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오늘은 어디로 놀러 갈까? 저번에 온천점에서 수영을 금지당했는데... 몇 명을 더 불러 상자 밭에 가서 술래잡기를 하는 건 어때?
어린 소녀
에니스가 해변에 가지 말라고 했는걸. 화산박물관에 다시 가보고 싶은데 저번에 아빠를 못 찾았어,
꼬마
찾지 마, 어차피 찾을 수 없을걸... 참, 에니스는 오늘 어디에서 아르바이트를 하지?
어린 소녀
오늘은 수요일, 오후 3시일걸? 톰 할아버지를 도와 가게를 보고 있을 텐데.
꼬마&꼬마
디저트 가게!
꼬마
초콜릿 맛으로 주세요.
어린 소녀
딸기맛 주세요.
에니스
좋아, 좋아.
꼬마
잠깐만, 톰 할아버지가 오늘 새로운 맛을 만드셨다고 하지 않았어? 케이크 맛 아이스크림은 무슨 맛이야? 하나 더 줄 수 있어?
에니스
톰 할아버지는 모든 아이들은 매일 한 개씩밖에 먹을 수 없다고 하셨는걸.
꼬마
근데 할아버지는 아이스크림 안 먹는데. 그거 우리한테 양보하면 안돼?
어린 소녀
그러지 마, 에니스도 참고 있을 텐데...
에니스
아니야, 난 어린애가 아니라고.
어린 소녀
하지만 오늘은 날씨가 무더워서 아이스크림이 좀 더 빨리 녹아버려서 하나로는 부족한데... 이건 엄청 불공평해...
에니스
그래, 어떡하지?
에니스
오늘은 날씨가 덥고. 케이크맛 아이스크림도 맛있어 보이지?
꼬마&꼬마
(간절히 바라보는 눈빛)
에니스
음...만약 너희들이 저녁 식사 전에 집에 돌아가서 할리를 도와 식기를 차리겠다고 약속한다면, 내가 할아버지 몰래 너희들에게 하나씩 더 주는건 어때?
꼬마&꼬마
좋아--
에니스
매번 그렇게 말하는데 저녁 먹을 땐 좀 잘 숨겨줬으면 하는데...
한 동그란 아이스크림이 소녀의 눈앞에서 느릿느릿 지나갔다.
멍하니 있던 어린 소녀는 숟가락에 푼 아이스크림 한 조각이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녹아버렸다.
딸기맛 아이스크림이 바닥에 떨어져 물기를 남겼고, 보이지 않는 생물이 밟아서 발자국이 나타났다.
어린 소녀
...어?
어린 소녀
방금 아이스크림 한 마리가 도망간 것 같아.
꼬마
아이스크림이 도망갔어?
어린 소녀
딸기향이 나는 것 같기도 하고.
꼬마
이걸 잡으면 하나 더 먹을 수 있는 거 아니야?
(아이들이 뛰어감)
버드
저도 아이스크림 하나 주시겠어요?
에니스
3원입니다.
버드
어, 공짜로 받을 순 없는 건가? 아깝네요.
에니스
농담하지 마세요, 여사님. 여기는 그래도 장사를 해야 하는 걸요.
버드
그럼 커피 맛으로.
에니스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에니스
이런 때에도 외국인 관광객이 시에스타에 온다니 정말 희한한 일이네요.
버드
아마 네가 이곳의 매력을 과소평가한 것 같네.
버드
너는 왜 이 여름을 즐기지 않니? 내 고향에선 너희 또래의 나이의 아이들은 모두 거리와 골목을 미친 듯이 뛰어다닐 때일 텐데.
버드
..인기 좋은 오빠가 되는 건 쉽지 않겠지.
에니스
생활이 핍박하거든요.
버드
혹시 할 수 있는 악기가 있니?
에니스
악기? 노래 수업도 안 해봤는데...
버드
음...나는 네가 색소폰에 잘 어울릴 거라고 생각하는데.
에니스
하하, 제 경제력이 감당할 수 있는 악기 같지는 않네요.
버드
나는 오늘 기분이 좋아. 왜냐하면 새로운 일을 찾았거든. 내가 한잔 사면 저랑 더 얘기해도 될까?
에니스
미안합니다, 시간이 다 되어서. 다음 일을 하러 가야 하거든요.
에니스
다음에 또 같이 얘기하고 싶으면 저희 집에 오세요.
디퓨저 가게 주인
물류센터에서 물건을 외국에 파는 것을 도와줄 수 있다는 뜻이야?
바이슨
뿐만 아니라 앞으로 어떤 물품을 구매하시든 더욱 편리할 겁니다. 예를 들어 디퓨저를 만들려면 원산지에서 가장 신선한 원료를 직접 살 수 있게 되는 거죠.
디퓨저 가게 주인
음...꽤 괜찮은 것 같은데.
바이슨
그래서 이사를 하실 의향이 있나요? 만약 그렇다면 후의 여론 조사에서 마운틴대쉬 로지스틱스에 투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디퓨저 가게 주인
그래.
바이슨
정말, 정말이신가요?!
디퓨저 가게 주인
아무튼 난 원래 시내로 이사해서 살려고 했지만, 앞으로 빅토리아 패션을 더 쉽게 살 수 있다는건 꽤 매력적인 조건이었어.
바이슨
지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시간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저는 가...
디퓨저 가게 주인
아이고, 급하게 가지 말라고. 여기 디퓨저 좀 알아볼래?
디퓨저 가게 주인
내가 너에게 몇 가지를 추천해 줄게, 꼭 너처럼 귀여운 남자아이에게 어울릴 거야!
바이슨
하하, 네...
엠퍼러
야, 인마.
바이슨
엠퍼러씨?! 당신도 휴가를 보내러 오신건가요?
엠퍼러
휴가는 일종의 마음가짐이지. 나는 매일 휴가를 보내고 있다고. 그런데 누가 이런 여름에 평소에 있던 곳에 짱박혀있겠어?
엠퍼러
그리고 아니, 이건 부차적인 일이고. 난 물건을 되찾으러 왔어!
엠퍼러
그 몇 명의 주제를 모르는 양새끼들이 내가 소중히 간직하고 있는 앨범을 훔쳤다고! 내가 옵시디언 페스티벌에서 그해 금상을 받은 앨범은 처음인데! 번호 000001의 앨범!
엠퍼러
나는 돌리가 나와 음악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존재라는 것을 인정하지만, 반드시 놈이 자기 분신을 마구 온곳에 퍼뜨리고 다니는 거에 대해선 말을 좀 해야겠어!
엠퍼러
설마 그 양새끼들이 내 음악만큼이나 나에게 영혼의 승화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가?
바이슨
뭐라고요, 돌리가 누구...?
엠퍼러
에이, 됐어, 중요하지 않아. 이것은 너희들이 이해할 수 없는 레벨의 갈등이라고. 너에게 다시 묻지. 넌 여기서 뭘 하는 거야?
엠퍼러
너 몸에서 무슨 냄새가 나는데? 마치 사르곤 열대우림의 진흙을 세 바퀴 헹구고 칵테일 파티의 샴페인 타워에 넘어진 것 같은 냄새가 난다고.
바이슨
그정도인가요...
바이슨
마운틴대쉬 로지스틱스는 이 상가의 개축 프로젝트를 도입하려고 했지만, 지금은 일부 경쟁자를 만났거든요.
엠퍼러
오, 이게 너희들의 땅 뺏기 게임이로군.
엠퍼러
에우릴은? 설마 그 영감이 너한테 일 다 떠넘기고 혼자 휴가 간 건 아니지?
바이슨
이렇게 말할 순 없지만...
엠퍼러
상관없다고, 행운을 빌어, 인마. 그가 주의하지 않는 틈을 타서 수중의 주식을 모두 빼앗아 그에게 여름 서프라이즈를 주는 것도 나쁘지 않을걸?
엠퍼러
이렇게 하면 다음 파티에서 나도 그와 약간의 공감 가능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지 모르겠네.
엠퍼러
오, 채팅 그만! 내가 방금 본 것 같아--헤이! 두 눈에 초점 안 맞춘 양새끼, 내 앨범 돌려줘!!
바이슨
양...뭐?
아델
(아까 그 새끼 흑양이 아직 여기 있나?)
아델
(그 속도르는 그리 멀리 가지 않았을 텐데...)
아델
응? 저기 오래된 이정표가...
아델
......편지봉투의 주소란을 갉아먹은 게 틀림없구나?
덜렁덜렁한 생물이 길을 따라 하나둘씩 도로 표지판을 먹어치웠다.
아델
새끼 양아...잠깐만...!
아델
박물관에 보낸 그 사진의 봉투도 네가 먹은 거야?
아델
양아--!
거리의 행인들은 고개를 돌려 공기를 쫓으며 절박하게 외치는 이 사람을 의아하게 바라보았다.
그녀는 비틀거리며 심지어 주변을 살필 겨를도 없었다.
아델
새끼 양--잠깐만!
에니스
이 물건들은 마침내 다 보냈네... 마음을 놓고 사람을 맡길 수가 없으니 원. 얼마나 많은 물건을 잘못 보냈는지, 돈도 섭섭잖게 부쳤는데....에이, 다음 장소는...
에니스
응? 편지봉투의 주소란이 왜 다 없어졌지?...누가 찢었나?
에니스
...무슨 소리가?
에니스
뭐야, 주소란이? 방금은 또 있었는데, 왜 다 없어진거야?!
에니스
터미널에 기록이 남아 있어서 다행이지만...이것도 너무 귀찮잖아!
에니스
왜 이렇게 재수가 없지...!
에니스
......
에니스
됐어...일단 다 옮기고 하나씩 체크하고...다음 직공도 교대할 시간이 곧 다가오니 서둘러야 하는데...
에니스
달려보자...에니스, 뛰자, 힘내, 돈을 충분히 벌어야 네가...
에니스
휴...너야말로 동생을 잘 돌볼 수 있어......!
에니스
......!
에니스
어, 아가씨, 아가씨! 우리 부딪힐 거야! 물건이 너무 무거워서 멈출 수가 없다고-!
에니스
이봐!
(부딫히는 소리)
에니스
으악--!
아델
어--
에니스
으악...내 다리...!
에니스
아가씨! 괜찮으세요?
에니스
......
에니스
괜찮으세요? 아가씨, 이봐, 정신 차려, 정신 차려!
에니스
... 의사, 의사...
에니스
의사 있어요?!
엄숙한 목소리
에니스, 일단 말해 봐. 대체 정규 치료는 언제 받을 예정이야?
나지막한 목소리
저는...이 일이 끝나면 당신과 함께 로도스 아일랜드에 갈 거에요. 지금 가족들을 두곤 떠날 수 없어서...
엄숙한 목소리
환자를 도와 병세를 숨기는 건 의사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이 아니지. 나는 너의 어려움을 이해하지만, 네 생명을 책임지는 것이야말로 너의 가족을 책임지는 거라고. 알겠니?
나지막한 목소리
어떻게 해야 할지 대충 알고 있는데...
나지막한 목소리
실론 선생님...모든 광석병 환자들은 결국 죽게 되겠죠, 그런가요...?
엄숙한 목소리
...그래, 시간의 경계를 뒤로 하고서도 우리 모두의 생명에는 종점이 있겠지. 그러나 광석병 환자에게는 이런 종점이 좀 더 뚜렷하게 보일 뿐이야.
나지막한 목소리
그럼...광석병에 걸린 사람은 결국 어떻게 되나요?
엄숙한 목소리
환자의 부위 위치에 따라 광석병 말기에 나타나는 합병증도 다르지.
엄숙한 목소리
네가 보낸 이 여자애처럼 그녀에게 광석병은 청력을 악화시켰고...보청기가 없었다면 그녀는 거의 소리를 들을 수 없었을 거야.
엄숙한 목소리
그렇게 말하긴 싫지만 네 오리지늄 결정 위치는 심장과 가까워서 제대로 통제하지 않으면 생명을 직접적으로 위태롭게 할 수 있어.
나지막한 목소리
......하하, 그러니까, 제가 죽기 전까지는 적어도 행동에 큰 문제는 없는 건가요?
엄숙한 목소리
그런 말 또 하면 지금 바로 로도스 아일랜드로 압송할거야.
나지막한 목소리
농담에요, 농담... 고맙습니다, 실론 박사님.
나지막한 목소리
...이것들은 제 약값과 그녀의 병원비에요, 전 먼저...갈게요.
나지막한 목소리
안녕히 계세요.
햇빛이 창문을 통해 병상에 쏟아지고 귓가에 희미한 대화가 들려오자 아델은 천천히 눈을 떴다.
실론
... 깨어났어? 기분이 어때? 어디 아픈 곳 있어?
실론
네가 길거리에서 행인과 부딪쳐 기절하자 그 행인이 급히 너를 데려왔고 또 있는 모든 돈을 꺼내 너의 병원비를 대주겠다고 고집했거든.
아델
......
실론
에이야파들라, 몸조심해.
실론
방금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기절한 건 저혈당 때문이지만 광석병 부분, 이 수치들은 본인도 알아볼 수 있을 거라고 믿고...
아델
고맙습니다, 실론.. 의사님. 아무 문제가 없다면, 가도 될까요?
실론
안돼.
실론
오늘 오후까진 너는 여기에서 아무 데도 가지 말고 잘 회복하고 있으라고.
실론
나는 또 몇 명의 환자를 방문하러 가야 하니, 딴대로 새지 말고 순순히 여기에 있어야 해. 만약 내가 조금 있다가 돌아와서 네가 없어진 것을 발견한다면, 나는 본함에 고자질을 하러 갈거야.
아델
아니면 잃어버린 건가...
아델
새끼 흑양은 도대체 나에게 무엇을 알려주고 싶은 걸까...
아델은 침대에서 일어나려고 애썼고, 사진은 주머니에서 떨어졌다.
"요즘 괜찮아? 난 여기서 괜찮단다."
"오랜만에 만나서 정말 보고 싶구나."
......
아델
전 괜찮아요...
아델
당신들은...괜찮으신가요?
아델
엄마 아빠, 제가 몇 년만 있으면 저를 낳으셨을 나이까지...
아델
그때의 여러분들은 어떤 생활을 하고 있었나요?
아델
저는...
아델
...전...
아델
저를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탁, 탁.
눈물이 편지지에 떨어졌다.
아델은 멈춰서 이미 써 놓았던 내용을 지웠다.
아델
......
재촉하는 소리
에니스, 곧 출근할 시간이야, 너 어디 있어? 옮길 물건이 많으니 게으름 피우지 말라고.
에니스
응응, 왔어요, 왔어, 이미 가고 있어요, 곧 도착합니다!
(시동이 꺼지는 소리)
예의 바른 목소리
에니스 씨, 전에 문의하셨던 온천 여관의 가게를 지금 오픈해서 구입했습니다.
예의 바른 목소리
관심 있으시면 월말까지 계약금을 내야 하는데...
에니스
...월말 전에? 아, 알겠습니다. 답장드리겠습니다...!
(시동이 꺼지는 소리)
우려의 목소리
에니스, 동생이랑 같이 있어?
에니스
동생? 동생?
우려의 목소리
저녁 시간이 다 되어 가는데도 아직 돌아오지 않았거든. 빨리 집에 돌아가라고 말해두는 것 기억해줘.
에니스
나, 나...알겠어요!
(시동이 꺼지는 소리)
에니스
컬럼비아 욕설 *!
에니스
이거, 차, 어떻게--
에니스
콜롬비아 욕설 *! *콜롬비아 욕설 *!!
(경적음)
스와이어
어...괜찮아?
에니스
후-후-
에니스
왜 당신이...
스와이어
쇼핑하고 있지.
스와이어
여행 안내서에서 추천한 여행 코스를 따라 이곳을 한 바퀴 돌았더니 추천한 가게들도 용문과 다를 바 없이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었거든.
스와이어
그래서 네가 방금...이 픽업트럭이랑 싸우는 거야?
에니스
......
에니스
차의 엔진이 너무 낡아서 불이 잘 붙질 않아요.
스와이어
내가 봐줄게.
스와이어
누군가가 종이 뭉치로 차의 방열구를 막았는데, 누가 이런 짓을...이 종이는, 전단지?
에니스
어...아마 어느 집 개구쟁이가 저지른 건가...
에니스
그럼 별일 없으면 먼저 갈게요, 고마워요!
스와이어
잠깐만.
스와이어
조수석에 놓인 상자 위의 표지, 그리고 그 전단지 위의 표지, 로도스 아일랜드 아니야?
에니스
——!
에니스
어...
SL 2 작전 후 - 작은 아이
에이야파들라는 편지의 출처를 알고 싶었지만, 우연히 에니스와 부딪혀 기절했다.
에니스의 병세는 계속 악화되고 있었고, 점점 그의 마음은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 SL 3 작전 전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hypergryph&no=144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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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를 보장하는 엠퍼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