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4 후]
느와르: 학자 아이루! 어서 나무 위로 올라와! 호른비스트떼가 곧 몰려 온다고!
느와르: 시간이 없어! 야토!
야토: 가고 있어!
대장장이 아이루: 냐! 응가를 받아라냥!
느와르: 대장장이 아이루, 방금 던진 건 뭐야?
느와르: 으악 냄새! 엄청 지독한 냄새잖아! 그 파울비스트들이 다시 온 건가?
야토: 효과가 있어! 짐승들이 방향을 바꿨다!
야토: 대장장이 아이루, 방금 그건 뭐지?
대장장이 아이루: 파울비스트의 응가다냥! 비료옥이다냥!
학자 아이루: 앗, 바로 그거다냥! 역시 우리 대장장이다냥! 그새 파울비스트의 대변으로 비료옥을 만들다니!
학자 아이루: 비료옥을 몬스터에게 던지면 몬스터들은 냄새를 못 참고 도망간다냥, 마치 우리가 느와르를 피했던 것처럼 말이다냥!
느와르: 얌마, 예를 들어도 그렇게 드냐!
야토: 하지만 잠시 방향을 틀었을 뿐, 아직 녀석들은 숲을 헤집고 다니고 있어. 곤란한걸, 이러면 리오레우스의 흔적이 지워질지도 몰라.
느와르: 호른비스트의 폭주라......아무 이유도 없이 이러진 않을 것 같은데. 왜 갑자기 이 녀석들이 날뛰게 된 거지?
야토: 그 이유가 중요한 게 아니야. 우린 일단 이 녀석들의 폭주를 막아야 해.
학자 아이루: 냐가 알기론 이렇게 대규모로 짐승떼가 움직일 땐 항상 우두머리같은 녀석이 맨 앞에서 방향을 이끈다냥.
야토: 그게 정말이야? 그렇다면 그 우두머리 녀석을 해치우면 되겠네, 간단하군.
느와르: 잠깐, 해치운다니 무슨 소리야?
야토: 말 그대로야.
느와르: 그래서 그 녀석은 어떻게 해치우게?
야토: 직접 쳐들어가야지.
느와르: 이렇게 미쳐날뛰고 있는 호른비스트떼들 사이로......정말 할 수 있겠어? 이 녀석들이 왜 날뛰는 건지 이유도 잘 모르는데......
야토: 지금 그렇게 원인이나 분석하고 있을 시간은 없어, 여기선 속전속결해야 해. 날 엄호해줘.
느와르: 잠깐! 대장장이 아이루, 혹시 그......비료옥 더 있어?
대장장이 아이루: 응가! 완전 많다냥!
느와르: 학자 아이루, 다시 한번 확인해 볼게 있는데, 비료옥을 저 우두머리 호른비스트에게 던지면 다른 호른비스트들이 해산하게 될까?
학자 아이루: 방금 그 녀석들의 반응을 보면......이론상으론 그렇다냥.
학자 아이루: 하지만 시간이 그렇게 많진 않다냥! 비료옥은 가까운 위치에서 던져야 목표에게 정확히 맞출 수 있다냥!
느와르: 괜찮아, 나한테 방법이 있어. 내가 나무 위에 올라가서 최대한 우두머리한테 다가가서 비료옥을 맞춰볼게.
느와르: 야토, 너는 다른 호른비스트들이 흩어질 때를 노려서 우두머리를 제압해!
야토: 알겠어, 그렇게 할게.
야토: 그치만 이러면 너는......
느와르: 조금 더 냄새날 뿐이야, 문제 없어——윽.
___
요시오카: ......
요시오카: 지금이라면......아직 늦지 않았어......
???: 녀석들은 빠르고, 젊고, 기운도 넘치고, 제어하기 힘들지.
???: 억압되던 것은 점점 자신의 크기를 늘려갔고, 이 숲의 위기는 아직 사라지지 않았어.
???: 통제를 벗어나고 네 육체는 이미 쇠약해졌어. 넌 너무 많은 잘못들을 저질렀지.
요시오카: 아니!
요시오카: 아니야......그 때문이 아니야.
요시오카: 난, 쫓아가야 해.
요시오카: 아아, 저건......
___
학자 아이루: 보였다냥! 저기다냥!
학자 아이루: 무리 앞쪽에서 크고 노란 빛을 내는 뿔이 달린 호른비스트가 우두머리다냥!
학자 아이루: 이쪽으로 오고 있다냥.
느와르: 좋아, 느와르. 넌 할 수 있어, 할 수 있어......
야토: 집중해.
야토: 곧이니까, 준비해.
느와르: 잠깐......나 코 막던 게 빠진 것 같은데.
야토: 지금이야!
느와르: 어? 어! 나도 모르겠다!
-@-
학자 아이루: 초대형 비료옥 어택! 성공이다냥!
야토: ——하앗!
-@-
느와르: 해......해치웠나?
야토: 잘 처리했다.
학자 아이루: 이 녀석들 전부 얌전해진 걸 보니 틀림없다냥.
야토: 느와르, 너......
느와르: 나도 알아! 나 냄새나는 거! 멀리 떨어지시든가!
야토: 그게 아니라, 다쳤잖아 너.
느와르: 아, 이 정돈 아무렇지도 않아......
야토: 남겨둔 비상 약품이 있어서 다행이지, 이리 와. 치료해 줄 테니까.
느와르: 아, 그......그래.
학자 아이루: 두 사람 빨리 와서 이것 좀 보라냥.
학자 아이루: 우두머리의 코 주변에 회색의 가루가 묻어있다냥.
느와르: 어라, 이거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데......
학자 아이루: 우리 세계에는 연기 족제비라는 생물이 있다냥. 그 녀석은 연기 형태의 페로몬을 뿜어대는데, 그 페로몬에 맞은 몬스터들은 흥분해서 마구 달려오게 된다냥.
학자 아이루: 우리 세계의 '헌터'들은 그 효과를 활용해서 몬스터들을 유인한다냥.
느와르: 아, 기억났다. 요시오카 씨 집에서 본 그 병 안에 있었어. 그렇다면 혹시 그 사람이......
학자 아이루: 분명 그렇다냥.
느와르: 우리가 숲에 들어올 걸 알고, 미리 가루를 이용해 호른비스트들을 흥분시켜서 우리가 움직이는 걸 방해한 건가?
느와르: 확실히 그 사람은 "숲에 너희 모습이 보이기만 해——"라고 했었지.
야토: 아니, 그게 아니야.
느와르: 응?
야토: 그 사람은 어제 오후부터 이미 숲에 있었어. 우린 동굴에서 일이 터진 다음에야 숲으로 왔잖아. 그 사람이 우리가 어디로 움직일지 알 리가 없지.
야토: 또 그 사람이 우릴 숲에서 발견했다면 내가 그 거리에서 그 사람을 파악하지 못 했을 리가 없잖아.
느와르: 그렇게 말하니 또 그런 것 같네. 게다가 그 사람의 목적도 리오레우스를 찾는 거였으니, 이렇게 주변을 소란스럽게 만들 이유가 없네.
느와르: 내가 생각해봤는데......그 사람이 호른비스트를 이용해서 무언가를 하려고 했는데, 계획대로 잘 안 풀렸을 가능성은 없을까?
야토: ......지금은 그런 의미없는 걸 생각할 때가 아니야. 어서 새로운 리오레우스의 흔적을 찾자.
학자 아이루: 큰일이다냥! 대장장이가 또 안 보인다냥!
학자 아이루: 방금 같이 나무 위에 있었는데 내려 온 뒤로......
느와르: 아, 설마......이제 그만 좀 하자!
대장장이 아이루: 냐아아......
느와르: 아이루의 소리가 들린 것 같아, 저쪽이야.
학자 아이루: 앗! 대장장이, 무슨 일이냥!
느와르: 이 녀석......냄새 때문에 기절한 것 같은데.
야토: ......지금보다 더 나쁜 상황은 오지 않았으면 좋겠군.
___
???: 오늘의 태양이 지고 있어.
???: 봐......잎사귀의 빛이 무너질 듯 흔들리고, 잎 아래의 어두운 소리가 점점 들려오고 있지 않아?
???: 한순간의 충동으로......길을 잃은 짐승들.
???: 녀석들은 분명 숲의 어둠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을 거야.
요시오카: 입 다물어......
___
"세 번째 음성 기록......치직......
여기는......야토......치직......
현재 장비가......간섭을 받아서......정상적인......
위치 식별을 할 수 없......
우린......치직......
이곳에 갇혔다."
여기는...하늘소...
몬헌쪽 얘기 생각보다 자주 나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