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시테러들이 스멀스멀 육지로 기어올라오면서 테라의 전인류를 위협하고 있던 와중에

자매가 같이 다니던 도중 그녀들을 급습한 시테러 때문에 어느 한쪽이 다른쪽을 구해주다가 대신 치명상을 당해버린거임

그나마 목숨을 잃지는 않았지만, 인간으로서는 죽음을 맞이하는거지

시테러들이 그런 방향으로 진화를 한 것인지 아니면 운이 나빴던 것인진 모르겠지만

상처를 입은 쪽이 걱정되어서 치료용품을 손에 들고 상처를 입은 부위를 보던 다른 쪽이 보게되는거임

상처 부위 주변의 피부가 마치 바다의 색처럼 푸르게 변하고 조금씩 꿈틀거리며 변이하는 과정을

만약 그에 대한 치료제라도 있었다면 다행이겠지만 그런 것도 없고 주위에 도움을 청하지도 못하는 상황인지라 치명상을 당한 부위부터 시작해서 점점 육체가 변이되어지는 것을 전혀 막을 수 없는 상황

과연 별자매는 다른 한 쪽이 광석병에 걸릴 때 '공명'하던 것처럼 이런 현상도 '공명'할까?

만약 이런 현상도 공명한다면 광석병 감염과 해사화같은 현상을 '공명'하는 자매의 육체의 저주스러움에 분노와 절망감을 느끼며 멘탈이 나가겠지

어쩌면 본인들이 그나마 인간으로서 죽는 것을 선택하고싶어서 스스로 목숨을 끊을지도 몰라

만악 운좋게 광석병 때와는 달리 공명하지 않았다면 점점 육체가 변이되어가는 한쪽을 지켜보며 다른 한쪽이 지켜보기만 하는거임

자신의 소중한 자매의 인강성을 위한다면 그녀가 완전히 시테러라는 괴물이 되어버리기 전에 인간으로서 죽음을 맞이하는게 여러모로 맞겠지만

당연히 자신의 자매를 자신이 직접 죽이는 것에 대해 본능적인 거부감이 드는 탓에 머뭇거리고 있는 쪽에게

치명상을 입고 자신의 육체가 점점 변이되어가는 것을 본능적으로 느끼며 자신의 운명을 예감한 쪽이 인간으로서 최후의 미소를 지어주며 다른 한쪽에게 자신의 죽음을 요구하는 모습을 보고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