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즈: 도착했어, 여기가..... 궁전과 공작 저택이 연결되어 있는 길이군.
시즈: (조용한 목소리) .....황금빛 갈기.
토터: 무슨 일이지, 비나 양?
시즈: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그들을 만나는 건 오랜만이라서.
알레데일: 바로 얼마 전에 이 길에서 도망쳤는데 이 낡은 돌계단길을 다시 걷게 되다니.
알레데일: 이 길도 이렇게 자주 밟힌 적은 없었겠지. 원래는 비상용 통로였어.
토터: 아쉽게도 공작이든 왕궁이든 긴급시에 이 통로를 사용한 적은 없었다는 건가.
다그다: 이봐 용병, 술자리 이외에선 그런 농담은 하지 말라고.
토터: 알겠다.
시즈: 알레데일, 내가 이 길을 따라 제왕의 숨결을 들고 왔다고 말했지.....
시즈: 사실은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아.
시즈: 마치 내가 무슨 중대한 책임을 피하려고 애쓰는 것 같은 초조함이 느껴져.
알레데일: 괜찮아, 비나. 그때 넌 아직 어렸어.
알레데일: 만약 누군가가 막 말을 배운 아이에게 어떤 책임을 강요한면, 그들은..... 의심할 여지 없이 이기적이겠지.
알레데일: 아, 미안..... 너의 소중한 사람들을 욕보인 것 같네.
시즈: 사실, 나도 그 말에 동의해.
시즈: "책임", "기적"? 그 당시 나에게 어떤 기대가 있는지 몰랐고 더 이상 관심도 없어.
시즈: 지금 나는 여기 있고 해야 할 일이 있지.
시즈: 내가 하는 일에 어떠한 대의나 거창한 이름을 붙일 생각 없어. 이건 단지..... 사람들의 삶이 회복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거야.
알레데일: 하하..... 이제 목표에 거의 다 왔어.
알레데일: 저 막힌 벽을 부수고 조용히 들키지 않게 접근해.
알레데일: 여기서 아래로 내려가야해.
시즈: 좋아, 그럼 내가.....
나는 어둠 속을 달라고 있었고 내 뒤에선 발소리가 들렸다.
황금빛 갈기.....
알레데일: 무슨 일이야, 비나?
시즈: .....
시즈: 아무 것도 아니야, 계속 전진하자.
토터: 추적자는 없다.
빅토리아 용병: 살카즈는 우리가 지하에 숨어있다는 건 생각도 못 하겠지.
빅토리아 용병: 녀석들은 위에서 신나게 허탕이나 치고 있어.
시즈: 하지만 위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투에서 동료들이 희생될지도 몰라.
시즈: 사실 알레데일이 이 작전을 제안했을 때 조금 망설였어.
시즈: 원래대로라면 나도 자경단과.... 로도스 아일랜드와 함께 싸웠어야 했는데.
알레데일: 우리가 은밀하게 잠입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박사의 작전이기도 해.
알레데일: 지상에 무슨 일이 있든 우리는 무조건 제왕의 숨결을 손에 넣어야 해.
알레데일: 그것만 있으면 살카즈의 계획을 무너뜨리고 전황을 바꿀 수 있는 열쇠가 될거야.
모건: 그 검..... 전설로만 들어봤어.
알레데일: 아슬란 선조들의 검이야.
알레데일: 전설에 따르면 초원의 정령들이 아슬란을 위해 만든 검이라고 해, 한 고대의 파디샤는 이 검으로 영혼의 왕을 참수했어.
알레데일: 아슬란이 빅토리아로 이주하고 빅토리아의 왕위에 오르고 나서는 빅토리아 왕권의 상징이 되었지.
알레데일: 어떤 문헌에 따르면 이동도시가 없었던 시절 왕들은 이 칼을 사용해 재앙을 갈랐다고 전해지고 있어.
알레데일: 런디니움을 파괴할 수 있는 재앙은 수백 년 동안 나타나지 않았지.
알레데일: 사람들은 입을 모아 제왕의 숨결만 있다면 런디니움은 끔찍한 재앙이든 강력한 괴물이든 전부 물리칠 수 있다고 말해.
시즈: ......
모건: 그걸 믿는 사람이 있을까....
다그다: 나는 믿어.
인드라: 난..... 비나를 믿어.
모건: 넌 지금 화재를 돌리고 있어, 나도 물론 비나를 믿지만 저건 누가 생각해도 거짓말인데.....
알레데일: 사실 "재앙을 갈랐다"라는 말은 아슬란 왕권의 신화를 구축하기 위한 말이 아니라 실제로 있었던 일일지도 몰라.
알레데일: 폭풍을 가져오는 더 샤드 빌딩이 외부를 향한 창이라면 제왕의 숨결은빅토리아를 수호하는 가장 강력한 방패야
알레데일: 더 샤드 빌딩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방패는 전설에만 존재하지.
알레데일: 우리가 제왕의 숨결을 손에 넣는다면 살카즈의 야망을 저지할 수 있을 거야.
시즈: 알레데일, 국검에 대해 정말 잘 알고 있네.
알레데일: 그건..... 그게 컴버랜드의 일이니까.
시즈: 그 검을 실제로 본 적이 있어?
알레데일: .....
알레데일: 있어, 딱 한 번.
다그다: 어떻게 생긴 검이야?
알레데일: 그 검은..... 매우 아름다웠어.
알레데일: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어. 그 검을 본다면 누구든지 아무 것도 그 검을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하게 되지.
모건: 그렇게 대단한 검이야?
인드라: 전설..... 전설.....
인드라: 혹시 살카즈의 은유 아니야? 검에 살카즈가 잘 잘리는 효과가 있다던가?
모건: .....니 머리속엔 베는 것밖에 없냐?
모건: 만약 그때 비나가 우리를 쫒던 뱀파이어 대가리를 망치로 후렸다면 200년 뒤 쯤엔 비슷한 전설이 생길지도.
알레데일: 후후, 그럴지도.
알레데일: 그럼 망치를 준 정령은 로도스 아일랜드가 되겠네.
다그다: .....클로저가 좋아하겠네.
모건: "황무지를 달리는 신의 배! 왕의 귀환!"
인드라: 그건 전설이 아니라 사실이잖아!
인드라: 20년 후에 이웃집 꼬마들이 가장 좋아하는 이야기는 "비나 여왕이 런디니움 사람들을 이끌고 살카즈를 물리쳤다"가 되겠지!
모건: 그럼 어떻게 하면 비나의 이야기를 좀 더 확실히 구성할까.....
시즈: 이건 내 이야기가 아니야.
시즈: 용감한 한나 "인드라" 잭슨, 지혜로운 케이트 모건, 충직한 이사벨 몬터규
시즈: 그리고..... 고귀한 알라데일 컴버랜드.
시즈: 이건 우리 모두의 이야기야.
알레데일: .....후훗.
시즈: 자 가자.
시즈: 이야기는 스스로 쓰여지는 것이 아니니까.
왕의 숨결.
시즈는 마음속으론 그것을 본 적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생각나는 것은 흐릿한 단편과 애매모호한 말뿐이였다.
흐릿한 목소리: 내 딸아, 이 검을 잡아보렴.
흐릿한 목소리: 검이 널 부르는 것이 느껴지니?
흐릿한 목소리: 느껴보렴.
흐릿한 목소리: 그 소리를.
흐릿한 목소리: 빅토리아를.
불타는 궁전이었다.
그날 시즈는 밖으로 나와 어떤 축제가 열리는지 보고 싶었다. 국왕의 탄생제는 매년 매우 활기찼다.
하지만 그녀가 보았던 것은 분노하여 울부짖는 화염과 그 화염에서 도망치거나 땅에 쓰러져 있는 사람들뿐이었다.
땅도 쉬지 않고 흔들렸다. 그때 그녀는 문득, 침대 위에 두고 온 유리 페더 비스트를 기억했다. 그것은 그녀가 최근 최근에 받은 선물이였다. 요즘은 매일 잠들때마다 그 정교한 소품을 안고 잤다.
빅토리아 장교: 알렉산드리나 전하!
빅토리아 장교: 안에 들어가서는 안됩니다, 위험합니다! 전하가 밖으로 나오셔서 다행입니다. 녀석들의 목적은 폐하와 전하입니다....
빅토리아 장교: 폐하..... 폐하는.....
빅토리아 장교: 아니, 전하는 알 필요가 없습니다.
빅토리아 장교: 폐하께 전하를 이곳에서 모시고 탈출하라는 마지막 명령을 받았습다.
알레데일: 시즈, 무슨 일 있어? 지하로 내려오고 나서부터 계속 뭔가에 홀린 것 같은데.
시즈: 나..... 뭔가 생각났어. 내가 계속 잊고 있었던 것.
알레데일: 좋은 거야? 아니면 나쁜 것?
시즈: 그냥..... 목소리야.
빅토리아 장교: .....전하, 이제부터는 혼자 가셔야 합니다.
빅토리아 장교: 얼마 전에 여기 오셨던 거 기억하시나요?
빅토리아 장교: 그들이 쫓아왔습니다.
빅토리아 장교: 무슨 일이 있어도 계속 이 길을 달려야 합니다.
빅토리아 장교: 절대 뒤 돌아보지 마세요.
그녀는 순순히 앞으로 달려갔다.
앞은 칠흑같이 캄캄했지만 뒤에서 쫓아 오는 별빛같은 은은한 빛이 더 무서웠다.
그녀는 오로지 도망쳤다. 그 길의 시작도 끝도 잊어버릴 정도로, 눈물도 시들어 버릴 정도로. 하지만 눈 앞의 길은 끝나지 않았다.
그녀가 달릴 때 그녀의 몸 아래에 큰 황금빛 갈기가 나타났다.
그녀는 따뜻한 금빛을 움켜쥐었고 자신도 네 개의 다리를 가진 짐승이 된 기분이었다.
마침내 그녀를 쫓는 악몽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이 잃은 모든 것에 울지 않고, 어둠 속을 자유로히 달려나갔다.
환영과 기억은 썰물처럼 사라진다.
그녀는 자신이 긴 통로에 서 있는 것을 발견했다.
통로 끝에 문이 있었다. 그 문은 삶과 죽음을 가르고 삶에서 죽음으로든 죽음에서 삶으로든 어느 쪽이든 빅토리아 왕에게만 열렸다.
시즈: .....여기다.
이야 드디어나오는구나 엑스칼리버
어디가서 내가 칼뽑았다고 말하지 마라~ - dc App
보통 저런 전설은 진짜던데. 그래도 인푸쿤의 시즈 이격은 보고싶지 않다
두려운가 콘
앞으로 전해질 이야기 말하는 부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