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사공: 이른 아침이라 좀 쌀쌀합니다.

뱃사공: 상촉의 날씨는 지금은 춥고 점심 때가 되면 더워서 적응하기 힘들지요.

???: 더위와 추위도 어느정도는 있어야 하지. 상촉의 백성들은 적응한지 오래라네.

뱃사공: 글쎄요. 그런데 요즘 비가 많이 오는 걸 보니 날씨가 변하려는 모양입니다.

뱃사공: 추위와 더위가 아니라 적응할 시간을 줬으면 좋겠네요.


태부: 계절이 오면 늘 변화도 있지.

태부: 뱃사공, 잠시 태워주겠나.

뱃사공: 어디로 가는지 말씀만 하세요.

태부: 강 건너.

뱃사공: 알겠습니다. 강을 어떻게 건널까요?

뱃사공: 혹시 급하신가요?

태부: 차이가 뭐지?

뱃사공: 만약 급하시다면 쾌속선을 사용하는데 강을 건너는데 시간이 별로 안 걸리죠.

태부: 내가 만약 급하지 않다면?

뱃사공: 그렇다면 나루터에서 술안주를 좀 손질해야죠.

뱃사공: 술은 배에서 데우고 강 상류에서 내려갑니다. 도시와 밭을 볼 수 있는데 경치가 아름답죠.

태부: 나쁘지 않군.

뱃사공: 그럼 그렇게 하죠. 제가 먼저 술을 데우겠습니다.

태부: .....장사를 아주 잘하는군.

뱃사공: 이런 일을 하는 데는 눈치가 있어야 하니까요.

뱃사공: 나이 드신 분들은 다들 상촉의 경치를 구경하는 걸 좋아하시죠. 경치를 보지 않아도 사람을 구경하는 건 좋아하시고요.

태부: 좋은 말이네.

태부: 사람을 확실히 보아야 하지, 그렇지 않는다면 헛걸음한 셈이니.

태부: 양현이 자네에게 그가 오늘 밤 나와 함께 경성으로 간다고 말했지. 상촉을 떠나는 길은 자네가 안내하게.

뱃사공: .....확실히 말씀하셨지요.

뱃사공: 너무 탓하지 마시지요, 양대인께서 서둘러 떠나시니 저희 같은 사람들은 걱정하기 마련입니다.

뱃사공: 우리 양대인께선..... 대단한 관료라고는 하지만 아직 어려서 가끔 조카처럼 보이기도 해서 걱정스럽습니다.

태부: 양현은 재능도 있고 포부도 있다. 버틸 수 있다면 성공하겠지.

뱃사공: 만약 견디지 못한다면?

뱃사공: ----에이 됐다, 이런 걸 물어서는 안 되겠죠. 만약 상촉을 보고 싶으시다면 저를 따라오십시오.

뱃사공: 아직도 리가 어떤 사람을 찾고 있다는 게 아쉽네요... 오늘 양 대인을 만나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소저: 아직 날씨가 쌀쌀하지만 차가 따뜻해서 춥지 않네요..

영 소저: 양 대인께선 공무로 바쁘신데 오늘은 어찌된 일로 일찍 오셨나요?

양현: 함께 연극을 보기로 약속했으니까요.

양현: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옷을 두껍게 입으시지요.

영 소저: 언제 함께 보기로 했나요? 시간이 나면 같이 가도록 했지.

양현: 오늘은 시간이 남더군요.

영 소저: 거짓말, 어젯밤 태부께서 급하게 일을 맡기셔서 인수인계에도 이만저만이 아니었을 텐데..... 혹시 어젯밤에 잠을 못 자셨나요?

양현: 하하, 조금 졸리네요.

양현: 영 소저도 일찍 일어나셨군요.

영 소저: 권고를 듣지 않는 양 대인께서 일찍 오신다고 짐작하고 기다리고 있었지요.

양현: 아, 저는...

영 소저: 찻잔이 비었으니 잔을 건네주시겠나요.

양현: .....감사합니다.

영 소저: 겨우 차 한잔인데 우리 사이에 고맙다는 말을 할 필요가 있나요?

영 소저: 산에 앉아 차를 마시며 정신을 차리는 것도 나쁘지 않지요.

영 소저: 여기 다과의 맛도 아주 좋은데..... 요수(油酥), 참깨떡, 그리고------

양현: 사탕.

양현: 영 소저께서 저번에 칭찬하셨지요.

영 소저: 아, 바로 기억이 나셨네요?

양현: 예, 양 소저가 좋아하셨기 때문에 좀 더 관심을 기울였습니다.

영 소저: 상촉은 다 좋지만 입맛이 조금 무거운데 다행히도 떡은 대부분 부드럽고 달콤해서 제 입맛에 잘 맞네요.

영 소저: 아참, 양 대인의 집에서 끓인 훠거도 처음엔 아주 매웠지요, 나중에 적응하긴 했지만.

영 소저: 처음엔 한 젓가락도 먹지 못하고 물을 찾아야 해서 아주 당황스러웠죠.

양현: 훠거는 언제든지 준비되어 있습니다.

양현: 영 소저의 고향은.....

영 소저: 남쪽 수향은 덜 매워요.

양현: 난처하게 되었군요.

영 소저: 뭐, 적응해야죠.

양현:그렇긴 하지만 쉽게 적응할 수 있는 일은 아니죠.

영 소저: 하고자 하는 마음만 있다면 어렵지 않지요.

영 소저: 항상 적응해야 하죠.

양현: .....예.

영 소저: 양 대인께선 전에 상촉 출신이라고 하셨죠?

양현: 네.

양현: 영 소저께선 양 씨는 젊은 시절 집을 떠나 최근에 돌아왔다고 알고 계시겠죠.

영 소저: 그렇다고 들었습니다.

영 소저: 그러고 보니, 그 수다쟁이 친구는 집을 떠났을 때 만난 건가요?

양현: 그렇습니다.

양현: 그때는 철부지라 집을 떠나 많은 친구를 만들고 젊음의 혈기에 취해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양현: 사람들의 비웃음을 사는 어리석은 짓도 많이 했지요.

영 소저: 친구를 사귀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 아닙니다.

영 소저: 양 대인께선 정말 좋은 친구를 가지셨어요.
양현: .....운이 좋았습니다.

영 소저: 만약 이번 일이 급하지 않았다면 한 번 더 초대해 극진히 대접했어야 하는데.

영 소저: 양 대인의 옛이야기를 한두 마디 더 들을 수 있을지도요, 지금과 큰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양현: 저는 지금까지 한번도 변한 적이 없습니다.

양현: 아니......

양현: 조금은 달라졌을지도 모르지만.....

영 소저: 응?

양현: 양씨가 백성들을 위해 해야 하는 일은..... 변한 적이 없습니다.

영 소저: .....

양현: 어젯밤 태부께서 그를 따라 경성으로 가야 한다고 말씀하셨을 때..... 저는 원래 따라가고 싶지 않았습니다

영 소저: 제가 동의한 것 때문에 화나셨나요?

양현: 아니요. 그렇지 않습니다.

양현: 그때는 머뭇거려서는 안 됐는데, 저는 영 소저께 감사해야 합니다.

영 소저: 그러지 마세요. 양대인께선 상촉에 대해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저도 이해하고 다른 사람들도 이해할 수 있지만 태부의 말씀은 다르지요.

영 소저: 태부의 곁에는 평범한 사람은 없습니다. 그 어르신께서 주신 것은 가장 위험하고 어려운 기회지요.

영 소저: 제가 양현이라는 사람을 잘못 보지 않았다면 잠시 머뭇거리다가 거절했다면 분명 후회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양현: .....알겠습니다. 영 소저께 걱정을 끼쳐 드렸군요.

영 소저: .....

영 소저: ...하하.

양현: 영 소저.....?

영 소저: 아, 괜찮아요,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냥 문득 생각이 나서.....

영 소저: 만약 주저하지 않고 바로 동의 하셨다면 저도 조금 화났을 거예요.

양현: ..... 커흠. 영 소저 웃으셨네요.

영 소저: 장난하는 거 아니에요.

양현: 콜록콜록.

영 소저: 곧있으면 해가 뜨겠네요.

영 소저: 양 대인, 이 연극 재밌나요?

양현: 그럭저럭 괜찮습니다.

영 소저: 그럼 일찍 내려갈까요?

양현: 아니요.

양현: .....좀 더 구경하죠.

두 소저: 아빠! 보지마!

두 소저: 뭘 그렇게 보는거야 그냥 옥문행 티켓이야! 다른 사람과 상의해 봤는데 모든게 정리되면 출발할거야!

두 소저: 짐을 다 정리하지 못했으니까 돌려줘!

정 사장: 뭐가 그리 급하냐, 내가 한 번 더...

정 사장: 젊은 사람들이 성급하게 결정하면 곤경에 빠지기 쉽상이지.

두소저: 젊은 사람이 뭐? 누구는 젋은 시절이 없었나, 아빠도 젋은 시절엔 유랑했잖아?

정 사장: 그것과는 다르지.

사장: 어디를 향해야 하는지, 어디를 향해야 하는지는 알고 있는게냐?안내가 있는 것도 아니고.


정 사장: 이 계절에 먼 여행을 갈때 무엇을 가지고 가야 하는지, 무엇을 가지고 가지 않으면 좋은지도 알고는 있고?

두소저: 아빠!

두소저: 이제 시대가 달라졌으니까 일일이아빠의 가치관으로 판단하지 마!

정 사장: 두요야, 괜찮으니까 아버지가 하는 말을 들어다오, 이번엔...

정 사장: 너가 옥문성에 간다는 거, 그냥 가거라. 나도 너희를 막을 수 없구나. 우리가 깔아놓은 길을 가지 않는 것도 좋은 일일지도 모르지.....

두 소저: .....

두 소저: 아빠, 저기 만약에.....

두 소저: 만약 객잔문을 닫는다면 아버지와 아저씨들도 옥문으로 가는건 어때?

정 사장: .....두요야.....

두 소저: 한번 말한것 뿐이니까 어차피 안 될 줄 알았어! 그러니까 적당히 흘려보내줘…

정 사장: 두요야.....

소저: .....뭐.

정 사장: 이 객잔은 원래 너를 위해 남겨둔 거다. 만약 네가 이어받지 않는다면 일찍 그만두는 것도 좋겠지.

정 사장: 네가 자립하겠다고 한 것 나는 막지 않으마, 난 네가 충분히 생각했다고 믿는다, 그래도 한마디 하자면 아비의 말을 너무 미워하지는 말아 다오.

두 소저: 아빠.....

정 사장: 네가 이끌고 젋은 이들은 너를 믿고 따라오고, 시대가 변했다고들 말하지만..... 확실히 시대는 변했지, 그래도 어떤 시대라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정 사장: 네가 나선 이상 앞으로 어떤 일이 있더라도 물러설 수 없어. 아무리 힘들고 네가 감당해야 한다. 내 말 알겠니?

두 소저: .....

두 소저:알고 있어.

두 소저: 나도..... 알고 있어, 아빠.

정 사장: ……하아. 그렇군, 그럼 티켓을 돌려주마. 좀 힘든 길은 이쪽에서 어떻게든 해주마, 옳은 길을 걸을 수 있다면 그보다 더한 것은 없어. 우리가 밟은 진흙길을 너희는 다시 밟지 말거라.

두 소저: 안심해.

정 사장: 안심인가, 그거 참 어렵군.

정 사장: 실은 걱정거리가 하나 있는데.

두 소저: 뭔데.

정 사장: 두요야 너도 슬슬 이제 좋을 나이니 옥문에 가서 좋은 남자 한명 데리고 오ㅈ......

두 소저: 잠, 잠깐!

두 소저: 아빠! 뭘 걱정하고 있는거야!

정 사장: 왜 부모속을 썩이는 거냐?

소저: 쓸데없는 걱정이야!

소저: 아이고, 이제 됐어, 나는 양 대인댁에 다녀올게

정 사장: 양 대인에게 무슨 용무가 있는거냐?

두소저: 양 대인이 아니라 리 녀석에게 용무가 있는거야!

정 사장: 그는 어딘가로 사라졌고 양 대인은 댁에 안 계신데 가서 뭘 하려고?

두 소저: .....과연. 좋아, 또 속임수를 써서 사라졌다는 거지! 지금 당장 찾아서 결판을 내야겠어!

정 사장: 아이고.....

정 사장: 언제쯤 철이 들련지.....


좌락: .....

레이즈: 타인의 가정사를 신경 쓰지마라.

좌락: .....안봤어요.

좌락: 그리고 그게 무슨 뜻이에요?

래이즈: 밥 먹자고.

좌락: 그런걸 묻는게 아니에요.

좌락: 일찍 여기서 기다려서 제가 그 세 분을 만나 가는 걸 막았으니, 그만한 이유를 듣고 싶습니다.

레이즈: 내가 말했잖아, 넌 나랑 같이 간다.

좌락: 링 청옌!

레이즈: 호들갑 떨지마, 꼴불견이야.

레이즈: 나는 감찰사를 대표해 여기 온게 아니야 그리고 관직에 상관없이 나를 뭐라고 부르라고 했지?

좌락: .....

레이즈: 규칙을 잊었나?

좌락: .....작은 이모.

레이즈: 좋아.

좌락: 왜 항상 그것을 들고 와서 나를 압박하는 겁니까? 뭐 피가 통한 친척도 아니고 우리 아버지와 아주 조금 가까운 사이일 뿐이잖아요? 작은 이모도 나보다 아주 조금 나이가 많을 뿐이고.....

좌락: 게다가 천사부가 이번 임무에 이모를 보낸건 뭐가 목적이죠?

레이즈: 그야 천하에 사는 사람들을 위해.

좌락: 좋은 이유네요.

좌락: 그러면, 정말로 이대로 방임… 아니, 이대로 계속할 생각입니까?

레이즈: 태부께서 이미 판단을 내렸으므로 이쪽은 명령에 대비할 뿐이야.

레이즈: 그것보다 좌락.

좌락: .....

레이즈: 너는 사세대에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읺았지, 이번에 상촉의 배후에 있었던 건 그리 단순한 것이 아니야.지금도 속사정을 많이 파악하지 못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레이즈: 거의 사정을 파악하지 못한 너를 여기로 보내다니, 엉성한 인사 배정도 정도가 있지! 도대체 누구가 널 여기로 부른거야!

좌락: ..... 누가 보내서 온게 아니라 자진해서 왔습니다.

좌락: 왜요? 안 믿기나요?

레이즈: 믿어.

레이즈: 네가 지원한건 믿는다 누군가 너의 뒤에서 어리석은 짓을 한것도.

좌락: .....설마 그 대리사의 공정명대한 린 청옌도 이런 관청의 음모를 알고 있었다니.

좌락: 소문으론 당신은 이런 평판을 이야기하는걸 마음속으론 싫어하진 않는다던데요? 누군가와 떠들면 사람을 저리게 할 정도로 찌릿찌릿해진다든가.

좌락: 지금 이러고 있는건 당신 스타일이 아니죠.

레이즈: 내 스타일에 관해서 말할 필요는 없어.

레이즈: 나는 너를 돌보라고 부탁받았으니까 너와 관련이된 일 있다면 신경 쓰는 것도 당연하지.

좌락: .....쯧.

레이즈:혀를 차?

좌락: 아니요, 이모가 잘못 들은 거 아닐까요.

레이즈: .....

레이즈: 일이 다 정리되면 너도 나와 경성으로 간다.

좌락: 하지만.....

레이즈: 좌장군의 명령이다.

좌락:알겠습니다.










영 소저: 예부 시랑..... 사실은 정무에는 별로 관여하지 않는 자리에요.

영 소저: 양 대인께선 제가 어떻게 이 자리에 올라왔는지 들어보신적 있으신가요?

양현: 듣고 싶군요.

영 소저:양 대인께선 저와는 다르게 본인의 힘으로만 출세하셨죠.

영 소저: 영 가문은...... 이름이 곧 힘인 셈이죠. 조상에 그늘에서 출세하고 연줄을 쌓고 지금까지 이어왔습니다.

영 소저: 조부는 일품관이셨습니다, 근무한지 벌써 수십 년이 되었죠.이름을 말하지 않아도 양 대인이라면 알고 있지 않을까요?

양현: .....

영 소저: 이건 양대인이기에 털어놓을 수 있는 일이라니까요? 아니면 옆에서 하면 그냥 자랑만 하는 걸로 보여지니까요.

양현:그렇지 않습니다.

양현: 영 소저는..... 이미 충분히 훌룡하십니다.

영 소저: 아니라고 생각하시는건 이미 알고 있어요.

영 소저: 예전에 말씀드렸다 싶이 저는 집안의 동년배중에 일곱번째 위치입니다.

영 소저: 조부께서 벼슬에서 물러나실려고 할때 발생한 밀수횡령 사건에서 제가 우연히 범인을 잡아서 그 공문서가 조부께 보내졌죠.

양현: 영 소저는 역시 재능이 뛰어나시군요.

영 소저: 그런 말 하지마세요.

양현: 아니요, 진심입니다.

영 소저: 그럼 믿을게요.

영 소저: 그리고 조부께서 저를 서재까지 부르고, 특별한 내용 없이 여느때와 같이 대화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영 소저: "백성과 천하를 위해 네가 가진 재능을 발휘해 볼 생각없느냐?"

영 소저: 그리고 저는 이렇게 대답했죠.

양현: ……충성을 다해 이 몸을 바치겠습니다.
영 소저: 목숨조차 불사르겠습니다.

양현: 영 소저는 기백도 좋으시군요.

영 소저: 좋아요, 이 얘긴 여기까지 하죠.

영 소저: 양 대인, 차가 식겠네요.

양현: 아직 따뜻합니다.

영 소저: 하지만 양 대인, 손이 차가워지고 있잖아요.원하신다면 제게 주신 외투를 반쯤 돌려드릴 테니 뜨거운 차를 한 잔 더 내리면 어떨까요.

양현: .....몸을 소중이 해주세요, 벗지 말고 잘 걸치세요.

영 소저: 저는 전혀 상관 없어요. 어쩌면 양 대인보다 더 따듯할지도 모른다고요?

양현: 저는 손이 차가워서 영 소저에게 추위를 옮길지도 모릅니다.

영 소저: 꺄앗!

양현:오늘이 지나면 다시 만날 기회가 있을까요.

양현: 아무쪼록 몸조심하십시오, 아직 아무렇지도 않다고 해서 추위를 참지 마시고요.

양현: .....만약에.....

양현: 만약 앞으로 꽃을 감상하고 싶으시다면 편지를 보내주시면 제가 다시 심어 두겠습니다, 영 소저의 손은 번거롭게 하지 않겠습니다.

영 소저: .....

양현: 영 소저?

영 소저: 아, 그게, 어....

영 소저: 후... 그렇게 말하신다면, 저도 한가지 말할께요.

영 소저: 품속에 있는 리본으로 묶인 장신구 상자는 언제까지 숨겨둘 생각이신가요?

양현: .....아니, 이건.....

영 소저: 뭔가요?

영 소저: 설마 다른 분께 드리는 건 아니겠죠, 양 대인?







리: .....

리: 도무지 뜻처럼 안되네요.

지게꾼: .....역시 널 대려오는 게 아니였어.

태합: 확실히.

태합: 얼굴을 내밀지 않을 생각인가?

리: 지금 이 상황에서 어찌 얼굴을 내밀 수 있겠습니까.

리: 정말이지 그 두 사람의 밀고 당기기는….. 옆의 연극보다도 볼만하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