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아쇠를 당기면 활시위가 튕겨지고, 화살이 소리를 내며 날아가 과녁에 정확히 명중한다. 토디폰스는 앞으로 나와 과녁 한가운데 박힌 화살을 보고도 어째선지 기뻐할 수 없다.
테스트장은 이미 전부 난장판이다. 과녁에는 통상적인 화살이 꽂혀 있고, 벽면에는 두세 개의 관통 화살이 박혀 있으며, 몇 개의 부숴진 과녁에는 폭발의 흔적이 남아 있었다. 테스트장 관리 오퍼레이터는 지금까지 이런 장면을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일찍이 상급자를 찾아 보고하러 갔고, 토디폰스만이 남아서 불만스럽게 화살을 테스트한다. 얼마 지나지 않아 또 하나의 화살이 과녁에 단단히 박혔다.
테스트장 담당자가 오퍼레이터에게 끌려왔을 때, 토디폰스는 상자에서 더욱 살상력 높은 화살을 장착하고 있었다.
책임자는 잠시 침묵하다가, 고개를 돌리지도 않고 오퍼레이터를 데리고 공방으로 향했다. 토디폰스에게 지금 어떤 광기가 있을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한 가지는 확실하다, 지금 함부로 들어갔다가는 이 정신나간 와이번의 과녁이 될지도 모른다.
......
토디폰스를 담당하는 고급 장인이 시험장에 왔을 때, 모든 구역이 포화 세례를 받은 듯 했다, 사격 가능한 표적과 포격 가능한 표적은 모두 토디폰스의 공성 쇠뇌에 부숴졌다. 그녀는 마치 곧 폭발하려는 화산처럼 공성 쇠뇌 옆에 가만히 앉아 있었다.
지금가지 토디폰스가 이러는 것은 본적이 없다, 장인이 아무리 말을 걸어도 토디폰스의 대답이 없자, 그녀의 쇠뇌에 화살이 꽂혀 있지 않은 것을 확인한 장인은 오퍼레이터를 먼저 들여보내 현장을 청소하게 하고, 자신은 계속 토디폰스를 달랬다.
얼마의 시간이 지나고 토디폰스는 갑자기 정신이 들었다, 스승에게 부품의 파라미터와 장치 조정 문제를 묻자, 장인은 하나씩 답하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오늘은 화산이 폭발하지 않을 것 같다. 그는 이렇게 생각했다. 그래서 그는 토디폰스 옆에 앉아 그녀가 공성 쇠뇌를 조정하고, 새롭게 화살을 쏘고, 방금 바꾼 과녁에 적중시키는 것을 보았다. 전과 같이 토디폰스는 화살을 뽑아 표적을 확인하고, 실망한 얼굴으로 공성 쇠뇌 옆으로 돌아갔다.
그리고는 장인의 앞에서 창을 던지듯 화살을 던졌다. 화살은 과녁을 부수고 테스트장 벽에 박혔다.
토디폰스는 화살을 던진 뒤 스승을 바라보았다, 그녀의 눈에는 보기 드문 무력감이 가득했다. 만약 토디폰스를 여기에 뒀다가는 자신과 엄청난 시간을 허비할 것이다, 그러나 장인에게는 더 좋은 해결책이 있다. 그는 토디폰스에게 다가가 가볍게 말했다.
“다음 주에 정박하는 도시에서 도시 방위포 수리 주문이 있으니까, 시간이 있으면 구경하러 와도 돼.”
쇠뇌 < 와이번 완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