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야] 이네스 씨가 말했던 일출 시간까지 몇 시간 안 남았어요.


[아미야] 철수 작전을 서둘러야 해요.




[“회색 모자”] 로도스 아일랜드의 박사, 더 중요한 일을 잊고 계시진 않습니까?


[비행정이 있었지.]


[“회색 모자”] 예, 우리는 다시 더블린과 같은 출발선에 섰습니다.


[“회색 모자”] 그것은, 서둘러야 한다는 뜻이죠.


[“회색 모자”] 언제나 약속을 지키는 것은, 자신에게 요구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상대에게 요구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회색 모자”] 이제야 왔군요 여러분, 당신들이 적철 근위대에게 당했다고 생각할뻔 했습니다.


[“회색 모자” (2)] 공작 각하께서는 너의 나태함에 매우 불만족스러워 하신다. 네 수단은 너무 미지근해.


[“회색 모자” (2)] 아니면 너는 알렉산드리나에게 인정을 베풀고, 그녀의 편을 들려는 건가?


[“회색 모자”] ......그것은 매우 심각한 고발이군요, 저는 물론 공작 각하께 절대적으로 충성합니다. 하지만......


[“회색 모자” (3)] 네 주장은 이후에 검토하겠다, 지금은 시간이 없어.


(단검 소리)


[......]


[“회색 모자” (3)] 움직이지 마라, 로도스 아일랜드.


(아츠 효과음)


[아미야] 당신들은 뭘 하려는 거죠?


[“회색 모자” (3)] 검은색 아츠...... 새로운 정보의 내용과 같군.


[“회색 모자” (3)] 아주 잘 숨겼어, 로도스 아일랜드. 이 카우투스가 바로 살카즈의 마왕이었다니.


[“회색 모자” (3)] 정말 흥미롭군...... 이것은 확실히 네가 해결해야 될 문제일지도 모르겠어.


[“회색 모자” (3)] 시인, 이 점을 발견하지 못한 것도 너의 업무상 실책이다.


[“회색 모자 ”] ......공작 각하께서는 제가 어떻게 만회하기를 바라십니까?


[“회색 모자” (2)] 네가 더블린과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우리는 이미 비행정의 위치를 확인했다. 그곳은...... 꽤 까다롭지.


[“회색 모자” (2)] 하지만 그 정보에 따르면, “마왕”에게는 처리할 방법이 있을 것이다.


[“회색 모자” (2)] 그렇게 됐으니, 작은 마왕, 너는 우리의 계획에 협조할 거야, 그렇지 않나?


[아미야] ......


[“회색 모자”] 그 윈더미어가의 아가씨는 어딨죠?


[“회색 모자” (3)] 공을 세워서 만회할 생각은 하지 마라, 비행정의 기술이 최우선이다.







[베어드] 찾을 수 있는 사람들한테는 모두 알렸을 거야.


[베어드]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이것뿐이야.




[시즈] 아미야는 아직 돌아오지 않았고, 박사와 이네스로부터의 연락도 없어.


[베어드] ......밖에서는 또 불이 난 것 같아.


[시즈] 저 위치는, 호텔이야.


[베어드] ......우리가 확인하러 가봐야겠는데.




[다프네] 하아...... 하아......


[베어드] 다프네? 왜 그렇게 급하게 뛰어왔어?


[베어드] ......로도스 아일랜드의 사람들은?


[다프네] 그냥 솔직히 말할게, 잘 들어, 알렉산드리나 비나 빅토리아.


[다프네] 아미야와 박사는 “회색 모자”에게 거래를 계속할 것을 요청받았고, 비행정의 위치를 찾아가야 돼. 


[다프네] 웰링턴 공작의 군대는 이미 이 땅에 들어왔고, 캐스터 공작의 증원도 아마 도착했겠지.


[다프네] 그들 모두는 살카즈 비행정의 기술에 필사적이고, 자신의 경쟁 상대가 먼저 기술적 우위를 얻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을 거야.


[다프네] 노버트 구는 이미 공작들이 힘을 겨루는 사냥터가 됐어. 




[카도르] 하, 역시 그 사람들은 항상 그렇지.


[카도르] 네가 말한 그 방송은? 대공작들의 본격적인 공격을 일으킬 수 있는 방송이 있다며.


[다프네] ......


[다프네] 이네스 씨가 최대한 해보겠대.


[카도르] 최대한? 그게 무슨 뜻이야?


[다프네] 해가 뜰 때까지 기다리라 그랬어.


[시즈] ......알겠어.


[시즈] 만약 대공작들이 그대로 정면 행동을 한다고 치면, 우리한테는 시간이 얼마나 있을까?


[다프네] 이네스 씨가 성공한다면...... 윈더미어 공작의 고속 전함이 일출에서 얼마 지나지 않아 이곳에 접근할 거야.


[다프네] 사람들을 많이 모았네.


[베어드] 여기 없는 사람들도 소식을 들었을 거야. 우리를 따라오려는 사람들도 뒤에 붙겠지.


[다프네] 그렇다면 나는 대공작의 전함이 정식으로 접근할 때까지 여기서 기다리는 걸 제안할게.


[다프네] 지금 상황에...... 거리에서 걸어다니는 건 좋은 생각이 아닐 거야.


[다프네] 웰링턴이든 캐스터든, 그들은 방해가 될 수 있는 사람한테 결코 관대하지 않아.


[시즈] 아니, 지금 출발하는 편이 좋아.


[시즈] 벽 주변을 봉쇄하던 살카즈 주둔지 몇 곳이 습격당했어, 아마 어떤 대공작이 그랬겠지.


[시즈] 아직 밤인 틈을 타서 봉쇄벽의 수비가 취약한 지역에 최대한 접근해야 돼.


[시즈] 더 중요한 것은...... 아직 창문 뒤에 숨어서 두리번거리고 있는 사람들한테 우리의 말이 사실임을 알리는 거야.


[시즈] 이번 철수는 그들을 속이고 비축품을 차지하려는 음모도, 살카즈가 그들을 토벌하기 위한 함정도 아니라는 것을 말이야.


[시즈] 신뢰를 다시 쌓는 것은 어려워. 유일한 방법은......


[시즈] 실제로 행동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지.







[외드레르] ......




[살카즈 병사] 자, 네가 저번에 부탁했던 책들이야.


[살카즈 병사] 런디니움 도서관에서 한참을 찾아봤는데, 빅토리아를 몰라서 결국 불쌍한 필라인을 하나 잡아서 대신 찾게 했지.


[외드레르] 고맙군.


[살카즈 병사] 보니까 가끔씩 너는 빈 공책에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기도 하던데.


[살카즈 병사] 책을 읽는 것 뿐만 아니라, 직접 쓸 줄도 아는 거야?


[살카즈 병사] 나는 카즈델에 가본 적이 없지만, 그곳의 지하에는 살카즈의 대학까지 있다고 들었어.


[살카즈 병사] 너는 그곳의 선생이야?


[외드레르] 아니, 나는 너처럼 목숨을 파는 일을 한다.


[살카즈 병사] 이 책들이 그렇게 재밌어? 


[외드레르] 결론은 모두 비슷하고, 비슷한 상황이 반복될 뿐이지.


[외드레르] 작가들은 계속 비슷한 결론에 도달할 수밖에 없어.


[외드레르] 싫증나기는 나도 마찬가지다.


[살카즈 병사] 만프레드 장군님은 너를 여기 가둬 두라고만 하셨고, 다른 지시는 없었지......


[살카즈 병사] 무슨 잘못을 한 거야?


[외드레르] 어쩌면, 그는 나에게 감옥이 더 고요한 장소일 것이라고 생각했을 뿐일지도 모르지. 


[외드레르] 이곳에서...... 자신이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 더 편하니까.


[살카즈 병사]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이 책 읽는 거야?


[살카즈 병사] 진짜 재미없네.


[살카즈 병사] 듣기로는...... 우리 살카즈한테 곧 정말 좋은 소식이 있을 거래.


[살카즈 병사] 대지 전체를 뒤흔들만한 소식말이지!


[외드레르] 그저 또 한 번의 전쟁일 뿐이야.


[살카즈 병사] 너랑 얘기하는 거 재미 없다고 하는 사람 없었어?


[외드레르] 있었다.


[살카즈 병사] ......더 재미없어졌어.


[살카즈 병사] 좋아, 나는 이제 교대할 거야. 얌전히 있어.


[살카즈 병사] 책 찾아주면 보수를 주겠다고 했던 거 잊지 말라고.


왕정군 병사의 그림자가 비틀거리며 감옥 복도의 끝으로 사라졌다. 곧이어 또다른 발자국 소리가 울릴 것이다.


외드레르는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오직 고요함 뿐이었다.







[맨프레드] ......


[살카즈 병사] 선원들은 이미 비행정에 올랐습니다.


[맨프레드] 알겠다.


[맨프레드] 파프리카.




[파프리카] 어...... 네!


[맨프레드] 너는...... 《살카즈 전쟁사》라는 책을 읽어봤나?


[파프리카] ......아니요.


[맨프레드] 읽어봐라, 내 서랍에 한 권이 있으니까 가져가도 된다. 


[파프리카] 그건 훌륭한 이야기라는 뜻인가요?


[맨프레드] 그것은 전쟁사다.


[파프리카] 이미 말하셨는데......


[맨프레드] 그렇다면 너는 그런 질문을 해서는 안 된다.


[맨프레드] 나는 그 책의 거의 모든 관점, 연약함, 슬픔, 조각남에 동의하지 않아.


[맨프레드] 하지만 나는 그럼에도 그것이 피에 젖은 책이라는 것을 인정한다.


[파프리카] 그 작가는 우리 눈 앞의 전쟁을 어떻게 묘사할까요?


[맨프레드] ......


[맨프레드] 나도 알고 싶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