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쪽냥의 좋아하는 간식도 먹고
쭈그리 로즈마리 끌어안고 영화도 보고
훈련소 유리창 너머에서 땀흘리는 쪽냥의한테
미소지으면서 손 흔들고 싶다

평온한 오전 보내고 늦은 점심쯤 한산한 식당에서
쪽냥의사 주섬주섬 반찬들 올려모은 식판들고
자리에 앉기 전에 그대로 밀어서 바닥에 처박고싶다
영문을 모르겠다는듯 엎어진 식판이랑 박사 얼굴
번갈아보는 로즈마리한테 싸대기 존나 때리고
눈물 그렁그렁한 눈동자 뚫어지게 바라보며
꼬옥 안아주고싶다

뭔지모를 상황에 당황하다가 일단 박사품에 안겨서
숨고르는 로즈마리한테 에호학대 1일 3세트씩
365일 하루도 빠짐없이 해주면서 병걸린 길고양이처럼
시름시름 앓아가던 쪽냥의가 다시 기억 잃고
박사~ 하면서 양팔 벌리고 도도도 뛰어오면
발 걸어서 넘어트리고싶다

쪽냥이 사랑해 로즈마리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