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상인


뒤져버려 더러운 타라인들 같으니라고! 진짜 오늘은 재수가 더러운 날이라니까!!


저런 놈들은 좀 더 패줘야 해. 남의 물건을 훔치면 어떻게 되는지 오늘 제대로 가르쳐줘야지





행상인의 호위


말 안 해도 복날 개패듯이 패줄테니까 걱정마


그렇게 된 거니까 이해해라, 이 쓰레기 새끼들아





타라 유랑민


윽… 내 팔이…


우리같은 타라인은 두들겨 맞아야 한다고?


어디 할테면 해봐! 이 개같은 행상인 새끼들!! 어디 누가 뒤지는지 한번 해보자고!


우욱…!






물러나!






행상인


잠깐,  당신 왜 계속 칼집으로만 때리는 거야?


이쪽은 돈을 지불했으니까 좀 더 진지하게 상대할 수는 없어?







칼집이면 충분해. 이 이상 해대면 너희들도 가만두지 않겠어






셀몬


젠장 여기 이 년도 그렇고 저기에 창을 다루는 년도 그렇고 죄다 괴물딴지들이잖아


아무래도 우리가 들었던 정보가 사실인 모양이구만


평범한 행상인은 이런 곳에 안 지나다녀







니가 여기 무리의 대장이냐


그 꼬락서니, 꽤 눈에 띄는걸





행상인


첸 씨! 난 여기서 빨리 빠져나가야겠어!






셀몬


하… 갑자기 왜 그렇게 급해졌는데?


아까까지만 해도 더러운 타라인을 아주 죽여버릴 기세 아니셨나?





행상인


더블린… 정말이지 이 놈이고 저 놈이고 죄다 미친 놈들이어서는


역시 타라인들이 모여사는 곳은 제대로 되먹은 곳이 없다니까!




셀몬


아, 그래 우리들하고 그리 척을 지시겠다면 다음은 얼굴을 보자마자 박살내줄게





아 그래? 


내 친구랑 꽤 오랫동안 조사해서 그런지 귀혼대가 어떤 부대인지는 꽤 잘 안다고 자신하는데 말이지





셀몬


쳇, 그래서 어쨌다는 거야






행상인은 빨리 여기서 떠나고 이 놈들은 나랑 백파이프가 막도록 하지


더블린의 조사는 여기서부터 알아서 하지. 더 이상 너희랑 엮일 일은 없어.


민폐를 끼쳤군





행상인


그… 그렇네… 정말이지 오늘은 재수가 없다니까






잠깐, 아직도 쫓을 생각인가??





타라 유랑민


아악!! 으윽!!…


야! 셀몬! 어떻게 좀 해봐!! 저 새끼들 안 붙잡으면 물자고 나발이고 우리가 여기있는 걸 다 불어버릴지도 모른다고!!




셀몬


그런 건 말 안 해줘도 알아!





너희들이 다 덤벼도 나 혼자한테도 상대가 안 된다는 건 스스로도 잘 알테지


그래서 그렇게 허세를 부렸던 거고




셀몬


…썅





타라 유랑민


진짜 어떻게 되는 거냐고! 뭔가 방법이 있을 거 아니야??!





과연, 위험할 걸 알면서 그 모습으로 있는 건가


너, 이 놈들의 보스가 맞는 모양이네





타라 유랑민


우욱…







백파이프 


가볍게 때렸으니까 현기증 정도는 날 거여. 이제까지 인질 구출로 큰 상처없이 줘패는데는 이골이 났으니께는


아… 기절해버렸다… 혹시 힘을 너무 넣어버렸남? 아니면 니들 몇 일을 제대로 먹고 마시지도 못했든가?


미안혀… 그래도 도둑질은 나쁜 것이여


읏! 기습은 안 통한다야!




뒤에서 창이 내려치지만 그 순간 백파이프는 본능적으로 창을 막아냈다

공격이 막힌 후 서로 한 걸음을 물러서고 서로의 얼굴을 확인했을 때 백파이프의 동공이 커졌다


리드?!







리드


……






백파이프


상처는 이제 괜찮은겨? 왜 여기있는 거고?


아니 아니, 그것보다 니도 이 강도들이랑 한패인가? 그러면 적당히는 못해주는디…






리드


아니, 난 그들을 막으려고 왔어


그래도 그들을 상처입힐 생각도 없고 붙잡을 생각도 없어





백파이프


에…그러면 우리랑 별로 할 일이 다르지 않구만


그러니까 그기… 그렇게 경계하면서 노려보지는 말그라


빅토리아의 군인으로서든 로도스의 오퍼레이터로서든 내는 일반인을 괴롭힐 생각은 전혀 없응께는


앗… 그래도 내가 이 사람한테는 쪼께 힘을 많이 부었는지 모르겠으니까 그건 미안하구마


괜찮으면 이 사람들을 그늘진 곳에 둘 수 있나? 이 마을의 거주민인지도 모르겠고





리드


됐으니까 여기서 나가


소동은 이제 끝났으니까




백파이프


그건 근데 역시 조금 도와주고 싶구마


니도 얼굴색이 영 좋아보이지 않코




리드





백파이프


하아… 알겠당꼐


역시 니는 여전히 과묵하구먼


로도스에서도 만나주지도 않고 이유도 안 가르쳐줘서 힐록카운티에서 일을 기억하기 싫어서 그런 건가 했는디


왜 이런 곳에는 있는겨?


게다가 몇 일 정도 돌아댕긴 것 같고. 대체 무슨 임무를 받은겨? 내랑 첸이 좀 도와줘도 되나?


아아아!!! 묻고 싶은게 엄청 받아서 머리가 아프구마잉





리드


아니 됐어. 나는 그냥 우연히 여기 있는 사람들의 경호를 해주고 있을 뿐이야


그리고 이건 로도스의 임무도 아니야


개인적으로 더블린을 쫓고 있을 뿐




백파이프


아아… 그렇구만 니도 그래가지고 우리랑 만난 거구만


역시 힐록카운티에서 그렇게 많이 다쳤응께 니도 더블린이 신경이 쓰이는 거지





리드


더블린에는 내 운명을 바꾼 사람이 있어


그래서 이렇게 쫓으면 뭔가 되돌릴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그들이 만들어낸 고통을 없애기 위해서, 그리고 나 자신을 위해서





백파이프


그렇구마잉


실은 우리는 그 행상인이랑 같이 가서 더블린을 찾을라꼬 했는디 니를 만나서 깜짝 놀랐어야


그래도 다행이여 니가 더블린이랑은 관계없는 사람같아서





리드


……




백파이프


그럼 이렇게 하면 어떤가?


우리랑 몇 일만 같이있어. 첸도 분명 이해할 것이여





아르모니


이 객실에 들어오는 순간까지 내가 몇 번이나 주변을 훑었을 것 같아?






교관


타라인에게도 빅토리아인에게도 기대지 않는다는 것이 너의 요구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아르모니


어머 그러면 니가 일부러 토론토에 와서 주의를 끌어주는 거에 고마워해야겠는 걸?


확실히 군에서 좀 더 달려들 거라고 생각은 했지만




교관


리더의 계획도 드디어 여기까지 오게 되었다.


그렇다면 웰링턴 공작의 부대든 더블린의 사관이든 이제 아무려면 좋은 상황이야


너를 감시하고 있는 인간이 캐스터 공작의 인간이라면 반드시 일련의 정보를 입수하고 있을 터이다





아르모니


시외에 간헐적으로 더블린의 소규모 부대와 본부대가 나타났다는 소문…


거기다가 그런 수상한 거래 안건도 생각해보면 아마 정보통인 상인들이 벌써 눈치챘을 걸?


철의 공작 웰링턴이 이 곳을 노리고 있다는 것을


다들 자기 나름대로 필사적으로 예측하고 있지만, 그 공작은 토론토에서 대체 무엇을 하려는 걸까





교관


리더의 뜻이다. 생각할 것도 없다





아르모니


그렇네, 만약 우리의 목적이 진작에 들켜서 공작들이 리더의 결심을 눈치채 버렸다면


지금쯤 오크시도 런디니움 같은 꼴이었을테니까


저 사람들에게 있어서 타라인과 살카즈 중 어느 쪽이 더 혐오스러운 존재일까?





교관


타라인을 저런 더러운 마족들과 동일시 하는 건가? 멍청한 소리로군


너에게는 녀석들과 동등히 말할만 한 입장은 없다 필라인


거기다가 스파이가 죽은 모양이더군






아르모니


응 이제 런디니움 시내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도 조금 줄어버렸지 뭐야


아까운 사람을 잃었어


거기다가 거기는 살카즈 이외에도 제법 흥미로운 놈들이 있었던 모양이던데





교관


저번에도 말했을 거다. 계획을 망칠 생각이 아니라면 자신의 사정을 끼워넣지 말라고





아르모니


사정이라고? 그렇게나 날 잘 아는 사람은 이제 제법 없을텐데






교관


만드라고라의 건이다. 그런 녀석을 위해서 어째서 살아남을 방법을 남겨준 거지?


녀석은 웅변가에게 넘어가서 더블린을 분열시킬 뻔 했다.


원래라면 힐록카운티에서 그들과 함꼐 죽었어야 했을 터





아르모니


만드라고라는 스파이가 가장 신뢰하는 사람이었어


그녀가 정말 배신했는지 알기도 전에 처분하는게 옳았다는 걸까?





교관


핑계로 밖에 안 들리는군


그러면 스파이의 구출 임무도 너나 내가 아니더라도 만드라고라가 아닌 더 타당한 자에게 넘기는 게 좋지 않았나?





아르모니


그러면 나도 그때 당신도 날 죽게 내버려두는게 좋을 걸 그랬나?


우리들 사이가 좋지 않잖아? 죽이는게 형편에 좋았던 거 아니야?





교관


그렇게 말로 둘러대도 훤히 보일 뿐이다





아르모니


공작님과 리더가 명하기 전까지 너야말로 서투른 움직임은 금하는게 좋아


나도 런디니움에서 받은 정보의 중요성은 알고 있어


우리가 런디니움으로 군을 움직일까는 모르겠지만




교관


그건 공작들과의 협력 관계의 진전에 달린 문제로군






아르모니


그렇지 않으면 내가 여기저기 발품을 파는 이유가 없잖아?





교관


확실히 4년 전의 전역에서 우리는 상당히 오랫동안 대귀족들과의 협력적인 관계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지


이건 모두 각자의 숨겨둔 사자들이 수천 킬로의 먼 곳에 끊이지 않고 돌아다니며 공작의 한마디를 전하기 위해 몇 주간 쉬지 않고 달려주었기 떄문이다


아르모니, 니가 리더의 편이라는 걸 마음 속 깊이 바라고 있다





아르모니


내가 다른 사람의 편이라고 생각해?





교관


만드라고라는 이미 죽었다


그러니까 니가 그 녀석에게 손을 건넨 것도 더 이상 추궁하지 않도록 하지


하지만 그 자는 아직 살아있다




아르모니


아, 그 귀엽고 불쌍하기도 한 로우그흐신니를 말하는 건가?





교관


웅변가가 힐록카운티에서 기획한 반역의 재연을 더는 봐줄 수 없다


그 여자가 살아있는 이상 리더와 더블린에게 큰 위험이 된다


그 여자를 추적하는 임무는 리더가 너에게 맡긴 것으로 기억한다만. 잘 생각해보록 하는게 좋을 거다





아르모니


사정을 끼운다던가, 프로스파이인 날 너무 얕잡아보는 모양이지만


너 굉장히 망상이 심하네




교관





아르모니


그래 그래 알겠으니까 노려보지 마시죠 교관 씨


나한테 화장을 해주는 거 아니면 이제 가 봐


이쪽은 아직 파티가 남아있거든





셀몬


빈 너 제법이잖아. 그때도 그렇고 약골인 주제에 중요할 때는 도움이 되는구만







그래도 이 정도 양으로는 턱없이 부족해






셀몬


저기 두 놈들 말인데, 빅토리아인이지?


대신 마을에 가서 못 쓰는 걸 교환하거나 호신용 무기 정도는 구해다준다던데


드디어 쓸만한 무기가 생기는 거야, 너도 기쁘지 않냐?


뭐 됐고, 강도를 당한 행상인의 정보가 없는지 라디오를 잘 듣고 있어


어쩌면 더블린의 보복을 무서워해서 보고하지 않았을 수도 있으니까


…? 야 빈 뭘 두리번 거리는 거야






저기 저 감염자들… 마을을 나간 이후로 계속 우리들을 따라오고 있어





셀몬


정말이지 아직도 따라붙어있는 거야?


제법 빨리 움직였을텐데 그런 환자인 몸으로 잘도 따라오는구만





응… 분명 힘들었을 거야


거기다가 모니도 걱정이야


몇 년 전부터 기근으로 두 눈이 나빠져버려서 밤에는 잘 안 보이는 것 같고


요새는 소등 때문에 불빛도 없으니까 분명 고생하고 있을 거야





샐몬


그건 불쌍한 사정이구만


그래서 쟤들은 우리를 왜 따라오는 거야?


우리가 봉사단체라도 되는 줄 아는 건가?






글쎄, 니 그 모습이 원인인 거 아니야?


나를 제외하면 다들 너를 진짜 더블린으로 알고 있으니까


더블린은 타라인에게 잘 대해준다고 알고 있으니까 그래서 그런 거라고 봐





리드


난 저 사람들한테 갈게





우왓, 깜짝이야


뭔가 목소리가 묘한데 괜찮아?




리드



너희를 본 사람들의 시점에서는 인수가 많지 않았겠지


사람이 많으면 순찰대도 피하기 쉬울 거야


그러니까… 내가 그들을 이끌고 가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