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신경을 곤두세울 필욘 없습니다, 피아메타. 잘 생각해보세요. 다음에는 당신들의 업무 내용이 르무엔에게 보고될 수 있습니다."
벨리브가 고개를 숙인 채 서류를 읽다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짐작이라도 한듯이 입을 열었다.
피아메타는 한숨을 쉬었다. 그녀는 벨리브의 그런 점이 싫다. 그녀는 산크타가 아님에도 동족의 정서를 공감하고 헤아릴 수 있는 산크타, 벨리브가 항상 자신을 간파한다고 느꼈다.
벨리브는 돌연 무슨 생각이 떠오른 듯이 고개를 들고 그녀를 바라봤다.
"말하자면, 피아메타, 당신에게는 지금 기회가 찾아온 겁니다."
"네?"
"홀로 설 기회 말입니다."
"...."
"당신과 모스티마 팀은 구성 상 특수하고, 사실상 당신 둘 만을 위해 특설되었습니다. 변동이 좀 번거롭지만, 지금은 르무엔의 합류로 구성 상 조정이 필요하니, 절호의 기회입니다."
벨리브는 깍지를 끼고 턱을 괴곤 빙그레 웃으며 그녀를 바라봤다.
"누구의 계획이죠? 모스티마? 르무엔? 아니면 교황 폐하, 혹은 당신?"
"전 스스로를 귀찮게 하진 않습니다. 다만 이 점에 대해 전혀 생각해보지 않은 것도 아닙니다."
그녀는 드문드문 서류를 꺼내들었고, 피아메타가 힐끗 보니 안도아인에 대한 정보였다.
"만국정상회의 이후 안도아인의 위험성은 더욱 높아졌는데, 그를 성심성의껏 쫓는 사냥꾼이 있다면 마음이 놓일 겁니다. 저도 다른 라테라노 사람들이 당신만큼 라테라노에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때가 있었습니다."
진심이다. 벨리프는 업무적인 측면에서 피아메타가 존경받을 만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당신의 대답은?"
"거절할게."
"어째서죠? 당신도 충분히 알텐데요. 모스티마와 함께 행동하는 것은 안도아인을 쫓는데 최선의 방식이 아님을 말입니다."
"왜냐하면 모스티마가 더 골치아프거든."
"그 말은...안도아인은 언제나 그곳에 있지만, 모스티마야말로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질 사람이라는 겁니까?"
"아니, 모스티마가 교황 폐하의 명을 받은 이후로 걔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들어본 적은 없어. 내가 바보처럼 안도아인을 물고 늘어지는 건 신경 쓰지 않아. 르무엔이랑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 것도 탓할 생각 없어. 하지만."
"하지만"에서 피아메타는 입술을 꽉 물었다.
"모스티마가 그 지팡이에서 뭘 봤고, 또 무슨 생각을 하고있든, 르무엔이 안도아인의 뭘 용서했든 간에, 걔도 좋고, 르무엔도 좋아."
"그 둘은 반드시 나한테 빚졌다고 말해야 해."
"그들이 영원히 당신에게 말하지 않는다면요?"
"기다릴 수 있어. 내가 그들의 친구고, 그들이 계속 내 친구라면."
"알겠습니다. 보아하니, 긴 여정이 될 것 같네요."
"이미 그러고 있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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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쨩 리베리가 아니라 산크타였다면 출세했을텐데
리베리니까 더 열심히할수밖에 없는건
그니까 보빔이었다는거지?
에사크타 콘
"걔도 좋고, 르무엔도 좋아."
보빔과 노말 양다리라니 귀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