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카
팀 전체가 정비를 마쳤어, 언제든지 본함으로 출발할 수 있다구.
리스캄
제시카는? 아니면 연락이 안 돼?
로라
통신기가..또 고장난 것 같아요.
프란카
벌써 고장난 것만 두 번째야. 도대체 무슨 일이 생긴거지?
로라
......
로라
제시카, 드디어 돌아왔구나!
제시카
...미안해요.
프란카
상관없어, 로라가 이미 너의 짐을 다 쌌다고.
제시카
아니...저는...
제시카
제가 여러분들께...작별 인사를 드려야 할 것 같아요.
프란카
작별?
리스캄
임시 탈퇴를 신청한거야?
제시카
...그런 셈이죠
리스캄
이유는?
제시카
개인적인 일, 내가 반드시 해야 할 사적인 일 때문에.
리스캄
얼마나 걸릴 예정이지?
제시카
모르겠어요, 어쩌면 일주일, 어쩌면 1년...
리스캄
제시카, 제정신이야? 임시 탈퇴가 1년까지 이어지진 않는다는건 잘 알 텐데?
제시카
만약 임시로 팀을 이탈하면 안 된다면, 전...그냥 탈퇴를 신청해도 가능할까요?
프란카
탈퇴한다고?!
제시카
......
프란카
알겠어. 너는 처음부터 말했잖아, 너는 작별하러 왔다고, 작별은 신청할 필요가 없어.
리스캄
제시카, 도대체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너에게 소대을 떠나면 블랙스틸에서의 너의 모든 노력이 물거품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건 알려줄 수 있어.
리스캄
네가 해야 할 일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그것들은 정말 과거의 노력들과 바꿀 가치가 있는 거야?
제시카
......
리옹
광산에 남은 마지막 폭약이야, 같이 꺼내자.
제시카
네.
리옹
상태 확인은 내가 할 테니 너는 좀 쉬고 있어.
제시카
저기, 리옹 씨...
리옹
왜 그래?
제시카
동력로를 폭파해도...정말 괜찮나요?
제시카
제가 이런 말 하면 안되는 건 알지만 탑을 폭파하자고 상의했을 때 당연히 거부하실 줄 알았는데...
리옹
탑을 폭파하지 않으면 도시를 어떻게 봉쇄하고 헬레나를 어떻게 엄호하겠어?
제시카
......
리옹
내가 어떻게 생각하는지는...중요하지 않아, 더 이상 중요하지 않아.
리옹
그리고 여기, 데이비스 타운, 이곳의 모든 것도 이미 돌이킬 수 없지.
리옹
하지만 그 돈이 있다면, 미래에도, 개척지에서도 모든 것이 희망이 있을 거야. 내말이 맞겠지?
제시카
...꼭 그럴 거예요.
리옹
허, 희망, 희망...이 정도의 희망 치고는 정말 비싼걸.
리옹
하지만 이 작은 희망을 위해선......내 일생을 걸어도 아쉽지 않을 거야.
프란카
제시카, 네가 뭘 하러 가는지는 모르겠지만, 네가 할 일에 대해 후회하지 않을 거라고 장담할 수 있어?
제시카
......
헬레나
용접기를 사용할 때는 용접봉과의 각도에 주의해야 해. 각도가 너무 크면 불꽃이 커져서 쉽게 다칠 수 있다고.
제시카
여사님...엄청나게 다재다능하시네요.
헬레나
후후, 20여년간 광활한 컬럼비아를 전전하면서 내가 한건은 식당 아주머니 뿐만이 아니라고?
제시카
...연인과 헤어진 후 집에 갈 생각은 없으셨나요?
헬레나
해어진 후?
헬레나
아, 알겠어. 리옹 그놈이 잡담하다가 말을 잘못 전한 게 분명하네.
헬레나
아니, 내가 헤어지자고 했어, 그놈은 뼛속까지 겁이 많은 사람이였지...그 거친 얼굴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게 말이야.
헬레나
그 당시 나는 그와 컬럼비아를 떠돌아다니겠다고 고집했지만, 그는 줄곧 내가 너무 미쳤다고 싫어했어... 하지만 그 동안 우리는 황무지에서 서로 부축하면서 생활도 괜찮은 편이었지.
헬레나
그러던 어느 날 밤, 그는 갑자기 나에게 사방을 떠돌아다니는 것을 참을 수 없다고, 정착해서 안정된 생활을 하고 싶다며 청혼을 했어.
헬레나
한 곳에서 엎치락뒤치락하며 같은 나날을 보낸다니? 나한텐 이게 더 무서웠다고.
헬레나
그래서 나는 그를 거절하고 살림과 돈을 그에게 남겨 주면서, 나는 좋은 부인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짐승을 타고 떠났지.
제시카
하지만 당신은 그 후에...데이비스에 돌아온 거군요.
헬레나
그이의 편지에는 마침내 자신의 숙원을 이루었다며 내가 데이비스에 와서 자기를 한번 만나줬으면 좋겠다고 써있더라고.
헬레나
그래서 나는 그를 어떻게 거절해야 중년으로서의 체면을 지킬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왔어.
헬레나
하지만...너도 알다시피, 내가 늦게 왔지, 그는 이미 세상을 떠난 후더라고.
제시카
그리고 당신은 그의 레스토랑을 물려받아 여기에 남게 되었고...
헬레나
상속이 아니라 사실상의 탈환이지. 식당은 당시 한 무리의 어린 강도들에게 형편없이 점거당했었는데, 그때 그곳에서 나는 적어도 15명을 물리쳤다고.
제시카
네?
헬레나
삶이란 바로 이런 거야. 낭만적인 이야기는 항상 낭만적인 원인, 경과와 결과가 있는 것은 아니지. 자세히 들어가보면 다 어처구니 없는 이야기 뿐이라고.
제시카
그럼 요 몇 년간...후회한 적 있으신가요?
헬레나
후회?
제시카
도망치고, 또 도망치고, 그이의 마지막 모습을 보지 못했고, 그리고 데이비스에 남았고...다 포함해서.
헬레나
아니.
헬레나
내 아쉬움은 엄청 많지만, 나는 후회하진 않아.
헬레나
나는 선택의 결과를 편안하게 즐겼고, 선택의 대가도 받아들였다고.
제시카
...모르겠어요.
프란카
생각지도 않고 이런 큰 결정을 내린 거야?
제시카
아뇨, 선배님들의 질문은 이미 다 생각해 봤고, 다른 사람이 이런 종류의 질문에 대답하는 것도 다 들었어요. 그들의 말도 굉장히 일리가 있더군요.
제시카
하지만 전 그들이 한 말을 복창할 수 없고, 그들이 저를 대신해서 대답하게 할 수도 없겠죠...... 그 답은 제 것이 아니니까.
제시카
저는 저의 선택이 과거의 삶을 대가로 할 가치가 있는지, 자신을 후회하게 할 수 있는지, 미래가 이 선택으로 인해 어떻게 변할 지는 모르겠어요...
제시카
하지만 저는 선택할 거에요.
리스캄
알겠어.
리스캄
하지만 제시카 브린리의 임시 이탈 신청은 여전히 기각할거야.
제시카
그럼...탈퇴...
리스캄
제시카...
제시카
리스캄...대장님?
리스캄
설사 가장 능글맞고 가장 오랜 경력을 쌓았으며 가장 일에 질려버린 늙은 용병이라 하더라도, 너처럼 이렇게 탈퇴하겠다는 말을 뚜렷하게 할 수는 없겠지.
리스캄
하지만 난 스스로의 의심과 두려움을 이겨내고 진정으로 자신을 찾아가는 제시카가...어쩌면 너의 진짜 모습일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해.
리스캄
나는 여전히 너의 선택에 대해선 동의하지 않을 거야. 그러나 만약 네가 이미 결심을 굳혔다면...
제시카
죄송해요. 정말 죄송해요...
프란카
그만.
프란카
......조심히 가.
로라
제시카...
제시카
미안해, 로라...
로라
사실 연락이 안 될 때부터 어렴풋이 안 좋은 예감이 들었는데... 왕 네가 이미 결심을 굳혔다면, 마지막으로 나한테 이별 선물로 포옹 한번 어때?
제시카의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로라는 몇 걸음 앞으로 나아가 제시카를 꼭 안았다.
리스캄과 프란카를 등지고 난 뒤, 그녀는 작은 종이 조각을 제시카의 주머니에 넣었다.
로라
우리가 간 다음에 확인해.
로라
(속삭임) 제시카, 잘 지내...잘 있어.
프란카
다른 할 말 있어, 대장?
리스캄
없어.
프란카
그럼...가자.
제시카
우드로 씨, 리옹 씨와 숲에서 정말 안전하실수 있나요? 강도 사건이 발생한 후에 틀림없이 많은 사람들이 여러분을 쫓아올 텐데...
우드로
우리 두 늙은이를 걱정하기보다는, 네 자신이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나 생각해 보라고.
제시카
......어차피 전에도 잘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감옥 안에선 생각할 시간이 많을지도 모르겠네요.
우드로
이제 용병 노릇은 안 할 거야?
제시카
전 그냥... 전장에 계속 있고 싶지 않아요.
우드로
제시카...계속 싸우든, 전장을 떠나든, 답을 찾지 못했다고 자책하고 불안해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제시카
그럼 당신은 뭘 선택했나요, 우드로 씨?
우드로
독립전쟁이 끝난 후 나는 오랫동안 망설이다가 나날이 무료한 생활을 하는 것을 선택했지.
제시카
이런 선택은 정말 어떤 답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우드로
왜 안 되지?
우드로
자신만이 인정하는 답안이라도, 반드시 틀린 건 아니라고.
우드로
너는 아직 젊고 길이 아직 머니까.
제시카
저는...찾을 수 있을까요?
텅 빈 안전가옥을 보니 제시카의 코가 갑자기 시큰거렸다.
코를 훌쩍거리며 그녀는 그 쪽지를 펼쳤다.
제시카는 쪽지에 적힌 몇 개의 조잡한 숫자의 지시에 따라 안전가옥 내부의 볼품없는 구석으로 향했다. 그곳에는 널빤지를 긁어모은 칸막이가 있었다.
제시카
다섯, 여섯, 일곱...
제시카
여덟 번째 판 뒤가 비어 있는데...
판 뒤의 공간은 제시카가 블랙스틸 본함에서 출발할 때 가지고 있던 장비로 가득 차 있었다.
장비 위에는 글씨가 똑같이 휘갈겨진 쪽지도 있었다.
“내가 짐작컨대, 너는 데이비스에서 또 해야 할 일이 있겠지. 그때 이 장비들을 쓸 수 있을 거야,”
"주저하지 마. 나는 네 선택을 믿어. 너도 네 스스로의 선택을 믿었으면 좋겠어."
쪽지의 맨 밑에 마지막 줄의 문자가 있다.
"안녕히, 제시카, 우리가 이미 작별 인사를 잘 마무리한거였으면 좋겠네."
제시카
미안해요, 늦진 않았죠? 방금 장비를 정리하는 데 시간이 좀 걸려서...
우드로
괜찮아, 약속한 시간까지 5분 남았어.
헬레나
이것들은 어디에서 가져온거야?
제시카
친구의 선물이에요.
헬레나
만약 다음에 또 만날 수 있다면, 그녀들에게 감사해야겠는걸.
우드로
마지막으로 확인하고, 문에 들어서면 헬레나와 리옹은 장애물을 제거하고 돈을 찾고, 나와 제시카는 사람들을 통제하고, 그 후에 합류한다.
우드로
일이 성사된 후, 헬레나는 돈을 가지고 이곳에서 떠나고, 우리는 그녀를 위해 주의를 끈다. 또 질문 있나?
리옹
아니면 다이너마이트가 조금 부족하지만...은행을 상대하려면 혹시...
헬레나
진정해, 실비아가 준 데이터가 틀리지 않다면 대부분의 폭약은 마지막 문에 남겨둬야 해.
우드로
모든 동작이 빨라야 한다고. 우리의 시간은 많지 않아. 30분 후에 당직을 서는 용병이 이곳으로 돌아올 거야.
제시카
설령 우리가 30분이면 해결할 수 있다 하더라도, 금고문을 폭파하는 소리는 반드시 블랙스틸의 주의를 끌 거에요. 하지만 오늘 밤 대부분의 용병들이 본함에 있기 때문에 이곳에 도착하는 데는 조금 시간이 걸리겠죠.
우드로
그때는 나에게 맡기면 돼, 충분한 시간을 벌어주지.
리옹
이제 갈 시간이야.
겁에 질린 은행원
너희들 이건--!
우드로
경보기에서 손을 때라.
겁에 질린 은행원
으악--
제시카
저희는 강도입니다-!
헬레나
너희들이 우리의 행동에 협조만 해준다면, 오늘 밤엔 아무도 다치지 않을 거고, 아무도 죽지 않을거야.
신경질적인 은행원
아니, 내가 가만히 둘--
(두 발의 총성)
우드로
쉿... 그 아가씨처럼 경고를 한 번 받을 필요가 있겠군. 다음에는 이렇게 부드럽지 않을 거야
.
우드로
너희들, 당황하지 말고 우리의 명령을 따라라.
우드로
명령만 잘 따른다면 아무도 생명엔 지장이 없을 거다.
은행원들
......
헬레나
이의가 없다면 모두들은 홀에 집중하여 두 손으로 머리를 안고 쪼그리고 앉아 주세요!
헬레나
다들 구면이잖아? 괜히 수작 부릴 생각 말고...
헬레나
빨리!
(총성)
실비아
금고에 가려면 모두 네 개의 문을 거쳐야 하는데, 첫 번째 문은 응접실의 문이고, 직원에게만 열쇠가 제공되고 있어요.
실비아
두 번째는 응접실에 있는 비밀번호 문입니다. 비밀번호는 매일 바뀌지만 규칙적으로 바뀌고 있어요.
실비아
내 계산에 의하면 그날의 비밀번호는...
리옹
좋아, 응접실 열쇠는 쓸 수 있어.
헬레나
다음은 암문...문으로 들어가는 오른손 옆에 담요 뒤에...바로 여기다. 실비아 말이 맞아.
리옹
794461...켜졌어? 그 계집이...정말 재주가 있구만!
헬레나
그 다음은...
실비아
금고 안에는 두 개의 문, 한 개의 바깥 문, 그리고 무게가 수십 톤에 달하는 예비용 문이 있어요.
실비아
그 외부 문은 무력으로 뚫을 수 있을 것 같지만, 경보 시스템이 연결돼 있어 비밀번호로만 열 수 있을 거에요.
실비아
암호는 세 단락으로 나뉘는데, 은행장과 매니저가 각각 한 단락씩 알고 있고, 또 한 단락은 암호기가 완전히 무작위로 생성한 숫자에요.
실비아
암호기는 응접실의 금고 안에 있어서, 금고를 열려면 무력을 쓸 수밖에 없을 거에요.
헬레나
어때, 상자 안의 물건은 터지지 않았지?
리옹
멀쩡하다고.
헬레나
몇 년 동안이나 쓴 적 없던 폭약인데, 네 솜씨도 녹슬진 않았구만?
리옹
......
헬레나
왜 그래? 나는 네가 허풍이라도 몇 마디 칠 줄 알았는데. 결국 너의 이 솜씨는 데이비스의 몇 안되는 자랑이잖아?
리옹
아무것도 아냐, 그냥 우드로 쪽이 걱정돼서...
우드로
......스물두 번째, 이렇게 하면 다 묶었어.
우드로
다음--
은행 매니저
제시카 양과의 재회가 이런 상황이 될 줄은 도저히 생각지도 못했는데...
제시카
저는 당신이 먼저 스스로의 행동을 돌아보셨으면 좋겠군요.
제시카
그리고, 저는 이 은행에 특별한 숫자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세 부분으로 나뉘는데, 그 중 두 단락은 당신과 이 선생이 각각 알고 계신다고 들었으니, 당신과 행장님이 아낌없이 불어주셨으면 좋겠군요.
우드로
우리와 함께 내려가자고. 협조하지 않으신다면 두 분에겐 총알을 드릴 수밖엔 없을 거야.
우드로
빨리 가!
헬레나
안녕하세요, 두 분, 안녕하세요.
은행장
헬레나? 너, 뭘 하려고?
헬레나
겁내지 마세요, 행장님, 그냥 간단한 질문을 드리는 겁니다.
헬레나
우리에게 비밀번호를 알려줄 건지, 아니면 이 문과 묶여 함께 죽을 건지 선택권을 드릴게요.
헬레나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기밀을 누설하는 것은 불법이 아니라는 훈훈한 조언이랍니다-
은행장
이 개자식들--
우드로
다섯...
은행장
가당치도 않군! 너희같은 놈들은 머지않아 파산할 거라고! 황무지에 나가 죽을 놈들!
우드로
넷......
은행장
광산 공장도, 우리가 준 밑천도 깡그리 먹어치우고도 감히 은행에 와서 소란을 피우다니!
우드로
셋...
은행장
네놈들의 광산은 이미 아무도 원하지 않는다고! 지금은 첨단 기술의 시대고, 자동화의 시대야!컬럼비아에 대한 너희들의 유일한 가치는 황무지를 개간하는 것 그 이하도 이상도 아니라고!
우드로
둘...
은행장
멍청이들, 숫자도 몰라서 속기나 하는 멍청이들이...
우드로
하나...
은행장
6, 5, 4, 7, 8, 4!
우드로
허......나는 평생 어느 누구도 이렇게 빠른 속도로 이렇게 긴 숫자를 토해내는 것을 본 적이 없었는데.
리옹
네 상사는 이미 자백했으니, 니 차례라고, 여사님.
리옹
비밀번호를 주든지, 죽든지.
은행장
빨리 그들에게 말해! 너 설마 여기서 죽고 싶은 거야?
은행 매니저
......리옹 씨, 당신들이 돈을 받으면 그 후에는? 개척지에서 우리를 벗어나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까?
은행 매니저
아니요, 우리는 어디에나 있습니다. 우리는 당신들의 발자취를 따라 당신들의 목적지엔 언제나 함께할겁니다.
은행 매니저
당신들이 빼앗은 돈은 아름다운 냄새를 풍길 테죠. 곧 현지에 있는 우리의 동료들이 우르르 몰려들어 당신들을 깨끗이 나누어 먹어치울 겁니다.
은행 매니저
그리고 당신들의 목을 깨끗이 잘라 우리 앞에 놓아주겠죠.
리옹
비밀번호나 말해!
은행 매니저
하하... 하하...
은행 매니저
3..6.. 8...6 5.. 4.
은행 매니저
가져가세요, 여러분,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은행 매니저
아무것도 할 수 없겠죠. 이런 비극을 한 번 또 한 번 반복할 뿐입니다.
우드로
입 닥쳐.
은행 매니저
그만하라고요? 인간적인 탐욕이라면, 리옹 씨가 가장 대표적인 예입니다. 만약 그가 자신에게 전혀 속하지 않는 것을 지키려고 탐욕스럽지 굴지만 않았더라면--
제시카
닥쳐!
은행 매니저
브린리 양...이 사람들과 한패가 되더나, 완전히 타락하셨군요.
은행 매니저
이 리옹 트레멘, 그는 원래 일찍 이곳을 떠나 그의 아이들을 데리고 온갖 대도시로 갈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은행 매니저
엔지니어가 어디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겠습니까? 만약 그가 쓸데없는 욕심을 부리지 않았다면, 오늘날까지 이런 지경에 이르진 않았을 텐데!
리옹
네놈이...
헬레나
......리옹, 그녀의 말이 맞아, 문이 열렸어!
리옹
......
리옹은 갑자기 고개를 돌려 헬레나를 쳐다보았고, 한 마디도 하지 않았지만, 그의 눈 밑의 분노는 헬레나를 놀라게 했다.
몇 초 후에야 그녀는 반응했다.
헬레나
미안해, 내 말은...비밀번호, 그녀가 우리에게 준 비밀번호가 틀리지 않았다고...
리옹
알아, 괜찮아, 알아.
실비아
만약 여러분들이 이미 앞의 세 개의 문을 열었다면, 축하합니다. 뒤의 이 문은 단지 간단한 추가 문제일 뿐, 언뜻 보면 가장 복잡해 보이지만, 사실 해법은 가장 간단해요....
실비아
터트리는 거죠.
우드로
리암, 폭약은 어떻게 준비됐어?
리옹
언제든지 폭발할 수 있다.
우드로
그럼 해.
마치 정확한 수술처럼 콘크리트에 깊이 숨어있던 철근이 정확하게 폭발의 충격으로 비틀어져 끊어졌다.
연료가 고온에 폭발하여 겹겹이 쌓인 불꽃을 터뜨리며 부드럽게 강철을 감쌌다.
그리고 급작스러운 순간에 그것의 모든 갑옷를 벗겼다.
폭발로 인한 강풍이 떠오른 지폐를 찢을듯이 휘몰아쳤고 종이들은 천장에 흩날리며 한동안의 데이비스의 눈보다도 더 많이 쏟아져 내렸다.
수많은 사람들이 꿈에 그리던 이'눈'을 무릅쓰고 네 사람은 잠시 아연실색했다.
우드로
...정말 감탄이 절로 나오는구만...
헬레나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평생 이렇게 많은 돈을 본 적이 없어.
리옹
하지만 이건 은행이 우리에게서 짜낸 수량엔 훨씬 못 미치지.
우드로
감격할 시간은 없다고. 빨리 돈을 담아. 이렇게 많으니 굉장히 바쁠 거라고.
제시카
......
우드로
제시카...멍하니 있지 마라, 무슨 생각을 하는 거지?
제시카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냥...
제시카
살면서 돈에 목말라본 적이 처음이라... 신기해서...
654784!
은행장은 익숙한 악역의 맛인데 매니저는 진짜 더럽게 기분나쁘네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