 바스락거리는 소리)
대재판관 다리오
나 또한 무너지지 않을 것이다. 단지 죽음일 뿐이다.
캡틴 알폰소
...얌전히 기다리게, 가르시아.
일등 항해사
(얌전히 선장 옆에 웅크린다)
캡틴 알폰소
사냥감이 걸려들 때까지 기다리는 시간은 늘 무료한 법일세.
캡틴 알폰소
우리 두 번째 괴물 사냥 때 기억나나? 그때 우리의 생존자는 백 명이었지...
캡틴 알폰소
해안을 떠날 때의 환호와 축포 소리가 지금도 귓가에 맴도네. 우리는 위대한 해안과 작별하고 에기르의 전설을 가득 싣고 바다 깊은 곳으로 달려갔었지.
캡틴 알폰소
불과 며칠 후, 우리는 바다에서 며칠을 보냈을 뿐인데ㅡㅡ재앙이 닥쳐왔지.
캡틴 알폰소
아아...어째서 이 어리석은 세포가 너의 언어를 박탈하려는 것인가?
캡틴 알폰소
여기까지 오는데 60년이 넘게 걸린 그 썩어빠진 어리석은 바보들과 이야기하는 것보다 자네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으면 하네.
일등 항해사
(슬프게 알폰소의 손을 비빈다)
스펙터
안녕하세요, 선장님.
캡틴 알폰소
지금 저것을 낚을 적당한 미끼가 부족한데 자네는 이만 내려가보는게 어떤가? 어차피 에기르인 아니던가.
스카디
...
캡틴 알폰소
...뭔가? 내가 한 말 잊었나?
캡틴 알폰소
네가 뛰어내리든지, 아니면 내가 자네를 떨어뜨려주지.
스카디
당신이 살아남은 것은 기적이야. 이베리아 인이 오늘날까지 살아남을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어.
캡틴 알폰소
자네와 무관하고 나 또한 이베리아와 무관하네. 지난 60년 동안 나는 이미 이 배에 속했었네.
스카디
하지만 우리는ㅡㅡ
스펙터
ㅡㅡ제게 맡겨요, 스카디.
스펙터
사냥은 즐거웠나요?
캡틴 알폰소
아마 내 온화한 태도가 자네들에게 오해를 불러 일으킨 모양이군. 하지만 나는 자네들의 몸에 괴물의 피가 흐르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네. 우리는 같아.
스펙터
우리...똑같아요?
스펙터
당신과 당신의 일등 항해사 말인가요?
캡틴 알폰소
...가르시아 얘기를 누가 허락했나? 누구의 허락으로 나의 가르시아를 그런 표정으로 쳐다보는 거지? 에기르 잡종?
일등 항해사
...
캡틴 알폰소
가르시아가 어떤 자인지 너희들에게 얘기한 바 없네. 너희는 그가 남자인지 여자인지, 키가 어떤지, 뚱뚱한지, 말랐는지, 페로인지 마족인지 모르네.
캡틴 알폰소
하지만 너희가 알 수 있는 것은 그는 나의 일등 항해사이자 나의 애인이라는 것이다. 나는 결코 외부인에게 과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게다.
캡틴 알폰소
너희들의 연민을 필요로 하지 않고, 또한 너희들이 상상했던 과거와 현재를 비교할 필요도 없다.
캡틴 알폰소
우습군. 사냥감과 혼혈 사냥꾼이라, 파도로 씻어낼 수 없을 정도로 더러운 너희들이 감히 우리에게 적개심을 드러내는 건가?
스카디는 눈살을 찌푸렸다. 그녀는 다른 사람의 언사, 특히 육지인의 말에 거의 신경을 쓰지 않는다. 하지만 눈앞의 이 이례적인 말이 그녀를 불편하게 했다.
일등 항해사는 날카롭게 스카디에게 시선을 돌렸다. 그것은 경고하고 있다.
스펙터
하지만 우리는 당신의 도움이 필요해요.
캡틴 알폰소
...이 괴물들을 뭐라고 불렀었나? 시... 뭐?
스펙터
음, 시본이요.
캡틴 알폰소
내가 왜 시본을 도와야 하는 거지? 그 재난 이후 얼마나 많은 훌륭한 젊은이들이 바다에서 목숨을 잃었는지 아나?
스펙터
당신은 왜 바다 위를 떠돌아다니며 육지로 돌아가려 하지 않으면서 바다와 적이 되기를 고집하는 건가요?
캡틴 알폰소
이것이 나의 삶이라네.
스펙터
우리는...어비셜 헌터즈입니다. 우리는 에기르 출신으로 당신의 생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모르지만, 추측만으로도 우리는 당신을 존경하기 충분해요.
스펙터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이 그것에 대항하기 위한 것임을 이해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캡틴 알폰소
에기르가 뭘 하든 나와 무슨 상관인가?
스펙터
아, 아니에요. 뭔가 오해하신 모양이네요.
스카디는 곁에서 스펙터를 힐끗 보았다. 그녀는 원래 스펙터의 '나에게 맡겨'라는 말은 그녀가 협상에 더 능하다는 의미로 여겼었다.
그러나 '협상'에는 무기를 꺼낼 필요가 없어야 한다.
스펙터
제 말은 그들을 죽이는 게 우리의 일이고 저 자신은 그 과정을 즐긴다는 의미였어요.
스펙터
당신은 배불리 먹기 위해 사냥을 해왔으니까 표적을 죽이고 나면 살점 정도는 남겨 드리죠. 아무튼 이런 구역질 나는 물건은 원래 처리하고 싶지 않았거든요.
캡틴 알폰소
...
캡틴 알폰소
자네들...기량이 뛰어난가? 빅토리아인이나 라이타니아인보다? 자네들이 시본을 사냥하는 모습으로 보아 그 정도의 가치는 있어보이지 않네만.
스펙터
아, 오해하셨네요. '시 테러'라고 불리는 저급 생물들은 보통 2팀에게 전과로 기억될 가치조차 없고, 글래디아도 보기보다 째째하지 않거든요.
스펙터
제가 당신보다 낫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랍니다.
일등 항해사
캬악...!
스펙터
음, 너무 조급해 하지 마세요. 일등 항해사 씨, 혹은 일등 항해사 아가씨. 아직 당신 차례가 아니랍니다.
캡틴 알폰소
...감히 건들면 죽이겠다.
스펙터
해볼까요?
스펙터
선장의 임무는 배를 탈환하고 에기르로 돌아가는 것이었으니 우리도 당신을 천천히 설득할 만큼 한가하지는 않거든요.
스펙터
이것이 본래의 더욱 간단한 의사소통 방식ㅡㅡ헌터의 방식이랍니다.
캡틴 알폰소
ㅡㅡ하, 죽고 싶은 모양이군!
시본
동족, 찾으러 왔다.
시본
포식, 중요 사항.
시본
너희, 동포가 아님. 인식 완료. 하지만 군체로의 회귀는 가능.
시본
묻는다. 너희의 계획은?
캡틴 알폰소&스펙터
꺼져!
시본
...!
캡틴 알폰소
하, 네가 시본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는 방법은 간단해. 죽여라. 너의 "동포"에게 손을 대는 것을 거리끼지 않는다면 말이지.
스펙터
당신이 제 발목을 잡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랄게요.
캡틴 알폰소
우선 너의 비뚤어진 "동포"들에게 자비를 베푸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드는군, 에기르인.
스펙터
그렇다면 정말로 걱정이 많으신가 보네요. 결국, 만약 제가 정말로 그들 편으로 전락한다면, 당신은 저를 절대로 이길 수 없을지도 모르겠는 걸요.
스펙터
제가 시본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면 우리에게 배를 빌려주실 수 있을까요?
캡틴 알폰소
절대 안 돼. 이 배는 내 것이다.
스펙터
안타깝네요. 어쩌면 제가 이 전투에서 당신의 손을 잃게 할 수도 있는데, 그러면 당신의 인간적인 부분이 더 깨어나지 않으려나요?
캡틴 알폰소
일등 항해사! 손대지 말게, 자칭 인간이라는 이 괴물이 우리와 얼마나 다른지 지켜보세.
스펙터
스카디, 사냥감을 뺏지 말아주세요. 이 사냥은 제 것이랍니다. 제가 좀...화풀이 할 수 있게 해줘요.
시본
...
시본
포식, 필수 행위.
시본
사명, 환경 조성.
시본
너희, 영양분이 풍부하다.
스펙터 성격 시원해
코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