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
"괜찮아 들어와~"
모두가 퇴근한 저녁, 혼자서 미처 정리하지 못한 서류를 정리 하고 있었던 독타의 사무실에 들어온 것은 다름아닌 사이드로카 였다.
"사이드로카 였구나, 그래 어쩐일로?"
"저 그게... 바이폴라 칩... 만들어 왔는데요..."
'맞아, 오늘 낮에 바이폴라 칩 4개 만들어 두라고 했었지'
일이 많다보니 깜빡해버린건가, 라고 독타는 생각하며 사이드로카를 쳐다봤다.
"그래, 어디보자..."
하지만 사이드로카 손에 들려있는건 더도말고 덜도말고 정확히 4개의 바이폴라 칩이었다.
'후...'
속으로 깊은 한숨을 내쉰 독타는 사무실 문쪽으로 걸어간다.
'철컥'
"어... 독타...? 문은 왜 잠그시는 거에요...?"
사이드로카는 뭔가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느꼈는지 목소리에 공포가 서려있었다.
'뚜두둑'
"이... 시발!!! 내가 많은 걸 바라는것도 아니고!!! 부산물 하나 부탁했는데, 그게 그렇게 어려웠냐?"
순식간에 날아온 독타의 주먹이 사이드로카의 배를 강타했다
"흐윽..!!"
그저 욕이나 좀 먹겠거니 하고 가볍게 생각하며 왔던 사이드로카는 밑에서 몰려오는 복부의 아픔 때문에 한순간 숨이 멎을 뻔 했다.
그런 사이드로카의 속마음도 모른채 사정없이 때리는 독타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제 풀에 지친 독타는 쓰러져서 부들부들 숨만 겨우 내쉬고 있는 사이드로카 앞에 의자를 끌고와서 걸터앉았다.
"사이드로카... 솔직히 내가 많이 바란 것도 아니잖아... 하다 못해 고추 달린 안셀도 D32 강 만들어오라 하면 고급 자재 하나씩은 가져온다..."
아까 걷어찰때 잘못 걷어찼는지 저려오는 다리를 펴기 위해 발을 옮긴 독타
'찰박'
독타는 이상한 소리가 들리자 그제서야 바닥을 봤다.
아까는 흥분상태라 몰랐지만, 놀랍게도 그 소리의 원인은 사이드로카의 가슴에서 흘러내린 우유였다.
그렇게 흘러내린 우유가 사이드로카의 상의부터 시작해서 온 독타의 사무실 바닥을 적시고 있었던 것...
"뭐야, 너 맞으면 흥분하는 타입이었어?"
"독타... 하아... 그게... 아니라... 읏..."
"이렇게 많이 나온건 둘째치고, 모유는 왜 나오는거지?"
사이드로카는 훌쩍이면서 자신의 종족 체질상 여성들은 갑자기 몸에 충격을 받거나 정신적으로 놀라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모유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음란 젖소년 어이가 없네..."
이런 몸으로 싸움을 해왔다니, 어이가 없어진 독타는 이대로 한번 더 걷어찰까 했지만,
이미 충분히 화도 가라앉았고 더 때려봤자 이미 우유로 질척질척하게 난장판이 된 바닥에 우유만 더 많이 흐를거란 생각에 그만 두기로 했다.
"내일까지 바이폴라 다시 4개 더 만들어와. 이번에도 부산물 가져오는데 실패하면... 후..."
시계를 보며 일어난 독타는 말 끝을 흐렸다.
"나가기 전에 뒷 정리도 하고 나가라. 우유 한 방울 없게, 알겠지?"
"...흣"
"대답은?"
"네...네혜..."
체질이 어쩌고 하더니 거짓말이구만,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문을 닫고 나가는 독타
그렇게 불꺼진 방에는, 차가운 바닥에 우유로 흠뻑젖은 자신도 몰랐던 새로운 감정에 몸이 달아오른 사이드로카만 보였다.
다음날 바이폴라 칩 4개중에 부산물을 3개나 만들어 낸 사이드로카
기쁜 마음에 서둘러 독타의 방으로 가려고 했으나
"..."
잠시 망설이던 사이드로카는 몰래 자신의 락커에 부산물을 넣은채 바이폴라 칩만 들고 독타의 방으로 향한다는 내용의 만화 누가 그려주셈 빨리
다가져와 시발
더써와
마저써와시발
저 씨발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