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고래는 상어를 잡아먹는다-지상에서는 알음알음 알려진 상식이지만 그것이 에기르인, 그 중에세도 다른 종족과는 초월적인 힘을 지닌 어비셜 헌터즈에게 그대로 적용된다고는 볼 수 없었다. 실제로 그녀-스카디는 스펙터, 로렌-티나한테 몇 번이나 역으로 먹히고는 했으니 바다의 상식이 통용된다고 볼 수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과거의 일, 기억을 잃은 로렌-티나 아니, 오퍼레이터 스펙터한테 스카디가 질 일은 없었다. 처음에는 옛날 동료라는 것도 있어서 잘 대해주고 챙겨주려고 했지만 그녀가 기억을 잃고, 힘도 온전히 낼 수 없다는걸 깨닫자 그동안 덮쳐진 것에 대한 욕구가 폭발한 덕분일까, 스카디가 선택한것은 스펙터를 덮치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한번의 실수라면서 자신을 자책했지만 두번, 세번이 넘어갈수록 죄책감은 희미해졌다. 아니, 그러기는 커녕 점점 더 대담해져서는 이제는 대놓고 사람이 돌아다니는 무역소 구석에서 조차 자신이 발정하면 스펙터를 거칠게 덮치고는 했던것이다.
"아흣...♡ 매번...너무해요...제가...당신에게...대체 뭘 했다고..."
그럴때마다 스펙터는 격렬하게 저항했지만 그래봤자 스카디를 이길수는 없었다. 결국 어느 시점에서부턴가 저항하는걸 포기한 스펙터는 결국 울음만을 터트리며 그렇게 울먹이고는 했다. 그런 스펙터를 볼때마다 더욱 꼴리고는 했던 스카디는 언제나 그녀의 귀에 대고 속삭여주었다.
"분해? 분한거야, 스펙터? 로렌-티나?"
"분하면 기억부터 되찾고와."
"그러면 지금 내가 너한테 한거, 똑같이 당해줄테니까."
그럴확률은 너무나 희박했기에, 오늘도 범고래는 상어를 먹어치웠다.
*
스펙터가 기억을 되찾았다. 그 사실에 스카디의 마음 한 구석에서 숨겨있던 양심이 치켜들었다. 그동안 몇번이나 그녀를 덮쳤던가! 그렇지만-스카디한테는 다행인지, 스펙터 시절의 기억이 없는건지 로렌-티나가 그 때의 일 가지고 문책하는 일은 없었다. 스툴티페라 니베스 사건 이후 로도스에 돌아온 이후에도 마찬가지여서 스카디는 한결 마음을 놓을 수 있었지만 그래서는 안됐다. 포식자는 언제나 피식자를 방심시킨다음 먹어치우고는 하니까.
"스카디이?"
스펙터의 낮고 고운 목소리가, 그녀의 낮은 체온이 스카디의 온 몸을 감쌌다. 상냥한 동료의 목소리였지만 마치 한겨울 바다에 빠진듯한 감각에 스카디가 몸을 떨었다.
"제가 기억을 잃은 사이 '스펙터' 를 꽤나 귀여워 해주셨더라고요~?"
꾸욱, 등뒤에서 두른 스펙터의 팔이 스카디의 목을 점점 조여왔다. 죽는다, 잡아먹힌다 이거, 오랜 헌터의 감으로 빠르게 자신의 운명을 깨달은 스카디가 포기하듯이 눈을 감았다.
"기억을 되찾으면 똑같이 당해준다고 하셨죠~?"
"스카디, 순수히 벗는거랑 제가 거칠게 벗겨드리는거, 어느쪽이 좋아요?"
"아니지 아니지...오랜만이라 까먹었었네요? 우리 스카디는 저한테 거칠게 당하는걸 좋아하시죠?"
범고래는 상어를 먹는다.
그렇지만 때로는 상어도 범고래를 먹어치우곤 했다.
-
만약 비벼졌다면 스펙터는 기억 되찾고 스카디를 역으로 비볐을까?
하지만 그것은 과거의 일, 기억을 잃은 로렌-티나 아니, 오퍼레이터 스펙터한테 스카디가 질 일은 없었다. 처음에는 옛날 동료라는 것도 있어서 잘 대해주고 챙겨주려고 했지만 그녀가 기억을 잃고, 힘도 온전히 낼 수 없다는걸 깨닫자 그동안 덮쳐진 것에 대한 욕구가 폭발한 덕분일까, 스카디가 선택한것은 스펙터를 덮치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한번의 실수라면서 자신을 자책했지만 두번, 세번이 넘어갈수록 죄책감은 희미해졌다. 아니, 그러기는 커녕 점점 더 대담해져서는 이제는 대놓고 사람이 돌아다니는 무역소 구석에서 조차 자신이 발정하면 스펙터를 거칠게 덮치고는 했던것이다.
"아흣...♡ 매번...너무해요...제가...당신에게...대체 뭘 했다고..."
그럴때마다 스펙터는 격렬하게 저항했지만 그래봤자 스카디를 이길수는 없었다. 결국 어느 시점에서부턴가 저항하는걸 포기한 스펙터는 결국 울음만을 터트리며 그렇게 울먹이고는 했다. 그런 스펙터를 볼때마다 더욱 꼴리고는 했던 스카디는 언제나 그녀의 귀에 대고 속삭여주었다.
"분해? 분한거야, 스펙터? 로렌-티나?"
"분하면 기억부터 되찾고와."
"그러면 지금 내가 너한테 한거, 똑같이 당해줄테니까."
그럴확률은 너무나 희박했기에, 오늘도 범고래는 상어를 먹어치웠다.
*
스펙터가 기억을 되찾았다. 그 사실에 스카디의 마음 한 구석에서 숨겨있던 양심이 치켜들었다. 그동안 몇번이나 그녀를 덮쳤던가! 그렇지만-스카디한테는 다행인지, 스펙터 시절의 기억이 없는건지 로렌-티나가 그 때의 일 가지고 문책하는 일은 없었다. 스툴티페라 니베스 사건 이후 로도스에 돌아온 이후에도 마찬가지여서 스카디는 한결 마음을 놓을 수 있었지만 그래서는 안됐다. 포식자는 언제나 피식자를 방심시킨다음 먹어치우고는 하니까.
"스카디이?"
스펙터의 낮고 고운 목소리가, 그녀의 낮은 체온이 스카디의 온 몸을 감쌌다. 상냥한 동료의 목소리였지만 마치 한겨울 바다에 빠진듯한 감각에 스카디가 몸을 떨었다.
"제가 기억을 잃은 사이 '스펙터' 를 꽤나 귀여워 해주셨더라고요~?"
꾸욱, 등뒤에서 두른 스펙터의 팔이 스카디의 목을 점점 조여왔다. 죽는다, 잡아먹힌다 이거, 오랜 헌터의 감으로 빠르게 자신의 운명을 깨달은 스카디가 포기하듯이 눈을 감았다.
"기억을 되찾으면 똑같이 당해준다고 하셨죠~?"
"스카디, 순수히 벗는거랑 제가 거칠게 벗겨드리는거, 어느쪽이 좋아요?"
"아니지 아니지...오랜만이라 까먹었었네요? 우리 스카디는 저한테 거칠게 당하는걸 좋아하시죠?"
범고래는 상어를 먹는다.
그렇지만 때로는 상어도 범고래를 먹어치우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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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비벼졌다면 스펙터는 기억 되찾고 스카디를 역으로 비볐을까?
후속편 써줘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