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비아
...이렇게나 늦었는데 왜 밖에 사람이...?
실비아
혹시...제시카 양?
실비아
제시카 씨, 이 시간에 은행에는 뭘 하러 오셨어요?
제시카
저는...휴, 휴...은행을 급하게 찾을 일이 있어서,,,
실비아
최소한...들어와서 이야기하시죠.
은행 매니저
실비아, 무슨 일이죠? 밤에 대문을 열지 말랬잖아요?, 요 며칠 블랙스틸 사람들이 밖에서...
은행 매니저
아, 당신이군요, 제시카 양.
은행 매니저
이렇게 늦게 찾아오신다니, 무슨 용무가 있으신지요?
제시카
하지 마세요...그들을 내쫓지 마세요!
은행 매니저
쫓아내? 저희가 누구를 쫓아냈나요?
제시카
그 빚진 주민들, 블랙스틸이 그들을 쫓아내지 못하게 해주세요!
은행 매니저
...이게 누구의 뜻이죠? 클리프 씨의?
제시카
제, 제 부탁이에요!
은행 매니저
잘못 들은 거 아니죠, 제시카 양? 농담도 정도가 있어야 합니다.
제시카
장난 아니에요! 만약 당신들이 빚을 갚을 사람을 찾는다면, 저, 제가 그들을 대신해서 갚을 수 있어요. 겨울이 지난 후에 다시 그들을 떠나게 할 수 있나요? 지금 황무지를 개척하러 가는 것은 그들을 죽게 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고요!
은행 매니저
...은행에서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상상력 넘치는 용병이 아니라, 실질적인 경제력을 갖춘 사람입니다.
제시카
돈 있어요! 이건 거짓말이 아니에요! 제가 그들을 대신해서 갚겠다고 하면 그들을 대신해서 갚을 능력 정도는 가지고 있습니다!
은행 매니저
죄송합니다. 은행은 망상증 환자를 받지 않습니다--
제시카
전 버니 브린리의 딸이라고요! 버니 브린리...레이시언 인더스트리의 책임자 겸 대주주!
말을 꺼내자마자 제시카는 멍해졌다. 블랙스틸에 온 이후 어떤 좌절과 어려움에도 자신의 아버지와 가족에 기대고 싶지 않았다.
그것은 그녀의 일관된 소신이였다. 그녀는 그녀의 성씨가 그녀에게 특별한 우대를 가져다 주기를 원하지 않았다.
그러나 방금 그녀는 아버지의 이름을 내놓고 엠블럼의 성을 옮겼다.
은행 매니저
버니 브린리?
은행 매니저
그럼 당신도 정말 대단한 인물이군요, 제시카 브린리 양.
제시카
비꼬지 마세요, 매니저님, 말씀해 주세요. 도대체 얼마를 원하시는 거죠?
은행 매니저
음...한동안 나도 정확한 숫자는 잘 모르지만... 괜찮아, 실비아, 부탁해. 너는 항상 숫자에 자신있었으니까.
은행 매니저
뭐하는 거야, 실비아, 브린리 양에게 말해봐.
실비아
... 제시카 양, 전...
은행 매니저
실비아, 그녀는 브린리 가문의 아이고, 그녀에겐 이정도는 큰 부담도 아닐 거야.
실비아
이런, 이러면 안 되는데...
은행 매니저
말해줘, 실비아!
실비아
지금까지... 데이비스 타운 모두의 채무... 2억 7천 6백만 금권, 내년 봄까지라면 대충 계산해 보면...
제시카
얼마예요?
실비아
2천 845만.
제시카
2천...8백만?
은행 매니저
이까짓 돈, 다들 땅에서 3개월 더 편안히 있는 걸로 바꾸면 수지가 맞지, 안그래, 브린리 양?
은행 매니저
왜 또 말문이 막히신 거죠?
제시카
제, 제 수중에 당분간 그렇게 많지 않지만,,. 시간만 있으면 제가 다 꺼낼 수 있어요...
은행 매니저
2천 845만...가족신탁기금이 있는 재벌가의 아가씨들도 한꺼번에 이렇게 많은 돈을 내놓을 수는 없나 봐요?
은행 매니저
새로운 지식이군요.
제시카
저는...저는...아니...
실비아
제시카...
제시카
실비아, 나, 나...
실비아
당신은...이곳 사람이 아닌데도 사람들을 위해 이 정도까진...정말 필요 없어요.
실비아
제시카, 제 말 좀 들어봐요. 먼저 돌아가세요...그냥, 당신이 돈으로 이번을 넘길 수 있다 해도 그 다음, 그 다음에도... 지금처럼 계속할 수 있나요?
제시카는 입술을 부들부들 떨며 한마디도 하지 못했다.
그녀는 실비아가 자신을 비꼬는 것이 아니라 사실을 말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녀의 계좌에 누워 있는 그 숫자는 그녀의 일생을 보장할 수 있다 하더라도, 이 땅의 사람들에게는 한 달의 안정도 보장할 수 없다.
그녀는 아버지가 일찍이 의미심장하게 자신에게 일을 할 때는 이해득실을 따져야 하고 힘에 따라 해야 한다고 일깨워 준 것을 떠올렸다.
그러나 그녀는 배울 줄 몰랐기 때문에, 늘 한 가지 일도 제대로 이루지 못했다.
비서
클리프 씨, 계십니까?
"클립" 클리프
왜?
비서
클리프 씨, 그 사람이 도착했습니다. 시간 되실까요?
"클립" 클리프
......
비서
클리프 씨?
"클립" 클리프
응, 들었어, 그냥 데리고 들어와.
헬레나
제시카? 왜 왔어? 블랙스틸 본함으로 돌아가지 않았어?
제시카
... 헬레나 여사님, 우드로 씨가...돌아왔나요?
헬레나
아니, 옛 친구가 왔다고 만나봐야겠다며 돌아오지 않더니...
헬레나
네가 보기에 이상해...왜, 우디가...무슨 일이야?
제시카
아니...그는 블랙스틸 본함에 가서 우리 회장님을 만났을 텐데...둘은 오랜 친분이 있어서 회장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거든요.
헬레나
블랙스틸의 회장? 그가 또 이런 친구가 하나 있다고? 여태껏 그가 말한 것을 들어 본 적이 없는데...
제시카
우드로 씨가 가진 사진 그 안에 두 명의 산크타가...
헬레나
그 사진? 나는 기억이 안 나는데, 줄곧 그의 서랍 속에 잠겨 있었을 텐데, 너는 어떻게 본 거야?
제시카
그건...그건 중요하지 않아요. 중요한 건 사진에서 그 세 사람이 즐겁게 웃고 있었다는 거에요.
헬레나
... 우디가 사진에 있는 사람을 만나러 간 게 확실해?
제시카
...여사님은 무엇을 알고 계시나요?
헬레나
제시카, 우디가 독립전쟁에서 겪은 경험에 대해, 나는 아는게 많지 않아. 그 사진에 있는 사람, 나도 단지 몇 마디 들었을 뿐이야...
헬레나
그 당시, 바로 그 회장이 내린 선택으로 우디와 다른 한 사람이 적군에게 포로가 되어 콜러스 캠프에 갇혔었지.
제시카
......콜러스 캠프......포로수용소?
헬레나
몰랐어? 하긴, 그렇게 오래된 일인데 한번쯤도 다시 언급하려 하질 않더군. 너희 젊은이들은 아마 모를 거야.
헬레나
콜러스 캠프는 컬럼비아 독립전쟁 당시 빅토리아군이 건설한 포로수용소로, 안에서...끔찍한 포로 학대 사건이 있었어.
제시카
포로 학대...?!
헬레나
그래, 열 명이 들어갔는데 한 명밖에 못 나왔거든.
헬레나
제시카, 누가 자신을 그런 곳에 빠뜨린 사람을 옛 친구라고 부르겠어...
제시카는 그 갈색 증명서가 생각났다.
그녀는 그것이 갈색이 아니라 피가 마른 색깔이라는 것을 갑자기 깨달았다.
???
선생님, 계십니까?
어두운 용병
왜?
???
선생님, 그 사람이 도착했습니다, 시간 되실까요?
어두운 용병
응, 그냥 데리고 들어와.
얼굴이 초췌한 남자.
...앉아도 되나?
어두운 용병
그럼.
어두운 용병
아무대나 걸터앉으라고, 우디...
얼굴이 초췌한 남자.
......미안. 2년 동안 바닥에 앉아 있는 것에 익숙해졌거든. 의자에 앉는 법도 다 까먹어버릴 지경이야.
어두운 용병
......
1019년 가을, 컬럼비아, 캠프 콜러스
얼굴이 초췌한 남자.
...... 날 불렀는데 할 말이라도 있나?
어두운 용병
다시 만나면 너야말로 물어볼 게 많을 줄 알았지.
얼굴이 초췌한 남자.
아니, 물어볼 말은 하나밖에 없다.
얼굴이 초췌한 남자.
3년 전에 왜 우릴 지원해주지 않은 거지?
어두운 용병
너가 떠난 후, 상황이 변하여 오른쪽의 적군 포위선이 갑자기 조여졌고, 전력을 보존하기 위해 나는 원래의 구조 계획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어.
얼굴이 초췌한 남자.
...몇 마디로 얼버무리겠다는 거야?
얼굴이 초췌한 남자.
너는 구출 계획을 세웠고, 너는 나를 적군의 주의를 끌도록 보냈지만, 결국 너는 나를 구하러 오지 않았지.
어두운 용병
정세가 급박했다. 나는 남은 부하들에게도 책임을 졌어야 했어.
얼굴이 초췌한 남자.
자기와는 상관없다는 그런 뻔뻔한 표정을 하고도 잘도 쳐다보는군.
어두운 용병
내 표정에 왜 그렇게 신경을 쓰는 거지, 우디? 문에 들어서자마자 너는 내 얼굴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내 표정을 읽더군.
어두운 용병
언제... 산크타끼리 지내는 것도 눈치 볼 필요가 있어지게 된 거지?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우디?
얼굴이 초췌한 남자.
......그가 죽은 후부터 습관이 되었어. 결국 이곳에는 나와 그를 제외하고는 다른 산크타가 없었으니까.
어두운 용병
그는 언제... 죽었던 거지? 이곳의 서류에는 '사망'이라는 도장만 찍혀 있고, 자세한 기록은 남아있지 않던데.
얼굴이 초췌한 남자.
구체적으로 기억나지 않는데...달력도 없고 시계도 없고...아마 작년 초봄...아니, 여름일 거다, 그날 철조망 밖에서 삼색제비꽃 한 그루를 봤었지.
어두운 용병
무슨 일이 일어난 거지...?
얼굴이 초췌한 남자.
..,놈이 온몸이 뜨거웠어......잠꼬대에 눈을 크게 뜨고 내 소매를 꼭 잡아당기는 것이 마치 나에게 할 말이 있는 것 같더군.
얼굴이 초췌한 남자.
그래서 나는 그가 도대체 무슨 말을 하려는지 다가갔지.
어두운 용병
...그가 뭐라고 말했지?
얼굴이 초췌한 남자.
제대로는 못 들었지... 내 소매를 잡으면서, 눈을 뜨고 허공을 바라보더군.
그 눈동자가 주변의 모든 걸 빨아들이는 것 같았어.
어두운 용병
우디...
얼굴이 초췌한 남자.
왜...왜 너가 약속한대로 오지 않았냐고.
남자는 고개를 돌려 용병의 얼굴로 다시 시선을 돌렸다. 눈빛은 공허했다.
그의 눈동자 속의 검은색은 끊임없이 만연하고, 흐르고, 회전하는데, 마치 주위의 모든 것을 삼키려는 것 같았다.
상대방의 원망이 가득한 눈초리 속에서, 용병은 마치 어디에서 뻗었는지 모르는 갈고리가 자신을 그 검은 소용돌이 속으로 끌고 들어가는 것 같았다.
"클립" 클리프
......
우드로
내가 지금 너를 뭐라고 불러야 하지? 몇 번이나 이름을 바꾼 것 같군.
"클립" 클리프
아무렇게나 불러도 상관없어... 더 일찍 올 줄 알았다고, 우디.
우드로
어젯밤의 일 후에, 지금 난 도와야 할 일도 많고 사람도 많다고.
"클립" 클리프
네가 만약 도움이 필요하다면, 돈을 쓰든 사람을 쓰든, 모두 나한테 부탁해도 상관없어.
우드로
고맙군, ‘클리프’ 씨, 됐어. 늘 도움을 청할 때마다 너의 도움은...늘 한 발짝씩 늦게 왔었지.
"클립" 클리프
그래, 무슨 일이든 항상 때에 맞게 해야겠지.
우드로
뭐하러 온거지?
"클립" 클리프
옛 친구를 만났을 땐, 먼저 인사부터 하는게 좋지 않겠나?
우드로
...단순한 '친구'로는 우리 관계를 요약할 수 없을 텐데, 왜 우리가 다시 만날 때 친구처럼 지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 거지?
"클립" 클리프
그럼 내가 너와 어떻게 지내길 바라는 거지, 우디?
우드로
나는 우리가 함께 지내지 않기를 바라지.
"클립" 클리프
우디, 이젠 우리 모두 늙은이라고. 아직도 그때를 잊지 못하는 거야?
"클립" 클리프
이 십여 년 동안, 나는 많은 친구들이 있었지. 나이가 들어 갈수록, 장례식이 하나 둘 씩 이어졌고, 아직 건재한 녀석들은 가끔 한 번 만나는 것도 쉽지 않았어.
"클립" 클리프
네가 이렇게 외진 곳에 사니까, 나도 신문에서 너의 부고를 찾을 수 있으리라고는 기대하지 않았거든. 직접 와서 한번 보고 싶었지.
우드로
넌 올 필요가 없었어, 내가 죽고 나서 장례식엔 네 자리가 없을 거거든.
"클립" 클리프
...정말 유감이야, 우디. 오래 전에 상대방의 장례식에서 조사를 하기로 한 약속도 잊어버린 건가?
우드로
만약 너가 장례식을 좋아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너가 내 장례식에서 무슨 말을 할지 기대하겠지. 하지만 난...아니 됐어.
"클립" 클리프
우디, 난 장례식을 싫어한다고. 내가 장례식에 참석한 이유는 단지 관 속에 누워 있는 사람이 내 친구이기 때문이야.
우드로
장례식에서 너는 어디에 앉지? 친구의 친척들과?
"클립" 클리프
드물지. 대부분의 경우 친척의 요구가 아니라면 대부분 나는 먼 곳에 서서 장례식 전체를 지켜보고만 있을 뿐이야.
우드로
왜, 그들의 고통을 감당하지 못할까 봐?
"클립" 클리프
다른 종족들의 장례식에서의 상처는 비교적 개인적인 아픔이겠지. 내 생각엔, 우린 각자 대처할 수밖에 없으니까.
우드로
가식적인 소리는 그만하고, 내가 단도직입적으로 묻지. 그 사람은 내가 포로수용소 뒤의 산비탈에 묻었는데, 너는 그 후에 한번이라도 가 본적이 있나?
"클립" 클리프
......
"클립" 클리프
유감스럽지만, 없어. 난 시간을 낼 수가 없었거든,
우드로
... 정말 하나도 바뀐게 없군.
헬레나
그런데 우디는 왜 그를 찾아간 거지...?
제시카
제 탓이에요... 그에게 부탁했는데...
헬레나
제시카, 그게 무슨...
제시카
전...그는 회장님과 아는 사이시니, 과거의 상황을 보면 회장님이 아마도 땅의 사람들에게...사정을 봐줄 수 있지 않을까 해서...
헬레나
너는 왜 이렇게 순진한거야? 제시카...우디, 그...
제시카
저는...
제시카
......
헬레나
됐어, 제시카...일이 이 지경에 이르렀으니 나도 너를 속일 필요가 없겠지.
헬레나
나는 이곳를 떠나 개척지로 떠나려고 해.
제시카
당신까지...
헬레나
그래, 단골손님들은 하나둘씩 사라지고 우리 늙은이들만 남았는데, 식당을 지켜 땅바닥에 남겨둔다고 해서 무슨 의미가 있겠어?
헬레나
하물며 어젯밤에 한바탕 싸우고 나서, 이 사방에서 바람이 새는 벽을 보니, 나도 정말 더 이상 고치고 싶은 마음도 없다고.
헬레나
이 식당을 위해 바친 시간들은... 이미 충분하니까.
제시카
죄송해요, 죄송해요...
헬레나
제시카, 아무것도 안 했는데 왜 자꾸 죄송하다고 그래?
제시카
아무것도 못 해서 죄송해요, 정말...
헬레나
이것 때문에 스스로를 다그칠 필요는 없어. 이곳이 이 지경까지 된건 너가 신경 쓸 일이 아니야. 얼른 동료들 곁으로 돌아가......
헬레나
너는 앞으로 또 너의 시간들이 남아있잖아? 우리를 위해 이렇게 노심초사할 필요가 없다고.
헬레나
너가 그때 나에게 준 수표는...그냥 다시 가져가.
제시카
하지만... 이게 제가 할수 있는 유일한 일인데...
헬레나
가져가.
제시카
......헬레나 여사님, 그럼 언제 떠나실 예정이신가요?
헬레나
아직 급하지 않아, 떠나기 전에 어떻게든 이곳과 인사를 하고 가려고.
식당 문이 닫힌 뒤 제시카는 멍하니 문 앞에 서 있었고, 그녀의 손에는 수표 한 장이 쥐어져 있었다.
그녀는 갑자기 길가의 쌓인 눈더미를 세게 걷어찼다. 날리는 눈이 머리 위에 뿌려졌고, 머리카락이 눈에 흠뻑 젖어 이마에 걸쳐져 그녀의 뜨거운 이마를 조금 식혀주었다.
그녀는 가방에서 녹음기를 꺼내 테이프를 거꾸로 돌리기 시작했고, 이미 수없이 들었던 그 녹음을 처음부터 재생하기 시작했다.
".........아무것도 모르는 아가씨에 불과한데, 뭘 할 수 있겠어요?"
그녀는 스스로 되뇌이면서 검은 함선을 향해 천천히 걸어갔다.
???
아무나 들리시나요?!
???
제발 살려주세요...저기, 저 살카즈들이 갑자기 쳐들어와서...
???
많은 사람들이 죽었고 저와 나머지는 시청 지하실에 숨어 있어요...(잡음)...
???
런디니움 주둔군에게 연락을 시도했는데...
???
아무도 답장을 안 해주셔서...아무도 우리에게 답장하지 않았는데...
???
누구든 이 통신메시지를 받을 수 있다면 제발 우릴 도와주세요...
???
이 메세지는 저희의 유일한 희망입니다...
???
(잡음)....(포격음)...--
왜 내가 용병이 되어야 하지?
나는 다른 사람의 생명도 구할 수 없고, 다른 사람의 생활도 구할 수 없다.
프란카
제시카, 오늘 하루 어디 갔었어? 연락도 안되고.
제시카
다녀왔습니다...괜찮아요, 그냥 여기저기 조금 돌아다니고 왔어요.
리스캄
...왜 그래?
제시카
대장님, 전 정말...저는...이미 이번 임무의 의의가 어디에 있는지 전혀 이해할 수 없어요...
프란카
제시카...너는 뭘 본거야?
제시카
...전 우리 동료들이 빚을 진 주민들을 그들의 집에서 끌고 나온 후에 개척지로 보내는 차량 행렬을 봤어요.
프란카
뭐?
리스캄
......
프란카
야, 우등생! 통신기만 보지 말고!
프란카
제시카 말 들었어?!
리스캄
들었어...그리고 그보다 더 황당한 소식이 하나 더 있어.
리스캄
...은행 보안을 위해 24시간 동안 밖에서 경비하라는 상부의 지령이야. 구체적인 교대 계획은 우리 스스로 정하라더군.
프란카
뭐...은행에 보안을?!
리스캄
맞아,
제시카
......
제시카
어째서......
제시카
... 정말... 젠장... 이게 도대체 무슨...
리스캄
제시카...
은행 매니저 스탠딩 일러 열받게 잘 만들었음
오늘도 감자는 감자
결국 털자로 이어지는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