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진따끼가 있다고 해야하나


여자애 한명 지속적으로 발표시키거나 수업도중에 이상한 내용으로 빠지는 그런 부류


하지만 평범한 꼴통이라면 거의 10년정도 지나간 지금의 내가 기억하지 못했을거임


진짜 기행은 학기말에서 일어남


아마 내 기억엔 2학기였음


다른반은 몰라도 우리반은 쌤의 헛소리로 진도가 느려서 딱 그 전시간인가? 여튼 늦게 끝남


수업이 시작하고 우리반은 다이소에서도 팔지 않을 만큼 이상한 마이크를 들고 오신 선생님을 목격했음


뭐 장기자랑 시키는 선생님은 흔하니까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음


그동안 수고했다등의 간단한 말씀을 하시곤 충격적인 발언은 하심


"지금부터 내가 노래를 부르겠다"


'내가'


학생도 아니고 선생님이 노래를 부르심. 참고로 음악 선생님 아니고 사회인가 도덕인가 그랬다.


그리고 유튜브에서 반주도 아니고 뮤비를 트시는데

바로 샹델리에


뭐 여기까지는 백번 양보해서 또 이상한 짓 하신다 하고 넘어갈 수 있었는데



갑자기 애니송을 부르셨다


나도 곡 제목은 아직도 몰라서 적당히 대체함


하지만 애니 썸내일의 곡을 일본어로 열창하시던 선생님은 아직도 기억에서 사라지지 않는다


노래방 가서 항상 씹덕곡을 부르던 정현이도 입을 담을 수 없을 정도의 기행



그렇게 쉬는 시간이 되고 반은 전부 그 선생님의 이야기로 가득찼다



그후 중3이 되고 나선 한번도 뵌적이 없다



지금은 무엇을 하고 계신지 모르지만 다시 뵙고 싶진 않다


앰창걸고 실화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