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으로는 가슴과 아랫배에 주먹이 꽂혀도 재판정은 흔들리지도 무너지지도 않는다며 눈초리 한 번 안 찡그리고 버티는 통뼈 여걸 그 자체지만 상황종료되면 휘하 대원들이 걱정하지 않게 자기 입에 스카프를 물리고 진통제 꽂으면서 소리없이 우는 판사님이 보고싶다
칼자국이 남았고 멍과 흉이 지워질 일 없는 나신을 샤워할 때면 상처와 고깃덩이를 보는듯하던 시선들이 뜨거운 물에 씻겨나가기를 바라는 듯 자기도 모르게 몸이 가볍게 데이도록 나오질 못하는 판사님도 보고싶다
내랑 외를 반대로 쓰지 않았니
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