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네스] 그러니까 네 이름은 정말로 다프네 윈더미어였군.




[다프네] ......


[다프네] 어떻게 안 거야?


[이네스] 추측했지.


[다프네] 그래, 추측, 정말 대단하네.


[다프네] 저건 “회색 모자”야. 너희의 배후는 캐스터 공작이었구나.


[다프네] ......역시나, 그녀는 국검을 원했지. 흥, 이제는 자기 야망을 숨기려 하지도 않네.


[다프네] 너희의 상황은 내 생각보다 더 안 좋은 것 같아.


[다프네] 비나가 런디니움에 돌아온 건, 정말 왕위를 노리기 위해서야?


[이네스] 직접 물어봐, 나는 별로 관심 없거든.


[다프네] 그러면 너는 무엇에 관심이 있는데?


[이네스] 자신의 옷을 더럽히지 않을 방법에 더 관심있을지도 모르지.


[다프네] ......


[다프네] 돌아가게 되면 어머니한테 로도스 아일랜드 제약회사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해야겠어.


[다프네] 우리는 이 “의료 기관”을 너무 과소평가 한 것 같아.


[이네스] 왜, 내가 의사처럼 보이지 않는 거야?


[다프네] 그래.


[이네스] 다음에는 좀 더 노력해야겠네.


[이네스] 다프네, 진심을 털어놓고 이야기를 해보자.


[이네스] 윈더미어 공작은 이 땅에 사람을 얼마나 배치했지?


[다프네] ......나한테 호위 두 명이 있었는데, 모두 죽었을 거야.


[다프네] 살카즈가 막 이곳을 봉쇄했을 때, 그녀들이 나를 데리고 포위를 뚫으려 했지만 실패했어.


[이네스] 호위 두 명이라니, 정말 서민 친화적인 공작 후계자네.


[이네스] 너희도 그 검을 노리는 거야?


[다프네] 안심해도 돼, 윈더미어 공작은 왕의 숨결에 관심 없어.


[이네스] 그런데 너는 왜 여기 있지?


[다프네] ......우연이야.


[이네스] 네가 나한테 한 번 빚진 건 알고 있어야 할 거야.


[이네스] 너는 지금 이곳에서 떠날 수 있어, “회색 모자” 나리는 아마 기꺼이 다른 대공작의 후계자와 이야기하려 하겠지.


[이네스] 강직하고 싸움에 뛰어나기로 유명한 그 윈더미어 공작이, 만약 자신의 딸이 살카즈에게 포위당한 땅에서 뜻밖의 사고에 휘말렸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그녀는 어떻게 할까?


[이네스] 내 생각에는, 어떤 대공작이라도 자신의 경쟁자가 앞장서서 테레시스의 군대와 목숨걸고 싸우는 모습을 본다면 즐거워할 거야.


[이네스] 물론 내가 바깥에 있는 선생을 너무 나쁘게 생각했을지도 모르지, 혹시 너한테 간식이라도 대접해줄지 모르잖아?


[다프네] 이네스 씨, 나는 거짓말하지 않아, 너의 그 오리지늄 아츠가...... 내 목숨을 구하긴 했지.


[다프네] 하지만 내가 이곳에 갇힌 것은 정말 우연의 일치였어.


[다프네] 각 대공작들은 런디니움에 자신의 정보망을 가지고 있는데, 살카즈의 움직임을 감시하거나 다른 대공작들의 행동을 알아보기 위해서야.


[다프네] 솔직히 말하자면 전자보다 후자가 더 중요해.


[다프네] 나는 그저 노버트 구가 적절한 은신처라고 생각했을 뿐이지.


[이네스] 더 나아가서, 실종된 왕위 계승자가 있었던 글래스고 패거리도 너에게 의미 있는 정보원이었겠지.


[다프네] ......그건 아니야.


[다프네] 나는 그저...... 베어드와 같은 비디오 상영관에 가는 걸 좋아했을 뿐이야.


[이네스] 흠......


[다프네] 아마 비나가 캐스터 공작의 앞으로 검과 함께 보내지지 않고, 왕의 숨결과 함께 노버트 구를 돌아다닐 수 있는 것은......


[다프네] 그 “회색 모자”가 너희의 힘으로 자신의 골칫거리를 해결할 생각이기 때문일 거야.


[다프네] 그래, 너희는 비행정을 찾고 있었어.


[다프네] 확실히 어떤 공작도 그런 유혹을 이겨낼 수 없겠지. 살카즈가 어떻게 하늘을 나는 요새를 만들었고, 그것이 앞으로 전쟁의 형식을 어떻게 뒤엎을지는 나도 궁금하거든.


[이네스] 너희들은 정말로 “전쟁”을 사랑하지.


[다프네] 내 생각에는 살카즈 용병도 똑같이 그것을 사랑할 것 같은데.


[다프네] 그래, 나는 너한테 한 번 빚졌어. 그렇다면 사랑스러운 의사의 집 로도스 아일랜드는 내 목숨으로 뭘 할 생각이야?


[다프네] 아까 말한 것처럼, 나한테는 파견시킬 호위나 부대는 없어, 실망해도 돼.


[다프네] 나한테는 너희와 그 “회색 모자” 사이의 골치 아픈 일을 도울 능력이 없어.


[이네스] 그 선생과 비행정에 대한 일은 우리끼리 잘 해결할 수 있어.


[다프네] 그러면 뭘 원하는데? 너는 내가 캐스터 공작에게 어떤 가치가 있는지 잘 알면서 나를 구했잖아.


[다프네] 설마 나를 도운 이유가, 자신이 착하고 좋은 사람이라서 그랬다고 할 생각은 아니지?


[이네스] 안타깝게도 아니야.


[다프네] 아, 정말 아쉽네.


[이네스] 우리에게 대공작의 힘은 확실히 대항하기 어렵지.


[이네스] 로도스 아일랜드와 비교했을 때, 캐스터 공작은 아마 다른 일에 더 많은 힘을 쏟아야 할 거야.


[이네스] 나는 네가 어머니를 설득해서 이 일을 돕도록 할 수 있을 것이라 믿어.


[다프네] ......정말 높은 값을 부르네.


[다프네] 우리 어머니의 개입으로 캐스터 공작의 통제에서 벗어날 생각이구나.


[다프네] 그것이 줄타기라는 것은 잘 알고 있겠지.


[이네스] 안타깝게도, 그것이 우리 사랑스러운 의사의 집이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거든.







[아미야] 박사님은......


[아미야] 그 호텔과의 협상이 잘 되고 있을지 모르겠어요.


[아미야] 혹시...... 제가 따라갔어야 되는 게 아닐까요.




[시즈] 걱정하지 마, 아미야, 이네스 씨가 박사를 위험하게 두진 않을 거야. 그리고 통신 지점을 빌려주라고 할 뿐이잖아.


[아미야] 확실히 이곳의 환자들에게 제가 더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어요.


[시즈] 우리는 대피할 시간을 벌기로 약속했어.


[시즈] 우리는 살카즈 주둔군의 반격을 버텨내야 돼, 공작들과 살카즈의 교전이 시작되면 우리한테 기회가 있겠지.


[시즈] ......계획은 순조롭게 진행될 거야.


[아미야] 네...... 저는 조금 불안할 뿐이에요.


[아미야] 이곳에...... 뭔가 답답하게 만드는 것이 있는데, 그게 뭔지 모르겠어요.


[아미야] 처음에는 그저 노버트 구의 분위기가 너무 무겁다고 생각했죠, 그 다음으로 저는...... 테레시아 씨가 다시 저에게 무언가를 보려주려 하는 줄 알았어요.


[아미야] 하지만 둘 다 아닌 것같아요.


[시즈] ......아미야, 본함에 있을 때 몇몇 살카즈가 너를 “마왕”이라고 부르는 것을 들었어.


[시즈] 그건 너에게 어떤 의미야? 너는 분명 살카즈가 아니잖아.


[시즈] 너는 자신이 사람들을 이끌 수 있는 통치자가 되기를 바랄까? 아니면 적진에 돌격하는 영웅은?


시즈는 곁에 있는 왕의 숨결을 부드럽게 만졌다, 이 검은 언제나와 같이 차갑다.


[아미야] ......저는 모르겠어요, 시즈 씨, 솔직하게 말할게요.


[아미야] 테레시아 씨는 우리 모두를 위해 그런 미래를 그렸죠...... 저는 아직도 그녀가 말했던 미래는 가치있다고 굳게 믿어요.


[아미야] 하지만 그녀는 저에게 이 왕관을 넘겨줬음에도 그곳에 어떻게 도착해야 하는지는 전혀 알려주지 않았어요. 지금 그녀는 심지어...... 우리의 반대편에 서 있죠.


[아미야] 그녀가 지금 저를 시험하고 있다고, 그저 자신을 이렇게 납득시킬 수 밖에 없어요.


[아미야] ......사실 저는 그녀를 어떻게 마주할지 충분히 생각해보지 못했어요. 그녀는 저에게 뭐라고 말할까요? 그녀는 제가 하는 일을 어떻게 생각할까요?


[아미야] ......


[아미야] 제가 선택한 길은...... 그녀를 실망시킬까요?


[아미야] 저는 자신이...... “마왕”의 권력을 넘겨받을 만한 사람인지 모르겠어요.


[시즈] 하지만 너는 여전히 그 직책을 맡기로 선택했어.


[시즈] 나도 그렇게 자신이 그 사람들이 기대하는 사람이 될 수 없을까봐 걱정하고 있어.


[시즈] 재앙을 가를 수 있는 영웅, 백성을 단결시킬 수 있는 군주......


[시즈] 내가 어떻게 해야 가능할까? 나는 어떻게 해야...... 모두의 무거운 기대에 답할 수 있을까?


[시즈] 벽을 허물면 될까? 귀족 몇 명을 설득하면 될까?


[시즈] 사람들에게 외쳐야할까? 침묵으로 위엄을 보이면 될까?


[시즈] ......나는 그런 것들을 잘 하지 못해, 가웨인도 나에게 이런 것들을 가르쳐 준 적이 없지.


[시즈] 나는 대부분의 시간을 글래스고 패거리에서 보냈고, 내가 아는 것은 소란피우는 주정뱅이를 때려눕히거나 친구들과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는 법 뿐이야.


[시즈] 로도스 아일랜드에서 배운 것들도 있지만, 그것들도 내가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아.


[시즈] 나는 원래...... 내가 돌아오면 알게 될 줄 알았어.


[시즈] 하지만 모건이 그 시민들을 이끌고 나를 “전하”라고 불렀을 때...... 나는 여전히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지.


[시즈] 나는 어떻게 해야 할지 알 수 없었어. 나는 그게 잠시 사람들을 진정시킬 계략일 뿐이라는 것에 안심했지.


[시즈] 하지만 내가 정말로 그 길을 걷고 있다면?


[시즈] 처음에 나는 그저 그 고통스러운 사람들을 무시할 수 없었을 뿐이야.


[아미야] ......시즈 씨, 아마 그거면 충분할 거예요.


[아미야] 테레시아 씨는 저에게 “마왕”은 직책이 아니라고 말했어요.


[아미야] 저도...... 등을 돌리고 싶지 않을 뿐이에요.







[“회색 모자”] 로도스 아일랜드의 박사, 당신은 자신의 일이 즐거우십니까?


[즐거워.] / [......] / [즐겁지 않아.]


(선택지 1)


[“회색 모자”] 자신이 뭔가 의미있는 일을 한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군요.


(선택지 2)


[“회색 모자”] 오래 생각해야 답할 수 있는 질문인가요?


(선택지 3)


[“회색 모자”] 하, 눈앞의 목표보다 더 원대한 야망을 가지고 계시군요.


(선택지 공통)


[“회색 모자”] 어쨌든, 저는 이 일이 정말로 즐겁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회색 모자”] 천성적으로 암투를 벌이기 좋아하는 사람은 없죠, 저 역시 마찬가지고요.


[“회색 모자”] 만약 가능하다면, 저는 귀족의 이름으로 어느 외진 카운티에 넓은 땅을 두고, 벽난로 앞에서 오후의 시간을 보냈을 겁니다.


[“회색 모자”] 작은 터스크비스트를 키우며, 매일 장원 뒤쪽의 숲을 산책하고, 문학과 시에 대해 생각한다면 최고겠죠.


[“회색 모자”] 말하기 부끄럽지만, 저는 실력이 부족한 시인입니다. 《런디니움 일보》의 문학면에 가끔씩 제 습작 몇 개가 실리죠.


눈앞의 남자가 자신의 모자를 잡았다, 그것은 어느정도 부끄러워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회색 모자”] 평론가들은 관심을 가지지 않아도, 저는 그것이 즐겁습니다.


[“회색 모자”] 하지만 우리는 그것이 실제의 삶이 되기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죠, 이상은 항상 실제의 삶이 되기 어렵습니다.


[“회색 모자”] 우리는 이 시대에 떨어졌고, 이 시대가 우리에게 가르친 방식대로 행동할 수밖에 없습니다.


[“회색 모자”] 말해주시죠, 방금 이곳에 있던 것은 누구입니까?


[로도스 아일랜드의 오퍼레이터.] / [이 호텔의 지배인과 도어맨.]


[“회색 모자”] 제가 누구를 말하는지 잘 아실 텐데요, 로도스 아일랜드의 박사.


[“회색 모자”] 이렇게 하죠, 우리는 다른 거래를 할 수 있을 겁니다.


[“회색 모자”] 당신은 당신의 그 오퍼레이터를 데리고 이 호텔을 떠나, 이전에 우리가 합의했던 임무를 계속하십시오.


[“회색 모자”] 임무가 완료되고 나면, 제가 당신과 알렉산드리나 전하를 공작 각하께 추천하도록 하겠습니다.


[“회색 모자”] 체스말이나 인질이 아닌, 손님과 친구로서 말이죠.


[“회색 모자”] 우리는 더욱 깊게 협력할 가치가 있습니다.


[“회색 모자”] 걱정하지 마시죠, 언제나 약속을 지키는 것이 공작 각하의 신조니까요.


[너는 살카즈보다 빅토리아인에 더 관심이 있어.]


[“회색 모자”] 물론입니다, 우리는 빅토리아에 있으니까요.


[“회색 모자”] 그녀의 겉모습에 속지 마십시오, 당신은 이 땅이 그저 살카즈가 만든 귀여운 감옥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결코 이곳이 귀엽다고는 생각되지 않아.]


[“회색 모자”] 네, 당신의 뜻대로 참혹한 감옥이라고 하죠.


[“회색 모자”] 당신들이 빅토리아의 왕위 계승자를 선언하고 감염자에게 주사를 놓느라 바쁜 동안, 저도 한가하게 있지는 않았습니다.


[“회색 모자”] 이곳에는 고통받는 런디니움 시민들이 어느정도 있죠, 하지만 그 외에도.......


[“회색 모자”] 자신의 흔적을 조심스럽게 숨기는 사람들, 그리고 다른 속셈이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회색 모자”] 제가 모시는 공작께서는 빅토리아가 시련을 뛰어넘고 다시 영광을 퇴찾기를 진심으로 바라시지만, 다른 사람들도 반드시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회색 모자”] 저는 그들을 잡아내야 합니다, 그것도 제 일이니까요.


[이곳의 시민을 구하는 것은 너와 무관해.]


[“회색 모자”] 제가 생각하기에는, 당신은 진부한 말으로 저를 비난할 준비가 된 것 같군요.


[“회색 모자”] 아니요, 그것은 물론 저와 관련이 있습니다, 저는 모든 사람의 평안과 안전을 진심으로 기원하죠.


[“회색 모자”] 하지만 그것은 불가능하지 않습니까?


[“회색 모자”] 누군가는 현재에 집착해 사소한 일 하나하나를 직접 바로잡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누군가는 그것이 그들 자신의 뜻이 아니라 해도, 더 무거운 사명을 져야 하죠.


[“회색 모자”] 예를 들어, 한 국가가 자리할 미래를 찾는 것 처럼요.


[“회색 모자”] 저는 전자를 존중합니다. 하지만 당신도 마찬가지로 후자를 부정하지 않아줬으면 좋겠군요.


[모든 대공작이 그렇게 주장할 수 있겠지.]


[그들 모두가 자신이 국가를 위해서 미래를 찾고 있다고 생각할 거야.]


[그것이 바로 빅토리아의 이번 재난의 근원이야.]


[“회색 모자”] ......부정하지 않겠습니다.


[“회색 모자”] 지식이 부족한 어떤 사람들은 공작들이 그저 관력과 이익을 위해 경쟁 중이라고 생각하겠죠. 로도스 아일랜드의 박사, 보아하니 당신은 그들 중 하나가 아닌 것 같군요.


[“회색 모자”] 권력은 수단일 뿐이며, 이익은 도구일 뿐입니다.


[“회색 모자”] 대공작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이 국가를 미래로 이끌 자격이죠.


[“회색 모자”] 빅토리아는 이미 먼지에 뒤덮인 지 오래 됐습니다.


[“회색 모자”] 살카즈들은 빅토리아를 닦아줄 사포가 될 것이며, 우리의 국가는 단련을 거쳐 영광을 다시 되찾을 것입니다.


[이네스] 확실히 실력이 부족한 시인이네, “회색 모자” 선생.


[“회색 모자”] 드디어 오셨군요, 이네스 씨.


[“회색 모자”] 제가 기다려드릴 수 없을 줄 알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