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에는 우산 끝에 맺히는 물방울이 떨어지는 거 구경하면서 탁 트인 거리를 걷는 맛이 있고

맑고 햇빛 잔잔하게 깔린 날은 그냥 걷는 일 만으로도 즐거움

낙엽 좀 떨어지는 쌀쌀한 가을에는 책 하나 들고 설렁설렁 걷다가 괜찮은 카페 있으면 슥 들어가서 커피 하나 때리고 바깥 구경하는 재미가 있고

존나 추운 겨울은 아침에 나가면 탄산수 원샷 때리는 감각이 목 안으로 넘어들어와서 기분이 좋음

여름은 좀 별로긴 한데 더워죽기 직전에 에어컨으로 도망치는 묘미가 있으니 썩 나쁘지는 않음 근데 누가 앵기면 존나 찝찝해 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