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화산을 연구해야 해?
난 언젠가 시에스타에서 가장 높은 곳에서 기타를 칠거야. 옵시디언 페스티벌 같은 곳이 아니라, 화산이 있는 곳에서.
내가 낼 첫 번째 앨범은 '화산 소나타'라고 부를 준비를 했거든.
화산을 깨우면 안 된다고? 아하하...그럼 '화산 자장가'라고 하지 뭐.
화산은 사실 아주 깊이 잠들었다는데, 진짜 그렇다면 그렇게 쉽게 깨울 수 있겠어?
......
화산에 있는 돌에 대해 들어봤어?
바람이 그걸 흔들면 콩이 그릇에 떨어지는 듯한 소리가 난다더라고.
물에 잠기면 기포가 또 보글보글 튀어나오는데 마치 촘촘한 북소리처럼 들린대.
물론 사실이지! 만약 내가 만약 화산에서 이런 돌을 찾는다면, 가지고 와서 너한테 꼭 보여줄 거야.
코스타
의사가 이미 왔었는데, 오늘 기분은 어때요?
노인은 병상에 누워 머리를 옆으로 기울여 창밖을 바라보았다.
지친 목소리
이번 여름에도 침대에만 누울 수 있다는 걸 말해주려고 온 게 아니라면 괜찮을 거야. 그리고 병상도 사무실 의자보단 편할 테니까.
코스타
절 조롱하실 힘이 있으시다니 다행히지만, 슬프게도 요 며칠 동안 제 엉덩이는 의자에 닿은 적이 없거든요.
지친 목소리
...어쩌면 우리는 정말 바뀌어야 할지도 모르겠구나.
노인은 머리를 돌려 침대 옆에 서 있는 자신의 손자를 보았다.
지친 목소리
그럼 우리 손자, 오늘은 무슨 일로 온거니?
코스타
...이 이주 의향서에 서명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한 시청 직원이 잘못을 고백하듯 나지막이 내뱉었다.
그리고 피곤하고 씁쓸한 침묵만이 흘렀다.
지친 목소리
개축 계획이 정말 급해 보이는데, 내가 숨을 거두기까지 기다릴 수 없겠는 모양이구나?
코스타
그럴 정도는 아닌데...
코스타
저는 어쨌든 할아버지께 이 일을 알려야 한다고 생각했거든요. 물론 동의를 얻을 수 있다면 가장 좋겠지만...
지친 목소리
네가 정말 나를 설득하고 싶다면, 적어도 테사를 데리고 나를 보러 와야 할거다.
코스타
그녀도 일하고 있고...
지친 목소리
다 살기 위한 거지? 왜 그런 여자가 왜 너처럼 지루한 사람과 결혼하는 것에 동의했는지 정말 모르겠구만.
코스타
아마도 여자의 마음을 돌리는 재주를 제가 물려받았나 봅니다.
지친 목소리
허...
병실은 조용해졌고, 과일 깎는 소리만 낮게 들렸다.
지친 목소리
요 며칠, 일이 꽤 힘들지?
지친 목소리
요즘 자꾸 뜬금없이 이상한 꿈을 꾸는데, 내가 누구에게도 미움을 산 적이 없어서 그런지, 너가 지금 굉장히 욕을 많이 먹고 다니는 것 같더라구나,
코스타
대단하시네요. 제 일에 대해 하나도 틀린거 없이 알고 계시는군요.
지친 목소리
그럼 네 생각은 어떠냐? 정말 이 상가를 허물고 이 늙은 시에스타에 남은 마지막 흔적도 사라지게 하고 싶은 게냐?
코스타
저는...
지친 목소리
코스다, 뒤쪽 캐비닛에 기타 하나가 놓여 있는데, 꺼내서 한 곡 불러주려무나.
코스타
됐어요. 이젠 이런 일이 다 의미가 없다는 걸 아시지 않습니까...
노인은 더 이상 말을 하지 않고 머리를 돌려 창밖을 바라보았다.
코스타
......알고 있어요. 시에스타에 있는 앵무새 카페는 시청보다 더 오래 서있었죠. 그리고 그 거리의 많은 다른 가게들은 화산에서 이곳으로 이사할 때도 다들 남았구요.
코스타
하지만 삶을 살 수 없게 하는 어려움은 너무 많고, 화산은 그 축에 들지도 못할 거에요.
코스타
커피와 음악은 특정한 때에만 사람을 먹여 살릴 수 있죠. 만약 제가 굳이 시청의 이 일을 찾지 않았다면, 당신의 병원비는 집이 넘을 수 없는 고비가 되었을 겁니다.
코스타
저는 그냥 불평하고 싶은게 아니라, 단지--
지친 목소리
됐어, 펜이나 좀 줘.
코스타
......
지친 목소리
...코스타, 난 네 녀석이 정말 싫구나.
지친 목소리
할수만 있다면 커피를 타고 있을 때 바다로 밀어버리고 싶을 정도야.
코스타
......
코스타
정말 그렇게 안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코스타
...저는 여전히 할아버지를 좋아한다는 것만 알고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펠리페
내 여관을 빌리고 싶다고?
스와이어
당신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이곳의 온천에 대해 약간의 개조를 하려구요. 가격은 편하게 상의할 수 있을 거에요.
펠리페
나는 돈에 흥미가 없다고. 단순하고, 아무런 아름다움도 없으니까.
스와이어
음, 돈만 거래의 카드로 쓸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저한테도 당신이 흥미를 느끼는 좋은 물건이 분명히 있을 텐데...
스와이어
예를 들면 이거?
펠리페
이 사진에는...그 전시품 흑요석?!
스와이어
당신이 관리하는 온천 여관 몇 곳을 며칠만 빌려주면 이 흑요석을 드릴 수도 있는데요?
펠리페
농담하지 마. 이건 개인 박물관의 귀중한 소장품인데 그럴 리가--
펠리페
잠깐만, 너가...?
스와이어
흠흠.
펠리페
진짜 약속한 대로 하는 거다?
스와이어
말로는 당연히 무리일테니까- 우리 계약서에 서명해주세요.
스와이어
스노우상트, 얼른 연구해봐, 내가 말한 그 방안이 가능할까?
스노우상트
아마...가능할지도...
스와이어
좋아, 그럼 할 수 있어! 나는 너를 믿는다고.
스노우상트
아니 아니 아니...! 꼭 그렇지는 않고요, 공구와 재료가 좀 필요해요... 조금만 더... 아니... 어...시간은 많으니까요!
스와이어
파이팅! 나는 다음 단계를 진행하러 가봐야겠어.
스와이어
이 거리의 주민들이 우리의 개축을 환영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기로 한 이상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스와이어
바이슨이 상품박람회라는 간판으로 끌어들인 관광객을 낭비해서는 안 되는데...
칸
아니, 없어...
칸
('화산 폭발 데이터 모델'은 마그나 교수가 아델에게 남긴 자료에는 절대 없는데.)
칸
(그런데 왜 카일러가 이 노트를 가지고 있는지...)
카일러
수고했어. 커피 한잔 줄까?
칸
아, 아뇨, 전 괜찮습니다... 혹시 아델은 오늘 없나요?
카일러
오늘은 근무일이 아닌데, 너는 뭘 하려 온거야?
카일러
시청 쪽 업무에 이 오래된 서류들이 필요한건가?
칸
......
칸
카일러, 대체 왜 아델을 여기로 오게 한 거죠?
카일러
이전에 이 박물관의 연구가 나우만 부부와 관련이 있었고, 시에스타 화산의 폭발 조짐을 분명히 사전에 말했어야 했다고 생각했거든. 이건 보기 드문 관측 기회니까.
카일러
아델은 그들의 아이이자 우수한 화산학자지. 당연히 그녀를 초청하는게 맞지 않겠어?
칸
몇 년 동안 연락도 하지 않고 나서 굳이 지금요?
카일러
......
칸
우나 화산의 사고 후 당신은 나우만 부부의 장례식에 불참했었죠. 그 후엔 철저히 학계에서 자취를 감추고 작년부터 학교의 교직도 그만뒀고요.
칸
요 몇 년 동안 도대체 뭘 하고 계셨던 거죠? 뭘 피하고 있으신 건가요?
카일러
보시다시피 이 몇 년 동안 내가 유일하게 한 일은 지금 박물관에 놓여 있는 모든 화산 연구의 자료를 정리하는 것뿐이였어.
카일러
칸, 모든 사람의 힘에는 한계가 있어. 나는 더 이상 직접 화산에 가서 탐구할 힘이 없다고. 박물관이 다 지어지고 시에스타 화산 관측이 끝나면 바로 은퇴할 준비를 할 거야.
칸
뭐...은퇴요? 당신은 왜 아직도 "은퇴" 을 생각하고 있는 건가요?
칸
나우만 부부는 당신과 아델에게 공개되지 않은 모든 연구 자료를 남겼고, 이 자원들로도 당신이 학계에서 이름을 날리기엔 충분한데, 오히려 지금 퇴직하겠다고 말한다니?
칸
아니면 암암리에 이런 귀중한 자료들을 팔아넘기려고라도 하는 건가요?
카일러
칸, 나는 네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 모르겠구나--
(노크 소리)
아델
카일러 선생님, 계세요?
카일러
......
칸
...박사님.
칸
당신이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든지 간에, 저는 당신이 무언가 결정을 내리기 전에 나우만 선생님을 한번은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칸
아델은 그들의 유일한 아이이자 그들이 남긴 유일한 희망이죠. 그리고 그녀는 광석병 환자에다가, 심지어 지금의 병세는 그리 좋지도 않고요.
칸
...저는 그저 그녀가 행복하고 자유로웠으면 좋겠습니다.
(칸이 떠남)
아델
카일러 선생님?
카일러
... 있단다, 아델. 들어와도 돼!
아델
카일러 선생님, 그 전시품을 되찾아서 전시함에 다시 넣었어요.
카일러
좋아. 수고했구나.
아델
선생님, 왜 그러세요?
카일러
...아무것도 아니야.
카일러
전시품은 어디에서 찾았니?
아델
박물관에 몰래 들어온 짐승이 물고 도망쳐서...
카일러
이상하네...
카일러
그래, 그럼 뭐 별일 없으면 먼저--
아델
카일러 선생님, 그리고 하나 더...! 제가 상가에서 한 가게 주인을 만났는데, 그 분이 저에게 이 책을 당신에게 돌려주라고 했었거든요.
카일러
...가게 주인?
돌리
펑!
돌리
공기 중에서 피로의 맛이 느껴지는걸. 아주 쓰디 쓰고, 시큼한 맛, 누구에게서 올라온 걸까?
아델
돌리 씨! 깜짝이야, 왜 여기 있으신가요?
돌리
아델, 방금 도시 너머에서 예쁜 파란색을 봤거든. 같이 온천에 갈래?
아델
돌리 씨, 아직 연구할 게 있어서...
돌리
아니, 아니, "연구" 라는 두 글자는 적당히 핑계로 쓰자고. 화산은 바로 저기에 있고, 자료도 사라지지 않지. 너는 언제든지 돌아와서 연구를 할 수 있다구. 그치만--
둘리는 살짝 까치발을 하고 공중에서 회전하기 시작했는데, 보기에 약간 익살스러운 춤을 추는 것 같았다.
돌리
어떤 일들은 눈 깜짝할 사이에 사라져서, 일단 기회를 놓쳐 버린다면 다음은 없게 될거야!
돌리
예를 들ㅇ-
스와이어
꼬마야-- 드디어 널 찾았네!
스와이어
가자, 온천에 같이 갈래?
아델
온천이요?
돌리
아무래도 난 사람의 마음을 조종하는 재주가 없는 것 같군.
아델
하지만...
스와이어
근데 뭐? 아, 수영복 안 가져왔어? 괜찮아, 나한테 있으니까!
스와이어
너랑 나 말고도 스노우상트도 기다리고 있고, 이따가 실론씨도 부르러 갈거야. 최신형 크림도 샀다고. 화산재 성분이 첨가됐다고 하던데.
스와이어
그리고 중요한 부탁이 하나 더 있는데, 바로 너만 할 수 있는 일이야!
관광객 A
이건...컬럼비아의 최신형 레코드? 시에스타에서 만나다니...! 전에 알아봤는데 발매된지 얼마 되지도 않았다던데...
관광객 B
이건 이미 팔고 남은 것들입니다. 첫번째 파도를 놓치셨네요...
관광객 B
잘 모르시는군요, 이쪽은 아침에 특별히 긴 줄을 섰었고, 엠퍼러의 서명이 포함된 한정판 음반도 들어 있었는데. 그 한 무더기는 이미 전부 매진되었거든요!
관광객 A
엠퍼러의 최신 앨범?! 내 기억으로는 나오기엔 아직 일주일도 더 남았을텐데! 이걸 뭐라고 하더라, 사전 승인이라도 받은 건가? 주최 측은 어째서...
관광객 C
엠퍼러의 앨범뿐만 아니라! 이쪽에는 빈 아가씨의 사인 앨범, 카시미어 기사의 헬멧 모형, '체르니 피아노 곡집'도 있어!......잠깐, 이게 뭐지?
관광객 B
어, 여기서도 우리 사르곤의 크랩 펌프를 볼 수 있다니...그런데 이게 시에스타에서 도대체 무슨 용도가...
관광객 C
신경쓰지마 마, 귀엽기만 하면 된거지! 많은 사람들이 줄 서서 사는 거 못 봤어?
관광객 B
오, 여기 대추야자도 있네!
버드
...대추야자?
버드
실례합니다, 사르곤에서 오신 분.
버드는 손가는 대로 사르곤 풍토의 단조를 연주했다.
버드
건조하고 더운 바람 속에서 대추야자를 수확한 이야기를 들려주시겠나요?
악기점 주인
이것들은 라이타니아에서 온 악기들이지. 라이타니아인들은 음악과 관련된 것에 일가견이 대단하다고. 마음에 들면 직접 연주 봐도 되고, 모르는 게 있으면 내가 가르쳐 줄게!
악기점 주인
내가 방금 쳤던 이 노래? 내 아내한테 프러포즈할 때 써먹었었지, 헤헤. 만약 네 마음에 든다면, 아직 악보가 있으니까, 가져가서 좀 배울 수도 있을거야!
악기점 주인
어느 곳 디저트가 맛있냐고? 왼손에 수염난 할아버지 보여? 그 집 아이스크림이 제일 괜찮다고!
청량음료점 주인
천천히, 천천히, 너는 딸기, 너는 귤, 너는 커피, 그리고... 뭐지? 코코넛 초코? 아이고...서두르지 마, 다 있을 거야...
실론
사장님, 홍차맛 하나 주세요.
청량음료점 주인
좋아, 금방 갈게!
실론
감사합니다.
실론
헉, 엄청 많이 담아주셨네...
에니스
실론 선생님! 선생님도 박람회에 오신 건가요?
실론
오늘 마침 시간이 있어서, 가는 길에 좀 둘러보려고.
청량음료점 주인
에니스, 이녀석! 다행히 오늘 아침에 네가 계산기를 수리해 주었으니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정말 하루종일 바빴을 뻔 했다고!
에니스
하하, 괜찮아요, 겸사겸사 도와드렸을 뿐인 걸료! 장사는 어떤가요?
청량음료점 주인
아주 좋아, 순간 내가 옛 시에스타로 돌아간 줄 알았어.
청량음료점 주인
그런데 왜 코스타 녀석을 못 봤지? 하루 종일 이 축제를 위해 앞뒤로 뛰어다녔는데, 정말 열리자마자 코빼기도 안보이는구만.
에니스
아마 오늘 시청에 다른 일이 있나 봐요...
청량음료점 주인
그 녀석, 도망도 못 치고...
관광객 A
사장님, 아이스크림 주세요!
청량음료점 주인
바로 갑니다!
에니스
저희 순백화산에 오신 분들도 환영합니다. 칵테일 드셔보세요!
청량음료점 주인
... 이 놈이!
에니스
하하!
에니스는 음료장에 기대어 주위의 사람들이 오가는 것을 보고 있었다.
에니스
혹시 방금 제 동생들을 보셨나요?
에니스
녀석들에겐 이렇게 시끌벅적한 곳은 처음일거라, 도중에 무슨 화산커피를 마시겠다고 떠들어대길래 용돈을 조금 줬는데, 눈 깜짝할 사이에 모두 도망갔거든요.
실론
하하.
실론
근데, 아까 여기선 애들이 있는 걸 못 봤는데...
청량음료점 주인
아이들은 분명히 여긴 없을 거야. 찾으려면 동쪽 거리 저쪽으로 걸어가야 할걸.
청량음료점 주인
저쪽에 새로 생긴 놀이터가 있대, 우리 애들이 내가 아침 먹을 때 가게 좀 봐준다고 약속했는데, 흥, 놀이터가 있다는 말을 듣고선 그 녀석들을 다시는 못 봤다고!
에니스
...놀이터?
아델
스와이어 씨, 저 이제 눈 떠도 되나요? 중요한 일이 있다고 했는데 대체 뭐길래...
아델
온천 여관에 최근에 몰래 채굴한 흑요석이 또 나왔나요? 아니면 이번 일은 화산 연구자의 이름을 걸어야 하는 거에요? 아니면...
스와이어
다 아니야!
스와이어
이곳에는 화산도 데이터도 없고 사람을 편안하게 하는 온천만 가득하다고. 너는 지금 예쁜 옷을 입기만 하면 되니까. 그리고--
스와이어
이제 눈을 떠도 돼!
(시끌벅적한 소리)
아델
와...관광객이 많네요!
아델
전부 다 바뀐 건가요? 전에는 온천이었던 것 같은데..?
아델
시끌벅적하네요. 마치 옛날의 시에스타 같은데...
관광객의 환호성이 몇 번 들려오자, 아델은 감탄 속에서 정신을 차렸다.
아델
이렇게 많은 카누와 수상 시설들, 스와이어 씨, 이것들은 혹시...?
스와이어
여기가 바로 내가 상가를 위해 준비한 워터파크야!
아델
와...이것들 전부 스와이어 양이 하신 건가요?
스와이어
나 혼자만의 공로가 아니야, 내가 제공한 방안 이외에, 이 일의 진짜 성공은 우리 용문의 수석 천재 엔지니어, 스노우상트 덕분이야!
스노우상트
으악! 스, 스와이어씨...이 칭호는 너무 과장된......!
스와이어
응응, 그래?
스와이어
염국 1등, 테라 1등 천재 엔지니어 스노우상트 씨?
스노우상트
으아악--
아델
잠깐, 스노우상트 씨, 함부로 뛰어다니지 말고 조심하세요-!
관광객
오오오--!!
관광객의 환호성
날다 날아 --!!
아델
...이건 어떻게 한 건가요? 이 서핑용 카누들이 한 온천 수로에서 바로 다른 온천 수로로 날아다니다니..?
스노우상트
음, 그렇게 복잡하진 않아요. 카누에 공기압 사출 장치를 추가하고, 카누가 여기까지 오면 그걸 촉발한 뒤 그 다음에 -
관광객의 환호성
우와아! 하늘을 나는 것 같아!
관광객의 비명
엄마--!!
아델
그런데 수로 옆에 가드레일이 없어서 걱정이네요.
스노우상트
스와이어 씨의 표현을 빌리자면, 카누를 재설계해서 전방위적인 응급 기동 시스템을 만들었거든요.
스와이어
서핑 카누의 두 번째 재미이기도 하지, 카누 조종하기! 관광객은 수로에서 자유롭게 충돌할 수 있고, 충격 흡수 시스템은 모든 충격을 흡수해서 물 사출 기관에서 맞은편으로 분출되지.
스와이어
내가 따로 말은 안 했지만 많은 관광객들이 이미 이 비결을 터득한 것 같더라고.
스와이어
저기 봐--
어린이 관광객의 환호성
와--아--!
날카로운 울음소리와 함께 카누 한 척이 수로에서 회전하다가 곧 떨어질 것 같았다.
카누의 가장자리에는 에어백이 빠르게 팽창해 탑승자를 중심으로 감쌌지만, 공기 중에 어떤 투명한 장벽이 존재하는 것처럼 호를 그리며 날아가던 카누가 갑자기 멈췄다.
물보라가 땅에 튀자 카누는 그제야 완전히 비틀거리며 떨어졌다.
스와이어
여보세요--너희들 괜찮아? 다쳤어?
스와이어
잠깐만 기다려, 얘들아, 내가 먼저 가서 볼게!
거리의 관광객들이 모두 모여들었지만 카누에서는 깔깔거리는 웃음소리만 들려왔다.
울퉁불퉁한 쿠션이 한바탕 고동치면서 두 아이가 안에서 뚫고 나왔다.
불쾌한 소녀
흥, 네가 함부로 움직여서 그래!
불쾌한 소녀
새끼 양도 못 잡았어, 우리의 '시에스타 탐험'계획이 벌써 끝날 수는 없다고!
기뻐하는 꼬마
나 때문이 아니잖아! 새끼 양이 너무 빠른걸!
아델
......
아델
새끼 양?
실론
여기도 못 봤는데... 평소에 동생들 챙기는 것도 엄청 힘들지? 보통 이 나이대의 아이들은 모두 놀기를 좋아하고 말썽부리기를 좋아하니까...
에니스
에이, 관심 고마워요. 그래도 좋네요. 적어도 엄청 즐겁게 보내는 것 같아서.
실론
오빠 노릇을 하면 확실히 많은 일을 걱정하게 되겠지.
실론
겸사겸사 자기 과거도 생각하면서...하하, 어떤 친구도 가끔 그렇게 나를 놀릴 때가 있거든.
에니스
실론 선생님, 형제나 자매가 있으신가요? 저는 들어 본 적이 없는데--
어린 소녀
다 네 탓이야! 다 네 탓이라고!
에니스
이봐! 두 녀석들! 너희들 어디 갔었어!
어린 소녀
에니스!
꼬마
에니스다!
꼬마&꼬마
우리는 큰 배를 타고 새끼 양을 쫓으러 갔어!
에니스
무슨 소리야? 무슨 양...?
어린 소녀
배를 타고선 고무공들을 훔쳐가는 그런 양이야!
어린 소녀
따라잡기도 엄청 힘들었다고!
꼬마
에니스, 봐봐, 양이 다시 돌아왔어!
에니스
어디 있어?
꼬마
고개를 들어봐!
에니스
잠깐, 이건...
에니스
우리 집 서핑보드들이...왜 다 하늘을 날고 있지?!
(첨벙이는 소리)
서핑보드, 튜브.
온천 증기를 타고 뛰어오른 그것들은 상가의 상공을 넘고 관광객들의 시선을 뛰어넘었다.
모든 사람은 이 물건들이 마치 살아있는 물건처럼 이리저리 몸을 움직이는 걸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그러나 아델의 눈에는 다른 사람들이 보는 모습과 약간의 차이가 있었다.
하늘로 날아가는 서핑보드 위에는 새끼 양 몇 마리가 서 있었고,
그들은 수로에서 속도를 겨루는 것에 만족하지 못한 것 같아 보였다.
뜨거운 물, 안개, 알록달록한 서핑보드와 튜브는 작은 양들과 휩쓸려 이곳의 떠들썩한 분위기 가운데로 함께 밀려들었다.
아델
(이건... 큰일났네! 돌리 씨는 매번 조심하신다고 하셨는데... 계속 거짓말하시는 건가?)
아델
(맙소사, 온천수를 여기저기 뿌리고 있잖아!)
스와이어
...스노우상트, 네 대관람차 공중온천 아이디어를 참고해서 나 몰래 비행 서핑보드를 설계한 거야?
스노우상트
아뇨, 그런 적은 없는데...?
스노우상트
이건 스와이어 씨가 비밀리에 짠 게 아니에요?
스와이어
...나도 아닌데?
두 사람은 눈을 마주치고는 머뭇거리며 옆에 서 있던 아델을 바라보았다.
스노우상트
아델...
스와이어
혹시 너가...
아델
네?
아델
아뇨, 아니에요! 저도 모르겠어요!
스와이어
이상하네, 설마 바이슨이?
어린 소녀
유후-- 복슬복슬한 양, 아기 양이!
꼬마
작은 양이 하늘로 날아갔어!
스와이어
내가 가볼게!
(휘적거리는 소리)
스와이어
으아아-- 얘들아, 스노우상트--!
스와이어
이 서핑보드는 정말 날 수 있다고! 쓸데없는 생각 말고 빨리 올라와서 같이 놀자--!
관광객 A
사장님이 누구신가요? 얼른, 빨리 이런 서핑보드를 양산해주세요!
관광객 B
우와!
아델
에이, 돌리 씨...
아델
이게 당신이 말한 온천인가요...
SL -5 작전 전 - 무지개를 노래하다
코스타는 중병을 앓고 있는 할아버지와 진심으로 대화를 나눴고, 마침내 철거 동의를 얻어냈다.
에이야파들라가 전해준 책을 바라본 카일러는 생각에 잠겼다.
한편 바이슨의 상품박람회와 스와이어가 건설한 워터파크가 동시에 개장해 상가는 활기를 띄게 되었다.
-> SL-5 작전 후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hypergryph&no=1443589&page=1
시에스타면 크랩펌프로 물 뜰 수 있는 곳은 많겠다
용달(소형)이사 알아볼때 제일 찝찝한 게 뭐냐면
내가 호갱인가 싶을 때임
호갱 안되려고 발품파느라 시간쓰지 말고
그냥 비교견적 받는게 합리적임
✨
https://livemate.live/small24
트럭+인부1명 와서 해주시는데 금방하시더라;
차량만 빌리는건 안되는거 같긴 하더라
다른데도 비슷하긴할텐데 아는 곳 없으면 참고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