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카즈 병사: ㅡㅡ

시즈: 아직도 쫓고 있는 중인가.

자경단 병사: 당신은 먼저.... 도망쳐. 당신 같은 신분의 사람이, 나 때문에 위험에 휘말리는 건....


시즈: 만약 팀을 지휘하는 사람이 엘러데이나 클로비시아였어도 그런 말을 했을까?


자경단 병사: .....당신은 달라.


시즈: 머리 숙여.


자경단 병사: 어?


시즈가 손에 쥐고 있던 망치가 가볍게 반회전하며 자경단 병사의 머리를 스치고 낙하했다.


벽돌이 무너지는 소리와 함께 커다란 구멍이 생겼고 무너진 벽돌 잔해에는 아츠 스태프를 들고 있던 살카즈 병사의 팔도 묻혀 있었다.


시즈: ……이래도 다른가?


자경단 병사: ......


시즈: 따라와, 전장에서 사람을 기다리는 건 익숙하지 않아.

시즈: .....아직도 쫓아오는 건가.


자경단 병사: 이 살카즈들은 모두 성가셔요.


시즈: 같은 제복을 입고 있지만 수디언구에 있던 병사들은 저들에 비하면 잡졸에 가까워.


시즈: 저들은 달라.


자경단 병사: 그럼 우리는 어떻게 하죠?거리에서 아무리 도망쳐도 소용이 없는데?


시즈: 당신은 예전에 내근직이었지?


자경단: 네? 예, 맞습니다, 예전에 회계사일을 했었는데, 왜 그러시죠?


시즈: 그럼 예전에 어떻게 출퇴근했지? 차?


자경단 병사: 그렇습니다.....


시즈: 런디니움의 일반적인 골목길의 너비, 웰링턴 거리 한쪽 끝에서 다른 쪽 끝까지 걸리는 시간, 각 블록에 몇 개의 하수도 입구가 있는지 알고 있나?


자경단 병사: ……그건 모릅니다만.


시즈: 그녀들은 알고있어.


자경단 병사: 그녀들이 누구죠?

인드라: 비나, 이쪽이야!

살카즈 병사: 목표물을 찾아라!


살카즈 병사: 아직 어딘가에 숨어있다!

모건: .....비나, 이쪽이야!


시즈: 은신처에서 폭발이 일어났어.


시즈: 자경단의 철수가 아직 끝나지 않았어. 철수를 엄호한다.


모건: 쯧, 그럼 이쪽이야!

다그다: 시즈!


시즈: 다그다, 자경단의 상황은?


다그다: 클로비시아가 이미 대부분을 데리고 철수했지만 알레데일이....

일레대일: ......큭, 나라면 괜찮아.


시즈: 너무 심하게 다쳤어, 알레데일.


일레데일: 내 상태라면 내가 가장 잘 알아.


알레데일: 그것보다 전하 여기에 돌아오지 말았어야 했어.


살카즈 병사: 여기에 숨어 있다.


살카즈 병사: 하나도 남김없이 전부 토벌해.


다그다: 솔직히 말해서, 시즈, 나는 네가…..


시즈: ……돌아와서는 안 된다고?


다그다: 아니, 항상 최전방에서 적을 막는 건 좋지 않다고.


다그다: 가끔은 나도 옆에 서게 해줘.


시즈: 좋아, 가자, 다그다.


알레데일: .....


시즈: 알레데일, 조금 쉬는게 좋겠어.


알레데일: 컴버랜드 공작의 딸이 맨체스터 백작의 딸에게 질 수 없지.


시즈: 나에겐 알레데일과 다그다가 더 익숙해.


알레데일: 그럼 나도 친구인 알레데일로서 옆에 서게 해줘.


시즈: 당신은 어떻게 할거지? 아직 일어날 수 있나?


자경단 병사: 나도..... 아직.....


시즈: 그럼 무기를 들고 함께 싸워.


시즈: 런디니움.... 이 강철 정글은 우리 것이야. 살카즈가 누가 먹잇감인지 알아낼 때다.


살카즈 병사: 너의 신분은 너를 구원하지 못한다, 아슬란.


살카즈 병사: 우리는 신경쓰지 않는다.


살카즈 병사: 살카즈에게 내일이 왔으니 너희는 과거에 묻혀야 한다.


살카즈 병사: 어이 기다려.....


살카즈 병사: 선반 뒤에 매복이 있다!


시즈: 예리하군.


모건: 이봐, 이쪽이라고.


인드라: 틀렸어, 이쪽이다.


다그다: 시즈, 지금이야!


시즈: 알겠어.


자경단 병사: 위험해!

살카즈 병사: 화려하지만 지루해.


살카즈 병사: 장난은 끝났다. 편하게 죽고 싶다면 무기를 버려.


살카즈 병사: 그렇게 하면 우리 모두 편할 수 있겠지.


알레데일: 미안, 방심했네.


시즈: 사과할 필요 없어.


살카즈는 시즈를, 시즈는 알레데일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천천히 양팔을 들어 올렸고 망치가 둔탁한 소리를 내며 땅에 떨어졌다.


그녀는 알레데일에게 윙크했고 알레데일의 입꼬리가 살짝 올라갔다.


살카즈 병사: 잠깐, 바람? 실내인데.....


알레데일: 비나, 받아!


시즈: 좋았어.


살카즈 병사: 으악ㅡ!


시즈: 괜찮아?


알레데일: 적어도 기분은 좋아.


살카즈 병사: 이 창고는 곧 무너진다, 나가라! 외부에서 포위하라!


인드라: 흠, 당신네 은신처는 그렇게 튼튼하지는 않네.


알레데일: 은신처가 난공불략의 성일 필요는 없지.


알레데일: ㅡ따라와, 이쪽이야.

알레데일: 무너진 집때문에 빠져나가는 길이 막혔어. 서두르자.


알레데일: 흣.....


시즈: 붕대를 감아야 해, 알레데일.


알레데일: 난..... 난 괜찮아.


시즈: 다그다, 이 병사를 자경단 아지트로 돌려보내줘, 이제부턴 따로 행동한다.


자경단 병사: 시즈 씨..... 당신은.....


자경단 병사: 당신은 훌륭한 지도자군요. 다음엔 우리 자구군의 능력을 보여주고 싶네요.


자경단 병사: 정말 감사합니다...


모건: 어디 가는 거야?


시즈: 알레데일의 상처가 너무 심해. 내가 곁에 있을게.....


시즈: 잠깐, 여기 왠지 친숙한데.....


알레데일: 이곳을 기억하고 있구나. 비나.


알레데일: 너가 제왕의 숨결과 돌아온 그날 오후.....


시즈: ......무슨 일이야?


알레데일: ...... 아무것도 아니야, 가자.


알레데일: 여기는 궁전에서 공작저택으로 통하는 길인데, 아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아.


알레데일: 내일까지 캠버랜드 저택이 위험에 빠지지 않는다고 어떤 공작으로부터 보증을 얻었어.


알레데일: 이 상처를 처리하기엔 충분해.

알레데일: ......비나.


시즈: 내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어?


알레데일: 자신의 방이니까 밖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정도는 알고 있지.


알레데일: 실례지만 붕대를 바꿔달라고 부탁해도 될까?


시즈: .....알겠어.

알레데일: 윽.....


시즈: 미안, 너무 힘을 줬나?


알레데일: 괜찮아, 아무것도 아니야. 다만 나를 바라보는 시선이 사라지니까 갑자기 참을 수가 없네.


시즈: 피를 너무 많아 흘렸을 텐데..... 예전부터 많이 다쳤나?


알레데일: 걱정하지 마. 대부분 괜찮아.


시즈: 오늘 내 반사 신경이 더 빨랐더라면.....


알레데일: 그 살카즈들로부터 도망칠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다행이야.


알레데일: 그리고 요즘 감사인사를 할 기회를 찾고 있었어.


알레데일: 자경단을 도와줘서 정말 고마워. 그리고 그 오래된 증기 갑옷을 지켜준 것도.


시즈: 해야만 하는 일을 한거야. 게다가….. 네가 더 이상 무언가를 잃어가는 모습은 보고 싶지 않았어.


알레데일: ......


알레데일: 후후.


엘러데이: 신경 쓰지 마, 비나. 수년 동안 내가 배운 것은 대부분의 일이 우리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거야.


알레데일: 그렇지 않았다면 지금 우리는 악취 나는 붕대 더미로 둘러싸인 이 작고 어두운 방에 숨어 있지 않았겠지.


시즈: 우리......


알레데일: 보자..... 정원에 앉아 차를 마시며 시와 날씨에 대해 이야기할 수도 있겠지.


알레데일: 참, 사냥도 할 수 있겠다.이 계절의 런디니움 교외에는 많은 빅 호른 비스트들이 있는데, 매우 빨리 달리지만 사람들을 마주치면 멍하니 있는 것을 좋아하지. 사냥은 좋아해?


시즈: .....잘 모르겠어.


알레데일: 그래, 나도 기억은 잘 나지않아. 하지만 너 춤은 별로 안 좋아하겠지? 적어도 사교 시즌에 열리는 그 지루한 댄스 파티는 싫어하겠지, 나도 별로아.


알레데일: 그 치마들은 사냥복보다 훨씬 불편하고 몸을 조여서 파티 당일의 식욕도 사라지게 만들지.


시즈: 후훗, 상상이 가네.


시즈: 그리고.....


알레데일: 응?


시즈: 사냥복이 좀 더 어울린다고 생각하고 있었어.


알레데일: ......비나.


시즈: 왜 그래?


알레데일: 사실..... 우리는 원래라면 여러 번 만났어야 했어.


시즈: 운명은 우리의 희망을 무시했고 아마도 매우 아름다웠을 과거를 빼앗았지.


시즈: 하지만, 우리에게는 아직 미래가.....


알레데일: 무슨 일이야? 왠지 놀란 것 같네.


시즈: ......내가 미래에 대해 예기하다니.


알레데일: 이상한 일이야?


시즈: 도망치는 나날 동안 나는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해 거의 생각하지 않았어. 과거는 모두 꿈이고 미래는..... 미래는 안개 속에 있어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지.


알레데일: 비나, 그건 단점이 아니라 너의 강점이야.


알레데일: 저속한 귀족들은 내일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오늘 테이블 위에 무언가 올라올 수 있을지에 대해 더 걱정하지.


알레데일: 삶이 그들의 감정을 무감각하게 만든 것이 아니라 그들이 이 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알고 있다는 거야.


시즈: 지금처럼?


알레데일: 응..... 지금처럼.

알레데일: 엘시.

시녀 엘시: 좋은 아침이에요, 알레데일 아가씨. 짐이라면 이미 정리해 두었습니다.


알레데일: 증기 갑옷..... 어떻게 이걸 꺼냈어?


알레데일: 이건 너무 커서 아마 가지고 갈 수 없을거야.


시녀 엘시: .....그런가요?


시녀 엘시: 알렉산드리나 전하는 떠나셨나요?


알레데일: 그래, 임무가 아직 있으니까.


시녀 엘시: 아가씨, 상처의 상태는.....


알레데일: 전하의 도움 덕분에 지금은 괜찮아.


시녀 엘시: .....아가씨가 이렇게 웃는 모습은 정말 오랜만에 봐요.


알레데일: 하하, 전쟁이 다가오고 있는데, 너무 긴장감이 없나?


알레데일: 전하와 나란히 서 있다니..... 정말로 그리운 기분이었어.


알레데일: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났 것도 오랜만이고.


시녀 엘시: 알렉산드리나 전하가 아가씨를 위해 이 갑옷을 구해 주었죠. 비록 저는 시녀일 뿐이지만 그녀의 친절함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어요.


시녀 엘시: 이것은 컴버랜드의 영광 그자체입니다.


알레데일: 영광.....그건.....


시녀 엘시: 이 갑옷은 아가씨의 위대한 조상과 관련이 있어요....아가씨가 어렸을 때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것도 아직도 기억한답니다.


알레데일: 아이들은 항상 환상에 빠지기 쉽지.


알레데일: 하지만 26년 전에 깨달았어. 저건 영웅이 아니라 망가진 쇠덩어리일 뿐이야.


알레데일: 우리는 모두 바뀌어 버렸는데 이 갑옷만은 마치 시간이 얼어버린 것같아.


알레데일: 엘시는...... 알렉산드리나 전하를 좋아해?


시녀 엘시: 전하는 친절한 분이니까요. 전하가 자신의 동료와 지내고 있는 곳을 보았습니다만, 저희 같은 것을 먹고, 같은 방에 살고 있었습니다.


시녀 엘시: 대부분의 귀족들과 달리 그녀는 그들을 하인으로 여기지도 않고 버리지도 않고요.


알레데일: 빅토리아는 운이 좋아.


알레데일: 우리의 전하는 강인한 마음을 가지고 있고 그녀의 올곧음과 성실함은 거친 노숙 생활에도 침식되지 않았어.


시녀 엘시: 빅토리아의 입장에선 그럴지도 모르죠..... 하지만 아가씨는? 아가씨는 전하를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알레데일: 나는 단지 그녀의 미래가 밝기를 기도해.


시녀 엘시: 그럼 아가씨는.....


알레데일: 어젯밤에 또 다른 편지를 받았어. 하루에 두 번의 편지.


알레데일: 그녀는..... 서두르고 있어.


시녀 엘시: 그러나 아가씨는 전하와 확실히 재회했어요!


시녀 엘시: 26년 전을 기억하시나요? 전하가 왕의 숨결을 가지고 이곳에 오셨죠. 그건 일종의 징조라고 생각해요. 곧 그 징조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시녀 엘시: 우리는 이미 오래 기다렸어요, 아가씨는.….


"알레데일 컴버랜드, 너는 언젠가 비나와 다시 만나게 된다."


알레데일: 그는.....


알레데일: .....


알레데일: 아니 엘시, 난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어.


알레데일: 짐이 떠난지 얼마나 지났지?


시녀 엘시: 그 사건의 2년 후에, 여기를 그만두고 페닌슐라 카운티로 돌아갔어요.


알레데일: .....25년. 25년 동안 우리 집에는 정원사가 없었지.


알레데일: 가끔 걸려 넘어졌지만, 어렸을 때부터 거기에 있던 관목들을 좋아했지. 피는 꽃은 모두 작고 황금색으로 매우 깨끗하고 아름다웠어.


알레데일: 하지만 짐이 그만둔 해의 겨울부터 처음 심어진 나무들은 전부 시들어 버렸네.


알레데일: 어머니는 새 씨앗을 찾아다녔고 알고 보니 그것이 미노스에서 가장 귀한 가격이 런디니움 노동자 가정의 5년치 생활비정도 하는 품종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지.


시녀 엘시: 관목이 없어도 정원은 아직도 아름다워요.


알레데일: 우리 모두 노력했어, 엘시. 우리는 모두 열심히 일했지. 추운 겨울이든 한여름이든 정원을 깔끔하게 유지하기 위해 이곳에서 끊임없이 노력했는지.


알레데일: 하지만 그 귀중한 씨앗이 없다면..... 우리 정원은 다시는 가장 아름다울 수 없겠지.


알레데일: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다섯 번째 해에 나는 어머니에게 편지 한 통을 보냈어.


알레데일: 지금의 컴버랜드 집에서는 감당할 수 없는 꽃의 씨도 동봉해서.


알레데일: .....


알레데일: 엘시, 우린 그저..... 항상 이렇게 살아왔어.


시녀 엘시: 공작님이 이곳에 계셨다면.....


알레데일: ....그녀라면 무슨 수를 가지고 있을지도.


시녀 엘시: 아니요, 아가씨, 저는 아가씨의 아버지를 말한거에요.


알레데일: 아버지..... 아버지.


알레데일: 나는 그의 목소리를 거의 기억할 수 없어.


알레데일: 아마도 이 정원에 있는 기억만이... 아버지가 어떻게 내 손을 잡았는지, 칼 휘두르는 법을 가르쳐줬는지, 나를 넘어뜨리고, 안아주고, 무릎에 앉혔는지, 어깨에.....


알레데일: .....


알레데일: 수년 전에 나는 그것들을 지키고 싶었어. 엘시,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어. 정원, 갑옷..... 그리고 아버지의 그림자.


알레데일: 그러나 '원하는' 것이 가장 어렵지.


알레데일: 어렸을 때 증기 기사가 되고 싶었던 것을 아직도 기억해.


알레데일: .....


알레데일: 엘시, 가끔 내 생각엔...


알레데일:자라는 것은 잔인한 일같아.


알레데일: 가장 운이 좋은 사람을 제외하고 우리는 결국 피곤하고 평범한 성인으로 자라지.


알레데일: 주의를 기울이고 속마음을 감추면서 젖먹던 힘으로 사회의 격류 속을 헤쳐나가려는 그런 어른이.


알레데일: 엘시는 어렸을 때 무엇이 되고 싶었어? 몰락한 집안의 집사는 절대 아니지?


시녀 엘시: 그런 거 없어요, 전 아가씨를 섬긴 것을 언제나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알레데일: 진심으로.


시녀 엘시: 흠, 글쌔요..... 어렸을 때 음유시인 이야기를 많이 듣긴 했는데.


알레데일: 후훗, 음유시인 엘시라.


시녀 엘시: 놀리지 마세요.


알레데일: 성장한다는 것은 어릴 때의 꿈을 모두 부수고 재로 변해가는 거라고 생각해.


알레데일: 그래서 우리가 지금 여기 있지.


알레데일: 내가 다시 캠버랜드 가의 영광을 회복할 수 있을까? 아니 엘시, 그런 건 할 수 없어.


알레데일: 나는 이미 지금의 알레데일이야.


시녀 엘시: ......하지만 아가씨라고 해도 앞으로 알레데일이 어디로 갈지는 모르겠죠?


알레데일: 미래라.....


시녀 엘시: 저는 이미 나이가 들었어요, 아가씨. 지금 악기를 만질 기회가 있다고 해도 분명 소음 밖에 연주할 수 없겠죠.


시녀 엘시: 하지만 아가씨는 저에게 약속하셨죠.


시녀 엘시: 아가씨에게 있어선 어린 아이의 농담이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저는 지금까지 아가씨가 할 수 있다고 믿어왔어요.


시녀 엘시: 찰스 린치보다 위대한 증기 기사가 되고 선조분들보다 더 위대한 증기 기사가 되어주세요.


시녀 엘시: 아가씨라면 보여줄 수 있겠죠?


알레데일: 앨시! 됐어, 그녀가 허락하지 않을 거야.....


시녀 엘시: 그럼, 아가씨 자신은 어떻게 되고 싶으신가요?


시녀 엘시: 어떤 결정을 내리셔도 이 엘시는 계속 아가씨의 아군이니까요.


알레데일: 나는ㅡㅡ


시녀 엘시: 서두르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분명 아가씨라면 옳은 결정을 내리시겠죠.


시녀 엘시: 아가씨.....이 정원을 한 번 더 산책하게 해주세요.


시녀 엘시: 비록 이것이 과거의 몇 조각일지라도..... 이것은 여전히 저에겐 가장 소중한 것입니다.


알레데일은 뭔가 말한 것처럼 입을 열었지만 결국 아무것도 말할 수 없었다.


그녀는 자신이 태어나고 쭉 옆에 있어준 그 사람이 정원 안쪽으로 들어가는 것을 바라보았다.


어떤 어려운 때라도 그녀와 함께 건너왔다, 세월에 자신들이 예상대로 하지 않았던 모습으로 바뀌어 버렸다고 해도.


거기서 문득 알라데일은 깨달았다, 엘시가 그렇게 웃는 것은 오랬동안 본 적이 없었다.


마음속에서 그리운 평온함이 솟아났다.


만약 자신에게도 아직 기회가 있다면――



하지만 갑자기, 아라델의 시선은 멀고 흔들리는 붉은 빛에 매료되었다.


그 붉은 빛은 점점 더 커지고, 그녀는 온도가 상승하고 있음을 알게됬다.


알레데일: 엘시, 빨리 우리도ㅡ


순식간에 공작의 저택 전체가 화염에 휩싸였다.


레토 중령: .....생귀나르님.

뱀파이어 생귀나르: 조용히.


뱀파이어 생귀나르: 이 아름다운 경치를 즐기고 있는 중이니 방해 하지말아 주시겠어요?


뱀파이어 생귀나르: 찬란했던 역사가 잿더미로 변해가고 귀족들의 자랑스러운 저택은 그을린 시체가되었다.


뱀파이어 생귀나르: 수백 년에 걸쳐 깎아낸 벽돌과 기와가 산산조각이 나고 땅 전역에서 모은 꽃이 말라 시든다.


레토 중령: .....이 귀족들을 심사하라는 명령을 받았습다만.


뱀파이어 생귀나르: 즉, 나의 행위에는 불만이라는 말이군요, "사령관".


뱀파이어 생귀나르: 이 불꽃놀이가 마음에 들지 않으신가요? 피가 증발하는 소리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뱀파이어 생귀나르: "지글지글, 지글지글" 잘 듣고 음미해 보세요, 레토, 내 친구.


뱀파이어 생귀나르: 한 방울 한 방울의 피도 제대로 검사하고 있는데….


레토 중령: .....


레토 중령: 제가 당신의 심사를 돕도록 하죠.... 한 명의 반역자도 빠지지 않도록 말이죠.


레토 중령: 그것이 제 책임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