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닝(통신 이미지)] W, 차를 조금 더 천천히 운전할 수 있지 않을까요.
[W(통신 이미지)] 여기 이 중상을 입은 여인의 시간을 낭비할 수는 없잖아, 샤이닝.
[W] 모두들 꽉 잡아, 또 언덕을 넘을 거야.
[샤이닝] 이 흔들림은 켈시의 회복에 도움이 되지 않을 거예요.
[W] 뭐 어때, 테레시스한테도 안 죽었는데 설마 작은 흔들림에 죽기라도 하겠어?
[W] 우와, 도로 상황이 엉망이잖아, 포탄 구멍을 뚫고 가야겠어.
[샤이닝] 피해서 갈 수도 있겠죠.
[W] 늦었어, 이미 진입했거든.
[Mon3tr] (위협의 울음소리)
[W] 켈시의 애완동물, 내 몸에서 발톱 치워.
[W] 아니면 차에서 내려서 네 불쌍한 주인을 끌고 따라오거나, 네 선택이야.
[Mon3tr] (높은 울음소리)
[W] 네 금속 머리 속에는 뭔가 계획이라도 있어? 한번 해봐, 얼마든지 어울려줄게.
[W] 아니면 내가 너를 바퀴 밑으로 던져서 땅을 고르게 만들 수도 있지.
[샤이닝] W, 길을 서둘러야 해요.
[W] 지금 이 여자는 말 한마디도 없고, 이 여자의 애완동물은 초조해 죽으려 하잖아! 평생 이렇게 기분이 좋았던 적은 없다고!
[W] 너는 자기 상사한테 복수하고 싶지 않아? 의료부를 주름잡던 켈시가 이런 꼴이 됐잖아!
[샤이닝] 그녀는 지금 제 환자입니다.
[W] 쳇, 너는 변함없이 재미없네.
[W] 클로저쪽에 우리가 가는 길을 따라오라고 전해, 대공작하고 살카즈가 격렬하게 싸웠는데, 나는 구멍이 또 어디 있는지 알거든.
[샤이닝] 이 일대의 지형과 상황을 잘 알고 있군요.
[W] 내가 요 몇 년 동안 어떻게 살아남았겠어? 런디니움 하수구에서 수영이라도 했을까?
[W] 용병은 항상 용병의 방식을 쓰지.
[W] 이 폐허를 지나면 목적지 도착이야.
[샤이닝] 그녀는 이미 그곳에 있나요?
[W] 물론이지, 나는 다른 사람이 나에게 빚지게 할 기회를 놓치지 않아.
[W] 그런데 휠체어를 옮기는 일에는 추가 요금이 들거든, 나한테 한 번 더 빚진 거야.
[샤이닝] ......네.
[W] 그런데 그 여자랑은 어떤 관계야? 장애인을 런디니움에 데려오는 건 좋은 생각이 아닐 텐데.
[샤이닝] 그녀는 저의......
[샤이닝] 아니, 저는 그녀의 죄악입니다.
[아미야] ......통신 지점이요?
[다프네] 우리는 우리의 존재를 방송해야 돼.
[이건 초대하는 거야.]
[다프네] 정말 예리하네, 로도스 아일랜드의 박사.
[대공작들은 이 점을 알아야 돼.]
[만약 행동하지 않는다면, 그건 다른 대공작들에게 비난당할 약점이 되겠지.]
[왕관이 비어있는 지금, 누구도 경쟁 상대에게 구실을 남기고 싶지 않을 거야.]
[다프네] 생각보다 빅토리아에 대해 잘 알고 있구나.
[이네스] 통신 지점은 어디서 찾을 수 있지?
[다프네] 이 구역의 신호 중추는 처음부터 살카즈에게 파괴당했지만, 내가 알기로는 사용 가능한 작은 통신 지점이 하나 있어.
[다프네] 그건 어느 호텔에 있어. 그 호텔은 노버트 구가 쇠퇴하기 전에 가장 좋은 숙소 중 하나였지.
[다프네] 각국의 여행객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그들은 아주 강력한 신호 송수신 장치를 설치했어.
[다프네] 지금 밖에서 보면 낙석으로 막혀 있겠지만, 들어갈 길을 찾아서 그곳에 남아있는 장비를 쓴다면 아마도......
[이네스] 그건 아주 위험할 거야, 방금 그 말대로면 그 불쌍한 통신 지점이 작동한다 해도 우리가 보낸 신호는 아마 암호화되지 않겠지.
[다프네] 그래, 그건 오래된 민간 제품이야.
[다프네] 누구라도 우리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 금방 알 수 있겠지.
[이네스] 살카즈도 즉시 움직일 테고.
[다프네] 우리는 그 공작들이 학살에서 등을 돌렸다는 악명을 원치 않는 것에 거는 수밖에 없어.
[다프네] 그리고 나는...... 대공작들은 폐허가 된 빅토리아를 보고 싶지 않을 것이라 믿어.
[이네스] 윈더미어 공작처럼?
[다프네] ......
[다프네] 아마 그녀도 그 중 하나겠지.
[이네스] 흥미롭네, 신문을 정말 많이 읽었나봐, 다프네.
[이네스] 박사, 아미야, 이 계획에는 확실히 그럴듯한 부분이 있는 것 같아, 우리가 교착 상태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약간의 혼란이 필요하지.
[이네스] 어디 숨어있는지 모를 그 비행정을 끌어내든, 내던져진 사람들에게 빠져나갈 기회를 주든, 대공작의 공격은 우리에게 엄호가 될 수 있어.
[시즈] 그렇다면, 먼저 이 봉쇄 구역에서 무의미하게 서로 싸우고 죽이는 것을 멈춰야 해.
[아미야] 우리는 반드시 그들에게 다시 단결할 이유를 주어야 해요.
[예를 들어서, 모두에게 희망의 존재를 알리는 거지.]
[아미야] 맞아요.
[아미야] 우리가 한 걸음 더 나아가고, 봉쇄 구역에 남아있는 물자를 더 잘 분배할 수 있다면...... 아마도 우리는 더 오래 버틸 수 있을 거예요.
[아미야] 전에 말하신 것처럼 무너진 신뢰를 다시 쌓는 거예요.
[이네스] 흥, 진짜든 가짜든 희망은 희망이지.
[카도르] 그러니까 너희의 천재적인 계획은, 오래된 호텔에서 오래된 통신 지점을 찾은 뒤, 바깥에 있는 공작들한테 이곳의 삶은 죽는 것만 못하니까 살려달라 빌겠다는 거지?
[카도르] 정말 멋지네, 박수를 쳐줘야겠어.
[다프네] 뭔가 좋은 의견이 있으면 얼마든지 말해봐, 카도르.
[다프네] 살카즈의 봉쇄벽을 무너트리겠다는 거는 빼고.
[카도르] 난 그냥 도둑과 사기꾼이 된 뒤, 우리가 결국 그 구역질나는 높으신 분들한테 꼬리를 흔들며 자비를 구하게 될 줄은 몰랐을 뿐이라고.
[다프네] 이걸 지원 요청이라고 부르기 싫다면 한 판의 게임이라고 생각해도 돼.
[카도르] “게임”이라니, 그것 참 고급스러운 단어네! 우리한테 성루에 숨어있는 사람들과 게임을 해볼 기회가 생기다니!
[다프네] 계속 길거리에서 사람들한테 빼앗는 걸 골라도 상관 없어, 안 말릴 테니까.
[카도르] 그건 다른 일이야!
[다프네] 카도르, 네가 자신의 그 “존엄성”을 신경쓰는 건 알아, 하지만 지금은 그런 말을 할 때가 아니야.
[다프네] 만약 대공작의 공격이 우리에게 도움이 된다면, 그들을 초대하는 것도 선택지라고.
[카도르] 그렇다면 그 결과는 생각해봤어?
[카도르] 대공작들이 우리를 돕다니, 정말 훌륭해, 그 다음은?
[카도르] 그들의 전함에 타서 우리의 위대한 런디니움을 향해 진군할까? 아니면 그들의 백성이 돼서, 캐스터나 웰링턴의 공장에서 일하며 먹고 살까?
[카도르] 그 *빅토리아 욕설*은 결코 한 번의 은혜가 아니야, 그저 우리의 목숨을 그 귀족 나리들에게 팔아버릴 뿐이지!
[카도르] 그렇게 되면 우리는 더 이상 노버트 사람이 아닌, 그들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난민이 될 뿐이라고!
[다프네] 지금은 그렇지 않다는 거야?!
[다프네] 카도르! 지금 우리가 무슨 자유롭고 쾌적한 노버트 사람이라고 생각해?!
[다프네] 전쟁은 이미 시작됐어! 우리는 이미 그 안에 있다고!
[다프네] 네 생각대로, 어떤 하늘이 내린 영웅이 너와 함께 노버트 구의 사람들을 이끌고 바깥의 살카즈들을 쓰러트린다면......
[다프네] 모든 것이 원래대로 돌아올 것 같아?
[다프네] “존엄성”, 우리를 봐! 카도르!
[다프네] 자신이 뭘 했는지...... 모두가 알고 있잖아!
[카도르] ......
[카도르] 나는......
(폭발음)
[시즈] 젠장, 무슨 일이지!
[카도르] 길거리 쪽이야! 무기를 들어!
[베어드] 서두르지 마, 상황을 확인해야 돼.
(폭발음)
[베어드] 저 녀석들은 살고 싶지 않은 건가? 누가 아직도 이렇게 싸울 힘이 있는 거야?
[베어드] 지금 봉쇄 구역에 있는 조직들은 전부 우리처럼 물자가 급박할 텐데......
못박힌 창문 너머로 아직 걷히지 않은 연기와 먼지만이 보였다.
뒤를 잇는 고함과 저주, 그리고 울음소리와 용서를 비는 소리. 요 며칠동안 그들은 못 본 척하고 못 들은 척해야 했다.
하지만 지금 그것은 더 이상 어둠 속의 폭음이 아니었다, 더 이상 불안이나 망설임도 없고, 숨기거나 위장하지도 않는다.
연기 속에서 수레 한 대가 천천히 미끄러지고 있었다, 그것은 아마 손님들의 크고 작은 여행가방을 옮기기 위한 호텔의 물건이었을 것이다.
폭발의 여파로 생겨난 연기와 먼지가 걷히자, 그것은 순식간에 모두의 시선을 모으고, 뜨거운 갈망의 대상이 되었다.
그 수레에는 물자가 가득 실려 있었다. 통조림 상자, 깨끗한 물, 투박하고 달콤한 건조식품......
[베어드] 저건......
그녀의 목소리는 흐릿했다, 그녀는 자신이...... 시선을 뗄 수 없음을 눈치챘다.
[절망한 폭도] 나한테는...... 이 음식들이 필요해, 꺼져!
[흥분한 폭도] 꺼져야 되는 건 너야, 젠장, 너를 귀찮게 할 생각은 없어, 너는 많이 먹지도 않잖아!
[절망한 폭도] 빵 몇 조각이라도 되니까 좀 나눠줘......
[흥분한 폭도] 일단 그 물건들에서 손 떼!
사람들은 다투고 분열되며, 수레는 한 무리에서 다른 무리의 손으로 넘어간다.
사람들은 쓰러지고 또 일어나며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희망으로 달려들고, 그 안에서 자신의 몫을 빼앗기를 원한다.
하지만 누구도 소원을 이룰 수 없었다.
[카도르] *빅토리아 욕설*, 저건 어디서 나온 거야?!
[카도르] 30분만 더 있으면 다들 죽어버리겠어!
[카도르] 어이, 멈춰, 멈추라고!
(화살을 쳐내는 소리)
[베어드] 가지 마, 지금은 안 돼.
[베어드] 저 사람들은 네 말을 듣지 않을 거야, 우리는......
베어드는 사람의 그림자가 자신을 넘어가는 것을 느꼈다.
[베어드] 시즈!
시즈의 망치가 바닥을 내리쳤고, 공기의 흐름이 퍼져있는 연기와 피비린내를 씻어냈다.
그녀는 눈 앞의 사람들을 보았고, 그들도 그녀를 응시했다.
[흥분한 폭도] 시즈......
[흥분한 폭도] 네가 왜 여기 있어? 뭘 할 생각이야?
[시즈] 나는 너를 알아, 아르제, 집에 있는 아이들 셋은 괜찮아?
[흥분한 폭도] 하하하하하, 괜찮냐고?
[흥분한 폭도] 만나보면 알 수 있겠지, 네가 죽거나 내가 죽어서 말이야.
[흥분한 폭도] 잘 된 일이야, 그들은 벗어났으니까. 여기서 짐승처럼 음식을 빼앗을 필요도 없이 깨끗하게 죽었지.
[흥분한 폭도] 시즈, 너는 어때? 내가 그들을 만날 수 있게 자비를 베풀어줄 생각이야?
[시즈] 우리는 이러지 않아도 돼, 여기서 이웃에게 칼을 겨누는 것은 의미없어.
[흥분한 폭도] 의미는 많아.
[흥분한 폭도] 정말 많은 의미가 있어, 시즈, 빵 한 조각이면 오늘 밤을 살아남을 수 있고, 운이 좋다면 내일 밤까지도 가능하지.
[흥분한 폭도] 너는 배고프지 않아? 목마르지 않아? 아직 선택에 대해 생각할 여유가 있는 거야?
[흥분한 폭도] 그렇다면 너는 아직 충분히 고통받지 않았고, 여전히 문제 밖의 사람인 거야.
[흥분한 폭도] 대답해봐, 시즈, 너는 나에게서 얼마나 많은 희망을 뺏어갈 생각인데?
[흥분한 폭도] 전에는 너를 쓰러트릴 수 없었지만, 지금이라면......
(아츠 효과음)
[흥분한 폭도] 윽...... 으윽......
[아미야] 안돼요, 멈추세요!
[아미야] 당신은 지금 아츠를 쓰는 게 아니라 자신의 몸을 망치고 있어요! 그런 오리지늄 아츠 적응성의 증가는 급성 감염의 병리적 영향일 뿐이라고요!
[아미야] 저희가 도와드릴 수 있으니까 멈춰주세요!
[흥분한 폭도] 꺼져, 꺼지라고! 이 체면을 지키는 녀석들, 너희 방에 돌아가서 숨거나, 아니면 이 싸움에 끼라고!
[흥분한 폭도] 누구나 살아남고 싶어해, 이건 내가 아는 가장 믿을만한 수단이야.
[카도르] 젠장, 아르제, 그렇게 나한테 얻어맞고 싶어?!
[카도르] 그러면 내가——
[모건] 됐어, 그쯤 해!
[모건] 알렉산드리나 비나 빅토리아 전하가 여기 있다!
[시즈] 모건!
[모건] 아슬란 왕의 후예, 알렉산드리나 비나 빅토리아 전하께서, 왕의 숨결을 가지고 돌아오셨다!
[절망한 폭도] 빅토리아...... 시즈, 네 성이 빅토리아였어?!
[절망한 폭도] 그 검은...... 왕의 숨결?
[절망한 폭도] 그런데......
[절망한 폭도] 예전부터...... 네가 평범한 필라인은 아닐 거라고는 예상했어.
[다프네] ......
[다프네] 전하의 요구에 따라, 대공작들의 부대가 이곳으로 오는 중이야.
[다프네] 살카즈는 그들을 막을 수 없어, 그 비행정도 마찬가지야! 우리는 이제 구조받을 수 있어!
[시즈] 다프네, 너까지......
[카도르] 전하?
[카도르] 시즈...... 네가 *빅토리아 욕설* 왕족이라고?
[카도르] 하하하......
[절망한 폭도] 대공작들이 마침내......
[절망한 폭도] 시즈...... 아니, 알렉산드리나 전하, 저는......
(흥분한 폭도가 쓰러짐)
[흥분한 폭도] 으윽......
[아미야] ......광석병의 급성 증상이에요.
[아미야] 바로 억제제 주사를 준비할게요, 상태가 아주 안 좋아요.
[모건] 봤지, 우리에게는 아직 약품이 있어! 조금만 더 버티기만 하면 돼......
[모건] ......정말로, 조금만 더 버티기만 하면 돼.
갑자기 커밍아웃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