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자라는 신분 + 궁핍한 지갑 사정 때문에 튼튼하고 성능 좋은 의족따위는 상상도 못 하는 파투스가 고철 덩어리 보다는 조금 나은 수준의 의족을 겨우 구해서 그나마 사용하고 있었는데

어느날 대회 도중 의족의 연결 부위가 망가져버린거임

이미 오랜 세월동안 사용했던 탓에 한계에 다다른 의족이 버티지 못한 것

파투스를 상대하고 있던 마음씨 좋은 기사도 예상치 못 한 상황에 순간 당황했지만 산산조각 나버린 파투스의 의족을 보고 항복 권유 + 부축을 하기 위해 파투스에게 다가가는데

어린 시절 사고로 두 다리를 잃어버리고 감염자까지 되어버리고 부모에게까지 버려졌던 악몽과도 같던 기억이

그것을 이제는 다 극복했다고 생각했던 파투스를 다시 좀먹어 버리는 거임

상대방은 선의로 다가오는 것이지만 이미 ptsd가 온 파투스는 그것을 분별 할 수 있는 제정신이 아니었고

어린 아이마냥 살려달라고 울먹이면서 존재하지 않는 두 다리 대신 두 팔로 땅바닥을 기어가며 도망치는 파투스를 보고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