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오퍼레이터 육성 통계와 모수 인원을 공유하며, 소수점 반올림 등 기타 규칙 동일.





효율과 통계 사이는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어느정도 맞아떨어지는 경향을 보이며 효율작에 관해서는 딱히 이견이 없을 법한 수준의 결론을 낼 수 있다.

하지만 여기에서 '그다지 큰 영향을 체감하기 어려우면서, 재화 소모는 많아 비효율'인 모듈 레벨까지도 올려주는 경향 역시 확인이 가능하다.


예를 들면, 근니어의 경우 1레벨이 효율 모듈작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2~3레벨까지 올려준 유저들은 2정예를 한 전체 유저 대비 50%나 되며

포좀카 역시 1레벨이 효율 모듈작임에도 3레벨까지 올려준 유저들은 자그마치 38%나 된다.

역으로, 아르케토의 경우 효율 자체가 3레벨까지 맞춰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1레벨조차 달아주지 않은 유저들이 75%에 달한다.




여기에서 무엇을 알 수 있을까?

플레이어는 캐릭터를 육성할 때에 '애정'을 고려한다?


물론 이러한 결론도 타당성이 전혀 없는 부분은 아니지만 3200명이 넘는 통계 모수에서, 그것도 성능과 직결되는 수준의 육성 수치를 따져보았을 때 그 부분이 영향을 '굉장히 크게' 주었다고 보기는 비약적이라는 이야기.

애정의 비율을 제하고 본다면, 가장 가깝게 도출할 수 있는 영역은 '현상 유지 편향(status quo bias)'일 것.

이건 현상유지를 선호하는 의사결정에서 나타나는 지각적 편향이며, 사람들은 현재의 성립된 행동을 특별한 이득이 주어지지 않는 이상 바꾸지 않으려는 경향을 보인다는 심리에 기반하는 현상이다.


쉽게 백파이프를 통해 예시를 들어보자.



백파이프 자체의 모듈 상승률은 1레벨에서 가장 크며, 2~3레벨에서는 그렇게 큰 의미를 보기 힘들다.

하지만 1레벨 이상 모듈을 달아준 사람들은 백파이프 2정예 유저의 92%에 달하며

백파이프 2정예 유저의 42%는 아예 3레벨까지 모듈 개방을 해주었다.


이것은 백파이프의 2, 3레벨 모듈작이 그 이하 레벨의 모듈작에 비해 '실제 성능을 체감'하기 쉽다기보다는, 백파이프 자체가 가진 유효강도(각종 강도 평가에서 3~4위로 매번 거론되는 그것.)가 높기 때문에

이러한 강점을 가졌으므로 편성에 자주 등장하고, 편성에 자주 등장하므로 '실제 체감과 효율 사이의 유의미한 결론을 플레이어 스스로가 납득할만한 합리적인 이유를 댈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대로 더 많은 투자를 하게 되는 것이라는 결말에 도달한다.


가장 쉬운 예시는 수르트, 수첸의 모듈 효율이 매우 낮더라도, 유저들이 '어쨌든 달아주면 더 강하기 때문에 달아준다'라는 말을 하는 것과 같은 것.


이런 현상을 보이는 것들은 아르케토, 백파이프가 각각 부정적 현상 유지 편향, 긍정적 현상 유지 편향이며

통계와 효율이 대체적으로 맞아떨어짐에도 몇 가지 맞지 않는 부분이 여기에서 드러나게 되는 것이다.


통계를 분석하여 육성 방향을 잡을 때에 무조건 수치상으로만 받아들이지 말고, 체감 효용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모듈작 육성을 하는 판단이 필요한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