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먼 옛날,

한 소녀가 두 마리의 레드 드래곤과 만났다

한 마리는 용감했고,
한 마리는 욕심이 많았다

두 마리의 드래곤은 소녀에게 소녀의 곁을 평생 지킬 것을 약속하였고,

두 마리의 드래곤과 소녀는 새로운 장소에 갈 때마다 그 곳에서 가장 예쁜 꽃을 따며 지내였다




그러던 어느 날, 욕심쟁이 드래곤이 소녀에게 말했다

"오랜 친구로서, 우리에게 하나의 선물을 주지 않겠느냐?"

소녀는 흔쾌히 허락하였고, 멋진 손놀림으로 자신이 딴 꽃으로 한 예쁜 화환을 만들었다




소녀는 욕심쟁이 드래곤에게 자신이 만든 화환을 머리 위에 얹어주었다

하지만 용감한 드래곤은 소녀의 화환을 받지 않고 말하였다

"내겐 선물이 필요없다. 우리에겐 앞으로 많은 여정이 남았고, 앞으로도 더 많은 풍경을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렇게 용감한 드래곤은 홀로 날아올라, 산 건너편에 '타라' 라는 왕국을 세우게 된다





그 곳에서 핀 꽃은 다른 곳과는 달랐고, 용감한 드래곤은 소녀에게 이 아름다운 꽃을 보여줄 수 있을 것에 크게 기뻐하였다







하지만 이 소식은 욕심쟁이 드래곤의 귀에 들어오게 되고, 숨막히도록 아름다운 꽃을 본 욕심쟁이 드래곤은 곧 용감한 드래곤에게 말했다

"너의 그 꽃과 내 화환이 함께라면 나의 화환은 분명 더욱 아름다워질 것이다. 그러니 내게 그 꽃을 줘라."

소녀에게 꽃을 보여주고 싶었던 용감한 드래곤은 욕심쟁이 드래곤의 탐욕스러운 요구를 거부하였고, 결국 두 드래곤들간의 싸움이 시작되었다






싸움은 욕심쟁이 드래곤의 승리로 끝이 나였고, 용감한 드래곤은 중상을 입게 된다

아름다운 꽃은 화환과 엮이게 되었고, 꽃잎은 시들어지며 떨어져나가게 되었지만, 욕심쟁이 드래곤은 그저 이 아름다운 화환에 만족하고 있었다






한편, 소녀는 두 드래곤의 싸움을 지켜보며 슬픔에 잠겨 울고 있었고,

한 마리의 사자가 조용히 소녀에게 다가와 걱정하지 말라 하였다

그 후 사자가 말하기를,

"나에겐 수많은 동포들이 있으며, 함께 너를 평생 지키며 곁에 있어주겠다."

소녀는 사자의 말을 듣고 매우 기뻐하였고, 두 마리의 드래곤을 잠시 잊고 지내게 된다





하지만 사자들은 두 마리의 드래곤의 싸움이 끝난 즉시 돌변하며, 소녀를 인질로 삼고 용감한 드래곤에게 말했다.

"그 아름다운 화환을 당장 우리에게 넘겨라!"

용감한 드래곤은 이를 거부하였고, 온몸이 상처투성이였던 몸으로 사자들과 끝까지 싸워냈고, 끝내 쓰러진 용감한 드래곤은 이리 말하였다

"이 싸움은 화환을 지키기 위해서가 아니였다, 모든 건 그저 그녀와의 첫 맹세를 지키기 위함이였다."


사자와 용감한 드래곤의 싸움으로 풍요로웠던 타라는 결국 완전히 황폐해지고 추위로 뒤덮였으며, 타라인들은 추위와 배고픔 속에서 고통받게 되었다





그 후 타라인들에게는 차마 입밖으로 내뱉지 못 하고 마음 속에 꾹 담아둔 질문을 가지고 있다


"평화를 사랑했던 드래곤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걸까요?"

"일찍이 정상을 군림하여, 무엇도 탐욕하지 않던 드래곤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걸까요?"














... 자아, 로우그흐신니.

당신께선, 이 질문에 대답하실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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