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요야] 여기! 여기야!
[순찰대 수비군] 또 당신인가요! 풀어준지 얼마 안 됐잖아요?
[순찰대 수비군] 다시 소란 피우면 그냥 안 넘어갑니다!
[두요야] 이 바보가!
[두요야] 이 상자에는 옥문 전체를 구할 수 있는 물건이 들어 있어, 쓸데없는 소리 말고 빨리 이걸......
(두요야가 쓰러짐)
[순찰대 수비군] 이건...... 흠천감의 데이터잖아? 그리고 이건 영패?
[순찰대 수비군] 저기, 아가씨? 이게 왜 당신한테 있어요, 일어나요!
[순찰대 수비군] 군의관을 불러! 빨리!
[첸] 이 녀석은 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
[린 위시아] 첸 총경도 상대한테 감탄을 하네?
[첸] 그녀의 오리지늄 아츠는 적소가 벨 수 없어.
[첸] 만약 저게 정말로 오리지늄 아츠라면......
[와이후] 그녀는 무술을 전혀 모르는 것 같지만, 검은 어울리지 않게 빨라요.
[와이후] 마치 엉터리 무공 비서에서 “이형환영”이라고 부르는 것처럼 공간의 거리를 무시하는 것 같아요.
[와이후] 제가 몇 수 더 상대해보면 알아낼 수 있을지도......
[구백] 조심해라, 그녀는 우리와 능력을 겨루려는 것이 아니다.
[구백] 주의하지 않으면 정말로 죽는다.
[산해중 지도자] ......
[산해중 지도자] 주의해도 죽겠지.
[산해중 지도자] 나와 몇 수 더 상대해 보겠다고? 그렇다면 네가 먼저다.
[와이후] ——!
검은 방금 전보다 더욱 빨랐다, 와이후는 가을바람이 불어오는 듯한 느낌만이 있었을 뿐, 전혀 반응할 수 없었다.
자신의 앞에 갑자기 벽이 하나 나타났다, 또는 벽처럼 넓고 단단한 등이 나타났다.
와이후는 눈앞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십수 년 동안 보지 못했음에도 그것은 기억 속의 모습과 겹쳐 보였다.
재회는 생각보다 빠르고 갑작스러웠다.
[와이틴푸이] 리가 말했던 번거로운 일이 바로 이 녀석이었나?
[산해중 지도자] 또 너인가?
[와이틴푸이] 최근 잠자리가 개운치 않다 싶더니, 만나기를 원치 않던 사람을 만나게 될 것이라 그랬군.
와이틴푸이는 고개를 돌려 뒤를 힐끗 보았다.
움직임은 매우 빠르고 가벼웠지만 와이후는 분명하게 보았다.
[와이틴푸이] 그 종사와 무예를 겨루기 전에는 다른 사람에게 손을 대지 않으려 했다.
[와이틴푸이] 이런...... 오늘은 계획을 깨도록 하지!
[와이틴푸이] 어이, 너도 실력이 좀 있어보이는데 젊은 세대를 괴롭힌다니 어찌된 것이냐?
[와이틴푸이] 손이 근질근질하다면 내가 상대해주마!
[구백] 와이 무치, 빈손으로 싸우면 손해일테니 검을 빌려주겠다.
[와이틴푸이] 필요 없어.
[와이틴푸이] 내 두 주먹으로 부술 수 없는 것이 세상에 있다면, 검을 써도 다를 것은 없겠지.
[산해중 지도자] 분수를 모르는군.
[와이틴푸이] 하아——!
와이후는 가장 가까웠기 때문에 가장 분명하게 볼 수 있었다.
몸을 기울이고, 칼을 쳐내고, 빠르게 다가가서, 허리를 굽히고, 팔꿈치를 들어 올린다. 분명 모두 자신이 배운 동작이다.
와이틴푸이의 힘은 충분했고, 상대의 얼굴에는 고통의 기색이 보였다.
와이후는 벽을 마주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와이틴푸이] 음......
[와이틴푸이] 제법 흉악한 검이군, 피했음에도 긁혀버린 건가.
[산해중 지도자] 망할 녀석이......
여인은 검으로 몸을 가누었다. 방금의 엄청난 충격은 그녀에게 오래 작용하지 않는 듯, 그녀는 다시 검을 들어 자세를 취했다.
그러나 이번 추태는 분명 그녀를 분노하게 했다, 그 분노는 형태가 있는 바람으로 바뀌고, 그곳에 있던 모두는 순간적으로 서늘한 기운이 올라오는 것을 느꼈다.
달빛은 더욱 밝아졌다.
[첸] 아직도 뭔가가 남은 거야?
[구백] 또다시 이런 느낌인가......
[와이틴푸이] 오? 기세가 달라졌군...... 좋아, 다시 붙어보자!
[트루스비스트] (낮은 울음소리)
[산해중 지도자] ......
여인은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았다, 먼 곳에서 날아온 구름이 달의 반을 가리고 있었다.
그녀는 검을 반쯤 들었다.
[산해중 지도자] 그 여자가 이미 데이터를 보냈다면 나도 굳이 너희를 상대하고 있을 필요 없겠지.
[산해중 지도자] 하지만 너희의 시간도 충분하지 않다.
[산해중 지도자] 옥문은 절대로 그 재앙에서 벗어날 수 없어.
(산해중 지도자가 사라짐)
[와이후] ......
[와이틴푸이] ......
[총웨] 보아하니 우리가 서둘러 올 필요는 없었군.
[웨이옌우] 멋진 대결을 봤으니 무의미하지는 않았죠.
[총웨] 젊은 세대는 놀랍단 말이지.
[웨이옌우] 저는 총웨 형님이 그 사나이에 대해 말할 줄 알았는데요.
[총웨] 첸 양은 분명 웨이 공의 7할은 전수받았을 거야
[웨이옌우] 총웨 형님은 그녀의 검술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총웨] 음......
[총웨] 매우 높은 수준에 달했지만, 최고봉에 이르지는 못했군.
[웨이옌우] 오?
[웨이옌우] 종사의 뜻은......
[???] 맹 형님......!
비명소리가 광활한 거리에 울려 퍼졌다.
[총웨] ......
와이후는 사무소에 있을 때, 드라마에서 오랫동안 헤어졌던 부모와 자식의 재회 장면을 많이 보았다.
누군가는 통곡했고, 누군가는 의자를 박살냈다, 배우의 목쉰 연기는 와이후에게 낯설고 이상하게 느껴졌다.
훔과 리는 그녀가 옆에 있는 것을 발견하면 항상 말없이 채널을 돌렸다.
그를 다시 만났을 때 어떤 기분이 들지 와이후도 상상해보았다. 십수 년 동안 쌓인 원한, 분노, 당혹, 불만...... 그것을 어떻게 그에게 털어놓아야 할까?
그런데 지금 눈앞에 서 있는 그 사람은 얼굴에 스치는 찬바람보다 실감되지 않는다.
[와이후] 구해줘서 고마워요, 아버지.
[와이틴푸이] 음......
[와이후] 더 할 말 없어요?
[와이틴푸이] 할 말은 없다.
[와이후] 그러면 받아주세요.
[와이틴푸이] 그래.
(두 사람이 맞붙음)
(격투 소리)
아버지, “홍미영춘”이 무슨 뜻이에요?
세상의 무수한 무공들 중 하나다, 네가 이 무공을 골랐으니 가르쳐 주마.
아버지는 어떤 무공을 쓰나요? 저는 아버지처럼 되고 싶어요.
너는 아직 배울 수 없다. 가장 기본적인 기술들을 연마해야 내 무공을 배울 수 있지.
네!
(격투 소리)
내가 기억하는 이후로, 이렇게 공격을 주고받는 훈련을 몇 번이나 했는지 모른다.
주먹이 맞닿는 순간 팔은 근육이 기억하는대로 반응한다. 동시에 머릿속의 더욱 깊은 기억도 함께 흘러 나온다.
돌으로 된 바닥의 작은 마당, 언제나 물이 가득 담긴 도자기 항아리, 천을 감은 나무 말뚝...... 그리고 항상 얼굴이 잘 보이지 않는 커다란 그림자가 있었다.
그곳에서 나날이 고생하며 무공을 연마했고, 해를 거듭하며 의지를 단련했다.
훈련의 상대가 아버지에서 말뚝으로 변한 후에도 하루도 게을리 한 적이 없었다. 십여 년 동안, 무술을 익히는 것이 먹고 자는 것보다 더 자연스러운 일이 된 듯했다.
그에게 질문을 하는 것 같았다.
“어째서죠?”
왜 저에게 무예를 가르치고, 자신처럼 무술을 익히는 사람이 되게 한 건가요?
한 수와 한 식의 교차, 소박하고 진실된 연결.
(격투 소리)
당신은 제게 많은 것을 가르쳐 줬어요.
하지만 저는 당신을 쫓는 것이 아니에요.
저는 이미 제 목표를 찾았고, 제 무공을 무엇을 위해 써야 하는지 알게 됐어요, 제 앞에 나타난 뒷모습 때문에 제가 선택한 길을 바꾸지는 않을 거예요.
하지만 저는 항상 당신보다 강하게 단련할 거예요.
남자의 단단한 가슴에 주먹이 떨어지자, 정말 두꺼운 벽에 부딪힌 것 같았다.
둔탁한 소리가 났다.
[와이틴푸이] 몇 년간 많이 성장했지만, 나에 비하면 많이 부족하구나.
[와이후] 큰소리치지 마시죠. 예전 같았으면 저는 당신에게 닿지도 못했을 테니까.
[와이후] 십여 년 동안 당신의 발전이 그 정도 뿐이라면, 제가 곧 당신을 따라잡을 수 있을 거예요.
[와이틴푸이] 말에 기세가 있군, 내 딸다워.
[와이후] 그건 칭찬이 아니에요.
[와이후] 제가 졌어요.
(와이후 퇴장)
와이틴푸이는 수염을 꼬며 한참을 생각하다가 돌연 웃음을 터트렸다.
[와이틴푸이] 내 턱을 찼던 그 한 수는 내가 가르친 게 아닌 것 같군.
[와이틴푸이] ......흥미로워.
[와이틴푸이] 됐다, 의관에 돌아가야지.
[구백] 와이 무치, 멈춰라.
[와이틴푸이] 너도 뭔가 일이 있어서 나를 찾나?
[구백] 종사의 검은 어디 있지? 좌락은?
[와이틴푸이] 검은 그 소녀의 손에 있다, 그 관직 청년은 아마 소녀를 쫓아갔겠지.
[와이틴푸이] 나는 잘 몰라, 이 일은 나와 상관없다.
[구백] ......잠깐.
[구백] 종사께서 너를 만나시겠다 하셨다.
[와이틴푸이] 오?
(전투)
[산해중 두목] 네가 아나사라는 것을 봐서 심한 짓은 하지 않았다.
[산해중 두목] 검을 넘겨라, 그렇지 않으면 더 이상 용서하지 않겠다.
[지에윤] 콜록......
[지에윤] 너한테 줄 수는 없어.
아물지 않은 상처가 다시 벌어졌다, 아나사 소녀는 왼손으로 검을 감싸안으며 오른손으로 플라이휠을 휘둘러 가까스로 적의 공격을 막아냈다.
그녀는 압박당하며 한 걸음씩 뒤로 물러섰고, 팔은 점점 무거워졌다.
[지에윤] ......
[좌락] 갑자기 생각이 들더군요, 제가 당신을 보내줘도 당신에게는 떠날 방법이 필요하다는 것이요.
[지에윤] 내가 여기에 있는 줄 어떻게......
[좌락] 저는 어렸을 때부터 옥문에서 자랐습니다.
[좌락] 어린 시절에는 장난꾸러기였어서, 모래 수로에서 몰래 빠져나가 놀 생각을 했다가 아버지에게 호되게 혼났던 적이 있죠.
[좌락] 감히 그런 짓을 하려는 사람은 당신처럼 고집이 센 사람 뿐일지도 모르겠군요.
[지에윤] 아직도 나를 막으려는 거지......
[좌락] 당신이 옥문에 온 것은 오직 그 검만을 위해서입니까?
[지에윤] 그래.
[좌락] 그 검을 가져가서 고인의 제사를 지낼 것이고요?
[지에윤] 맞아.
[좌락] 그 후에는 검을 돌려줄 건가요?
[지에윤] 원래는......
[지에윤] 응, 돌려줄게.
[좌락] 그 의원의 이상한 사람이 당신을 대신해서 보증했습니다, 만약 당신이 신용을 잃는다면 제가 당신을 잡는 것을 돕겠다고 했죠.
[좌락] 하지만 검을 쫓는 것은 원래 제 직책입니다.
[좌락] 모래 수로에 뛰어내려서라도 검을 가져가야 한다면, 당신의 그 말들을 한 번 믿어볼 수도 있습니다.
[좌락] “약속은 천금과 같다”, 어쩌면 당신은 이 말의 뜻을 이해하지 못할지도 모르죠. 만약 당신이 신용을 잃는다면, 제가 직접 당신을 잡아올 것입니다.
[지에윤] ......그래.
[산해중 두목] 잘난 척하지 마라, 그녀의 상처면 뛰어내렸다가 죽을테니까.
[좌락] 유시 삼각...... 터빈의 회전 속도가 느려졌으니 더 기다릴 수는 없어요.
[좌락] 갈 거면 어서 가세요!
젊은 지촉인은 돌아서서 강적을 마주하고 검을 뽑았다.
아나사 소녀는 가슴에 검을 꼭 껴안고 모래 폭포를 향해 뛰어내렸다.
[흠천감 관측원] 방금 보내진 정보를 토대로 관측대에서 다시 결과를 계산했습니다.
[흠천감 관측원] 이번 재앙은 모래바람의 형태로, 4년 전 옥문 측면에서 발생했던 모래 폭풍의 약 3배입니다.
[흠천감 관측원] 잘못된 정보 때문에 너무 많은 시간이 지체되어서 상황은 낙관적이지 않습니다......
좌현요는 손에 놓인 상자를 보았다, 그 위에는 모래와 자갈에 침식된 흔적이 역력하다.
며칠 전, 다른 사람은 이 상자를 들여다보며 어떤 심정이었을까?
만약 막사에 거울이 있었다면 좌현요는 며칠 사이에 흰머리가 많이 생겼다는 것을 눈치챘을 것이다.
[좌현요] 결과를 바로 말하게.
[흠천감 관측원] 현재 옥문은 재앙의 진행 방향 한가운데 있으며, 어느 방향으로든 항로를 바꾸기에는 너무 늦었습니다.
[흠천감 관측원] 현재 유일한 방법은 옥문의 각 구역을 분할해 서로 다른 방향으로 피하는 것입니다.
[좌현요] 도시의 구역을 분할해 재앙을 피한다면 얼마나 지연되나?
[흠천감 관측원] 분리 후 재정비하고 최고 속도까지 가속하려면 약 반년이 걸립니다.
[좌현요] ......
[좌현요] 너무 늦는군.
[흠천감 관측원] 도시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현재 유일하게 가능한 방법입니다.
[좌현요] 우리가 확보해야 하는 것은 이 도시의 안위가 아닐세.
장군은 막사 안을 배회하고, 창 밖의 밤은 여전히 고요하다. 보이지 않는 위험은 아직 먼 곳에 있지만, 그는 그 위험이 실제로 존재함을 알고 있다.
이런 풍경을 그는 이미 수십 년 동안 보았다. 그는 지금처럼 이렇게 사막의 아득함을 원망한 적이 없었다.
[좌현요] 백성들의 안전만 확보된다면......
[흠천감 관측원] 무슨 뜻이십니까?
[좌현요] 재앙의 충격을 정면으로 받아낼 준비를 갖춰라, 도시 동쪽의 백성들을 서쪽으로 옮기도록.
[좌현요] 방어 구조물을 전면적으로 가동하고, 성벽을 넘어오는 재앙의 2차 충격은 흠천감의 캐스터가 막아낸다.
[좌현요] 그 이후에 도시의 손상을 복구하는 데 얼마의 시간이 걸리지?
[흠천감 관측원] 좌 장군님, 그것은 너무 위험합니다......
[좌현요] 얼마나 걸리나?
[흠천감 관측원] 정면 성벽의 충격과 도시 내 일부 기반 시설의 파손을 계산하면...... 약 3개월이 예상됩니다.
[좌현요] 흠......
[흠천감 관측원] 시간이 없으니 좌 장군님의 결단이 필요합니다.
[좌현요] 양대인?
[좌현요] 양대인은 좌 아무개가 독단적으로 행동하지 않도록 감독하러 온 것인가?
[양현] 태부의 뜻을 전하겠습니다. 좌 장군의 판단을 믿겠다 하셨습니다.
[좌현요] 그래.
[좌현요] ......
[좌현요] 재앙에 대비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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