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스는 몸에 떨어진 눈을 털고 집 안으로 들어갔다.

붕대와 상처가 아니었다면, 여전히 옅은 미소를 짓고 있는 그의 얼굴으로부터 이 사람이 방금 겪은 고전을 조금도 알지 못할 것이다.

그것은 엔시오데스를 노린 암살 시도였다. 통신은 바이스가 구체적인 장소를 말하기 전에 차단되었고, 호위병들은 잠시 엔시오데스의 주변을 지켜야 했다. 그들은 방패와 칼을 꽉 쥐었고, 곁눈질로 주인 곁의 카프리니 여인을 확인하고 있었다.

호위병들은 그 카프리니가 주인의 곁을 지키는 한 모든 암살은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 확신했다. 그들은 사상자를 최소화하고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 협력할 뿐이다. 심지어 바이스가 가장 중요한 메시지를 보냈으니, 그들이 이제 해야할 것은 적이 올 때까지 참을성 있게 기다리는 것 뿐이다.

그러나 그들이 기다리던 적은 오지 않았다.

그리고 산에서 적을 10여 조각으로 조각낸 함정을 보았을 때, 칼과 방패를 쥔 호위병들은 놀랐다. 그저 떨어지는 눈 속에 숨어있는 나뭇가지들, 돌끼리 부딪혀 만든 날카로운 조각들,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을 이 함정에서 뿜어져 나온 피가 사방의 흰 눈을 적셨고, 심지어 몇 미터 떨어진 눈밭에도 혈액이 섞인 옅은 분홍빛이 감돌았다.

눈길에는 이미 굳은 적의 팔다리 잔해가 흩어져 있고, 바이스 자신의 피와 뜯겨져 나간 살점이 내리는 눈 속에 쌓여 있었다. 사지의 상처는 매우 심각해 그 속의 분노가 보였고, 바이스의 뼈가 보일 정도의 상처는 호위병들이 찡그리게 했다.

이트라는 결코 특별히 강한 종족이 아니며, 바이스는 뛰어난 능력을 지녔어도 한 사람에 불과하다, 그는 엔시오데스 곁에서 약간의 호위를 하고 평소의 대부분은 쉐라그에서 편지를 전달하며 시간을 보냈다.사람들은 그의 손에서 은은한 향기의 편지를 받기를 좋아했고, 그의 밝은 얼굴을 좋아했으며, 엔시오데스에 대한 그의 충성심을 좋아했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에게 이런 면이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어째서일까? 아무도 바이스에게 이럴 것을 요구하지 않았고, 혼자인 그는 소식을 전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다, 그는 숨을 곳을 찾을 수 있었고, 이번 반역에 대응할 호위는 충분했다.

엔시오데스는 눈앞의 바이스를 보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바이스는 책상 위에 편지와 문서를 정리하고 공손히 물러났다. 문이 닫히기 전, 엔시오데스는 바람 속으로 흩어진 짧은 말을 들었다 : “......사명은 더럽히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