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마젤란: 에헴...흠, 과학탐험대원 마젤란, 음성녹음 시작.
마젤란: 연합과학조사팀이 사미에 입성한지 12일째다.
툰드라, 검은 숲, 이끼와 나무의 내음, 새로 내린 눈의 무게, 차가운 바람, 혼비스트의 울음소리.
바스락거리는 소리, 생명 유지 장치의 열기, 등산 스틱의 흔적, 드론이 이륙하며 윙윙대는 소리가 기록되었다.
과학조사팀은 이 낯선 땅을 탐험하고 있다.
마젤란: 나의 조사는 두 명의 친절한 사미 친구들을 만난 덕분에 아주 순조로웠다!
마젤란: 티폰, 할 말 있어?
티폰: 음? 아니, 난 바빠. 난 지금 너의 그...."친구"들을 관리해야 하거든.
마젤란: 그러면ㅡㅡ
티폰: 시몬도 여유가 없어. 엑소시즘을 준비하고 있었고, 게다가 우르수스가 남긴 흔적도 추적해야 해.
마젤란: 그래, 알았어.
마젤란: 요컨대, 그 둘에게 감사를 표한다. 그렇지 않았다면 나는 틀림없이 길을 잃고 말았을 것이다!
마젤란: 그리고...우리는 곧 믿을 만한 예언자를 한 명 만날 것이다.
마젤란은 녹음펜을 쥔 채 고개를 들었다.
안갯속에서 어렴풋이 키가 큰 인물이 보인다.
파멸을 예견할 수 있는 사이클롭스 살카즈가 그들을 인도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계산과 고찰은 무의미하다. 탐험가는 단단한 땅에 발을 디딘채 무한한 미지의 세계를 응시할 뿐이다.
그들은 어딘가에서 그들을 기다리는 운명을 직감했다.
노멀엔딩
"어디 가는 거야?"
마젤란: ......
마젤란은 귀를 막은 채로 경계하듯 사방을 두리번거렸다.
환청인가?
그녀가 윈터투스 산맥을 빠져나오자 빙원이 그녀의 눈앞에 펼쳐졌다.
눈과 바람이 포효하듯이 온 사방에 휘몰아치며 그녀의 몸을 관통했다.
영구 동토층과 고대의 얼음이 맞서는 떨림이 땅에서 솟아오르자 냉기가 얼굴을 강타했다.
눈보라에 휘말렸다.
목소리를 막을 수가 없다.
"어디 가는 거야?"
극도의 중압감과 절체절명의 시선이 젊은 이방인에게 떨어졌다.
그러나 마젤란이 느낀 것은 압박감이 아닌, 고대의 의지에게 질문하고픈 강렬한 열망이었다.
마젤란: 난,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고 싶어ㅡ
"무엇에 의지해서 나아갈 거야?"
마젤란: 음...
마젤란: 호기심, 용기, 지식, 기술.
마젤란: 그리고... 선구자들의 경험과 사미의 친구들.
마젤란: 연합과학조사대가 출발하기 전에 작성한 선언문에는 "전 인류를 위해 미래를 개척하는 사명"을 짊어지고 있다고도 했어.
마젤란: ㅡㅡ허영심은 만족시켜주지만 그런 사명은 내가 감당할 수 없어. 헤헤, 소원은 소원일 뿐이니까.
마젤란: 음......나에게 중요한건 소망이야.
"무엇을 가져갈 거야?"
마젤란: 생태 샘플, 데이터, 메모, 사진......
마젤란: 빙원으로 가는 열쇠인 사미의 지식......
마젤란: 그리고......나 자신!
마젤란: 선생님은 과학 시험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살아남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어. 그래야 수집한 것을 다른 사람에게 가져다 주고 지식이 전승될 수 있거든.
마젤란:......
마젤란: 나도 질문이 하나 있어.
마젤란: 너는 사미 그 자체야?
빙원의 바람이 선명해진다.
수호자는 그녀가 자신의 품에서 벗어나도록 풀어주었다.
그것은 이방인을 받아들였고, 그녀를 자신의 아이처럼 여겼다.
그렇기에 그 이방인을 얼음과 눈으로, 사미인이 침착하고 당당하게 맞서는 그 운명 속으로 밀어넣는다.
마젤란: 사실 난 처음에는 좀 불확실했어. 사미가 외부인과 대화했다는 기록은 없었거든.
마젤란: 사미인들도 네가 잠에 들면 좀처럼 목소리를 내지 않는다고 했어.
마젤란: 고대의 의지여.......전에도 다른 사람에게 이렇게 질문했던 적이 있어?
마젤란: 너에게 대답한 탐험가들은 모두 어디로 간 거야?
티폰: 윈터투스 산맥을 넘으면 날씨가 매우 나빠질 수 있어. 음, 지금 그대로였으면 좋겠네.
티폰: 마이크 어때?
마젤란: 나도 빙원이 처음은 아니야.
티폰: 하아, 그럼 방금 정말로 멍때리고 있었던 거야?
마젤란: 응!? 난 그냥 앞으로의 일을 생각한것 뿐이야!
마젤란: ......시몬 언니의 말이 맞았어. 탐험을 좋아하는 건 컬럼비아인 뿐이야. 우르수스는 영토 확장을 좋아하고, 사미인들이 외부 세계에 관심을 갖지 않는 것도 당연해.
마젤란: 모든 시대마다 산줄기를 넘어 새미의 품에서 벗어나 끝없는 빙원으로 나아가고 싶은 탐구자가 분명 있었을 거야.
산탈라: 물론이야.
산탈라: 사미의 전사들은 과묵하고 고지식하지만, 사미의 의지는 그 누구의 소망도 거부하지 않지.
산탈라: 괜찮아?
마젤란: 헤헤, 괜찮아. 가자.
마젤란은 무아지경 속에서 자명한 답을 얻었으며 긴 역사속의 천만가지 이야기를 들은 것만 같지만, 말은 꺼내지 않았다.
찰나에, 역사에 기록되지 않은 무수한 탐험가들의 이름이 머릿속에 들어왔다. 그들은 다시는 돌아오지 못했다.
끝없이 펼쳐진 빙원의 모습은 좀처럼 선명해지지 않는다.
그래도 나아가려면?
사미는 더이상 대답하지 않았고, 산은 천천히 눈보라 속으로 사라졌다.
그 앞에는 끝없는 은빛과 그림자만이 드리워져 있다.
노멀엔딩 - 산과 대화하다
이미 산을 넘어섰고, 끝없는 빙원엔 탐험가의 발자취만이 남았다. 갈라진 대지는 당신에게 말하고 묻고 약속했다. 지식을 갈구하는 것은 끝이 없으며, 불운은 이제 시작일 뿐이다.
노멀보스: 사실 착한애였음
뗑컨 추워 디질까봐 안내보내주려던 거임
엥 그치만 우리 오퍼들은 얼음덩굴에 묶이면 죽어가던데
이제 히든에서 미쳐버리거나 사미와 하나가되겠네
뭐임 에크틸니르도 동행했구나
아니 시발 발라크빈이었음 수정해야겠다
아 ㅋㅋㅋㅋㅋ 그 미친 사슴새끼가 왜 같이 있나 했네
이게 히든1 엔딩스토리를 보면 "한단"이라는 인물이 존나 많이 나오는데 이게 에크틸니르랑 싸운 직후라 에크틸이 한단인줄
한단은 산탈라일텐데...? 발라크빈은 늠름할/찰 름 凜 자 씀 - dc App
컬럼비아가 또 해냈다 그리고 한단은 산탈라임
아 ㅋㅋㅋㅋㅋㅋㅋ
저거 사미의 의지랑 대화할때 나 자신 안 말했으면 꼼짝없이 냉동펭귄 되었겠네ㅋㅋㅋ
역시 과학자라 똑똑해서 대답을 잘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