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역, 의역다수



2:19 P.M. 날씨/맑음

우르수스 변방 마을



슈라 : 꿀꺽꿀꺽 벌컥——캬. 좋아, 이 맥주 완전 시원해.


로도스 아일랜드 외근 대원 : 음, 슈라 여사.


슈라 : 보스, 정색하지 마. 여기 맥주는 현지 특산품인 꿀이 첨가되어서 한 번쯤 먹어볼 만한 맛이라고.

슈라 : 보스, 오늘이 너를 위해 일하는 마지막 날이야. 내일 떠날 텐데 며칠 동안 내 일을 도와줘서 고마워. 빨리 와, 이 잔은 내가 살게.


로도스 아일랜드 외근 대원 : 아니, 나는 건강한 식단을 고수해. 나는 누구처럼 한밤중에 꿀 한 통을 비우고, 다음 날 또 무절제하게 설탕 함유량이 기준치를 초과한 달콤한 술을 마시지 않을 거야.


슈라 : 잠깐만, 냉장고 안에 있는 거 내가 다 먹을 수 있다고 했잖아!


로도스 아일랜드 외근 대원 : 후우—— 먹어도 된다고 했지, 함부로 먹으라는 말은 안 했는데......

로도스 아일랜드 외근 대원 : 너 이 자식 건강은 조금도 신경 쓰지 않는 거야?


슈라 : 보스, 보디가드는 하기 힘들어서 기름지고 설탕이 많이 든 걸 먹는 게 좋아.


로도스 아일랜드 외근 대원 : 그래도 좀 자제해 줘!


슈라 : 하하, 알겠어. 보스.


로도스 아일랜드 외근 대원 : 됐어, 너.

로도스 아일랜드 외근 대원 : 참, 계속 물어보고 싶었는데, 이 일이 끝나면 미래에 뭐 할 생각 있어?


슈라 : (머리를 잡으며) 어어, 생각해 봤는데, 생각도 못 했네. 스읍, 젠장.


로도스 아일랜드 외근 대원 : 사실 난 줄곧 너와 이 이야기를 할 기회를 가지고 싶었어——


점원 : 두 분, 안녕하세요. 저희 가게에서 새로 만든 이색적인 맛의 꿀맥주입니다. 오늘 가게에서는 축하 이벤트로 한 잔을 사면, 한 잔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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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라 : 자, 다시 한번 더! 고마워!!


점원 : 좋아요, 바로 잔을 가득 채워 드리겠습니다!


로도스 아일랜드 외근 대원 : ——이야기하자.


슈라 : 아이고, 보스. 방금 뭐라고 했지? 여기는 사람이 너무 많고, 시끄러워서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아.


로도스 아일랜드 외근 대원 : 허......

로도스 아일랜드 외근 대원 : 슈라, 우린 가야 해. 난 정말 더는 여기에 있을 수 없어. 중요한 일이 있거든. 가능한 한 빨리 너에게 이곳이 대화할 곳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네.


슈라 : 물론이야. 보스, 내가 언제든지 따라갈게.


로도스 아일랜드 외근 대원 : 너 이 자식. 응? 음...... 허허......


슈라 : 아, 왜 안 움직여? 보스, 안 급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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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도스 아일랜드 외근 대원 : 슈라, 내 착각이야? 어떤 사람이 기세등등하게 우리에게 다가오는 것 같은데.

로도스 아일랜드 외근 대원 : 너에게 곧장 달려오는데, 빌어먹을. 너의 배경이 결백하다고 한 중개인의 말이 거짓이라는 걸 알았어!


슈라 : 야! 너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너한테 몇 번이나 말했잖아. 난 예전에 언더그라운드 복싱만 했을 뿐이지, 조폭과 놀아본 적 없어!


로도스 아일랜드 외근 대원 : 정말? 저 남자가 다급한 얼굴로 너에게 인사하려고 하는데.


슈라 : 어이구...... 근데...... 확실히 그를 알긴 해. 보스, 긴장하지 마. 내 뒤에 있어.


건장한 남자 : 야, 이거 우리 복싱 아가씨잖아.


슈라 : 눈치 있게 꺼져도 돼. 예브게니, 난 지금 널 상대할 시간이 없어.


건장한 남자 : 왜 주먹을 휘두르지 않고, 보디가드로 바꿨어? 아, 내 정신 좀 봐. 넌 이미 복싱 선수가 아니구나.


슈라 : 이 낯짝 좀 봐. 꽁으로 얻은 우승을 자랑하는 건 너 같은 놈밖에 없을 거야.


로도스 아일랜드 외근 대원 : 슈라...... 너......

로도스 아일랜드 외근 대원 : (이 자식 평소랑 완전 달라졌네. 흉악해.)


건장한 남자 : 그때, 네가 링에 올라섰어도 가방끈 짧은 너 같은 계집애를 무찌르는 건 나한테 어렵지 않아.


슈라 : 야, 너 무슨 개소리야. 내 주먹이 네 머리를 후려갈기고, 피를 흘리게 할 수 있어!

슈라 : 만약 경기 전날에 내가 부상당하지 않았다면, 네가 어떻게 여기서 농담할 기회가 있었을까!


로도스 아일랜드 외근 대원 : 너희들......


건장한 남자 : 계집아 핑계 대지 마. 아가리 털어봤자, 네가 경기가 끝날 때까지 안 나타났다는 사실을 바꿀 수 없어.


슈라 : 후우, 열받아 죽겠네. 이 나쁜 놈, 정말 수치심이 하나도 없어!


건장한 남자 : 열받았어? 아휴, 그 늙은이가 평생 공들여 가르친 제자가 안타깝게도 다른 사람의 보디가드로 일하니 정말 웃음이 나와.


슈라 : 가증스러운 놈, 그런 더러운 입으로 내 스승님을 말하지 마!


건장한 남자 : 야, 이 불퉁한 얼굴 좀 봐. 싸울래?!


로도스 아일랜드 외근 대원 : 둘 다! 여기까지 해!

로도스 아일랜드 외근 대원 : 슈라 여사, 난 네가 이전에 그와 어떤 원한을 품고 있었는지 상관하지 않지만, 지금 너의 시간은 너 자신의 것이 아니야. 그건 너의 봉급을 지불한 사람의 것이야. 즉, 나라고!

로도스 아일랜드 외근 대원 : 그러니, 제발 시간 낭비하지 마. 내 돈, 어…... 이런 놈한테.


건장한 남자 : 어? 어! 그래. 계집아, 사장 말 듣고 꽁무니나 빼.


슈라 : 응? 보스, 내 일은 금방 끝났잖아?


로도스 아일랜드 외근 대원 : 일을 다 끝냈지만, 아직 퇴근 시간이 안 됐어. 오늘 8시간을 일시불로 냈으니 빨리 가자, 슈라.


슈라 : ......그래. 이건 반박할 수 없네. 용역 계약서에 확실히 적혀있네.


로도스 아일랜드 외근 대원 : 게다가 점원의 눈빛을 보면, 두 사람이 여기서 싸우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있을 거야.


슈라 : 아아아, 정말이네.


건장한 남자 : 올로바, 네가 한 판 뜰 생각이 없다면, 나는 갈 거다. 너와 달리 난 매우 바쁘거든.


슈라 : 야, 네가 존심이 있으면, 다시는 그 싸구려 챔피언을 뽐내지 마.

슈라 : 다시 한번 겨뤄 보자. 그 시합을 끝내 최후의 결말을 짓는 거야.

슈라 : 하지만, 지금은 안 돼. 나중에 내가 꼭 너를 찾아올게. 나는 네가 어디에 있는지 알아.


건장한 남자 : 잊어버려, 올로바. 결과는 별반 다르지 않을걸. 너는 지난번처럼 사라질 거야.


슈라 : 어허, 무서워? 주먹, 왕, 선, 생?


건장한 남자 : 물론...... 아니지. 어떻게 그러겠어. 비교하자고, 배짱이 있는지...... 밤에 나를 찾아와. 내가 아직도 널 무서워할까...... 아니.


로도스 아일랜드 외근 대원 : 야, 이 새끼야 지긋지긋하다고 했잖아!


건장한 남자 : 계집년이——!


로도스 아일랜드 외근 대원 : 슈라, 빨리 가자. 우리는 일이 있어서 이런 사람을 찾아갈 여유가 없으니까.


슈라 : 거봐. 나 가야 한다니까. 예브게니, 네가 말한 대로 하는 게 좋을 거야. 저녁에 보자.


건장한 남자 : 어, 이런 사람...... 어떤 사람? 빌어먹을 계집애가 날 욕해!




6:34 P.M. 날씨/ 흐림



슈라 : 그래서, 보스는 이렇게 급하게 날 끌고 와서 무슨 말을 하려고?


로도스 아일랜드 외근 대원 : 후우—— 전에 내가 말했던 '로도스 아일랜드' 기억나?


슈라 : 보스가 일하는 곳이지. 제약회사. 네가 언급한 횟수가 너무 많아서 다 기억하고 있어.


로도스 아일랜드 외근 대원 : 이번 일이 끝난 후에도 계속 보디가드를 할 계획이야?


슈라 : 어, 모르겠네. 그러겠지, 누가 말을 꺼내겠어? 우리 같은 사람이 뭐가 있고, 뭘 하고, 또 뭘 고르겠어.


로도스 아일랜드 외근 대원 : 로도스 아일랜드에 사람을 구하는데, 네가 자질과 전투 기술이 뛰어나서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 인사부에 추천하고 싶은데.


슈라 : 저, 정말? ......고마워, 보스.


로도스 아일랜드 외근 대원 : 하물며, 네 병세는 가면 갈수록 감추기 힘들어질 뿐이야. 국경관리는 허술하지만, 여기 있으면 상황은 갈수록 나빠질 수밖에 없어.


슈라 : 하하, 보스. 날 그렇게나 많이 아껴주는구나. 그런데...... 나 감염자인데 정말 괜찮아? 우리 같은 사람들...... 일반 회사에서도 기회를 주지 않는 거 알잖아.


로도스 아일랜드 외근 대원 : 아니, 그러지 마. 실은 우린 너 같은 대원이 필요해. 로도스 아일랜드는 너희들에게...... 아니, 우리 같은 사람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항상 노력했어.


슈라 : 나, 나, 너무 좋아. 어떻게 감사해야 할지 모르겠어. 아, 정말 너무 어렵다, 난 지금까지 생각해 본 적이 없어......


로도스 아일랜드 외근 대원 : .......그러니까, 약속에 가지 마. 슈라, 넌 새로운 삶을 살게 될 거야. 그 옛날 일들 그냥 여기에 버려.


슈라 : 보스......

슈라 :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난 꼭 가야 해. 이 경기의 결과는 나한테 매우 중요해. 이 오래된 빚을 가진 채로는 안심하고 떠날 수 없어.

슈라 : 오늘 일이 끝나지 않으면, 내일의 일을 감히 생각하지 못한다고.


로도스 아일랜드 외근 대원 : 그럼 슈라...... 말해 봐. 설명하고, 설득해 봐.


슈라 : 그전...... 그 시합에서 챔피언 벨트를 차고 싶었는데, 지금은 벨트를 가질 수 없지만, 증명하고 싶어...... 코치님...... 그 벨트를 가질 수 있는 자격이 된다는 걸.


로도스 아일랜드 외근 대원 : 아, 미안해. 알겠어. 그는......


슈라 : (머리를 긁적이며) 응, 돌아가셨어......

슈라 : 어릴 때, 코치가 받아줬어. 주먹을 날리고, 잽을 날리고, 격투기를 다 가르쳐 줬어.

슈라 : 우르수스 지방에서는 혼자 살기도 쉽지 않은데, 콧물 흘리는 귀신을 데려오다니. 내가 어떻든...... 그가 더 나을지도 모르지만, 그는 결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어.

슈라 : 마지막 순간까지..…. 그는 내가 그 벨트를 되찾을 수 있기를 바랐어. 내 생각에...… 그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그것밖에 없을 것 같아.


로도스 아일랜드 외근 대원 : ......슈라, 그게 네 결정이라면 존중할게.


슈라 : ....보스, 고마워.


로도스 아일랜드 외근 대원 : 아, 그리고, 슈라. 내가 다른 사람에게서 그 남자를 알아봤는데, 손발이 더럽다고 했어. 내가 오버한 거일 수도 있지만, 너도 조심해야 해.


슈라 : 응응, 주의할게.


로도스 아일랜드 외근 대원 : 네가 이기면, 내가 진귀한 미드를 사줄게.


슈라 : 좋아, 약속!




10:24 P.M. 날씨/ 맑음



건장한 남자 : 휴, 정말 그 여자는 나쁜 건 사라져도 그 악영향은 여전히 남아 있는데, 누가 그녀와 비교하고 싶겠어.

건장한 남자 : 스읍...... 그 여자는 참 운이 좋아. 그때, 그렇게 되었는데 지금은 펄쩍펄쩍 뛰어다니는 거 보면.

건장한 남자 : 흥, 내가 규찰대에 가서 얘기 좀 해야겠다. 한밑천 잡을 수 있겠어.


슈라 : 이런, 예브게니. 여기서 무슨 말을 중얼거리고 있는 거야!


건장한 남자 : 너, 너?! 올로바! 너...... 내가 여기 있는 걸 어떻게 알았어?


슈라 : 약속된 장소에 얌전히 나타나지 않을 것 같아서 '운을 시험해서' 미리 여기서 기다릴 생각이였지.


건장한 남자 : 나...... 나 너무 오래 기다렸는데, 산책하러 나가면 안 되나?


슈라 : 야, 변명하지 마. 예브게니, 이제 와서 겁이 난 거면 빨리 지고, 집에 돌아가.


건장한 남자 : 무서워서 생각이 많아졌나...... 너, 올로바.

건장한 남자 : 썩을 년...... 너 예쁜 얼굴에 아니, 아니 피가 날까 조심하라고——



한차례의 주먹질에 분 바람으로 남자의 말은 끊겼고,

코끝에서 멀지 않은 곳에 멈춘 주먹은 목에서 나온 말의 절반을 배로 삼키고, 그의 마음이 목구멍까지 오르게 만들었다.



슈라 : 입만 벌리지 마, 얼간아. 빨리 때려봐.


건장한 남자 : 너......


슈라 : 아, 혀를 놀리지 말고, 말조심하라고 충고할게.


건장한 남자 : 썅년아...... 썅년아, 너, 너 죽을래!


슈라 : 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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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라 : (이놈의 주먹은 정밀하고 무거워서, 뜻밖에도 좀 무게가 나가.)


건장한 남자 : 계집년아, 자꾸 팔꿈치 들고 가드만 치는 건 뭔데, 공격해. 뭘 피하냐!


슈라 : 너는 동작이 너무 느려! 나를 때리려면 좀 더 힘을 써야 해.


건장한 남자 : 애미 뒤진 년이!


슈라 : (지금, 팔을 충분히 높이 들었어.)

슈라 : 후—— 하앗, 한 방 먹어라!



주먹이 남자의 갈비뼈를 세게 내리쳤고, 고통으로 고개를 든 그의 가드에 틈이 생겼다.

슈라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가드 라인을 돌파해 몸에 바짝 붙여, 턱을 향해 호된 일격을 날렸다.



슈라 : 지금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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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장한 남자 : 아—— 헉, 푸흡, 허억, 이건...... 내 이빨!


슈라 : 하하, 잘못 본 게 아니라면, 큰 이빨일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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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장한 남자 : 괘씸한, 아아아 너...... 너, 이 계집년 죽어라!

건장한 남자 : 썩을 년, 죽어라. 내가 죽여주마. 내가 마지막 챔피언이다——


슈라 : 예브게니, 이 새끼——



슈라 : 아—— 어떤 놈, 음...... 아, 무슨 물건인가!


검은 그림자 : 흥, 원망스럽다면...... 그냥...... 때가 아니야. 기분 나쁘면...... 생각하지 마......


슈라 : (잘 안 들려. 그는...... 뭔 소리야. 가증스럽게. 얼굴도 잘 안 보여.)


검은 그림자 : 안녕. 헤헤.


슈라 : 가지 마—— 멈춰..…. 괘씸해. 경기가 막 시작되려는데 하필 이때.

슈라 : (저게 뭐야...... 금화 하나......)




걷어차인 흉기는 먼 곳으로 튕겨져 나왔다가 다시 구른다. 남자는 순간 멍해져서 잠시 반응하지 못했다.

우르수스 소녀는 남자의 팔을 뒤로 젖혀 땅바닥에 쓰러뜨리고, 그의 목덜미를 움켜쥐었다.



슈라 : 네 손목에 있는 금화 문신은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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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장한 남자 : ......너 ......콜록 ......살려줘. 숨...... 숨막혀.


슈라 : 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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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장한 남자 : 윽......


슈라 : 여러 해 동안 찾아다녔는데, 너라니. 뜻밖에도 너라니!

슈라 : 그때, 광석병에 걸리게 한 사람이 바로 너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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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장한 남자 : 윽...... 콜록콜록......


슈라 : 너 이 새끼. 네가 아니었으면, 내가 어떻게 오늘 이 지경까지!

슈라 : 우승자가 된 사람은 나였어야 했는데! 시상대에 오른 사람은 당연히 나였어야 한다고! 그 상금을 받은 사람도 당연히 나였어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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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장한 남자 : 살...... 려...... 콜록......


슈라 : 다 네 탓이야, 네 탓. 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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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라 : 그 상금, 마땅히 내가 받아야 할 상금으로…... 영감님 병원비도 챙길 수 있었어.

슈라 : 왜, 너는 왜 이렇게 하지 않으면 안 된 거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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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장한 남자 : 아니...... 나야. 콜록, 빅 보스...... 넌 원하지 않아. 가짜 주먹...... 그를 화나게 하는...... 윽......


슈라 : 무슨 말을 하려는 거야? 어쩔 수 없겠지! 넌 강요당한 거니까! 차라리 내가 너한테 말하는 게 낫겠어. 너는 정말 줏대가 없는 소인배야. 이게 바로 네 천성이라고. 넌 바꿀 수 없어,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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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장한 남자 : 어...... 푸흐...... 그래...... 아니, 틀렸어...... 한번 봐줘. 커헉, 나...... 제발......

건장한 남자 : 제발...... 죽이지 마...... 나, 나......


슈라 : 아니...... 그만...... 그만해. 입 닥쳐......

슈라 : 입 닥치라고!!!



나 죽이지 마. 나 죽이지 마.

많은 사람이 빈사 상태일 때, 이렇게 애원한다.

언더그라운드 복싱장은 떠들썩한 소리로 너무 시끄럽고, 피비린내가 너무 심해서, 사람들은 이것을 신경 쓰지 않는다.

슈라는 들을 수 있다.

슈라는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다.



슈라 : ......죽여서는 안 돼. 난 못해. 제기랄.

슈라 : 내가 일찌감치 말했듯이 이건 경기야...... 나는...... 번복할 수 없어.

슈라 : 나는 경기장에서 사람을 죽이지 않아. 나는 이 원칙을 위배하지 않아.


건장한 남자 : 커헉——


슈라 : 봐...... 입술과 콧물이 얼굴 가득 흐르는 꼴이 정말 꼴불견이야.

슈라 : 내 인생이 너 때문에 망했다니......

슈라 : ......아, 가치 없어. 너 같은 놈을 돕는 건...... 정말 하찮아...... 하찮다고......


건장한 남자 : 윽......


슈라 : 운이 좋구나. 쓰레기. 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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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장한 남자 : 하아—— 콜록콜록—— 후우—— 콜록——


슈라 : 이 주먹은 엄청 귀중한데 이딴 일에 보복하는 데 쓰다니, 낭비야......

슈라 : ......내 주먹에, 넌 어울리지 않아.


건장한 남자 : 콜록콜록...... 살려줘...... 다시는 안 그럴게. 콜록......


슈라 : 돌아가면 네 혀나 잘 관리해. 네가 규찰대에서 함부로 혀를 놀리는 걸 알게 되면 용서하지 않으니까.


건장한 남자 : 살려줘...... 나는 감히, 하지 마......


슈라 : ......꺼져. 내 눈앞에서 사라져. 내가 다시는 널 볼 수 없게.

슈라 : 에이, 보스. 숨지 마. 네 발소리가 벌써 들렸으니 나와.

슈라 : 보스는 원래 내가 나갈 때 잠을 못 잤지?


로도스 아일랜드 외근 대원 : 그래. 네가 밤새도록 아래층에서 샌드백을 쳐대서, 정말 잠을 한숨도 못 잤어!


슈라 : 소리가 위층에 전해지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미안해. 헤헤.


로도스 아일랜드 외근 대원 : 너 이 자식, 됐어. 휴——

로도스 아일랜드 외근 대원 : 나, 나 방금...... 그놈 죽은 줄 알았어.


슈라 : 허—— 너 이런 거 보면 뛰쳐나와서 말릴 생각은 없어? 뭐야, 너무 냉혈 해. 무서워, 보스.


로도스 아일랜드 외근 대원 : 히죽히죽 웃지 마. 나 이런 사람 아니야. 물론 슈라...... 너도 그런 사람 아니야.


슈라 : 하하, 보스가 나를 이렇게나 믿었다고?


로도스 아일랜드 외근 대원 : 슈라, 난 알아. 넌 너만의 원칙이 있어.


슈라 : ....보스. 응. 난 더 이상 복싱 시합을 하지 않아도 내가 복싱 선수라는 생각이 들어.

슈라 : 상대방이 쓰러지면 시합도 끝나는데, 다시 손을 대는 건 복싱 선수가 할 일이 아니야.


로도스 아일랜드 외근 대원 : 상대가 되지 않는 상대를 상대라고 할 수 있을까?


슈라 : 하하, 보스. 복싱에서 진정한 상대방을 몇 년 만에 만나기는 힘들어. 반대편에 사람들이 왔다 갔다 하고, 온갖 것들이 있지만, 발아래에는 링이 있어......


로도스 아일랜드 외근 대원 : 으흠?


슈라 : ......언제나 그곳에.

슈라 : 링은 나에게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거기에서는 내 한 주먹, 한 주먹에 부끄러운 부분이 없어야 해.


로도스 아일랜드 외근 대원 : 아하! 슈라, 방금 주먹을 휘둘렀던 곳은 제대로 된 경기장이 아니야.


슈라 : 보스. 하지만, 내 마음속에는 늘 그 모습이 있어!


로도스 아일랜드 외근 대원 : 언더그라운드 복싱장이잖아. 그런 환경에서는 원칙을 지키기가 쉽지 않잖아.


슈라 : 그래, 언더그라운드 복싱장에서는 볼 수 없는 것들이 너무 많아. 가짜 복싱과 도박은 모두 겉으로 드러나는 장난감들이야.

슈라 : 연줄이 있으면 엽기적이고 피비린내 나는 경기도 볼 수 있는데, 그곳에선 복싱 선수는 관중들의 눈에 짐승도 아닌 기껏해야..…. 장난감이야.

슈라 : 보스. 그땐, 하마터면...... 나도 거기까지 가서 살육밖에 모르는 괴물이 될 뻔했어.

슈라 : 잠깐. 보스, 이건 무슨 흐뭇한 표정이야!


로도스 아일랜드 외근 대원 : 슈라, 네가 내 동료가 되어서 기뻐.


슈라 : 보스...... 아아——

슈라 : 하하, 보스가 말하니까 부끄러워.


로도스 아일랜드 외근 대원 : 너무 일찍 기뻐하지 마. 만약 네가 정말로 입사하고 싶다면, 넌 먼저 이력서를 준비하고 면접, 평의를 거쳐야 해......


슈라 : 아아아, 보스. 난 그렇게 많이 생각하지 않아. 너, 더는 말하지 마. 난 지금 미드 한 잔을 마시고 싶어. 일을 마치면 돌아가서 푹 쓰러져 푹 잘 거야.


로도스 아일랜드 외근 대원 : 이 자식아, 네가 아직 자고 싶으면, 우선 네 신발이나 봐.


슈라 : 내 신발 왜 이래? 아, 막 접착제가 떨어져서 알아차리지 못했네. 헤헤, 보스. 웃기네. 너무 오래 신어서 계속 갈아 신지 않았어.


로도스 아일랜드 외근 대원 : 휴—— 한 켤레 더 가져왔어야 했는데, 돌아가서 먼저 해 보자. 안 맞으면 어쩔 수 없지.

로도스 아일랜드 외근 대원 : 우린 서둘러 이곳을 떠나야 해. 그놈이 달려가서 함부로 지껄일지도 모르지. 여긴 더 이상 있을 수 없어.


슈라 : 미안, 보스. 내가 그를 놓아준 탓이야.


로도스 아일랜드 외근 대원 : 미안하다고 말하지 마. 그놈의 피는 확실히 묻을 자격이 없어......


슈라 : 내 초강력 주먹에?!


로도스 아일랜드 외근 대원 : 아니, 네가 새로운 삶을 사는 길에 묻힐 자격이 없어.






좆간이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