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살 먹은 노친네라 탈룰라나 카셰나 몸뚱아리 뿐만 아니라
다른 여성체로 갈아탄적이 적지는 않을텐데

정치적인 이득을 위해 어쩔수 없이 몸을 내줬거나, 본인의 후계자(다음 육체)를 얻기 위해 임신을 원했거나, 카셰이는 원하지 않았지만 상대방이 억지로 범했거나, 상대방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나 등등...

어떤 이유에서든 그 기나긴 세월 중에 여성의 몸으로 남성과 몸을 뒤섞은 경험은 있을거 아님?

하지만 당장 여성으로서 남성과 육체적인 교감을 하더라도, 카셰이 본인의 정신적 남성성은 흔들리지 않았을거임.

이미 그 전에 남성으로서 성관계를 해본 적이 있었을 테고, 우르수스라는 나라에 광적으로 집착하던 카셰이는 자기자신의 몸뚱아리조차 하나의 수단에 불과하다고 보고, 별다른 감흥없이 성관계에 임했으니깐.

1000년에 한번 나올까말까 한 금태양과 관계를 맺기 전까지는.

아마 그 때도 카셰이는 무표정한 표정을 지은 체, 천장을 바라보며 얼른 이 시간이 지나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침대에 누워있었을 거임.

이제까지 카셰이가 경험한 여성으로서의 성관계는 기분이 그다지 좋지도 않았고, 불쾌하기만 할 뿐이었기 때문에, 상대방에게 얼른 이 지루한 행위를 끝내라는 카셰이의 무언의 압박인거지.

불과 몇 분 뒤에는 본인이 생전 내보지 않았던 교성을 내지르며 그만하라고 애원하게 될 것이라고는 전혀 상상하지 못한체로.

처음 상대방의 물건이 자신의 자궁에 닿자마자 가버리는 본인의 몸뚱아리를 보고 당황해서 카셰이는 기분이 좋지 않다라는 이유로 서둘러 자리를 피하려고 했지만

당연히 한낱 암컷이 그만하란다고 멈출 금태양이 아니었고, 그렇게 카셰이는 난생 처음 계집처럼 끈적하고 애타는 교성을 지르며 처음으로 수컷에게 지배당하는 기분이 어떤 것인지 뼈져리게 느꼈을거임.

그렇게 제대로 암컷의 기쁨을 알게된 카셰이는 그 뒤로도 본인은 의식하지 않았지만 점점 갈아타는 육체를 선택할 때 여성의 몸으로 갈아타는 경우가 높아졌고...

그 이후로는 종종 무언가 이득을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 때 느껴던 암컷의 기쁨을 다시한번 느끼기 위해 수컷을 유혹하는 카셰이의 모습은 이미 한마리의 암컷에 불과한 것이지.

탈룰라의 몸으로 갈아타서 리유니온의 수장이었을 때도 다른 사람들 몰래 밤일 좀 잘할 것 겉은 리유니온 잡졸을 힘으로 협박해서 관계를 맺은 적도 있었을테고(당연히 관계를 맺은 후에는 죽여버리겠지만)

카셰나의 몸으로 역사 수업을 하며 수많은 남학생들의 딸감이 되고 있는 현재에도, 매일 매일 자신을 또다시 암컷으로 만들어줄 남성들을 방에 들이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