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걸음으로 미시시피의 산림을 넘자 그녀의 마음은 그녀의 가슴이 이미 그러하듯 빠르게 뛰었다. 그녀의 무릎 아래서 발버둥치는 사냥감은 숨을 헐떡이며, 그 코를 뚫고 나오는 뜨거운 기운이 숲속의 차가운 공기를 만나, 죽음의 흰 안개를 자아냈다.
그녀는 몸을 숙이곤 사냥감의 귀에 부드럽게 속삭였다.
"쉿, 곧 괜찮아질 거야, 조용히, 조용히."
그녀의 부드러운 손길을 따라 사냥감의 동작이 서서히 멈추었고 이윽고 그 새까만 눈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 고요한 호수와 같은 눈에서 그 눈동자는 끊임없이 흔들리고, 소용돌이를 일으키며 자신과 마주친 그 눈에서 최후의 동정을 이끌어내고자했다.
그러나 그녀의 목소리는 낙엽을 몰아치는 바람과 같이 차가웠다.
"금방 끝날거야."
그녀가 허리춤의 사냥용 나이프를 꺼내 사냥감의 숨통을 끊는 동작은 빠르고 정확했다. 상처에선 눈물같이 피가 흘러내렸는데 이윽고 축축한 진흙에 스며들어 피비린내를 풍겼고, 낙엽의 썩은내와 섞여 그녀의 코에 오래 머물렀다.
이번 달은 이미 봄기운이 돌아 이제 막 풀렸는데, 냉기를 품은 시냇물이 그녀의 손가락을 씻어내리고, 칼에 맺힌 혈액이 씻겨내려가며 마치 붉은 실과 같은 모습으로 산림의 끝을 향해 흘러내려갔다.
그녀의 등뒤에는 짐승의 가죽이 나뭇가지에 걸려있었고 아래에서 피어오르는 열기는 그것의 수분을 제거하고 있었다. 그러나 사냥감의 몸뚱아리는 이미 두동강이 나 절반은 불위에 얹혀진채로 매혹적인 기름 냄새를 풍기고 있었고, 다른 절반은 냇가에 버려진채로 피 냄새를 풍기며, 먹이를 찾아헤매는 짐승들을 꾀어내고 있었다.
낮은 밤이 떠나가는 발걸음을 이어받아, 아침 햇살이 동쪽에서 비스듬한 각도로 숲속으로 쏟아져 들어왔는데, 햇빛은 물결치는 시냇물의 수면에서 반사되어 오랫동안 어둠에 익숙해져있던 그녀의 두 눈을 찔렀다. 신속하게 손으로 눈을 가리고 그녀는 눈이 눈부신 햇빛에 적응하기를 기다렸고, 따스한 온기가 눈꺼풀 아래의 모세혈관 속을 흐르며, 그 아름다운 빛은 그녀로 하여금 조용히 바라보게했다. 그녀는 긴 숨을 내뱉으며 굳게 닫힌 손가락을 열어보았다. 속눈썹이 몇 차례 떨린 후, 그녀는 녹색 삼림안에 들어와있었다. 푸른 숲속 깊은 곳에 사슴 한 마리가 숨어서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었는데, 자신이 이미 차갑고 서늘한 그 숲 속에 갇혀버렸다는 것을 전혀 알지 못한 모양이었다.
화살 한 자루가 활 위에 얹혀지고, 사냥감의 목구멍을 겨냥한다.
의역 많음
나온지 한참 된거 같은데도 없길래 함.
금방 끝날거야... 살살 녹는다...
박사 움직이지마... 금방 끝날거야
사냥꾼 이미지 밀고가네
수상할정도로 해체를 잘하는 아줌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