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사음.
묵직한 분사음.
"빨리 일어나, **."
"**, 훈련 시간이다."
"**, 너 정말 그 나이에 증기기사가 됐구나! 넌 우리, 빅토리아의 자랑이야!"
애매한 말들이 들려온다. 누가 그의 이름을 부르고 있을까?
그러나 그는 자신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했다.
"에반스", "존스", "윌슨" 아니면 "린치"?
그는 아무도 아니지만 모두 같은 느낌을 받았다.
"우리는 증기기사이다."
"죽을 때까지 빅토리아를 지킨다."
그런데 어째서.....
왜 이종족의 칼날이 이곳으로 쳐들어오는 가운데 그 뒤로 동포들의 모습이 어른거리고 있었을까?
동지들은 하나 둘 쓰러졌다.
결국 그만 혼자 남았다. 그는..... 최후의 증기기사이다.
그러나 그는 쓰러질 수 없었다. 그 마저 쓰러진다면 증기기사는 전멸해버리기 때문이다.
빅토리아는 여전히 그를 필요로 했고 그는 자신의 일을 해야 했다.
의료도구가 없어도 문제없다. 갑옷이 그의 피와 살을 대신했다.
음식이 없어도 문제없다. 어둠 속에는 항상 작은 동물이 기어다닌다.
불빛이 없어도 문제없다. 그가 가지고 있는 검이 빛을 만들어 준다.
그는 아직 죽지 않았다. 증기기사도 아직 죽지 않았다. 그들은 지금도 빅토리아를 수호하고 있다.
그러나.....
빅토리아란 무엇이지?
왕에게 맹세하고 백성에게 약속하고 대지에 경의를 표했다.
몇 번이나 길고 어두운 밤을 지켜왔지만, 그러나 평생을 다해 수호해야 할 빅토리아의 빛을 어디에서 찾아야 할지 모르겠다.
빅토리아란 왕인가?
왕은 이미 교수형에 처해졌다.
빅토리아란 의회와 귀족인가?
유지 보수도, 보급품도, 새로운 멤버도 없이 그들은 증기 기사들을 몇 번이고 사선으로 내보내고 이익이라는 탐욕의 과실을 취했다.
그렇다면 빅토리아란 민중인가?
민중은 증기기사를 찬양하고 숭배했지만 동시에 증기기사에 모든 기대를 걸었다. 그들처럼 모순되고 복잡한 희망을 품을 수 있는 갓은 아무것도 없다.
빅토리아란 도대체 무엇이지?
빅토리아는 그저 상상에 불과한가?
다행이도 제왕의 숨결은 아직 이곳에 있다.
틀림없이 빅토리아의 상징이다.
음, 증기기사는 이 검을 빅토리아로 결정했다.
지금 누군가 빅토리아를 더럽히고 싶어하는 자들이 나타났다.
그런 짓은 그가 용납하지 못한다.
그는 더 이상 잃을 수 없었다, 그의 마지막ㅡㅡ
"최후의 증기기사": (묵직한 분사음)
"최후의 증기기사": "빅토리아"
시즈: ..... 내 말이 들리는가, 기사?
시즈: 나는 당신에게 명령할 권한이 없다.
시즈: 부디 부탁한다, 이 검을 나에게 넘겨다오.
시즈: 내가 누구인지는 상관없다.
시즈: 런디니움이 필요로 하고 있다.
시즈: 아니, 런디니움이 아니야.
시즈: 고아원에 갇힌 아이들에게 필요하고, 전쟁으로 착취당하는 농부들에게 필요하다.
시즈: 자신의 피와 땀으로 선반에 윤활유를 바르는 일꾼이 필요로 하고, 절박함에서 벗어나기 위해 주점에서 술에 취한 마을 사람들이 필요로 한다.
시즈: 조국을 위해 일어선 자경단, 참혹한 재앙을 피하고 싶었던 로도스 아일랜드에게 필요하다.
시즈: 이 검이 몰아내는 것은 폭풍이 아니라 두려움이다.
시즈: 이 검은 반드시 그렇게 사용되어야만 한다.
시즈: 기샤여, 이것은 당신이 지켜야할 빅토리아가 아니다.
시즈: 그러니 길을 비켜다오.
빅토리아가 아니다?
그럼 빅토리아는 어디에 있지?
혼란과 분노가 증기기사를 가득 채웠다.
그렇다면 빅토리아는 어디에 있지?!
그가 충성을 바쳤던 빅토리아는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최후의 증기기사": (묵직한 분사음)
다그다: 큭, 움직임이 빨라졌어!
다그다: 피할 수 없어.....
시즈: 알레데일!
알레데일: .....알렉산드리나 전하.
알레데일: 기억하고 있어? 우리가 처음 만난 그 날을.
알레데일; 좀 더 자세히 이야기했어야 했는데, 넌 그 검을 들고 공작 저택에 나타났어.
알레데일: 그 날은 ......아주 아름다운 오후였어.
알레데일: 안뜰에는 음악이 흐르고, 꽃은 거침없이 피어나고, 사람들은 춤추며 내일을 이야기하고, 모든 것이 희망으로 가득 차 있었지.....
알레데일: 그 때의 나는 반드시 증기기사가 될 것이라고 아무 거리낌 없이 자랑할 수 있었는데.
알레데일: 그 빛은..... 검에서도 쏟아지고..... 너에게서도 쏱아졌어.
알레데일: 모두가 입을 모아 말했지..... 그 날의 오후는 기적이라고.
그녀는 달리고있다.
방금 깎은 잔디를 밟으면 따끔따끔했다. 정원사 짐은 싱글벙글 웃으며 관목숲 가장자리에 섰있었고 엘시는 뒤에서 그녀를 쫓아다니며 그녀에게 좀 천천히 달리라며 야단치고 있었다.
그러나 그녀는 새 꽃으로 서둘러 달려갔다. 그 꽃은 금색이었고 컴벌랜드의 문장처럼 햇볕에 반짝였다.
아버지는 그녀를 안고 어깨에 앉혔다. 그는 그녀의 작은 손바닥을 들어 증기갑옷의 문장을 만지게 했다.
부서진 갑옷이 갑자기 일어섰다.
아빠는 사라지고 그녀는 갑자기 키가 커졌고 갑옷 앞에서 멈춰섰다. 그녀가 갑옷의 무게가 어깨를 무겁게 짓누르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다.
그녀는 투구 넘어에서 걸어나오는 황금빛 사자를 목격했다.
"알레데일 컴버랜드"
"너는 언젠가 비나와 다시 만나게 된다."
알레데일: 이 나이가 되면 기적은 믿지 않지.
알레데일: 엘시가 예전에 말했지, 미래에 우리가 어디에 있을 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알레데일: 정말 미안해, 엘시. 나에겐 미래가 없을 지도 모르겠어.
알레데일: 그게 몇 살이었지? 기억이 안나는데 아마 엘시에게 내가 증기기사가 되어 모두를 지키겠다고 약속했었지.
알레데일: 적어도 증기기사를 상대할 기회는 있네.
알레데일: 내 말이 맞아, 비나. 사명따위는 없어.
알레데일: 컴버랜드도, 대공작도 상관없어.
알레데일: *빅토리아 욕설*같은 사명따위를 완수하기엔 지쳤어.
알레데일: 귀족을 연기하든, 지휘관을 연기하든, 친구를 연기하든.
시즈: 자경단은 너를 신뢰하고 있어, 그것만으로도 당신은 자경단의 지휘관이야.
시즈: 내가 너를 친구라고 부르고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여전히 친구지.
알레데일: 하, 비나, 충분해.
알레데일: 그럼 슬슬 이 동화에 끝을 내볼까?
알레데일: 다그다, 모건에게 회고록에 나에 대해서 좀 더 잘 써달라고 전해줘.
알레데일; 적어도 우아한 단어를 사용해달라고.
시즈: 무슨 일이지?
다그다: 바람이.....
갑자기 돌풍이 그들을 문 밖으로 날려버린다.
시즈는 석상들이 하나 둘 무너져 내리는 것을 목격했다.
잔해가 그녀를 증기기사와.....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또 다른 사람을 가로막았다.
시즈는 바로 깨달았다.
시즈: 알레데일!
알레데일: 용서해줘.....
그녀의 입술이 움직였다.
시즈는 알레데일이 그녀의 이름을 부르고 있다는 것을 눈치챘다.
비나..... 아니면 전하?
시즈는 모를 것이다.
아마도 영원히 모를 것이다.
마지막 음절은 잔해 속에서 파묻혀 완전히 사라졌다.
문이 쾅 닫혔다.
알레데일: 내가 당신을 마주할 수 있도록 해줘, 나의 악몽.....
알레데일: 나의 희망.
"최후의 증기기사": (묵직한 분사음)
증기기사의 혼란스러운 기억속에 한가지 기억이 떠올랐다.
그가 깨어나지 전 어느 소녀가 그를 위해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인드라: 퉷ㅡㅡ
인드라: 이런 개자식들이!
모건: 더는 후퇴 못해!
토터: 마지막 연막탄, 아직 기회는 있어.
모건: 할 만큼 했어, 용병.
모건: 당신은 항복하면 살 수 있지 않을까?
토터: 그건 무리야, 그러면 앞으로 몇 년은 더 일하게 된다고.
???: 거기까지입다.
???: 빨리 그것을 가져오세요.
시즈: .....알레데일 배후에 있던 사람인가?
시즈: 아니, 그런 사람이 이곳까지 행차하실 이유가 없지.
???: 알레데일은 실패했고 알렉산드리나가 제왕의 숨결을 들고 있다라.
???: 결국 재밌는 일은 없었군요.
시즈: .....
시즈: 좋아, 너는 반드시ㅡㅡ
시즈: 너가 한 일의 댓가를 치르게 해주마!!!
제 4 막
ㅡㅡㅡㅡㅡㅡㅡㅡㅡ
피날레
폭군: 멈춰라, 배신자, 멈추라고!
기사: 아무것도 나를 멈출 수 없다. 당신은 저지른 모든 악행에 대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
폭군: 그러면 너도 함께 죽여주마!
기사: 나는 죽음따위는 두렵지 않다, 내 뒤에 수많은 눈이 보고 있으니.
기사: 용감한 이이들아, 내 의지를 이어받아다오.
기사: 나의 미덕을 기억하고 나를 대신해 힘들게 우리가 얻은 이 평화를 내일로 가져가다오.
골딩: .....끝났네요.
자스민: 훌룡했어요, 골딩 여사님, 멋진쇼에요.
골딩: 1년 넘게 노력한 결과에요.
골딩: 도시의 상황이 이렇지만 않았더라면 하이디도 볼 수 있었을 텐데.....
자스민: 그런 상황 속에서 이렇게 연극을 끝낸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 아닐까요?
자스민: 아이들이 얼마나 행복한지 보세요ㅡ
자스민: 잠깐, 레오 소품 입고 돌아다니지 마렴!
장난스러운 아이: 도망치지 마!
순진한 아이: 도망치지 마!
장난스러운 아이: 흥, 도망쳐보라고 내가 너를 쫓을 것이다, 위대한 빅토리아가 너를 쫓을 것이다!
장난스러운 아이: 강과 계곡을 건너 콰광 콰광.....
장난스러운 아이: 너를 짓밟고 너의 피를 짜낸다!
장난스러운 아이: 젠장! 너희들 모두 내가 쫓아가 죽여버릴 거다!
순진한 아이: 짜내!
장난스러운 아이: 빨리 항복하라!
순진한 아이: 항복해!
장난스러운 아이: 항복하지 않아도 상관없어 내가 쫒아가서 죽여주마!
지스민: 적당히 하렴! 골딩 선생님이 만들어주신 "증기갑옷" 이 망가지겠어!
골딩: .....
골딩: 이 아이들은.....
자스민: 너무 화내지는 말아주세요, 여사님. 그저 놀고 있을 뿐이니까요.
골딩: 놀이.....?
자스민: 예, 여사님. 연극은 끝났어요.
골딩: ....."피를 짜낸다."?
골딩: 그..... 살카즈의.....
서점을 가득 매운 핏빛이 다시 떠오른다.
이번에는 헛구역질할 힘도 없었다.
자스민: 별 일 아니에요, 여사님.
자스민: 어쨌든..... 우리는 지금 전쟁 한가운데에 있어요.
자스민: 시내의 살카즈가 요즘 여기저기에서 사람을 잔인하게 잡아들이고 있는데 그걸 아이들이 보고 무의식적으로 따라하는 것 같아요.
골딩: .....
골딩: 자스민, 그거 아시나요?
골딩: 많은 가울 유민은..... 증기기사를 두려워해요.
골딩: 그 전쟁을 겪은 사람은 그날 밤 갑자기 들려온 증기 분사음을 잊지 못하고 있지요.
골딩: 하지만..... 아이들에게는 증기기사가 다른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는 흉기가 아니길 바라고 있어요.
골딩: 저는 아이들이 증기기사를 연기할 때는 그에게 멋진 희망을 품길 원해요.
골딩: 그럴 수만 있다면 우리의 승리랍니다.
골딩은 아이들이 뛰어다니며 장난치는 모습을 바라보았다.
스티로폼으로 만든 증기기사의 갑옷이 땅에 떨어졌다. 골딩은 주우려고 했지만 마치 손이 대인 것만 같았다.
골딩: 저는 제가 항상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골딩: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아이들에게 가르침을 받고 있었네요.
골딩: 이것이..... 아이들의 공연의 진정한 결말이에요. 전정한 결말.
골딩: 우리가 이 거대한 시대 앞에서 할 수 있는 일은.....
골딩: 우리가 한 일은 어쩌면 무의미할지도 몰라요.
골딩: 책 속의 있는 가르침은 멀고 모호하지만 시대는ㅡㅡㅡ
골딩: 아무도 시대에서 벗어날 수 없죠.
골딩: 시대가 피와 폭력과 전쟁이라면.
골딩: 이 아이들은..... 우리 아이들은 분명 아무도 이런 시대에서 벗어날 수 없겠지요.
골딩: 그들은 이미 피와 폭력 속에서 태어났어요.
골딩: 제가..... 제가 어떻게.....
골딩: 제가 어떻게 시대에 대항할 수 있겠어요?
증기기사 이야기좀 더 풀어줬으면 좋겠는데
애매모호
알러데일 디진거?
이번에도 보스 처치는 실패
증기기사 마지막에 정신차린듯한 묘사 있는거 보면 안죽이고 엘러데일이랑 같이 나와서 살카즈 때려잡는데 협조하는거 아니냐
어떻게 시대에 대항할 수 있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