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다


악기고 뭐고 자기 한달 생활비만큼도 모르는데 아무튼 명단에 자기 이름이 있다면서 강제로 피아니스트 자리에 앉게 된 슨상이 보고싶다


진짜 악보보는 방법도 모른다고 변명해보려고 해도 제1바이올린인 사장 당끼까지 포함된 시선들이 일제히 노려보자 울먹거리면서 아무렇게나 소심하게 건반을 두들기는데 그 불규칙적인 소음에 맞춰서 전체 관현악단이 리듬을 만들어내며 역시 스노우상트야 음악적인 재능이 충만해 ㅇㅈㄹ해대며 강제 비행기를 태워주자 더 부담스러워서 히끅거리는 슨상이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