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무기에 이름을 붙이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은 없다고 텍사스는 눈앞의 양식 보면서 생각했다.

새로운 뉴 볼시니에서는 무기 소지와 은닉이 허용되지 않으며, 특히 펭귄 로지스텍스는 의심의 여지가 없이 특수한 사례이므로 추가 등록이 필요하다. 이러한 등록은 그들이 시내에서 무기를 사용해도 된다는 뜻은 아니지만, 경우에 따라서 그들의 무기가 손에 돌아올 수 있음을 뜻한다.

물론 그것이 무기에 이름을 붙이는 어리석은 짓을 해야 함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신이 나서 자신의 총 한 자루마다 시간을 들여가며 이름을 붙이는 엑시아의 눈빛을 보며, 텍사스는 만약 자신이 하지 못한다면 분명 그녀가 양식을 빼앗아가 자신의 새로운 무기 두 자루에 바보 같은 이름을 붙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녀는 이 두 무기에 대해 정말로 아무런 감정이 없다, 애초에 처음부터 별로 받을 생각이 없던 선물이었으니까. 사실 그녀는 이런 쪽에 특별한 잠재의식이 있는 사람은 아니고, 과거에 자신이 썼던 검의 제조 기술이 독특한 것이 아니었다면 그녀는 아마 무기를 몇 번은 바꿨을 것이다.

그리고 이 두 개의 검을 만든 사람은 의심의 여지도 없이 텍사스라는 성에서 어떤 이야기를 끌어내려고 했을 것이지만...... 영혼같은 것을 무기에 끌어들이는 것은 그녀를 골치아프게 할 뿐이다, 하지만 무기를 검사하러 온 담당자는 그녀에게 기대하는 눈빛을 보냈는데, 그 구체적인 뜻은 이렇다. “이런 무기에는 분명 좋은 이름이 있겠지.”

문이 삐걱거리는 소리를 내며 열렸고, 크고 작은 가방을 든 소라와 크루아상이 들어왔다, 새로운 기지에는 많은 장식품이 필요하고, 이 일은 항상 두 사람이 책임져왔다.

“세상에, 텍사스 씨, 벌써 세 시간째 앉아 있어요.” 텍사스의 곁에 다가간 소라는 양식의 상황이 자신이 떠날 때와 다른 점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텍사스는 어깨를 으쓱하고 그녀에게 펜을 건냈다, 자신에겐 방법이 없다는 뜻이었다.

“저는 기지를 정리하느라 그런 생각할 틈이 없어요.” 소라가 입을 삐죽거렸다. “그리고, 패밀리 사이의 일인데 저 같은 사소한 배우랑 무슨 관련이 있겠어요.”

텍사스가 과거를 털어놓은 이후로 이것은 흠잡을 곳 없는 농담이 되었다. 그녀는 또 크루아상에게 시선을 보냈지만, 크루아상은 도와줄 수 없다며 손을 저었다, 그러나 곧 뭔가 생각난 듯 가방에서 뭔가르 꺼내 텍사스에게 던졌다.

“오는 길에 샀다, 천천히 생각해, 시간은 많잖아.”

텍사스가 손에 들고 확인하니, 초콜릿 한 상자였다.

크루아상은 말을 마치고 주방으로 갔다, 그녀는 주방 도구를 많이 샀고, 오늘 밤 뉴 볼시니에서 처음으로 실력을 뽐낼 것이다.

소라가 축음기에 새 음반을 넣자, 은은한 음악이 새로운 기지에 울려 퍼졌다, 그리고 그녀는 대본을 끌어안고 읽기 시작했다, 그녀가 새로운 일자리를 얻은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엑시아와 양식의 싸움은 막바지에 이르는 듯 하다, 표정으로 보아 그녀는 자신의 성과에 상당히 만족하고 있는 것 같다, 텍사스는 다음에 무기를 가지러 갈 때 그녀가 자신의 지은 이름 중 어느것도 기억하지 못할 것이라 믿는다.

이것이 나의 생활이다.

초콜릿 포장을 뜯고 그 중 하나를 꺼내서 천천히 씹기 시작했는데, 입 안에서 초콜릿이 사르르 녹는 식감과 함께 지금 이 순간 그녀가 느끼는 모든 것이 한 순간에 영감을 줬다.

그녀는 펜을 들어 양식에 “블루베리와 블랙 초콜릿”이라는 단어를 채우고, 펜을 내던졌다.

엑시아는 고개를 한 번 들이밀더니 텍사스에게 거리낌없이 말했다. “파트너, 이건 말 해 둬야겠는데 정말 바보같은 이름이잖아.”

“나도 그렇게 생각해.” 텍사스는 사무용 의자에 기대어 몸을 뒤로 젖힌 뒤 이어폰을 꼈다, “그래도 딱 적당하게 어리석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