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글그림) 텍사스 이격 기념 아재 버전
· 글그림) 전화 받는 텍사스


"뭔데?"

텍사스가 책상에 앉아있던 엠퍼러에게 불쑥 종이 한장을 들이 밀었다.

"사직서입니다. 보스."

"지랄."

엠퍼러는 사실 평소 같지 않은 분위기의 텍사스 얼굴을 보고 무슨 일인지 짐작은 했지만 막상 받아드니 욕지거리부터 튀어나왔다.

"그 촌동네에 뭔 일 있어?"

"뭐, 잔금 치를것도 좀 있고, 받을 것고 좀 있습니다."

"얼마나 걸리는데?"

"일은 얼마 안걸릴겁니다."

텍사스는 별거 아니라는 듯 즉답했다.

"단지 불똥은 혼자 뒤집어써야죠. 엮여서 좋을거 없으니까요."

"U Mother F(*안부 묻는 말*)!"

엠퍼러는 (*텍사스에게 어머니 안부를 묻고*) 한 켠에 서서 둘을 바라보던 이스에게 신경질적으로 물었다

"어이, 이스. 얘 퇴직금 정산 얼마 해 줘야해?"

"글쎄요....사실 우리 펭귄 로지스틱스는 사원들의 퇴직에 대한 규정이 없다보니 아직 퇴직금 규정도 만들어둔게 없습니다."

"U got that? 우린 고용보장이 화끈한 평생직장이라 퇴직 같은거 없댄다."

엠퍼러는 말이 끝나기 무섭게 펜을 꺼내더니 텍사스가 건낸 사직서의 제목 부분을 줄을 죽죽 긋고 '휴가신청서'로 고쳐 적고는 책상에 내던지듯 내려 놓았다.

"다녀와."

"........"

텍사스는 복잡한 표정으로 휴가신청서를 바라봤다.


"So, 애들한테 제대로 이야기 한거야? Specially 소라나 엑시아는 너 한테 엄청 기대잖아."

"아뇨."

텍사스는 말을 이어갔다.

"그 아이들은 미래를 봐야죠. 특히나 엑시아는 가뜩이나 그 타천사에 집착해서 과거에 묶일 뻔 했는데 제가 또 다른 과거를 만들면 안되니까요"

"니가 돌아오면 과거가 아니라 현재야."

텍사스는 엠퍼러의 말에 무언가 더 말하려다, 다시 입을 닫았다.

"언제 가는데?"

"오늘 밤입니다."

"알았어. 애들한텐 로도스쪽 일로 장기출장 갔다고 말해둘께."

텍사스는 말 없이 일어나 사장실 문으로 걸어갔다. 그리고 문을 열더니 잠깐 멈춰서서 말했다.

"근런데 보스, 시라쿠사 남자들은 어머니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죠. 가급적 시라쿠사인들에게 Mother F(*안부묻기*) 같은 욕은 참아주십쇼."

그리고는 사장실 문을 조용히 닫고 나갔다.

엠퍼러는 텍사스가 닫고 나간 문에 고무총을 쏘며 화를냈다.

"느금마, 느가빠다! 시궁쥐 영감탱이네 똘마니들한테는 시라쿠사인 티내지 말고 용문인이 되라더니, 정작 지는 아주 뼛속까지 시라쿠사인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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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뇌절했슴다.

뇌절한 김에 담편도 그려보겠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