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로


엠페러 , 비참한 나의 동포여.



자로


이백 년, 아니 삼백 년 만인가.



자로


그 옷은 내가 보기엔 좀 별로군. 대체 뭘 표현하고 싶은거냐?



자로


네 악보는 어딨고, 지휘봉은 어디있는 거지? 드디어 라이타니아 고탑에 있는 건반을 만지작거리는데 질린 건가?

(중략)

엠페러


이해가 안되는 군, 네 형제자매는 왜 네가 시라쿠사에서 가족놀이나 하고 있는 걸 가만 내버려 두는건지 말이야.



자로


승리의 방식은 다양하다, 이것은 내 선택이다, 너와는 무관하지.



엠페러


위대한 늑대 군주 나리, 우리 사이엔 분명 내부 합의가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엠페러


예를 들면, 자기 영역 안에서만 놀고 인간 사회에 간섭하지 않는거라던가 말이야.



자로


네 모습을 봐라. 넌 지금 인간들과 구분하기도 힘든 상태다. 그런 네가 내게 인간 사회에 간섭하지 말라고 하는건가?



자로


네가 가진 그 장난감이 만년빙과는 무슨 관계지? 네 그 검은 선글라스는 길고 긴 극야와 무슨 관련이 있단 말인가?



자로


그리고 네 "음악". 넌 음악이 필요하지 않아, 넌 이미 가장 차가운 냉풍을 가지고 있으니까.



자로


이런 건 모두 필요없다, 엠페러.



자로


넌 네가 누구인지, "우리"가 무엇인지 잊고 있다





이 대화에 따르면 엠페러의 원래 영역은 용문이 아니고 극야가 존재하는 극지방의 빙원일 가능성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