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서 세숫비누가 아니라 바디워시로 샤워하고
늘 먹던 꽃빵이 아닌 오이를 끼운 샌드위치로 하루를 시작.
옷을 기워입지 않는다는 사실만으로도 감사함을 느끼며 출근
출근하던 도중바닥에 떨어진 1용문센트에 눈이 가지만
이제 10용문센트 정도가 아니라면
비굴하게 바닥에 무릎꿇지 않겠다며 이를 악물고 뒤돌아 선 뒤
출근해서 열일하고
점심은 평소엔 꿈도 못꿨던 짜장면 곱빼기를 시키고
시키고나서도 '이렇게 호화스러운 점심을 먹어도 될까?' 라며
머릿속으로 번뇌하다가 도착한 짜장면을 비벼 한입 무는순간
터져나오는 눈물샘을 닦아내며 짜장면을 음미하는 슨상이
저녁은 큰돈주고 고물상에서 맞춘 쌀배달 자전거를 타고
가볍게 산책로 드라이브를 즐기면서
고추참치 통조림을 조금 덜어내 담아뒀던 봉투랑
항상 쌀겨를 얻으려고 들렀던 쌀집에서 산 흰쌀밥으로
저녁 야경을 바라보며 아름다운 식사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 다시 바디워시로 샤워한 뒤
지금의 생활을 즐길 수 있게 도와준 로도스에 감사하는 슨상
아 씨발 존나 불쌍해 더 못쓰겠어..
용문센트 다짐하는거 왤케 조팸하고싶냐 ㅋㅋ
부대찌개 끓이면서 이번에는 이빨자국도 적고 담배꽁초도 안섞인 고급 재료라고 기뻐하는 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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